세벌식의 장점이 뭔가요???;;;

JuEUS-U의 이미지

저는 왼손잡이라서 오른손은 잘 안씁니다.
수작업의 90%정도를 왼손으로 하니
오른손이 상당히 약합니다. 특히 손목 부분이 말이죠.

그런데 옛날에 세벌식 자판 배치도를 봤는데
초성이 오른손에 몰려있더군요.
글자 하나마다 하나씩 쓰이는 초성을 저렇게 한쪽에만 치우쳐놔도 괜찮은건지...

그럼에도 세벌식을 쓰신다는 왼손잡이 분들이 많아서
뭐가 그렇게 끌리게 되었는지 물어보기 위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녀봤습니다만 제대로 답변하시는 분이 없었습니다.
( 모두 기계처럼 같은 말씀만 하시더라구요... 한글 창제 원리라면서.... )

도대체 세벌식의 특별한 장점은 뭔가요?
어째서 쓰게 되셨나요?;;;;

아 또 제가 알기로는 세벌식이 너무 비효율적이라서
옛날에 정부에서 세벌식에서 두벌식으로 바꿨었다고......
기억합니다만...

warpdory의 이미지

왼손잡이이고, 두벌식/세벌식 모두 다 쓰는 제 관점에서 보자면 ..
세벌식은 왼손잡이에게는 현실적으로 그다지 장점이라고 할 만한 게 없습니다.

창제원리같은 거창한 것을 내세우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오른손잡이에게 편한 자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왼손잡이용 세벌식도 있습니다. 저도 몇번 보지는 못했는데, 문제는 ... 이거 설정하는 게 쉽지가 않다는 거죠.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ydhoney의 이미지

http://ydhoney.egloos.com/813064

예전에 IRC에서 대화하다가 필받아서 남긴거긴 합니다만..-_-a;

JuEUS-U의 이미지

ydhoney wrote:
http://ydhoney.egloos.com/813064

예전에 IRC에서 대화하다가 필받아서 남긴거긴 합니다만..-_-a;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ㅇㅅㅇ

저기
갑자기 생각난것입니다만
창제 원리 말인데요 원래 요즘 사람들의 사고방식으로는
글 쓴다라는게 "좌->우" 이런 방향으로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세벌식은 누르는 순서가 "우->좌"로
글쓰는 것에 오히려 역행한다는 기분이 듭니다.
차라리 warpdory님께서 말씀하신 왼손 세벌식이
사람 사고에 더 잘 맞는다고 볼 수 있겠군요..;;;

kfmes의 이미지

저도 몇년전에 두벌식쓰다가 세벌식으로 바꿨습니다.

참고 사이트
http://sebul.org
http://moogi.new21.org

제 나름대로 정리를 하면 대략 이렇습니다(경험상).
두벌식을 쓰면, 왼손에 부담이 많이 갑니다.

아시겠지만 원인
자음 - 왼손 , 모음 - 오른손
한글은 초,중,종성으로 나뉘어져 있기때문에,
타이핑 할때 왼손이 부담이 더 큽니다.

하지만 세벌식은 /종성/중성/초성
이런식으로 나뉘어져 있어
왼손에 부담이 적습니다.

초성,중성,종성으로 나뉘어져 있기때문에
모아치기(별도 프로그램깔면됩니다. 참고사이트 참조)도 쓸수 있습니다 :)

모아치기란 '한' 이라고 타이핑할때
"ㅎㅏㄴ" 에 해당하는 글쇠를 동시에 누르는 방식입니다.

두벌식에서 나타나는 도깨비불 현상이 없습니다.
도깨비불 현상이란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_
예를들어 '리눅스'란 단어를 타이핑할때의 예를 들면

두벌식 : ㄹ > 리 -> 린 -> 리누 -> 리눅 -> 리눇 -> 리눅스 (도깨비불현상)
세벌식 : ㄹ > 리 -> 리ㄴ -> 리누 -> 리눅 -> 리눅ㅅ -> 리눅스
어떤게 보기가 좋나요? :D

마지막으로,
(일부 받침은 shift와 같이 눌러야되지만) 받침을 한타로 입력할 수있습니다
예를들어 '뷁'이라고 칠때
두벌식 ㅂ ㅜ ㅔ ㄹ ㄱ -> 5번
세벌식 ㅂ ㅜ ㅔ ㄺ -> 4번 (물론 중간에 ㄺ을 치는데 shift가 눌리긴 하지만, 그래도 ㄹㄱ 따로치는것보다는 빠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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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kfmes wrote:
저도 몇년전에 두벌식쓰다가 세벌식으로 바꿨습니다.

