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에 9월 의대, 법대 만든다"...러플린 총장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http://news.empas.com/show.tsp/cp_in/20050427n08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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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로버트 러플린 총장은 27일 KAIST 본관 제1 회의실에서 지난해 7월 취임한 후 구상해 왔던 'KAIST 비전'을 확정발표했다.

러플린 총장은 비전의 최종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대학이며 기본적인 배경은 MIT를 모델로 KAIST의 역량과 위상, 재정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고 제도와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
...

-커리큘럼 확대가 오히려 이공계 기피현상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는데.

"개인적 경험 나누는 것이 이해하는데 더 쉬울 것 같다.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 가능한 많은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

jedi의 이미지

학교 이름을 바꿔야 겠군요.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swirlpotato의 이미지

의대는 넘어간다치더라도 법대는 좀..

thevip의 이미지

의대 법대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ㅎ
미국 의대와 법대 진학을 돕기 위해
현지에서 준비과정인 pre-med 와
pre-law와 동급으로 대우 받을 수 있는
program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우선 과목부터 개설해서 미국 의대 법대에서
pre-med 나 pre-law과정을 수료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인 것 같습니다.

뭐 잘된다면(?) 나중에 종합대학으로 발전하면서
의대 법대가 생길 수도 있는 거겠죠 뭐..

*참고로 미국 법대 진학생 중에 수학과 학생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KAIST에 설령 법대가 생긴다고 해서
그렇게 이상하게 볼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ㅎㅎ

Every man dies. But not every man truly lives.

gogoonee의 이미지

카이스트가 국가가 학비를 상당부분 지원하는 국책대학 아닌가요?
일반 사립대도 아니고 국립에 특수 목적 대학인데...

의대도 좀 우습지만 pre-med? pre-law? 자격 과정?

그 외국인 총장와서 카이스트 말아먹는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우수한 세계 석학들을 카이스트에 델고 와서 카이스트의 과학 발전에 공헌하는
모습을 기대할려면 연봉을 더 줘야하는건가요?

thevip의 이미지

저는 오히려 외국 총장분이 오셔서
답답한 이학교 뭔가 트이게 해주시는 것
같아 좋은걸요 ㅎㅎ

물론 한국 실정에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만...어느정도 제가
봐도 그런 것 같습니다 ㅋㅋ 하지만 완전히 현실과
동떨어졌다기 보다는 미국인 사고가 너무나 투철하여
저희 내국인들에게 당황스럽게 하는 것 같습니다.

KAIST의 처음의 설립 목적은 이제 충분히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대학이
되려면, 단지 "국가 발전을 위해서" 보다는
이제는 좀 더 크게 바라보아야 겠지요.

그리고 님께서 말씀 하신 우수한 세계적인
석학들을 데리고 오는 일이 총장이 외국인이면
무조건 되는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

대학이 뭔가 그 사람들에게 attractive 해야
오는 것 아닐까요? 혹시 KAIST 학생이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KAIST 아직 외국인 단 한명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외국인 학생이
교환학생이 아니고 입학했다가 한학기만 다니고
견지디 못하여 외국으로 간 사례가 있습니다.

영어 강의는 둘째치고 외국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학교에 누가 오고 싶어할 까요..

pre-med 와 pre-law는 KAIST 학생들에게
좀 더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한 편리함을 제공
도움을 주고자 또한 세계적인 대학이 대기 위한 아주아주
기초적인 준비단계라고 보고 싶군요.

ps. 참고로 영국 Cambridge Cavendish 건도 따오고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공동연구소 설립 되었죠..
얼마전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관련되어 위원회 분중
한분이 오셔서 강연도 하셨습니다. 이제 부임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정도 하고 있으면 잘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건.. 총장이 힘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_-;; 학교가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그 많은 돈 퍼다 주고 꿔다논 보릿자루 마냥, 인사권은
부총장한테 주고 또 무슨 권은 누구한테 주고 -_-;; 막상
총장이 가지고 있는 권력이 그다지 크지 않더군요.. 허허..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년 20년 후에 KAIST의 모습이
기대되는군요...

