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출퇴근 운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내십니까?

litdream의 이미지

저는 약간 멀리서 운전을 해서 출근을 합니다만, 기름값보다 더욱 저를 화나게
만드는것은 좋은 도로상황에서도 편도로 1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하루에 2시간은 도로에다 버리는거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됩니다.
이사를 생각해보았습니다만, 집값이 또한 만만치 않아서...

2시간이면, 책을 읽어도 매우 많이 읽을수 있고, 매우 생산적인 시간이 될텐데요.
사실, 라디오로 음악을 듣거나, 아침에 토크쇼를 듣는것 외에는 별 생산적인것이
없습니다. 라디오라도 좀 좋은 프로그램이면 좋겠지만, 이지역 라디오 방송은
솔직히, 별 들을것이 없습니다. 덕분에, 재밌는 얘기는 종종 생깁니다.

책에 따라오는 code segment 가 온라인으로 공개된곳의 코드를 출력해서,
차가 막힐때는 꺼내 읽어도 보았습니다만, shift 바꾸랴, 앞차보고 섰다가, 다시
코드 보랴.. 생각이 잘 안되서, 기억력이나 향상시켜보자고 외워도 보았으나,
도움이 안됩니다.

음악을 듣다가, 코드진행으로 다이아토닉을 연구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Rock Channel 은, 제가 즐기다 보니 연구는 커녕, 덕분에 최신곡은
제법 꽤고 다닙니다. Smooth Jazz 로 해보려고 했으나, Jazz 는 아직 실력이
역부족이라 파악 안되는 코드/스케일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하루 2시간을 음악외에 인생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싶습니다.
아니, 차라도 막히는 날이면 편도로 2시간이 걸립니다.
어떻게들 출퇴근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내십니까? 특히 운전하시는 분들?

wpcasper의 이미지

안전운전이 최고입니다. ㅡ0ㅡbb

영어 회화 시디를 반복재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gobow의 이미지

영문판도 좋지만 듣다보면 졸려서 ㅎㅎ

요즘 한글판 오디오북이 많이 나오는 추세더군요.

fender의 이미지

저도 편도 1시간 이상 거리(곤지암<->남부터미널)라 비슷한 고민을 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안한다'로 결론 났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집에 쌓여 있던 테잎을 번갈아 넣고 듣기도 하고 라디오를 듣기도 했지만 어쨌든 '시간 때우기'라는 점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더군요.

그런데 한 번 음악을 틀지 않고 운전을 해보니 이런 저런 잡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그런데 하다보니 꽤 재밌었습니다. 회사생활을 오래하면서 사는게 너무 단순해졌다고 느낀 적이 자주 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런 식으로 학교 다닐 때처럼 이것 저것 잡생각을 해볼 기회가 없이 비슷한 일상을 반복하다보니 그런게 아닌 가 싶습니다.

맑은 날은 아침에 창문 다 열어놓고 지방국도 달려서 출근하는 것도 생각하기 따라서는 꼭 나쁜 건 아닌 것 같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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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leoric99의 이미지

저도 연구실에 왔다갔다하는데 기본 2시간입니다. 물런 편도 1시간이죠...
직접 운전하는게 시간이 덜 걸리긴 하는데 새벽에 집에 갈때면 너무 피곤해서 운전은 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운전에 관한 부분은 신경을 안써서 좋은거 같지만 그래도 걸리는 시간을 생각한다면 아까워서....
저는 보통 연구실 출근할땐 오늘 할 일들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집에 갈때는 내일 을 생각하구요. 그러면서 요즘 대세인... 영어... 그냥 mp3에 좀 넣어서 듣고 다닙니다.
출퇴근 하시면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정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youlsa의 이미지

편도 1시간반 내지 2시간 걸립니다. -_-;;