참고 사이트
http://sebul.org
http://moogi.new21.org

제 나름대로 정리를 하면 대략 이렇습니다(경험상).
두벌식을 쓰면, 왼손에 부담이 많이 갑니다.

아시겠지만 원인
자음 - 왼손 , 모음 - 오른손
한글은 초,중,종성으로 나뉘어져 있기때문에,
타이핑 할때 왼손이 부담이 더 큽니다.

하지만 세벌식은 /종성/중성/초성
이런식으로 나뉘어져 있어
왼손에 부담이 적습니다.

초성,중성,종성으로 나뉘어져 있기때문에
모아치기(별도 프로그램깔면됩니다. 참고사이트 참조)도 쓸수 있습니다 :)

모아치기란 '한' 이라고 타이핑할때
"ㅎㅏㄴ" 에 해당하는 글쇠를 동시에 누르는 방식입니다.

두벌식에서 나타나는 도깨비불 현상이 없습니다.
도깨비불 현상이란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_
예를들어 '리눅스'란 단어를 타이핑할때의 예를 들면

두벌식 : ㄹ > 리 -> 린 -> 리누 -> 리눅 -> 리눇 -> 리눅스 (도깨비불현상)
세벌식 : ㄹ > 리 -> 리ㄴ -> 리누 -> 리눅 -> 리눅ㅅ -> 리눅스
어떤게 보기가 좋나요? :D

마지막으로,
(일부 받침은 shift와 같이 눌러야되지만) 받침을 한타로 입력할 수있습니다
예를들어 '뷁'이라고 칠때
두벌식 ㅂ ㅜ ㅔ ㄹ ㄱ -> 5번
세벌식 ㅂ ㅜ ㅔ ㄺ -> 4번 (물론 중간에 ㄺ을 치는데 shift가 눌리긴 하지만, 그래도 ㄹㄱ 따로치는것보다는 빠릅니다)

;;

말씀하신 게 무슨 뜻인지는 알겠지만, '왼손잡이'에게는 당연히 왼손을 많이 쓰는 게 편합니다. 지금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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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kfmes의 이미지

Quote:
말씀하신 게 무슨 뜻인지는 알겠지만, '왼손잡이'에게는 당연히 왼손을 많이 쓰는 게 편합니다. 지금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네, 알고있습니다만,
이 글타래의 주제가 : 세벌식의 장점이 뭔가요? 이고
JuEUS-U 님의 첫번째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이었습니다. :D

----------------------------------------

JuEUS-U의 이미지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질문을 한 이유가
오른손을 많이쓰는 것의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세벌식을 쓰시는 왼손잡이분들이 있어서 입니다.
여러가지 장점을 듣는다고 나쁘지는 않죠 ^^;;;

angpoo의 이미지

kfmes wrote:
마지막으로,
(일부 받침은 shift와 같이 눌러야되지만) 받침을 한타로 입력할 수있습니다
예를들어 'ㅤㅂㅞㄺ'이라고 칠때
두벌식 ㅂ ㅜ ㅔ ㄹ ㄱ -> 5번
세벌식 ㅂ ㅜ ㅔ ㄺ -> 4번 (물론 중간에 ㄺ을 치는데 shift가 눌리긴 하지만, 그래도 ㄹㄱ 따로치는것보다는 빠릅니다)

한가지더 추가하자면
불 ㅂㅜㄹ 을칠때의 ㅜ와
붸 ㅂㅜㅔ 를 칠때의 ㅜ가 따로 있습니다.
ㅗ도 마찮가지고요.
그래서 글을 쓸때 리듬감이라고 할까 손가락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편합니다.