Every man dies. But not every man truly lives.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법대도 생겼으면 좋을 듯 합니다.

이공계를 잘 아는 사람들이 사법부로 많이 진출해야 이공계가 제 위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로스쿨인가 뭔가로 자기들 끼리만 다 할려고 하는 것도 정말 보기 싫습니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하~ 이런 기사보다

교수들 공부나 하게 했음 좋겠습니다.

맨날 연구비 삥땅칠 생각만 하는 교수들 너무 많습니다.

작년에 쓴 논문 살짝 바꿔서 올해 또 제출하고...

학생들에게는 매년 가르치던거 학생들 바뀌었다고 같은내용 같은 강의...

발전 없는 교수밑에서 학생들이 잘하기만 바라는건...쩝...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vip wrote:

대학이 뭔가 그 사람들에게 attractive 해야
오는 것 아닐까요? 혹시 KAIST 학생이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KAIST 아직 외국인 단 한명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외국인 학생이
교환학생이 아니고 입학했다가 한학기만 다니고
견지디 못하여 외국으로 간 사례가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석박사 과정에서는 외국인 학생 있는거 봤는데요~~~

thevip의 이미지

외국인 학생 있는거 본거랑
무슨 상관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허허.. -_-a
저도 꽤 봤습니다 -_-a

외국인 교수분들도 한두분씩
늘어 가고 있는 추세고요...

하지만,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들과 친하게
어울려서 지내는 것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다 자기네들 끼리 모여 다니던데요 ㅎㅎ

yash 라는 인도 학생이 04학번에 입학했었습니다.
CS101 프로그래밍 기초시간에
교수님이 외국인이 있어서 영어 강의를 해야 된다고
첫시간에 말씀 하셨을 때, 그리고 시험문제를 영어로
내겠다고 말씀하셨을때 모든 학생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했던.. 거의 "죽일 놈"으로 몰렸던 기억이
있네요 허허..

yash가 입학하기 전에, 학교에 전화를 그렇게
많이 해서 확인을 했더랍니다.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냐..
외국인이 와서 적어도 공부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불편함이 없겠느냐.. 매번 of course를 외치던 학교측의
답변과는 달리 영어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과목은
CS101 단 한과목이었다고 하네요..

원 규정에, 외국인 학생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그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 부분까지도
복사해서 보여주던데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학기 내내
고생만 하고 결국 yash는 떠났습니다.

외국인, KAIST에 꽤 많습니다. 대학원에 더 많더군요.
그 사람들한테는 분명 저희학교가 attractive하죠.
이디오피아, 파키스단, 인도.. 이렇게 소수의 사람들만
대학을 가는 나라에서 KAIST는 굉장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유학가는 것 처럼, 그 사람들도
자기네 나라에서 한국으로 유학올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위에 분이 말씀하셧든시 세계적인 석학들을
끌어 모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기준이 다르다는 것은 왜 인지하지 못하셨는지..?

Every man dies. But not every man truly lives.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vip wrote:

...
...
yash 라는 인도 학생이 04학번에 입학했었습니다.
CS101 프로그래밍 기초시간에
교수님이 외국인이 있어서 영어 강의를 해야 된다고
첫시간에 말씀 하셨을 때, 그리고 시험문제를 영어로
내겠다고 말씀하셨을때 모든 학생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했던.. 거의 "죽일 놈"으로 몰렸던 기억이
있네요 허허..

...
...

외국인에게는 최악의 환경이겠군요.

제가 그 강의를 듣는 학생이었다면, 좋아라 했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군요. 생각의 차이인가..

카이스트가 그정도면, 참 할 말 없네요.

아무튼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이길 바랄뿐입니다.(제 3자의 입장에서..)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음 윗분만 개구리인걸루 충분 하다고 봐요.

우선 Pre-law Pre-Med 대 찬성입니다요.

저는 카이스트 학생은 아니고요

카이스트 옆에서 10년 전에 살았습니다.

의대다니다 미국으로 이민오게 되었구

컴공졸업하고 다시 치대로 갑니다.

