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짜증나는군요.

권순선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스포츠 뉴스를 시청하는 것을 즐기는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월드컵이 6개월이나 넘게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스포츠뉴스의 첫꼭지는 항상 월드컵과 관련된 시덥잖은 이야기더군요. 더구나 어제(1월 1일)는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9시뉴스/8시뉴스와 같은 정규 뉴스 시간에도 월드컵 얘기가 빠지지 않았고 모 방송사는 월드컵 특집까지 편성했더군요. 도저히 짜증나서 스포츠 뉴스를 즐기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요즘 월드컵과 관련된 이러한 일련의 현상들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앞으로 6개월이나 더 시덥잖은 얘기들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스포츠뉴스를 봐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픕니다.

kirrie의 이미지

년초니까요 뭐..

지금이야 활발하게 이야기 나오지만, 삼사월 정도가 되면 약간 누그러들겠지요. 그래도 월드컵 근처가 되면 다시 시끄럽겠지만.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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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kim109의 이미지

저도 어제 9시 뉴스를 봤는데, MBC의 경우에는 헤드라인부터
월드컵 특집 편성을 하더군요..

물론 2006 월드컵이 온 국민의 축제이고 더군다나 저는 2002 월드컵을 군대에서 본 워스트 케이스로, 2006 월드컵에 많은 관심이 있지만,
그래도 한 해의 시작은 월드컵보다 한해의 희망과 전망등의 뉴스가 먼저 나와야 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쫌 아쉽더군요.. 어째튼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아싸~ 오늘도 화이팅!

sheep의 이미지

야구 시즌이 시작하려면 멀었기 때문입니다..
야구시즌이 한창이면 기사될게 많기 때문에
반대로 비시즌이기때문에 야구외에서 기사거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프로야구가 시작할 때까지 고생(?)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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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uenos Aires, Argentina
No sere feliz pero tengo computadora.... jaja
닥치고 Ubuntu!!!!!
To Serve My Lord Jesus
blog: http://sehoonpark.co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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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an의 이미지

결국은 기사거리의 부재라는 것이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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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사랑합니다.

nthroot의 이미지

이짓거리의 시작은...조편성때부터 시작됬습니다. :x

조편성 끝나면 월드컵 바로 하는줄 알았습니다.

6개월 남았더라는..-_-

------식은이 처------
길이 끝나는 저기엔 아무 것도 없어요. 희망이고 나발이고 아무 것도 없어.

whitekid의 이미지

권순선 wrote:
월드컵이 6개월이나 넘게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스포츠뉴스의 첫꼭지는 항상 월드컵과 관련된 시덥잖은 이야기더군요. 더구나 어제(1월 1일)는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9시뉴스/8시뉴스와 같은 정규 뉴스 시간에도 월드컵 얘기가 빠지지 않았고 모 방송사는 월드컵 특집까지 편성했더군요. 도저히 짜증나서 스포츠 뉴스를 즐기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저도 축구를 좋아하는 입장이지만, 월드컵 이야기가 뉴스의 첫머리를 장식하는건 조금 오바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M모 방송에선 박지성 경기하는것이었나? 그것을 동대문에서 응원하고 그랬죠.. 그런 오바는 한두게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해볼것은 저번 월드컵에서의 국민들이 보여준 그 열의를 보면, 또한 그 이후에 축구의 종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등의 선수를 보변, 방송사들이 오버하는 것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만큼 장사가 되는 스포츠라는 것을 이제야알기 시작한거죠...

야구 시즌이 아니라 기사거리가 없다는 이야기는 너무 축구 또한 국민의 월드컵 열기를 깍아내리는 것아닌가 합니다. 아.. 그냥 월드컵이 있는 해였고, 2002년에 우리가 그런 열기를 가졌었구나 하는 또.. 올해도 그러면 좋겠다(힘들겠지만..)라는 맘으로 가볍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죠..

nthroot wrote:
이짓거리의 시작은...조편성때부터 시작됬습니다. :x 조편성 끝나면 월드컵 바로 하는줄 알았습니다. 6개월 남았더라는..-_-

월드컵 준비는 2년전부터 이미(조별예선 시작부터..) 시작했습니다(FIFA의 상술이 심하긴 하지만요.. 그건 넘어가고..). 그냥 팀 급조해서 만들어 월드컵하는것이 아니죠...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팀 만들어 바로 하지 않듯이.. ^^;

우리나라에서는 야구가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볼때는 축구의 인기는 엄청납니다. 월드컵이 올림픽보다 경제적인 효과가 더 크다는 말도 있으니깐요...

야구를 좋아한다고 해서.. 축구를 무시하는건 좀 그렇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축구는 절대로 시덥지 않습니다. :)

What do you want to eat?

권순선의 이미지

축구는 전혀 시덥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몸놀림과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아름답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지금 기사로 취급되고 있는 축구 주변의 이야기들(기자가 마이크를 들이대자 즉흥적으로 예측한 이번 월드컵 성적, 어느나라 선수가 별 생각없이 지껄인 인터뷰 내용, 같은 조에 편성된 나라의 전력을 분석한답시고 다루는 피상적인 이야기들...)이 가십란에 위치하지 않고 스포츠뉴스의 첫머리에, 새해 첫날 9시 뉴스의 주요 꼭지로(특히 어제 MBC 9시 뉴스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본선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그냥 대강 언급한 것이 뉴스 시작 전 preview에 소개되는 꼭지로 다루어졌을 때 정말 화가 머리꼭지까지 나더군요.), 다른 스포츠의 경기결과보다 이렇게 아직 결과도 나오지 않은 내용들이 먼저 스포츠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언론이 축구를 띄우려고 애를 쓰지만 실상은 역효과를 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위에 짜증내는 사람들이 저말고도 많이 있거든요.