아침에는 '손석희의 시선집중', 저녁에는 운이 좋으면 '최강희의 볼륨', 운이 없으면 '옥주현의 별밤', 정말 재수 없으면 '박경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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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lsa.com

ed.netdiver의 이미지

용인-삼성동입니다. 거리상으로는 33~35km.
아침 6시 전에 출근하면 30분내로 끊을수 있습니다. 최단기록은 24분.^^;
퇴근은 러시타임 약간 빗겨서 저녁 7시반에서 8전후로 하면 빠를때 40~45분, 늦으면 50분~1시간입니다.
아주 죽어라 밟아대기 때문에 딴생각 할 새가 별로 없습니다.ㅋㅋ
아침엔 주로 손석희씨 프로를 듣고, 저녁땐 그냥 음악 듣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하면 편도 기본 두시간이라서 포기하고 삽니다.
어차피 지하철타는 50분정도밖에는 책읽을 환경도 안되고 말이죠.
하긴, 출근시간대에서 6시 반만 넘어가도 그 laptime은 불가능합니다.ㅎㅎ
두시간 반 만에 회사 도착한 뒤로 아주 질렸습니다.
(느긋하게 책읽으며 출퇴근하고 싶은 맘도 간절합니다만...ㅡ.ㅡ; )

이참에 한마디.
2차선 차랑 옆으로 나란히 달릴거면 제발 1차선에 들어오지 말아주세요.
뒷차 가지도 못하게 하고...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끼어드는 차 다 받아주고 전방 한 200m정도의 차간거리는 기본이다 생각하시는 분들. 부탁입니다. 8)
교통체증의 주범은 바로 내맘대로 달리는데 뒷차가 감히!주의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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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coyday의 이미지

하루 세시간을 지하철에서 압사 직전의 상태로 보내는 것보다는 훨씬 행복한 것이니 그냥 참고 안전운전에 집중하심이..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ed.netdiver의 이미지

coyday wrote:
하루 세시간을 지하철에서 압사 직전의 상태로 보내는 것보다는 훨씬 행복한 것이니 그냥 참고 안전운전에 집중하심이..

지하철 안들어오는 동네에 살면 별 수 없습니다.
능력이 안되서 도저히 버틸 재간이 없더군요.
요는 서울집값+대중교통비 vs 지방 집값+차유지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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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litdream의 이미지

결국은 무엇이든, 듣는것 외에는 안된다고 보아야 하겠군요.

삽질의 대마왕...

yuni의 이미지

그냥 운전 자체를 즐기시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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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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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warpdory의 이미지

운전에만 집중합니다.

죽고 싶지는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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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cinsk의 이미지

ed님과는 짧은 거리를 반대로 다니고 있습니다. 양재에서 수원으로 출퇴근합니다.

아침에는 2-30분, 퇴근에는 50-80분 정도 걸립니다.

아침에는 빨리 가야하기 때문에 여유를 부릴 수 없지만, 퇴근 시간에는 대부분 막히기 때문에, 잠깐잠깐 가끔 소설을 보기도 하고 (운전중에 미쳤죠.), 단어장을 보기도 하고, 생각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만.. 단어장과 같이 잠깐동안 봐도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얻을 수 있는 부류의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AFKN도 있구요.

superkkt의 이미지

cinsk wrote:
ed님과는 짧은 거리를 반대로 다니고 있습니다. 양재에서 수원으로 출퇴근합니다.

아침에는 2-30분, 퇴근에는 50-80분 정도 걸립니다.

아침에는 빨리 가야하기 때문에 여유를 부릴 수 없지만, 퇴근 시간에는 대부분 막히기 때문에, 잠깐잠깐 가끔 소설을 보기도 하고 (운전중에 미쳤죠.), 단어장을 보기도 하고, 생각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만.. 단어장과 같이 잠깐동안 봐도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얻을 수 있는 부류의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AFKN도 있구요.

헉..운전 중 소설보기??? 저도 예전에 신호대기할때 딴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였는데요.. 곧이어 밀려오는 빵빵 소리에 놀라서 급출발하고.. 이게 자주 그러다보니 신호대기중에 크락션 소리만 들리면 급출발 하는게 습관이되었는지 보행자 신호인데도 그냥 출발한적이 몇번 있었네요.. 미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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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http://superkkt.com

prolinko의 이미지

podcast를 듣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많이 퍼지지 않았지만 외국은 각 분야마다 양질의 컨텐츠 들이 많으니 관심분야를 구독하면 영어공부 + 상식 의 1석2조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IT conversation를 가끔씩 듣는데 책이나 기사에서만 보던 유명 IT 인사들의 목소리를 인터뷰, 강연 등을 통해서 들으니까 좋더군요.

