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과 게임이론...

stonian의 이미지

어제 발표한 노벨 경제학상에 로버트 오먼과 토머스 쉘링이 선정되었네요.(모르는 사람들...)

게임이론 중 협조적 게임이론.

게임이론에 대해서는 대충 용어 정도만 알고 있어서 이번 참에 여러 검색을 해보니 그 정점에는 폰 노이만이 있더군요.

수학, 양자역학, 컴퓨터이론, 경제학...
폰 노이만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Quote:

야후 백과사전에서 인용하자면...

현대적 수학기초론의 출발점이 된 《양자역학의 수학적 기초》(1927)와 《힐베르트 공간론》(1927), 《집합론의 공리화(公理化)》(1928) 등은 모두가 20대에 이룬 업적이다. 《게임의 이론》(1928)과 《에르고드이론의 연구》(1932)를 집필하였으며, 《위상군론(位相群論)》(1933)과 《군(群) 위의 개주기(槪週期) 함수론》(1934)으로 '군 위의 조화해석(調和解析)의 연구'를 발전시켰다.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지금도 몬테칼로 열심히 돌리고 있습니다.(고마워요 노이만 아저씨...)

atomaths의 이미지

그 정점 옆에 존 내쉬는 없던가요? ㅋㅋ

kjd2338의 이미지

freehacker wrote:
그 정점 옆에 존 내쉬는 없던가요? ㅋㅋ

영화 'Beautiful mind'의 주인공이군요... 8)

인생은 삽질에서 시작해서, 삽질로 끝난다...

CY71의 이미지

게임이론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죄수의 딜레마' 군요.

죄수가 자신과 다른 동료 죄수에게 감형과 가중처벌의 당근 & 채찍을 동시에 내밀면, 설령 무죄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죄를 시인하게 되는 묘한 현상이죠. 상대방 죄수에 대한 불신과 억울한 가중처벌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자신이 무죄라도 작은 형량의 유죄를 선택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대처방법이 재미있더군요. 죄수의 딜레마에 대한 대처방법은 '선택권을 간수에게 넘겨라' 는 것이었습니다. 즉, 간수가 'B는 이미 죄를 시인했다. 이대로가면 너만 처벌받는다' 이런 식으로 꼬드기면 죄수 A는 'B가 시인한 내용을 내게 말해주면 생각해보죠' 이런 식으로 대답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답변함으로 인해 죄수A 는 죄수B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을 떨쳐버리게 된다는군요. 간수가 죄수B 의 시인내용을 다시 죄수A 에게 가져와야하므로, 그때까지 심리적으로 편해지고, 수고스러운 일(실토를 받아내는 것)은 간수에게 책임이 넘겨진다는 거죠.

만일 간수가 죄수B가 조금 실토한 내용을 가져오면, 죄수A도 조금 실토를 하면 됩니다. 만일 간수가 실토한 내용을 가져오지 못하면, 죄수A는 실토를 할 필요가 없어지죠. 결국 죄수A 는 심리적으로 편안해지고, 간수는 심리적으로 쫓기게 되어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됩니다. 대학때 배운 것인데,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네요 ^^

moonrepeat의 이미지

현재 산업공학과 재학중인데 OR 과목중에서 마침 현재
게임 이론 배우고 있습니다.

이름과는 달리 수학적 계산이 상당히 많습니다.... ㅠ.ㅠ

삽질은 계속되어야 한다....... 쭉.........

neumann의 이미지

감사합니다. 칭찬해주시니..

그리고 전 아저씨 아니에요.

..(위트;;)

세상은 비선형한 존재

앙마의 이미지

moonrepeat wrote:
현재 산업공학과 재학중인데 OR 과목중에서 마침 현재
게임 이론 배우고 있습니다.

이름과는 달리 수학적 계산이 상당히 많습니다.... ㅠ.ㅠ

경제학 과목이 원래 수학과 안 친하면 문제 푸는데 상당히 괴로운 괴목이죠.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galien의 이미지

neumann wrote:
감사합니다. 칭찬해주시니..

그리고 전 아저씨 아니에요.

..(위트;;)

혹시 아가씨???

:D

natas999의 이미지

간수는 수사관이 아닌데....
그리고 조사중인 피고인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죄수가 아닌데....

메롱 :P

# emerge girl-friend
Calculating dependencies
!!! All wemen who could satisfy "girl-friend" have been masked.

dotri의 이미지

위에 죄수의 딜레마 이야기를 써 주신 분이 계시네요.

저도 영화 뷰티풀 마인드를 보고 존 내쉬와 경제학, 게임이론에 관심이 생겨서 잠깐 뒤적거려본적이 있습니다. 그때 게임이론과 관련하여 재미있는 일화 2가지를 발견했는데, 하나는 위의 죄수의 딜레마고.. 또 하나는 세명의 총잡이에 관한 이야기죠.

Quote:
세명의 총잡이 A, B, C 가 있다. 이들은 총 한자루를 서로 돌아가며 상대방에게 쏘아서, 최후에 남는 자가 승리하는 게임을 하기로 했다.

A 는 사격 실력이 별로 좋지 못해서, 33% 의 명중률을 갖고 있고
B 는 그보다는 조금 나아서, 66% 의 명중률을 갖고 있고
C 는 아주 명사수여서, 100% 의 명중률을 갖고 있다.

이들은 실력차이에 따른 패널티를 없애기위해, A -> B -> C 의 순으로 총을 잡기로 하였다. 가장 먼저 총을 잡은 A 에게 있어서, 최선의 선택은 무엇인가?

죄수의 딜레마와 함께, 비협조적 게임 이론의 대표적인 예죠.

존 내쉬는 모든 유한차원의 비협조적 게임에서 항상 대칭을 이루는 "내쉬균형"이 존재함을 수학적으로 증명한 수학자였습니다. 그는 20대까지, 현대에도 납득하기 힘들 정도의 GEEK 이었다고 기록되어있군요. 20대 중반에 정신분열 증세가 나타나서 30년간 고통받다가, 결국은 이를 이겨내고 그의 내쉬 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죠. 지금도 프린스턴 대학의 교단을 지키고 있다더군요.

갑자기 게임이론하니까 감명깊게 본 영화와 그 주인공의 이야기가 생각나서;; 적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