한국 실정이 공학도는 좀 의대를 의식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그렇지 않습니다.

의대 법대 모두 수학적 공학적 마인드를 많이 필요로 합니다.

한국 의대 과정이 문제이지 공학자가 의대 진출하는건 전혀 문제가 않됩니다.

미래 산업은 생명 공학이죠?

한국의대를 대학원 과정화 하고

학비를 무진장 때린후

의학박사 과정을 겸하는 학생들에게 학비를 면제해주는

미국식 방식을 추천합니다.

그럼 생명과학 공학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봐요

그리고 낙후대 한국의 법대 과정

정말 한심하죠? 정말 어이없는 판결들

뜯어 고쳐야하고 그러려면

카이스트 출신들같이 논리적이 영리한 사람들이 법조계에도 많이 진출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인정받는 제도를 많든다는건 대단한거죠

져도 한국에서의 학점을 인정받지 못해서

모조리 다시 이수해야 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살펴봐야 겠지만

대 찬정입니다.

쎄시봉의 이미지

미국에서 공부하고 논문쓰고 학위 받으면 그것은 한국사람이 했다고 해도 결국 미국의 논문이 되고 미국의 학위가 됩니다. 결코 이것이 우리나라의 공대/법대/의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르지만 위의 글들을 읽어보면 결국 외국 의대/법대에 유학가기 좋도록 만드는 제도라는 것인데..
물론 KAIST에 다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지는 것이니 좋다고 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KAIST의 이름이 주는 그 의미가 단지 수 많은 한국의 대학중에 하나가 아니라는 것임을 볼 때에... 흠.. 뭐라고 글을 맺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thevip의 이미지

결코 우리나라의 공대/법대/의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니요 -_-;;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면 할 수록
대학의 입장에서는 좋은 거지요...

현재 KAIST에는, 자연대, 공과대, Techo경영대학원 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다른 대학 대학원에 가야 합니다.

그 부분에서 여러가지 선택의 폭을 주기 위해서,
우선 적으로 자연/공과 대학이랑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의대와 법대 부터 시험삼아 한번
만들어 보자는 의미인 것 같은데요.

Prototype이 잘 만들어지고 반응이 좋으면
상품화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인 것 같습니다만...

외국법대/의대 유학가기 좋으라고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KAIST에 설령 10년 20년후에 의대,
법대 대학원이 생긴다면, 다른 학교 졸업생들도
진학 할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보십시요..

만약, 그때 쯤이ㅤㄹㅏㄷ (제발) KAIST가 제데로 된 대학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면 전세계 뛰어난 석학들이 공부를
하러 올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왜 이렇게 조급하고 바로 코앞에만 보려고 하시는지.. 허허..

Every man dies. But not every man truly lives.

앙마의 이미지

Quote:

*참고로 미국 법대 진학생 중에 수학과 학생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KAIST에 설령 법대가 생긴다고 해서
그렇게 이상하게 볼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ㅎㅎ

법학이나 수학이나 둘다 논리를 중요시하는 학문이라는 공통점을 가져서가 아닐까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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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결국 과기부에서 재정 지원을 떠맡기로 했나 보지요. 200억이 대학 예산으로 쓰기에 어느 정도 규모인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교수 스카우트 비용으로는 쓸만 하겠군요. 돈 타와서 어떤 교수들을 스카웃해 오는가를 보면 카이스트의 앞날 예측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대나 법대 신설은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200억으로 쓸만한 의대나 법대 신설은 좀 무리겠군요.

