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황당한 책

theone3의 이미지

결혼을 한다면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아내를 공부시켜 사법시험에 합격케 하는 29가지 방법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431828&CategoryNumber=001001026001

앙마의 이미지

본인이 사법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라도 도움이 될 듯. ㅎㅎ
아~ 공부(IT 아님)를 더 하고 싶은데 돈이 없다. 쯥 30대 이후에 도전을... ㅋㅋㅋ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galien의 이미지

이 글 쓴 사람 한나라당 의원이더군요.

뭐 본인 말로는, 자기 부인이 원하기에 도와주던
노하우를 적은 책이라던데..

출판사에서 제목을 센세이셔널하게 뽑은 걸까요?

girneter의 이미지

김상욱 wrote:

출판사에서 제목을 센세이셔널하게 뽑은 걸까요?

목차를 보니까 전혀 관심없던 아내가 아니라
사법시험을 치고는 싶은데
집안살림 때문에 꿈을 접고 있던 아내가
공부할수 있도록 돕는 것에 대해 쓴 책인 모양입니다

아무 문제 될게 없고 바람직한 기획인데요.

책 제목이 약간 좀 뭐하지만
저 정도 제목이야 애교로 봐줘야죠

개념없는 초딩들은 좋은 말로 할때 DC나 웃대가서 놀아라. 응?

jachin의 이미지

'수험생 수능시험 400점 맞게 하기' 라는 제목으로 대상이 아내가 아닌 아들딸로 바꾸어도 손색이 없을 책. 이거 거의 '아내에게 집안일을 시키지 않으면 사법시험은 통과한다.' 라고 말하는 책 같아요. :)

집 지저분한 꼴을 못참는 분들에게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내용의 책이겠네요.

codebank의 이미지

Quote:
29. 참고 참고 참아라

뭘 참으라는건지...
결혼은 왜했는지...
그냥 성공한다음 결혼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건 왜인지... :twi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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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jedi의 이미지

Quote:
집안에 손님을 들이지 마라

폐가로 만들겠다는 생각이군.
Quote:
TV를 치워라

동감. TV는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Quote:
남편은 운전기사가 되어라

미안하다! 나 면허 없다.
Quote:
밖에서 사 먹을 수 있는 것은 집 안에서 구하지 마라

돈 때문에.... 사법고시 합격하려면 역시 돈이 많이 필요하군요.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chronon의 이미지

하나 빠졌군요.

0. 결혼 해라.

girneter의 이미지

위 세분 말씀이 너무 삐딱하게 보이는건
제가 괜시리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인가요?

쓸데없는 낚시질을 하는것같아 매우 염려가 됩니다만

사랑하는 아내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겠다고 하기에

그럼 공부하는 동안은
친구들이나 친척들 방문도 가급적 줄이도록 하고
귀찮지만 내가 집청소도 하고 운전기사도 되고
음식도 가능한 사먹겠노라고

하는 남편이 이상한건가요?

이건 마치
제가 친구들에게 그렇게 말했더니
친구들이
"그럴거면 뭐하러 결혼했냐? 집안꼴 참 우습게 되겠다"
고 빈정대는것 같군요.
(예를 들어 말이죠)

개념없는 초딩들은 좋은 말로 할때 DC나 웃대가서 놀아라. 응?

codebank의 이미지

girneter wrote:
위 세분 말씀이 너무 삐딱하게 보이는건
제가 괜시리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인가요?

쓸데없는 낚시질을 하는것같아 매우 염려가 됩니다만

사랑하는 아내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겠다고 하기에

그럼 공부하는 동안은
친구들이나 친척들 방문도 가급적 줄이도록 하고
귀찮지만 내가 집청소도 하고 운전기사도 되고
음식도 가능한 사먹겠노라고

하는 남편이 이상한건가요?

이건 마치
제가 친구들에게 그렇게 말했더니
친구들이
"그럴거면 뭐하러 결혼했냐? 집안꼴 참 우습게 되겠다"
고 빈정대는것 같군요.
(예를 들어 말이죠)


부러워서 그런겁니다. 오해마시길...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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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jachin의 이미지

codebank wrote:
부러워서 그런겁니다. 오해마시길...

음... 확실히 부러워요. ^^; 저도 제 힘으로 살림하고, 집안일은 그냥 넘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명절 때 제사나, 각종 모임이나 이런 것은 자제하고, 아내와 단 둘이 단란하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봐요. 아내가 공부하고 싶으면 공부도 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주고 싶고...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이런 생각을 미리 하다니 김치국도 잘 마시죠?) 솔직히 누구나 자신이 편하게 지내면 아내에게도 배려할 겁니다. 하지만, 요즘 사회가 각박해지다보니 서로 돈벌어서 살기에도 바뻐졌지요. 만약 한 사람이 밖에서 일하고 한 사람이 살림을 꾸려야 한다면 일하는 쪽이 가정의 모든 소비를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다보면 집안일을 도와줄 여력도 없고, 스트레스만 쌓이니 집에 와서 일을 도와주긴 커녕 스트레스 풀고 잠들기 바쁘겠지요. 집안일도 가뜩이나 많을텐데 그런 와중에 아내가 공부하겠다고 하면 도와줄 수 있는 남편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거기에다가 열심히 공부한다고 집에서 해먹던 반찬도 밖에서 사오라고 시키면 눈앞에서 돈이 더 들고 있는 것이 무서울 겁니다. 결국 남편의 경제력이 아내의 자기발전 시간을 확보해 줄 수 있는가가 문제가 되겠지요.

이런 푸념을 만들지 않으려면? 모두들 열심히 일하셔서 아내를 공주님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만드셔야 합니다. :) 이미 만드실 수 있는 분들에게는 경의를 표합니다. (_ _)

mirr의 이미지

우리나라의원....이렇게도 할일이 없이 한가한것인건가요?

국무에 신경쓰느라 정신없어도 국민들이 칭찬해줄랑말랑 할 판에

의원을 가장한 백수 및 전업주부가 돼어 아내가 나중에 벌어들일

돈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는거라고 생각이 되네요.........삐딱하게 ㅋㅋ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galien의 이미지

불행히도 한나라당에 고정관념이 있는 사람으로써
딴지를 무한정 걸고 싶지만서도,

어떻게 생각하면 아내를 위한 배려라는 것을
해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생각이 일반적인 상식, common sense로
통용되지 않는 사회에 오히려 딴지를 걸고 싶기도 하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