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쟁과 X-COM.. (영화내용명시 가능성있음)

망치의 이미지

우주전쟁.. 아직 보진 못했는데, 대강의 스토리를 듣고 보니 가장 먼저 떠오른게 X-COM.. 요새 정말 오랫만에 플레이중이라 그런지 바로 연상되는군요;;

영화 자체는 어떤가요? 볼만한가요?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저도 요즘 X-com 하고 있는데요...
영화 보면, 얼핏 X-com 생각이 떠 오르게 됩니다만...
어쩌면 이렇게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였습니다.

X-com은 영웅의 이야기이지만,
우주전쟁은 서민의 이야기이죠.

어느 정도도 리메이크이고,
원작의 스토리를 알고 보시면 더욱 재미있으실 것이고,
볼거리로만 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차라리 원작의 스토리를 모르고 보시면,
허무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evil: :lol:

망치의 이미지

원작을 먼저 본 다음 다시 보는것도 괜찮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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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e의 이미지

오늘 우주전쟁을 봤습니다.
저는 예전에 소설을 읽어 본 적이 있어서 결말을 미리 알고 봤는데, 소설을 읽은게 초등학교 3~4학년였으니 15년도 더 지난 일이군요. 그때 당시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보고 나니 역시 스필버그라는 생각이 드네요.

결말이 너무 허무하다는 사람들이 많던데 저는 너무 재미있게 봤고, 같이 본 친구도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 최고라고 하네요. 엉뚱한 것을 기대하고 보지만 않는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15년 전에 읽었던 소설의 삽화가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 영화에서 약간 더 세련되게 바뀌었다는 점만 빼면 정말 똑같습니다. 줄거리나 설정 같은 것도 거의 바뀌지 않았고, 원작에 굉장히 충실하게 만든 것 같네요.

망치의 이미지

어제 봤습니다. 저 역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딱히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크루즈에 대해 별다른 기대 없이 보았기에 더욱 재밌게 본게 아닌가싶습니다. 기대 했더라도 만족했을듯..!

평가가 너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영화라, 어디다 재밌다고 쓸때마다 조금씩 걱정이 되기도 하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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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y_woody의 이미지

저는 몹시 실망이었습니다.

스필버그 영화의 고질적인 스타일도 이제는 식상할 뿐더러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을 관찰해 왔고 고도의 기술 문명까지 자랑하는 외계인들이

미생물 감염에 대한 대비 조차 해 오지 않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이에 비하면 차라리 '인디펜던스 데이'의 컴퓨터 바이러스가 더 참신했던 것 같네요.. :twisted:

> It can take much longer than necessary to get rid of a problem professor...

I'm thinking duct tape and a trunk.

망치의 이미지

기초 스토리는 원작을 따르다보니 그런 결말이 나온듯 합니다.

외계인이 어떻게 쓰러졌는가보다는 어떤 저항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이기전에 가족을 지켜야하는 한 아버지로서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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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의 이미지

음. 지구를 지배하고, 지키려고 하는 인간의 관점에서 봐서 그런 것 아닌가요? :]

인간이 있기 훨씬 전부터 지구는 미생물이 지배하고 있었고, 지금 인간이 지배하고 있다고 믿는 시점에서도 그러하고, 앞으로도 지구는 미생물이 점유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구는 당근 그들이 지켜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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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he F/OSS be with you..


vacancy의 이미지

제 경우엔 제가 본 영화중 최악에 가깝지 않았나 싶네요.

화목한 가정 분위기도 전혀 아니고
자상한 아버지의 느낌 같은것도 별로 안느껴지고요. ;;
아들은 사실 중간부터는 거의 끝까지는 나오지도 않고,
딸은 딸대로 영화에 집중 못하게 하고요. ;; ( 미스캐스팅들이 아닌지 .. )
전쟁[?] 씬에서는 외계인이 주인공을 알아보고 안죽이나 싶을 정도고.
요즘 영화치고는 시청각적 효과가 그렇게 뛰어나다고 보기도 어렵고. ;;
엔딩은 엔딩대로 허무하고. -_- ( 게다가 나레이션 처리라니 .... )

좀 많이 실망했네요. :oops:

myduck의 이미지

세상은 넓고 한 사물을 보는 방법과 시각은 다양한것 같습니다.

아래 기사와 같은 관점도 있군요.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67241

망치의 이미지

주인공이 외계인에게 들키는 씬에선 약간 실망스럽기도 했는데.. 그 전후로는 대부분 만족스러웠습니다..