제일 갑갑한 곳이 서울대네요. 여전히 학벌이라는 족쇄에 물려 있고 교육부가 대학 자율화는 허가하지 않을 분위기니까요. 그래도 홈페이지에서 faculty publication list를 보여주면 외국의 한가닥 하는 교수들도 여기 권위 있는 저널에 논문 실은 대단한 사람들 많네... 얘기가 나오는 곳이 서울대 교수진인데 막상 한국에서는 이 점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logout의 이미지

vip wrote:

yash 라는 인도 학생이 04학번에 입학했었습니다.
CS101 프로그래밍 기초시간에
교수님이 외국인이 있어서 영어 강의를 해야 된다고
첫시간에 말씀 하셨을 때, 그리고 시험문제를 영어로
내겠다고 말씀하셨을때 모든 학생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했던.. 거의 "죽일 놈"으로 몰렸던 기억이
있네요 허허..

yash가 입학하기 전에, 학교에 전화를 그렇게
많이 해서 확인을 했더랍니다.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냐..
외국인이 와서 적어도 공부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불편함이 없겠느냐.. 매번 of course를 외치던 학교측의
답변과는 달리 영어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과목은
CS101 단 한과목이었다고 하네요..

원 규정에, 외국인 학생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그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 부분까지도
복사해서 보여주던데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학기 내내
고생만 하고 결국 yash는 떠났습니다.

오히려 이부분은 kaist가 이상하네요. 한국의 학교에서 한국어로
강의를 하는 것이 뭐가 문제인지... 학부 1학년 수업 수준이
아주 critical 한 것도 아닐테고 게다가 교재는 거의 원서일테고
kaist 정도 들어올 학생들이면 숙제하면서 서로 영어로
의사소통하기가 불가능한 것도 아닐텐데 한학기 고생고생하고
떠났다면 그건 핑계입니다. 학생 실력이 미달인거죠.
이런 학생들까지 외국인이라고 대우해줘봐야 분위기만
나빠집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warpdory의 이미지

전공시험을 영어로 낸다고 죽일놈 .. 이 되는 분위기는 좀 이해하기 힘들군요. 1학년때 '일반물리학' 정도를 한글로 된 문제로 봤지, 2학년때부터 배운 역학이나 3학년때 양자역학 등등 ... 이런 것들은 어쩌다가 교수님이 한글로 문제를 내는 경우는 있었지만, 전공의 경우는 답을 한글로 쓰는 경우는 있어도 문제는 영어였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수업이야 100% 한국학생이나 한국어로 진행되지만, 아시다시피 물리학 용어라는 게 '한국어'로 말한다고 해서 한국말로 들리는 게 아니거든요. 어쩔 땐 차라리 영어로 얘기하는 게 속 편하게 들릴 때도 있더군요.
- 양자역학 배우면서 '축퇴' 라고 하길래 그게 뭔 뜻인가 찾아서 이해하는 데만 일주일은 걸리더군요. 나중에 원서에 나온 degeneracy 라는 말을 참고서적 몇권 찾아가면서 찾아보니 뜻이 이해 되더군요.

뭐 대학원 1 학년때 교수님께서 영어 실력 높이자고 실험실 내에서는 영어만 쓰라고 하니깐 'Hey, coffee break ok ?' 해서 밖으로 불러내서 얘기하고 들어가고 ... 뭐 이러긴 했었습니다. ^^;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thevip의 이미지

전공은 아니고 기초 필수 이긴 했습니다..
모든 학생이 꼭 들어야 하는 과목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아주 "죽일 놈" 취급하는게
말이 됩니까 -_-;;

KAIST 학생들(적어도 학부생만큼은) 영어 수준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나는 유학안갈꺼라서 영어 안배워도 돼"라고
말하는 녀석들도 있는 걸요 -_-;;;

얘기가 왜 여기까지 흘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총장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누군가 옆에서 많이 도와줘야 할 텐데,
다들 도와줄 생각은 안하고 자기 사상과
다르다고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말 그래도
"왕따" 시켜 버리는 것 같아서 맘이 아픕니다 ;; ㅎ
돈을 그렇게 많이 주고 데려와놓고는..
아무 일도 못하게 하고 -_-;; 쩝.. 허허..
무슨 꿔다놓은 보릿자루도 아니고;

