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 컴퓨팅 이 먼지 아시는분..?

분산컴퓨팅 또는 더 세분화하면 클러스터 컴퓨팅의 확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클러스터 컴퓨팅으로 모아진 컴퓨팅 파워나 저장용량으로도 충분하지 않는 경우에, 그리드 컴퓨팅으로 그러한 자원들을 묶어서 더 큰 컴퓨팅 파워와 저장 용량을 얻어보겠다는게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그래서 연구들도 상당히 상위레벨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로 표준화에 관련된 연구들이 많습니다. www.globus.org 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그리드 논문의 가장 큰 대가는 Ian Foster라는 아저씨인데, 왠만한 key paper에는 이 사람 이름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P2P와는 비슷하지만, 스케일면에서 다릅니다.
P2P는 file sharing이 기본적인 application이지만, 그리드의 경우에는 엄청난 양의 컴퓨팅 파워를 요구하거나,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해야 하는 경우에 적용됩니다.
과거 scientific computing을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그리드 쪽 일을 하십니다.
High energy physics라든지, 무슨 들어도 전산학도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물리 문제 등을 풀기 위해서 개발되는 양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드에서 사용하는 네트웍 환경도 일반적인 인터넷 환경이 아니라, dedicated optical network 같이 엄청 빠른 네트웍을 가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드의 경우에, 개인적으로는 석사 논문 주제를 찾을 만한 것은 꽤 있다고 보이지만,
박사 논문까지는 여러가지 실험 환경의 제약으로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시장에서의 그리드 기술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business term이 아닐까 하는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리드라는 기술이 화두가 된 것이 2002년 정도? 그 근처일텐데요.
아직도 지지부진한 것을 보면, 그리드가 과연 business 시장에서도 뜰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