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관련 학과 졸업하신 분들, 졸업 프로젝트로 어떤거 하셨나요

저희 학교 java 수업에 텀 프로젝트가 j2me나 wipi 로 모바일 게임 구현이였는데,
실제로 해보니 그냥 스펙이 축소된..(==더 쉬운?) java 정도이더군요..
알 수 없는 에러가 많다고 해서 지레 겁을 많이 먹었는데, 한 두 달은 기능 파악
한다고 널널하게 이것저것 해 보다가 2주일만에 게임 만들어서 제출했습니다.
놀랐던 건 2학년 수업인데도 낙오한 팀이 한 팀도 없었다는 것..
총 15조 정도 되었는데 모두들 폰에 탑재해서 시연했었습니다.
뭐 전문적으로 하려면 나름대로 어렵겠지만, 직접 해 보니 그 정도로
진입장벽은 굉장히 낮더군요 ^^

졸프는 아니지만, 제가 해 본 프로젝트 중에 재미있었던 것은, 리눅스 커널
상에서 streamming protocol 을 구현해 보는 것이였습니다. 교육용
arm-board 위에서, IP 윗단(transport layer)에 새로 올리는 것이였는데,
사실 UDP 프로토콜 그대로 베껴다가 패킷마다 번호 매기고,
버퍼링해서 순서대로 위로 올리고, 중간에 빠지면 timeout 걸어서 적당한
시간동안 기다리고.. 정도 기능을 추가해 준 것이였습니다.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았는데, 리눅스 네트웍 스택이 굉장히 유연하게 되어 있어서,
추가한 것 말고 수정한 부분은 몇 줄 안 되었습니다 (커널 모듈로 작성했습니다)
그 스트리밍 프로토콜 사용해서 mp3 스트리밍 플레이어 만드는 것 까지가
텀이였는데, 커널을 뜯어 고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은근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텀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