오른손잡이는 오른손 많이 쓰는게 편하고 왼손잡이는 왼손 많이 쓰는게 편하고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세벌식이 한글만 본다면 왼손을 좀 더 많이 사용합니다.
두벌식에 비하면 왼손을 훨씬 덜 사용하는것이고 왼손 새끼손가락 같이 힘없는 짧고 힘없는 손가락에 빈도가 낮은 자판을 배열해서 손을 편하게 해줍니다.

자신있게 말하지만 두벌식에서 세벌식으로 바꾸는게 시간도 걸리고 고생은 되지만 바꾸고 나면 잘 바꿨다고 생각하실겁니다.

Fe.head의 이미지

왼손의 혹사를 좀 막아줍니다.

두벌식 치면
왼손 --> 오른손 --> 윈손을 눌러야합니다.

세벌식치면
오른손 --> 왼손 순으로 누릅니다.

그러므로 왼손잡이한테는 장점이 못 되는것 같습니다.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이상의 이미지

첫소리는 우측손이 담당합니다
가운뎃소리는 좌측손이 담당합니다
끝소리는 좌측손이 담당합니다

좌측손의 혹사를 막아준다는 논리는 무엇입니까?

순서는 상관 없습니다.
왼손으로 먼저쓰던 오른손으로 먼저쓰던 두벌식, 세벌식의 상관관계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저는 세벌식 최종 사용자입니다..

거의 9년간 써왔던 두벌식을 4년전에 세벌식으로 바꿨습니다.
바꾸면서 많은 불편이 생겼습니다. 대중가요 듣는 사회에 홀로 판소리 듣는 기분이랄까..

논리적 이론적으로 두 세벌식의 우열가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리 이론적, 명분적으로 우세해도 ...

Necromancer의 이미지

첫소리와 가운뎃소리는 반드시 한번은 쳐야 합니다.

하지만 끝소리는 반드시 칠 필요가 없죠.
또한 첫소리중에서도 ㄲ,ㄸ,ㅃ류는 두번 연타로 쳐야되지만
끝소리가 겹받침인 경우는 한번만 쳐도 됩니다.

실제써본 느낌으로도 두벌식에 비해서 피로도가 반 이상 줄어듭니다.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이상의 이미지

전 장문의 한글을 오랜시간 타자 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피로가 얼마나 줄어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세벌식타법이 리듬감이 있는건 분명한 거 같습니다. 타자를 치면 좀 재미가 난다고나 할까요.

겹자음을 두번쳐야 하기 때문에
겹받침을 한번만 쳐야 하기 때문에 (우측손이 시프트를 눌러야 함으로)
좌측손이 받아야할 피로가 우측손으로 전가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전 이익을 얻기 위해, 세벌식으로 바꾼것도 아니었고 실제로도 이익을 얻은 것도 없습니다. 단순히 좋으면 바꾼다 이런식의 논리가 재미없었을 뿐입니다.

bus710의 이미지

fe.practice wrote:

두벌식 치면
왼손 --> 오른손 --> 윈손을 눌러야합니다.

그러므로 왼손잡이한테는 장점이 못 되는것 같습니다.

아하... 그래서 나름대로 왼손잡이인 저는 두벌식이 편하다고 느껴졌나 봅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글은 오른손으로, 돈까스를 썰 때는 왼손으로 해결하는 걸 본 사람이

'돈까스는 보통 오른손에 든 칼로 썰지 않느냐' 고 하길래.

'아, 원래 사람들이 위험한 일을 할 때는 원래 타고난 손을 쓰는 거다...' 라고 친절히 설명해줬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점심시간에 탁구를 치는데

'akudoku씨는 탁구가 위험해?' 라고 묻더군요;;

life is only one time

ydhoney의 이미지

akudoku wrote:
fe.practice wrote:

두벌식 치면
왼손 --> 오른손 --> 윈손을 눌러야합니다.

그러므로 왼손잡이한테는 장점이 못 되는것 같습니다.

