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을 앞두고 할 공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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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글을 적는군요.

요즘 생각보다 군생활이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씩 위기감이 들어 옵니다.

특히, 전공 분야에 대해서 머리 속에 있던 지식이...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희미해져 버린 것 같습니다.
완전히 없어져 버린 것은 아니여서 어떤 분야에 대해 떠들려면 그래도 한참 떠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라고 그러면 시작도 못할 기분이랄까...

전역하기 전에 어떤 공부를 하는게 나을까요? (컴퓨터 공학 전반에 한해서) 예비역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o
예비역 분들 아니시더라도 공부 한동안 쉬다 다시 시작하신 경험 있으시면 도움되는 말 좀 해주시길~

ps. 흠.. 공부 환경은.. 네트워크를 쓸 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있다는 정도? 리눅스 설치도 힘들 듯 합니다. Cygwin도 쓰기엔 좀 부담이... :oops:

punkbug의 이미지

떨어지는 낙엽도 피해다니라 했습니다.

그저 몸조심 하시는게 최고입니다.

newbie :$

yuni의 이미지

punkbug wrote:
떨어지는 낙엽도 피해다니라 했습니다.

그저 몸조심 하시는게 최고입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말년에 조심하라, 말년에 꼬인다. 이런 말이 괜히 생겨난게 아니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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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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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cronex의 이미지

전역해서 어떤 공부든 할 수있게 몸을 단련하시는건 어떠실지?
너무 무리한건 하지마시고..... (역시나 낙엽도 조심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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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mach의 이미지

간단한 소설이라도 읽으면서 마음을 정리하는게 더욱 좋습니다.

------------------ P.S. --------------
지식은 오픈해서 검증받아야 산지식이된다고 동네 아저씨가 그러더라.

budle77의 이미지

음...

영어 공부하는게 어떨지요. 아니면 한자 공부도 좋죠.

전공 서적 읽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산 관련이라면 한자는 별 도움이 안될수도 있겠네요. ^^;

나는오리의 이미지

'여자'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십시요.
전역후 솔로부대에 합류하는것만큼 괴로운것도 없습니다.

ydhoney의 이미지

전역후 어떻게 살것인가를 계획하는 일종의 인생계획공부..

뭐 저는 군생활 내내 저것만 했습니다만..

어쨌거나 도움은 되던데요.

남들 영어공부네 전공공부네 하고 있을때 제 인생의 확고한 길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p_teto의 이미지

영어 올인 원추~!!

창조는 괴로움의 구원인 동시에 삶의 위로인 것이다.
그러나 창조하기 위해서는 그 자신의 괴로움이 따르면서
많은 변화가 요구되는 것이다. -니체

ed.netdiver의 이미지

Viz님 카투사 아니셨나요?
거기다 설대 컴공과셨던듯...
아닌강? 흑 역시 메모리가 점점...ㅠ.ㅠ;
:cry:

--------------------------------------------------------------------------------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Viz의 이미지

ed. wrote:
Viz님 카투사 아니셨나요?
거기다 설대 컴공과셨던듯...
아닌강? 흑 역시 메모리가 점점...ㅠ.ㅠ;
:cry:

예, 맞습니다...;;
황송하게 절 기억해 주시네요. :oops:

영어하고 운동은 이미 올인 해왔고... -0-

전역후 인생설계는 지난 1년 반이 넘도록 계속 해왔으나,

누군가 왈 wrote:
삼일 밤낮을 고민해봤자 한시간 공부 하느니 못하더라.

라는 걸 몸소 느낄 뿐이였습니다. "여자" 공부도 지금은 딱히 필요없는 상황.. ;;

암튼 지금처럼 하얗게 바래 버린 지식으로는 나중에 복학한다음 rica나 stania같은 훌륭한 후배님들한테 1:1 개인지도를 받아도 모자를꺼 같아서.. :oops:
도와주세요~T_T

My Passion for the Vision!

나는오리의 이미지

Viz wrote:
누군가 왈 wrote:
삼일 밤낮을 고민해봤자 한시간 공부 하느니 못하더라.

라는 걸 몸소 느낄 뿐이였습니다. "여자" 공부도 지금은 딱히 필요없는 상황.. ;;
재...재수없어 ㅠ.ㅠ

"아~세상의 모든 커플들은 가라 곧 솔로만의 세상이 올지어니..."

addnull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Viz wrote:
누군가 왈 wrote:
삼일 밤낮을 고민해봤자 한시간 공부 하느니 못하더라.

