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근무하시는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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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잡코리아 같은데 돌아다니다보면

일본취업자리가 나오는데 정말 shock 눈돌아갈정도의 연봉제시을 하더군요..

도저히 신입연봉이라고 생각이 안드는정도....

제가 알기로는 한국사람들은 좋아하지만 비싸므로 인도나 다른나라 사람들을 쓴다는 애기도 얼핏들었어요?

그리고 사기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일본에서 근무하시는분들 다 만족하면서 다니시고 계신지??

peinsiro의 이미지

연봉 많아보이죠?
미국쪽도 상상외에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선진국들이라 개인이 부담하는 세금이 엄청나답니다.
수입은 우리나라 직장인의 몇배에 해당되도, 그 도시 물가와 각종 세금 내고나면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받는 적은 월급에서 이거저거 뺀 생활비만큼도 못건집니다.

저도 일본생활 조금 해봤는데, 본인이 엄청 알뜰하고 부지런하게 살면서 운빨도 받으면 소비금액을 대폭 낮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리고 일본에서 성공하는 IT관련줄은 SE나 컨설팅입니다.
개발자는 별로 대우 못받습니다.

정직하게 살자.

elflord의 이미지

스카우트,잡코리아 등에서 얼마나 제시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곳 본적이 없어서.

단순히 제 경험만으로 볼때는 세금,집세 다 떼고 한국보다 조금 낫다는 정도였습니다.
여기도 역시 영어를 잘하면 몸값 뛰고요. 하지만 영어는 선택, 일어는 필수입니다. 일본분들 영어수준도 한국분들하고 거의 비슷하거든요. :twisted:
다들 일어씁니다. 지금 저희팀에 한국사람 3명 있는데 한사람이 일어가 엉망입니다. 그결과 팀에서 거의 왕따 수준.

약간 옆길로 샛는데 결론은 일본 봉급에 크게 환상을 가지지 마시라는 것. 그러나 일어에 자신 있으시고 현재 국내에서의 대접에 불만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시장이 넓은만큼 일자리는 많으니까요. 왠만하면 실력에 기반한 연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글고 peinsiro님 말씀대로 순수개발자의 연봉은 한계가 있습니다. 역시 여기도 많이 받으려면 최소매니저급 이상은 되야...

이상 제 경험에 기반한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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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seachicken의 이미지

눈 돌아갈 정도의 연봉이라는게 얼마 정도일까요? 참고로 일본의 대졸신입사원의 월급여가 20만엔 전반대라고 알고 있습니다.

일본회사에 정직원으로 근무 할 경우 이른바 4대연금이란걸 들어가게 되는데 그렇게 뺄거 빼면 적어도 연봉의 20프로는 빠져 나가더군요. 더불어 사택이 제공되는 회사가 아니라면 동경 기준으로 매달 월세로 적게는 7,8만엔, 많게는 10만엔 이상이 빠져 나가게 될 겁니다. 각종 공과금이나 세금도 2만엔 가량?(이거야 쓰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더불어 체감하는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30프로가량 비싸다고 보시면 될거 같네요. 한국에서처럼 일 끝나고 가볍게 술 한잔.. 을 두어번 하고 나면 아마도 먹고 사는데 막대한 지장이 올겁니다. (특히나 한국에서처럼 밤새 술마시거나 어여쁜 각시들이 있는 곳에 가시면 더욱이..) 더불어 막차 시간 놓쳐서 아무 생각없이 한국에서 하던 버릇대로 택시를 집어타고 집에 도착해서 15,000엔이란 거금을 지불하기라도 하면 그 타격이 한달은 가지요..

게다가 향수를 달래기 위해 한국에라도 한번 다녀오면... 10만엔은 기본으로 날아갈 겁니다..

엔지니어(개발자와 매니저)의 최고레벨은 700만엔대라고 생각하는데 그걸루 위의 것 다하고 가족까지 부양하시려면 좀 빠듯하지 않을까요? 물론 컨설턴트는 보다 높은 축입니다만 경영 컨설턴트가 아니고 기술쪽 컨설턴트인 경우 이 또한 맥스는 1000만엔 가량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이 1000만엔이란 금액은 정말 한 줌의 사람들에 불과합니다.

더불어 최근엔 인도랑 중국 기술자들이 많이 들어와서 시장물을 많이 흐리고 있지요. 더이상 저가경쟁으로는 앞길이 별로 순탄치 않을 터이니 그 점 고려하시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이만 ..

Stay hungry! Stay foo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