순간순간 긴장을 풀 수 없는 사건들에... 친구가 살해되는걸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상황.. 아들과 딸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던가.. 딸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살인을 해야하는 상황.. 외계인 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더 무서워 보였던 인간들.. 정말 도망치는것밖엔 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등..;

영화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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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의 이미지

영화가 좀 느리게 진행되다 결말이 빠르게 끝나 버려서 좀 허무하긴 했지만 예전 읽던 책에 나오는 외계인이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원작에서는 화성인이었다죠. 아마 외계인은 문어처럼 생겼다는 것이 우리 머릿속 이미지로 굳어지게 될 작품이 아니었나 하는데) 궁금했는데 그 점에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수백만년동안 지구침공을 대비해 온 애들이 그런것도 생각 못할줄은 몰랐군요. 보다가 TV시리즈 'V'가 떠올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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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antibug의 이미지

myduck wrote:

세상은 넓고 한 사물을 보는 방법과 시각은 다양한것 같습니다.

아래 기사와 같은 관점도 있군요.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67241

저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요...
영화 중간에 잠깐 성조기 비치고... (미국영화 빼고 다른 나라 영화에
자국 국기가 나오는 영화가 도대체 몇개나 있을까요...)
도저히 저항 불가능의 무력앞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영화속 사람들이
내뱉어내는 말들... (아들이 말하는 '테러예요?' 뭐 이런 류들)...
많은 파괴 현장과 가족과 헤어져 덕지 덕지 붙어 있는 이산 가족들의
가슴아픈 사연들이 (이 장면은 한국 티비의 영향이 아닐까 잠깐 생각...)
전혀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고 오히려 더 뒤로 물러나게 만들더군요.

정작 미국(자신) 때문에 현세에서 그런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을 바로 옆에 두고
외계인이나 와야 그런 고통을 당할것 같은 (외계인이 오지 않는한 미국에
그런 일은 없다는?) 오만불손함을 보는 것 같더군요.

영화를 보면서 너무 많이 생각한다고 같이 본 사람이 구박을 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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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일은 하지 말자는 인간 쓰레기.
-.-;

Meleeis의 이미지

가수나랑 처음으로 본 영화인데요...(자랑? 그래봤자 그냥 후배)
친구놈과 가수나는 괜찮았다고 하던데 저는 끝나자마자 "내돈 내놔"를 연발했었죠.

두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습니다.

첫째로 오비라는 아들놈이 중반이후 뛰쳐나갔다가 마지막에야 나타나는데(죽지 않은것도 미슷헤리)
톰크루즈... 그렇게 그냥 용서하다니...
뭐 가족애로 넘어갈수 있을수 있다지만 아버지로써 따끔하게 아구X을 날렸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옥수수를 흘리며 다시 일어난 아들과 얼싸안고 용서의 시간을 가졌다면 차라리 이해했을텐데.

둘째로 톰크루즈는 거의 겁을 상실했고, 그외의 사람들도 너무나 불가사이한 일들에 겁이 없습니다.
갑자기 바닥의 콘크리트가 쫙쫙 갈라지고 거기에서 (외계인이 아니라고 해도)엄청난 크기의 "뭔가"가 솟구쳐 올라오는데 그냥 구경거리마냥 열심히 쳐다봅니다. 그러다가 옆에 사람이 죽기시작하자 그제서야 도망치기 시작합니다.-_-
도망치는것도. 그냥 아무생각없이 봐도 그다지 급박하게 도망치는것 같지 않습니다. 톰크루즈는 도망가다가 말고 뒤돌아서서 관객에게 외계인이 뭘 하는지 친절하게 보여줍니다.
전 거기에서부터 대략 난감함을 느끼며... 이 영화에 몰입할수가 없더군요.

이 영화 재난영화라고 생각하는데 한표 던집니다.

그리고 질문.
사실 원작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영화 포스터에도 있는 뻘건 피는 뭡니까? 피는 왜 사방에 뿌려되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brianjungu의 이미지

포스터의 붉은 것들은 피가 아니고 화성잡초입니다.
피를 뿌리는건 예네들에게 비료를 주는거구여...

girneter의 이미지

antibug wrote:

도저히 저항 불가능의 무력앞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영화속 사람들이
내뱉어내는 말들... (아들이 말하는 '테러예요?' 뭐 이런 류들)...

인디펜던스데이였다면 모를까
이 영화에서까지 팍스 아메리카나를 읽어내려는건
아무리 봐도 지나친 오버입니다.