Every man dies. But not every man truly lives.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위에글들을 보니 학교 다닐때 생각이 나는군요...
조사만 빼고 영어로 수업하는 교수님들 수업을 듣다가...
어느날 친구랑 만났는데... 너 요즘 머 배우니...convergence에 대해배워..
난 발산배우는데...진도가 좀 틀리나 보네...이런적이;;;;
또 디지털 시간에... 친구가 이 소자의 분해능은 해서 제가 새로운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resolution의 번역이 분해능이었더군요...
머 암튼 어쩌다가 듣는 번역어가 더어려웠던 기억이나는데....
압권은 노이즈를 외란이라고 하는 책들...쩝....
셤시간에 영어로 문제가 안나오고 한글로 나오면 더 적응 안돼고...
그랬던 기억도 납니다...어쩌다가 적당한 한국말이 생각이 안나면..
걍 영어로 답을 쓴기억도 나구요... 암튼 학교 다닐때가 재미있었죠^^.
(전 카이스트 출신은 아니구 걍 일반대 다녔습니다...중위권..)

주제에 관련해서는...미국에서야 공학을 공부한 법조인이나 의사가
좀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인으로서 괜찮을지 모르지만...
한국에서 다들 의사 변호사 하려는 판에.... 카이스트 마저 법대 의대 만든다고하니...
우려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vip wrote:

yash 라는 인도 학생이 04학번에 입학했었습니다.
CS101 프로그래밍 기초시간에
교수님이 외국인이 있어서 영어 강의를 해야 된다고
첫시간에 말씀 하셨을 때, 그리고 시험문제를 영어로
내겠다고 말씀하셨을때 모든 학생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했던.. 거의 "죽일 놈"으로 몰렸던 기억이
있네요 허허..

전 KAIST 랑 관련이 없기때문에 의대가 생기든 법대가 생기든 관심없는데...
이공대 기피현상의 영향인가요????
이것만 가지고 평가하기는 힘들겠지만
KAIST 학생들의 실력이 기대 이하인거 같습니다.
저는 1학년때 전공이 모든 자료, 시험 영어로 나왔습니다.
물론 강의는 한글이었죠~~ 학교 수준은 KAIST 랑 비교할수 없습니다.
솔직히 저같은 사람은 KAIST라면 우리나라
최고들만 모였다고 생각하는데...지금은 일반적인 대학과 비슷한 수준인거 같군요...

sodomau의 이미지

Anonymous wrote:
vip wrote:

yash 라는 인도 학생이 04학번에 입학했었습니다.
CS101 프로그래밍 기초시간에
교수님이 외국인이 있어서 영어 강의를 해야 된다고
첫시간에 말씀 하셨을 때, 그리고 시험문제를 영어로
내겠다고 말씀하셨을때 모든 학생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했던.. 거의 "죽일 놈"으로 몰렸던 기억이
있네요 허허..

전 KAIST 랑 관련이 없기때문에 의대가 생기든 법대가 생기든 관심없는데...
이공대 기피현상의 영향인가요????
이것만 가지고 평가하기는 힘들겠지만
KAIST 학생들의 실력이 기대 이하인거 같습니다.
저는 1학년때 전공이 모든 자료, 시험 영어로 나왔습니다.
물론 강의는 한글이었죠~~ 학교 수준은 KAIST 랑 비교할수 없습니다.
솔직히 저같은 사람은 KAIST라면 우리나라
최고들만 모였다고 생각하는데...지금은 일반적인 대학과 비슷한 수준인거 같군요...

고등학교때 공부 잘하고 내신 좋았다고 영어까지 잘하는 건 아니죠.

thevip의 이미지

머 좌우지간, 그런 쪽으로 몰리면 우리 몸 값만
올라 가는거 아닌가요 ㅎㅎ 저는 그래서 다들 변호사 하고
의사 해도 좋습니다~

Every man dies. But not every man truly lives.

creativeidler의 이미지

흠냐. 우리는 미국 가서 배우면 한국말로 수업해주길 기대하지 않는데 왜 외국인이 우리 나라에서 배울 때는 영어로 해줘야하는 거죠?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으면 한국말 배워야하는 거 당연한 거 아닌가요?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영어 밖에 모르는 사람 있다고 영어로 강의한다는 얘기는 못 들어본 것 같군요.

sodomau의 이미지

creativeidler, I agree with you. :)

chronon의 이미지

sodomau wrote:
Anonymous wrote:
vip wrote:

yash 라는 인도 학생이 04학번에 입학했었습니다.
CS101 프로그래밍 기초시간에
교수님이 외국인이 있어서 영어 강의를 해야 된다고
첫시간에 말씀 하셨을 때, 그리고 시험문제를 영어로
내겠다고 말씀하셨을때 모든 학생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했던.. 거의 "죽일 놈"으로 몰렸던 기억이
있네요 허허..