죠커의 이미지

오디오 북 괜찮은 것도 많더네요. 반지의 제왕이라던지 (...)

그나저나 집에서 학교까지 버스타고 15분 거리인데 20분 기다려서 뒷문으로 겨우겨우 버스타는 생활이 짜증나네요. 버스 타는 시간에 출구에 여성이 많아서 그나마(?) 다행일려나요 (...) 오토바이나 하나 마련할까 심각하게 생각중입니다. (지하철은 너무 시간이 많이 빼앗겨서 탈 수가 없습니다.)

정태영의 이미지

CN wrote:
그나저나 집에서 학교까지 버스타고 15분 거리인데 20분 기다려서 뒷문으로 겨우겨우 버스타는 생활이 짜증나네요. 버스 타는 시간에 출구에 여성이 많아서 그나마(?) 다행일려나요 (...) 오토바이나 하나 마련할까 심각하게 생각중입니다. (지하철은 너무 시간이 많이 빼앗겨서 탈 수가 없습니다.)

그런 문제는 시간표를 잘 짜면 피할 수 있지 않나요 ;) 전 개인적으로 1,2 교시 수업은 피치못할 상황이 아니면 안 넣으려고 노력합니다 :oops: 10시쯤에만 타도 한적하게 지하철에 앉아서 숙제까지 하면서 다닐 수 있죠... 버스라고 다르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p.s) 버스타고 15분 거리면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3=33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죠커의 이미지

정태영 wrote:
CN wrote:
그나저나 집에서 학교까지 버스타고 15분 거리인데 20분 기다려서 뒷문으로 겨우겨우 버스타는 생활이 짜증나네요. 버스 타는 시간에 출구에 여성이 많아서 그나마(?) 다행일려나요 (...) 오토바이나 하나 마련할까 심각하게 생각중입니다. (지하철은 너무 시간이 많이 빼앗겨서 탈 수가 없습니다.)

그런 문제는 시간표를 잘 짜면 피할 수 있지 않나요 ;) 전 개인적으로 1,2 교시 수업은 피치못할 상황이 아니면 안 넣으려고 노력합니다 :oops: 10시쯤에만 타도 한적하게 지하철에 앉아서 숙제까지 하면서 다닐 수 있죠... 버스라고 다르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p.s) 버스타고 15분 거리면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3=33

남X 터널을 통과하는 루트외엔 시간이 많이 걸려서 자전거는 애매하군요. 한 학기당 컴퓨터 과목 개설 수가 열악하고 필수적인 실험과목의 신청까지 고려해야 해서 원하는 시간을 잘 짜는 일이 매우 힘듭니다. 저번 학기에는 아예 전공을 반쯤 포기하고 타과 수업 위주로 들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잘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펭귄맨의 이미지

풋 다들 제가 쓰는 방법보다 못하시군요.

저는 인터넷을 뒤져서, p2p등에서 동영상강의를 다운받습니다.

분야는 별상관없습니다. 철학, 법학, 경제, 사회, 역사 하여튼 강의형식으로 된것은 다 받습니다.

그담에 sw를 사용해서 음성만 추출합니다.

그리고 mp3에 옮겨서 등산, 운전, 운동 등할때 듣습니다. 하루 2시간씩만 들어도 시간이 지날수록 지식의 양은 엄청나게 증가합니다.

저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별짓을 다해봤습니다.

그러나 이방법은 가장 효과적이었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ps. 보는것보다 듣기만하는것이 더 상상력을 자극해줍니다.더 집중도 잘됩니다.

펭귄맨

ed.netdiver의 이미지

펭귄맨 wrote:
...
그담에 sw를 사용해서 음성만 추출합니다.
...

풋. 이부분이 제일 압권입니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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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wpcasper의 이미지

펭귄맨 wrote:
ps. 보는것보다 듣기만하는것이 더 상상력을 자극 해줍니다.더 집중도 잘됩니다.

전 이 부분이 더 ... :o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