미국이 배경이니 성조기가 잠깐 나오는건 문제 삼을게 아니고,
아들이 '테러냐'고 묻는건 너무나 당연한겁니다
미국민들에게 9.11 이 준 충격이 그만큼 큰 것이니까요.
울 나라 어른들도 어디서 비행기 소리라도 크게 나면
'이거 전쟁난거 아냐?"
이런말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찍었다면 영화중에
관공서나 경찰서 지나가다 태극기가 보일수도 있는거고
전쟁난거 아니냐고 말하는 장면이 들어갈 확률이 매우높죠

아들놈이 나가서 자랑스런 미군이 되어 싸우겠다는걸
오히려 우리 주인공은 계속 말리지 않습니까?

Quote:

가족과 헤어져 덕지 덕지 붙어 있는 이산 가족들의
가슴아픈 사연들이 전혀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고 오히려 더 뒤로 물러나게 만들더군요.

이건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게 다른거니까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할 사안은 아닙니다만,
기존의 이런 류의 영화에 비한다면
감독이 '가슴아픈 사연'으로 보이려고 애쓴 흔적이
전혀 안 보입니다.
카메라가 그냥 무덤덤하게 비추고 지나가지 않습니까?
이런 장면이 없으면 옥의 티 소리를 들을수도 있는거고.

탐크루즈가
'니들은 안됐지만 내 아들딸은 안전하니까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는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영화가 시종일관
'몰라. 난 울 가족만 살면 돼' 라는 주인공을 보여주면서도
그 주인공의 부성애를 감동적으로 보여주려고
애쓰지 않는 점에서 (그것도 그런 분야의 귀재 스필버그가)
영화의 긴장감이 흐트러지지도 않았고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뭐.. 앞서 말했듯이 이런건 사람마다 다른거니까요.

개념없는 초딩들은 좋은 말로 할때 DC나 웃대가서 놀아라. 응?

codebank의 이미지

Meleeis wrote:
가수나랑 처음으로 본 영화인데요...(자랑? 그래봤자 그냥 후배)
친구놈과 가수나는 괜찮았다고 하던데 저는 끝나자마자 "내돈 내놔"를 연발했었죠.

두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습니다.

첫째로 오비라는 아들놈이 중반이후 뛰쳐나갔다가 마지막에야 나타나는데(죽지 않은것도 미슷헤리)
톰크루즈... 그렇게 그냥 용서하다니...
뭐 가족애로 넘어갈수 있을수 있다지만 아버지로써 따끔하게 아구X을 날렸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옥수수를 흘리며 다시 일어난 아들과 얼싸안고 용서의 시간을 가졌다면 차라리 이해했을텐데.

둘째로 톰크루즈는 거의 겁을 상실했고, 그외의 사람들도 너무나 불가사이한 일들에 겁이 없습니다.
갑자기 바닥의 콘크리트가 쫙쫙 갈라지고 거기에서 (외계인이 아니라고 해도)엄청난 크기의 "뭔가"가 솟구쳐 올라오는데 그냥 구경거리마냥 열심히 쳐다봅니다. 그러다가 옆에 사람이 죽기시작하자 그제서야 도망치기 시작합니다.-_-
도망치는것도. 그냥 아무생각없이 봐도 그다지 급박하게 도망치는것 같지 않습니다. 톰크루즈는 도망가다가 말고 뒤돌아서서 관객에게 외계인이 뭘 하는지 친절하게 보여줍니다.
전 거기에서부터 대략 난감함을 느끼며... 이 영화에 몰입할수가 없더군요.

이 영화 재난영화라고 생각하는데 한표 던집니다.

그리고 질문.
사실 원작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영화 포스터에도 있는 뻘건 피는 뭡니까? 피는 왜 사방에 뿌려되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원작도 읽지 않았고 영화도 아직 못본 사람들을 위해서 자세한 줄거리는
이야기 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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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은 하나인데 보는 사람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 영화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아직 영화나 소설을 보지 않아서 어떠한 내용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나중에 비디오로 빌려봐도 괜찮겠구나하는 생각을 갖도록 하는군요.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재난은 외계인이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생각없는
지구인들이 가져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재난영화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한 'The After Tomorrow'
가 유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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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지리즈의 이미지

codebank wrote:

그러므로 재난영화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한 'The After Tomorrow'
가 유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D

Flame성 발언이신데요... 8)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maja의 이미지

정말 비추천입니다.
영화본시간이 아까운 영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