전 KAIST 랑 관련이 없기때문에 의대가 생기든 법대가 생기든 관심없는데...
이공대 기피현상의 영향인가요????
이것만 가지고 평가하기는 힘들겠지만
KAIST 학생들의 실력이 기대 이하인거 같습니다.
저는 1학년때 전공이 모든 자료, 시험 영어로 나왔습니다.
물론 강의는 한글이었죠~~ 학교 수준은 KAIST 랑 비교할수 없습니다.
솔직히 저같은 사람은 KAIST라면 우리나라
최고들만 모였다고 생각하는데...지금은 일반적인 대학과 비슷한 수준인거 같군요...

고등학교때 공부 잘하고 내신 좋았다고 영어까지 잘하는 건 아니죠.

입학 요건에 토플/토익 점수가 포함되어 있을 텐데요..
제도가 바뀌었나요?
시험 점수 좋다고 영어 회화가 되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이공계 영어 정도는 커버 할 수 있을텐데...

cwryu의 이미지

저는 영어강의가 막 여기저기서 시작되고 논란이 일었을 때 학교를 다녔습니다만.. 그때나 지금이나 반대합니다. 구성원 전부가 왠만큼 영어 잘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어차피 교재가 영어책이고 토시만 한국어라고 해도, 영어강의는 의사 전달이 안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공과목을 영어로 듣는다고 해서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안 되고, 영어를 위해서라면 제대로 된 영어 교육을 해야지요.

제가 기억하는 최악의 강의가 영어강의였는데.. (강사가 한국어를 못한다는 불가피한 이유) 강의 내용도 좋았고 영어도 아주 알아듣기 쉽게 잘 말했지만, 쉽게 집중력을 잃고 학생들 의사도 전달이 안 되고 아주 답답했습니다.

그 인도 친구에게는 안 된 일이지만, 일본/프랑스/독일에 유학가면서 일본어/프랑스어/독일어 하나도 모르고 영어로 강의해 준다는 얘긴 못 들어봤습니다. 다른 대학들도 한국어 능력시험 점수를 요구하거나 한국어 어학코스를 밟는 걸 입학 요구조건으로 삼고 있습니다.

notpig의 이미지

cwryu wrote:
저는 영어강의가 막 여기저기서 시작되고 논란이 일었을 때 학교를 다녔습니다만.. 그때나 지금이나 반대합니다. 구성원 전부가 왠만큼 영어 잘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어차피 교재가 영어책이고 토시만 한국어라고 해도, 영어강의는 의사 전달이 안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공과목을 영어로 듣는다고 해서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안 되고, 영어를 위해서라면 제대로 된 영어 교육을 해야지요.

제가 기억하는 최악의 강의가 영어강의였는데.. (강사가 한국어를 못한다는 불가피한 이유) 강의 내용도 좋았고 영어도 아주 알아듣기 쉽게 잘 말했지만, 쉽게 집중력을 잃고 학생들 의사도 전달이 안 되고 아주 답답했습니다.

그 인도 친구에게는 안 된 일이지만, 일본/프랑스/독일에 유학가면서 일본어/프랑스어/독일어 하나도 모르고 영어로 강의해 준다는 얘긴 못 들어봤습니다. 다른 대학들도 한국어 능력시험 점수를 요구하거나 한국어 어학코스를 밟는 걸 입학 요구조건으로 삼고 있습니다.