아하... 그래서 나름대로 왼손잡이인 저는 두벌식이 편하다고 느껴졌나 봅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글은 오른손으로, 돈까스를 썰 때는 왼손으로 해결하는 걸 본 사람이

'돈까스는 보통 오른손에 든 칼로 썰지 않느냐' 고 하길래.

'아, 원래 사람들이 위험한 일을 할 때는 원래 타고난 손을 쓰는 거다...' 라고 친절히 설명해줬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점심시간에 탁구를 치는데

'akudoku씨는 탁구가 위험해?' 라고 묻더군요;;

"아쿠도쿠씨는 탁구가 위험해?" 라고 물었나요?

bus710의 이미지

ydhoney wrote:
"아쿠도쿠씨는 탁구가 위험해?" 라고 물었나요?

에, 제 실명은 오히려 흔하고(물론 소중합니다만) 동명이인이 많아서요;;

솔직히 회사에서는 제가 akudoku인지 yd**ney 인지 신경 안써주던데요^^;

life is only one time

JuEUS-U의 이미지

Necromancer wrote:
실제써본 느낌으로도 두벌식에 비해서 피로도가 반 이상 줄어듭니다.

유감스럽지만... 사실은...
코더라서 영타가 60%이고
저는 드보락 유저입니다 -ㅅ-;;
rx78gd의 이미지

세벌식의 장점은 장시간 채팅해서 여자 꼬실때 드러납니다..-_-

이쁜 여자 하나 꼬실려고 1:1 상태로 한 1시간이상 채팅(느릿느릿하게가 아닌.... 말끊어지면 여자가 심심해하니깐..-_-) 해보면 확실히 팔목과 어깨의 피곤이 덜합니다.

예전 텔넷통신시절 세벌식으로 바꾸고 바꾸고 챗방에서 여자 꼬시는 비율이 확실히 높아지더군요...-_-;;

뭐, 암튼... 그건 철모르던 어린시절 이야기고...^^;; 예전 방위때 행정병으로 아래아한글 2.5로 무지하게 문서들 뽑아낼때 보면 확실히 손목등의 무리가 덜 갑니다. 거기다 아주 리드미컬하고....^^

그냥 잠깐 잠깐 쉬면서 타자치거나 30분이내 작업이라면 2벌식이나 3벌식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
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rx78gd의 이미지

JuEUS-U wrote:
Necromancer wrote:
실제써본 느낌으로도 두벌식에 비해서 피로도가 반 이상 줄어듭니다.

유감스럽지만... 사실은...
코더라서 영타가 60%이고
저는 드보락 유저입니다 -ㅅ-;;

어, 저도 드보락 유저입니다.^^

그런데 제 주위의 명색이 프로그래머들이라는 분들중에 세벌식 사용자도 한명도 본적이 없습니다. 다들 제 컴보고는 저를 괴물보듯 봐요... 불편해서 그걸 왜 어떻게 쓰냐고......-_-

더군다나 세벌식+드보락 유저는 실제로는 아직 한번도 못만나봤습니다. 쩝....(실은 세벌식 사용자도 실제로는 한번도 못만나봤습니다. 공병우 박사님이 케텔 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고 세벌식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고 하면....... 아무도 누군지를 모릅니다. -_-;; 다들 제 또래들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인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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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행복한고니의 이미지

rx78gd wrote:
예전 텔넷통신시절 세벌식으로 바꾸고 바꾸고 챗방에서 여자 꼬시는 비율이 확실히 높아지더군요...-_-;;

지금은 세벌식이지만... 그 때는 두벌식을 썼었는데...
좀 더 일찍 바꿀 걸 그랬네요. :oops: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warpdory의 이미지

rx78gd wrote:
JuEUS-U wrote:
Necromancer wrote:
실제써본 느낌으로도 두벌식에 비해서 피로도가 반 이상 줄어듭니다.