라는 걸 몸소 느낄 뿐이였습니다. "여자" 공부도 지금은 딱히 필요없는 상황.. ;;
재...재수없어 ㅠ.ㅠ

"아~세상의 모든 커플들은 가라 곧 솔로만의 세상이 올지어니..."

꽃이 붉은들, 얼마나 붉으리오.

2005년 10월 27일.

ed.netdiver의 이미지

흐, 전에 카투사 가신(셨)다던 말씀 들은게 엇그제같은데, 어느새 전역을 하시게 되었군요. 축하드려요^^;
(휴, 다행...아직은 그래도 쪼끔은 머리에 쓸수 있는 공간이 남아있었나보다 하며 안도의 한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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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neuron의 이미지

윽...

젠투를 앞두고 할 공부는...?

젠투 만세~ :oops:

deisys의 이미지

그러게 말입니다.
... 그나저나, Viz군은 아직 전역을 앞두고 어쩌고 할 때가 아닌데! ;-)

제 생각에는 <방향>을 잡았다면 그쪽의 아주아주 기초를 공부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아직 그게 없으면 공부의 방향을 찾아서 좀 넓게 교양(전공 교양 ㅡ.ㅡㅋ)을 쌓으며 길을 찾는게 ... 왠지 방향도 목표도 없이 코딩을 위한 준비를 하거나, 무슨무슨 기술을 익히거나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으흑... ㅠ_ㅠ

Viz군은 희미해진 것들을 되찾는게 순식간이라고 확신합니다.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을 발휘하는 것에는 익숙하다고 보니까요. ... 중요한건, 군대에 안왔어도 Stania나 Rica를 단순 '그쪽'으로 능가하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ㅡ.ㅡㅋ 하는 생각... 그런 괴슈들은 메드로아처럼 이상한걸 섞어서 공략해야 합니다! (타이의 대모험 다시 보는중!)

저는 요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문서들을 그냥 쌓아놓고 닥치는 대로 읽는 중입니다. 가능하면 기술의 Specific한 부분까지는 안들어가는 무난한 녀석들로요. ... 이해가 되건 안되건 상관없이 그냥 읽습니다. 어딘가에서 긁은 PDF잔뜩과, 모 툴로 긁은 웹페이지들(대략 1기가쯤 ㅡ.ㅡ 게시판까지 다 긁어버렸어요)로 네트웍 없는 계산기의 설움을 달래고 있지요. 가장 최근에 읽은건 TIC++ Vol. 1이었고 지금은 Introduction to NLP 읽고 있습니다. (하나도 모르겠어요오~ ㅠ_ㅠ) 지금은 그냥 대충 슬쩍슬쩍 넘어가고 rein한테 예전 오토마타 책 뺏어내면 그거 읽고 다시 읽을 생각입니다.

아니면 회사에 다니는, 유학을 준비하는,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원에 다니는, 비슷한 환경에 있는(Viz와 Deisys처럼), 회사를 차린, 나보다 뭔가를 잘하는 친구들을 만나서 조언을 구하고 궁금한걸 묻습니다.

... 그래도, 어쩔 수 없는지 우분투 효리님 깔고 이것저것 해보고 있습니다. ... 자주 옛날 만들었던 코드들을 살펴보곤 하는데 스스로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부끄러운 코드가 가끔 보여서 부끄러워 하고 있습니다. 마치 "일기"를 보는 느낌이지요. 자기성찰과 반성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시기에 따라 "당시의 마인드"가 보여서 참 재미있습니다. ... 자기반성은 기초를 굳건히 하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라고 믿습니다)

디테일한 공부는, 학교 가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 결론은, 군대에서 공부는 무리다요... ㅡ.ㅡ;

싸니까 토익이나 몇번 보고 나오세요. 절대! 공부하지 말고! 그나마 토익으로 실력 측정을 해볼려면 전날 소주 한두병쯤 까고 나서 몽롱한 상태로 가서 보는게 좋습니다. ... ;-)

... 음하하하, 다음 4-Day에 거기 함 놀러가겠습니다. 패쓰 안짤리면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