저는 축구를 무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월드컵이 이토록 사람을 짜증나게 한다는 것 자체가 웃깁니다. 사실 신경쓰지 않으면 그만인데... 워낙에 TV에서 난리를 쳐대니 신경이 쓰이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더군요. 인터넷에서 통하는 제 개무시 신공도 TV앞에서는 통하지 않더라는... :oops: 아마 뉴스가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것을 몇 번 더 보게 되면 실제 월드컵 경기가 있을 때는 다른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워낙에 매번 난리를 쳐대는 통에 국가대표 평가전 경기는 신경 끊은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mycluster의 이미지

아마 황교수에 대한 지극정성도 월드컵과 함께 사라지리라고 봅니다.
스포츠를 스포츠로 보지않고 애국행사로 조장하는 것 같아서 상당히
눈에 거슬리더군요.
아직도 스포츠애국주의가 만연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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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1day1의 이미지

축구는 좋아하지만, 사랑한다(?) 라고 까지는 아닙니다.
그냥 재미있는 경기만 좋아합니다. ^^

http://news.empas.com/show.tsp/cp_oh/20060131n04400/
이런 이야기도 있네요.

아직도 멀었지만, 그들에게는 다 이유가 있는듯 하네요.

F/OSS 가 함께하길..

지리즈의 이미지

크게 3가지 정도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1. 월드컵이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대회인점
2. 황박사 사태로 국민의 실망감을 돌릴 수 있는 몇 안되는 떡밥.
3. 그리고,
아마도... 그나마 사람들을 미소짓게 만들 뉴스라고는 그것밖에 없어서가 아닐까요?

뭐... 축구의 내쇼날리즘은 어제 오늘일도 아니고...
우리나라만의 현상도 아니고...(그나마 우리나라는 보통보다 약간 심한편..)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Sam_I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스포츠를 스포츠로 보지않고 애국행사로 조장하는 것 같아서 상당히 눈에 거슬리더군요.
아직도 스포츠애국주의가 만연한 듯 합니다.

같이 조기축구회하는 분이 그러더군요.
한국은 "축구매니아"는 없고 "애국자"만 있다고 ....

앙마의 이미지

애국은 모르겠고 우리편이 이기면 좋은게 아닐까요?
어차피 스포츠는 니편 내편 나눠서 즐기는 겁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앙마 wrote:
애국은 모르겠고 우리편이 이기면 좋은게 아닐까요?
어차피 스포츠는 니편 내편 나눠서 즐기는 겁니다.
여기서는 그걸말하는게 아니라
월드컵을 이용한 쓰레기 기사를 말하는듯 합니다.
codebank의 이미지

음... 1월초에 그런일이 있었군요.

저는 스포츠뉴스는 저녁 뉴스만으로 만족합니다.
만일 월드컵이 없었다면 해당시간에 야구이야기로 채워졌을지도 모르죠.
겨울에는 경기가 없어서 야구이야기가 첫꼭지로 올라오지 않을줄 알았었는데
해외훈련간 구단들을 설 특집이라고 따라다니면서 방송하던 것을 아직도 기억하고있죠.

어쨌든 기사거리가 없어서 그러려니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사실 시즌경기인 농구나 배구등도 있는데 야구나 축구만을 ㅤㅉㅗㅈ아다니는 기자나
시청률때문에 방송편성을 해버리는 방송사가 문제이긴합니다.
(개인적으론 배구의 외국인 선수끼리의 대결이 더 재미있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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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nike984의 이미지

권순선 wrote:
개인적으로 스포츠 뉴스를 시청하는 것을 즐기는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월드컵이 6개월이나 넘게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스포츠뉴스의 첫꼭지는 항상 월드컵과 관련된 시덥잖은 이야기더군요. 더구나 어제(1월 1일)는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9시뉴스/8시뉴스와 같은 정규 뉴스 시간에도 월드컵 얘기가 빠지지 않았고 모 방송사는 월드컵 특집까지 편성했더군요. 도저히 짜증나서 스포츠 뉴스를 즐기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요즘 월드컵과 관련된 이러한 일련의 현상들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앞으로 6개월이나 더 시덥잖은 얘기들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스포츠뉴스를 봐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픕니다.

순선님 요즘 불만이 많으시군요 ㅋㅋ
http://bbs.kldp.org/viewtopic.php?t=68260&highlight=
http://bbs.kldp.org/viewtopic.php?t=69787&highlight=

codebank의 이미지

nike984 wrote:
순선님 요즘 불만이 많으시군요 ㅋㅋ

혹시 아기때문에 밤에 잠을 설치셔서 그런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드네요.
저도 조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3년동안 같이 살지만 처음 몇달동안은 신경이 조금
날카로워져 있었더군요.
뭐 어느정도 적응되고 조카놈도 패턴을 찾아감에 따라서 그 증상도 사라졌지만요.

아이 키우는게(제가 키우는건 아니지만) 쉬운게 아니라는걸 절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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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