유감스럽지만... 사실은...
코더라서 영타가 60%이고
저는 드보락 유저입니다 -ㅅ-;;

어, 저도 드보락 유저입니다.^^

그런데 제 주위의 명색이 프로그래머들이라는 분들중에 세벌식 사용자도 한명도 본적이 없습니다. 다들 제 컴보고는 저를 괴물보듯 봐요... 불편해서 그걸 왜 어떻게 쓰냐고......-_-

더군다나 세벌식+드보락 유저는 실제로는 아직 한번도 못만나봤습니다. 쩝....(실은 세벌식 사용자도 실제로는 한번도 못만나봤습니다. 공병우 박사님이 케텔 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고 세벌식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고 하면....... 아무도 누군지를 모릅니다. -_-;; 다들 제 또래들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인데...쩝...)

예전 하이텔 오투동시삽하던 루나씨 .. 가 드보락 + 세벌식 씁니다.
그 아저씨 요새 뭐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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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noname_nobody의 이미지

세벌식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물흐르듯이 치는 감각입니다. 장문을 쓸 때 두벌식의 경우 속도가 올라가는 부분과 내려가는 부분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고르지 못하고 타수가 빨라졌다가도 다시 느려지죠. 특히 연타가 발생하는 부분(받침 ㅂ 다음에 초성 ㅂ 가 다시 온다던지)에서 타수가 확 떨어졌다가 다시 빨라졌다가 합니다. 하지만 세벌식은 평균적으로 고른 속도를 유지하며 편안하게 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장문을 많이 치는 워드프로세서 작업하는 분들이 세벌식이 손목 부담이 덜해서 좋다고 합니다. 두벌식은 오래 치다보면 손목이나 손등이 아파오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리고 시프트 키를 자주 누르기 때문에 새끼 손가락을 혹사하게 되기도 합니다. 세벌식은 비록 제일 윗단(숫자 키가 있는 부분)까지 써서 조금 외울 키가 많긴해도, 받침이 따로 할당되어 있으며 고른 키 분포를 보이기 때문에 손가락이 어느 한쪽에 몰려서 치는 경우가 드뭅니다.

문장을 계속 쓰면서 손가락의 움직임을 보면 어느 한 구역에서 막히지 않고 고르게 손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세벌식에 익숙한 분의 손을 보면 알기 쉬울지도 모르겠군요. 스스로 치면서도 느낍니다. 손가락이 키를 누르면서 부드럽게 움직이는 감각이 생기는데 빠른 속도를 내더라도 두벌식에 비해 덜 꼬입니다.

codebank의 이미지

저도 세벌식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장점은 모르겠습니다.
한참을 연습하니까 어느순간 손에 익어버렸고 게다가 마침 노트북이 생겼는데
하필이면 영어만 써있는 상태라 가끔씩 틀려가면서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한글 창제원리라든가 타이핑의 속도증가등은 잘 모르겠네요.
(모아치기는 아주 좋은 기능입니다. :))
제가 세벌식을 사용하게된건 그냥 심심해서였습니다.
(문제는 두벌식을 다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고 공병우박사님의 전기를 읽고 느낀바도 있어서 한번 배워보고자 했던 것도
있고요.

어쨌거나 사람들에게 세벌식을 쓰라고 권하거나 장려하진 않습니다.
제가 조금 이기적이라서 좋은건 혼자하려는 습성이 있거든요. :twi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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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M.W.Park의 이미지

codebank wrote:
그리고 고 공병우박사님의 전기를 읽고 느낀바도 있어서 한번 배워보고자 했던 것도
있고요.

저의 경우랑 비슷하시군요.
한 사람이 필생의 업으로 생각하고 만들었다면 무슨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평생걸려서 만든 것이랑 며칠만에 만든 것이랑의 차이가 명품과 일반 공산품의 차이가 아닐까합니다.

독하게 맘먹고 두벌식은 거의 안썼는데도 세벌식 전환이전의 두벌식 타수만큼 나오는데 1년 쯤걸리더군요.
생각보다 전환비용이 커서 중간에 돌아가려했던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두벌식자판을 다 잊어버려서 어쩔수 없이 세벌식을 더 열심히했습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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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rx78gd의 이미지

M.W.Park wrote:
codebank wrote:
그리고 고 공병우박사님의 전기를 읽고 느낀바도 있어서 한번 배워보고자 했던 것도
있고요.

저의 경우랑 비슷하시군요.
한 사람이 필생의 업으로 생각하고 만들었다면 무슨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평생걸려서 만든 것이랑 며칠만에 만든 것이랑의 차이가 명품과 일반 공산품의 차이가 아닐까합니다.

독하게 맘먹고 두벌식은 거의 안썼는데도 세벌식 전환이전의 두벌식 타수만큼 나오는데 1년 쯤걸리더군요.
생각보다 전환비용이 커서 중간에 돌아가려했던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두벌식자판을 다 잊어버려서 어쩔수 없이 세벌식을 더 열심히했습니다.8)

저 같은 경우는 공병우 박사님이 돌아가시기 1년전 즈음 케텔 플라자란에 올리셨던 글(어쩌면 코텔때인지도 모르겠군요. 기억이 가물가물...-_-) 을 보고 세벌식으로 바꾸고자 결심했었죠.^^

그 글을 보고 편지쓰기로 글까지 보냈는데 답까지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용은 다 까먹었지만 세벌식으로 용기를 내어 바꾸어보라는 격려의 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 '한메타자교사'로 한달정도 걸려서 그럭저럭 두벌식에서 세벌식으로 변경이 가능했지요. 그 이후 저도 두벌식 자판을 다 잃어버려서 어쩔수없이 계속 세벌식을 지금까지 써오고 있지요.^^

그런데 리눅스용 한글타자연습 프로그램은 없나요? 세벌식을 해본적은 오래되어서 연습 좀 해보려고 하는데 영 구할수가 없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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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blackflag의 이미지

세벌식이 좋냐 두벌식이 좋냐는 이론적인 이야기는 많은 예비 지식이 필요하니 패스하고

두벌식을 사용하다 세벌식을 사용할 때 좋은점은 재미 있다는거죠.

IBM 84 Key Keyboard For PC/AT 5170 같은 좋은 키보드에 세벌식을 사용하면 키보드 치는 것이 결코 지겹지만 않죠.

세벌의 이미지

도깨비불 현상이 안 나타나므로 컴퓨터 초보자에게 교육할 때 좋다.
이미 두벌식에 익숙해서 안 바꾸겠다는 사람은 할 수 없지만...
컴 초보일 때부터 세벌식을 가르치면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다고 봅니다.

세벌식 장점 : 타자시 손가락의 흐름이 좋다. 리듬감 있다.

cleansugar의 이미지

노트북에서 세벌식 자판 위치가 흐트러지지 않나요?

그리고 안마태 자판 쓰시는 분 계신가요?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JuEUS-U의 이미지

옛날글이 위로 올라왔군요 :)
저때는 그래도 젊어서(응?!) 이것저것 해봤는데
요즘엔 그냥 두벌에 쿼티씁니다.

최종식은 숫자키의 압박이 많이 크기도 하고
왼손잡이용 세벌식이라는건 그냥 세벌식 보다도 훨씬 더 애매합니다.
그렇다고 기존 세벌식은 오른손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나서 -_-)...

다른 글타래에서 안마태를 추천받고 써봤는데
아무래도 음을 조합한다는 개념이 머릿속에서 금방금방 안돌아가더군요 - ㅅ-)
(오히려 키가 훨씬 더 적은 환경에서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은 들지만...)

근데 일본어 자판을 익히기 시작하면서 느낀게
두벌식이 나쁜 자판은 아니라는겁니다.
다른 비라틴어 계열 자판을 보면 두벌식이 얼마나 간결한지를 세삼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되면서 이젠 그냥 두벌식을 쓰고 있습니다.

essems의 이미지

내가 불편한건 잘 없고, 남을 불편하게 하죠..
보통 공용PC에서는 세벌식으로 안바꾸고 그냥 사용하는데..
가끔 바꿀일이 있죠. 그러고 그 자리를 나왔는데..
제 뒤에 사용하는 사람이 친구한테 그러더군요..
"친구야, 이거 키보드가 뒤집어졌어~"

샘처럼의 이미지

저는 그래서 다른 사람 자리에서 세벌식을 쓰면 han3tool등을 깔아서, 자동으로 리부팅시 2벌식으로 전환되도록 만들주고 시작합니다. ^^

jg의 이미지

KLDP에서는 많이 오고간 내용이긴 하네요.

두벌식 자판이 간결합니다만..
세벌식도 익숙해지고 나면 재밌습니다. 다만 겹받침 외우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거의 쓸 일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군요. 게다가 기본 받침으로 조합이 가능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ㅢ 와 ㅆ 는 참 편리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벌식 최종으로 외웠다가 요즘에는 390씁니다만
받침이 미묘하게 달라서 헷갈립니다.;;

어쨌거나 배우고 보면 세벌식이 오른손잡이에게는 왼손 부담이 좀 덜한건 사실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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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세벌식"은 태생적으로 "철학적"인 의미를 강하게 내포하고 있는 자판입니다.

훈민정음이 그리고 한글이 "초성,중성,종성"으로 이루어져있으므로, 두벌식보다 "세벌식이 훈민정음 창제의 원리에 더 부합하고 또한 더 과학적이다"라는 철학적 관념을 내포하고 있는 자판이 "세벌식" 자판입니다!


hicmcs의 이미지

예전 PC 키보드 자판 배열을 할 때, CPU 처리 속도를 키보드 I/O가 넘어서지 않게 하자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에 배열을 어렵게 하여 키보드 I/O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배열을 왼쪽은 모음, 오른쪽은 자음으로 구성한 것입니다. 이것이 두벌식에 시초입니다.
하지만, 두벌식을 활용하다 보니, 속기사 및 타자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 불만이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고안된 버젼이 삼벌식으로 초중성을 나눈 배열이 나온 것입니다.

해당 내용은 검색 엔진을 통해서 찾아보셔도 많이 나올 것입니다.

neocoin의 이미지

말씀하신건 QWERTY의 시초입니다. 두벌식의 시초가 아닙니다. ;;
두벌식은 QWERTY로 들어온 영타 자판기에 숫자를 두고 한글을 끼워넣으면서 고안되었습니다.

검색해보세요. ...

세벌의 이미지

두벌식 시초가 검색엔진에 그렇게 나오나요? 어떤 검색엔진에 어떤 검색어를 쓰셨는지 궁금해지네요.

daybreak의 이미지

이런 류의 노가다는 보통 군대 행정병이면 해볼 기회가 있죠.

2~3일 만에 2인치 바인더 채울 분량의 문서 만들기..

세벌식으로 해 보면 손에 피로가 훨씬 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경험해보니 도깨비불 현상이 있네 없네 같은 것은 부차적이라고 봅니다.

일단 손이 편해집니다.

molla의 이미지

저도 세벌식 사용자입니다.
헌데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왼손의 부담이라던지, 속도 등에 대해서는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두벌식은
초성: 왼손
중성: 오른손
종성: 왼손

인데 반해, 세벌식은
초성: 오른손
중성: 왼손
종성: 왼손

으로 비율도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더군요.
속도도. 세벌식 빠르게 친단 사람들도 제 주변의 두벌식으로 빠르게 치는 사람들의 속도는 못 따라가는 것 같았구요. ;;

다만 써 봤을 때, 제가 느낀 가장 큰 차이는 손의 부담감이었습니다.
특히 세벌식을 사용한 이후, shift 키 사용량이 확연히 줄어 (전 어지간하면 복합받침도 그냥 두번 누르고 맙니다. ^^; ) 부담감이 줄어든다는 느낌이 듭니다.
두벌식 사용했을 때는, 한글을 오래 치면 왼손 새끼손가락과 손목에 부담이 있었는데, 세벌식으로 바꾸고 나서는 그런게 확실히 줄더군요.
제가 느낀 차이는 딱 손의 피로 차이 정도였습니다.

세벌의 이미지

ifree의 이미지

개인적으로는 모아치기가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리얼포스의 구름위를 걷는 타법이 가해지면, 속도가 30프로 이상 향상이 가능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