석사과정때 외국사람이 와서 하는 1주일 내내하는 세미나를 들을 기회가 몇번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론 영어 강의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물론 딴생각도 하게되고 그럴경우 다시 이해하기 쉽진않지만 이건 한국어로 강의할때도 강사의 능력에 따라서 마찬가진거 같습니다.
물론 강의 내용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고 많이 듣던 어휘들이었기때문에 더욱 이해하기 쉬었을 수도 있겠지만 경험 삼아서 이런 강의가 몇개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도교수님이 독일에 교환교수로 가셨을때 대학원 수업은 경우에 따라서 영어로 한다고 들었습니다.

죠커의 이미지

creativeidler wrote:
흠냐. 우리는 미국 가서 배우면 한국말로 수업해주길 기대하지 않는데 왜 외국인이 우리 나라에서 배울 때는 영어로 해줘야하는 거죠?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으면 한국말 배워야하는 거 당연한 거 아닌가요?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영어 밖에 모르는 사람 있다고 영어로 강의한다는 얘기는 못 들어본 것 같군요.

그러니깐 yash가 영어로 수업되냐고 확인하고 확인했던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규정이 그렇게 되어 있으니 yash는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군요.

thevip의 이미지

규정이 되어 있는 데도 불구하고
무시를 한 것은 잘못 된 것이지요..

애시당초 외국인 학생들이 올 것을
대비하여 규정을 만들었다면 지켜져야
하는 것이 옳은 것 같은데요.

우리는 미국 가서 배우면 한국말로 수업해주길
기대하지 않는데 왜 외국인이 우리 나라에서 배울
때는 영어로 해줘야하는 것이냐면 우리나라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고, 외국인이 한 명이라도
반에 있다면 영어로 강의를 해야 된다는 규정이
있는 KAIST에서 배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KAIST도 규정상 한국어 능력시험 점수를
요구한다거나 했다면 yash는 입학하지도 않았을 테죠.

*) 그리고 KAIST가 이상하다고요?
네 이상합니다
저도 매우 못 마땅하고 짜증납니다

*) 수준 이하라고요?
그렇습니다. 제가 봐도 한심할
정도로 영어 실력은 바닥을 칩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그렇게
일반 대학과 비교될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요.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아니고
(저는 KAIST 별로 안 좋아합니다 -_-;;
빨리 졸업하고 이곳을 떠나길 학수고대하고
있는 사람 중에 한명입니다;; )
다른 학교 Curriculum과 Work Load그리고
숙제 및 프로젝트 수준을 비교해 봤을 때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KAIST 학생이
모든 X대학교 학생보다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평균적으로 봤을 때 맞는 것
같습니다. 우선 인원이 얼마 안되지 않습니까 -_-a
종합대학은 이런 놈도 있고 저런 놈도 있는데
여기는 다 거기서 거기;; 비슷한 놈 들끼리
고등학교때 다 잘나간다는 놈들만 모아놓고
하다보니깐.. 줄세우기 좋아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1등 매기려니깐 점점 더 어려운 걸
많이 시키는 것 같네요.. 허허.. -_-;;

ps. cwryu님

다른 대학 규정이 무슨 상관이죠? -_-;;
독일도 자기네 나라말만 고집하다가 세계 경쟁력을
잃었다고 해서 많은 대학에서 영어 강의를 하더군요..
독어를 못해서 영어 강의를 해준다는 것이 아니고,
학교 정책상 그렇게 하더군요. 덕분에 유명한 강사들의
초청 강연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대학교 규정을 들먹이는 것은 좀 inappropriate 하네요..
그리고 제데로 된 영어 교육이라.. 1학년들이 영어 I 영어 II 과목을
필수로 듣게 되어 있습니다. 교사들도 다 외국인인데,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영어 실력은 천차만별일텐데요..

영어 강의는 의사전달이 안될 수 밖에 없다는 건 틀린 말인 것
같네요. 영어를 잘하면 영어로도 충분히 의사 소통이 잘 될 수
있을 텐데요 -_-a 저는 독일에서 International School을 8년
동안 다녀서, 영어, 독어, 한국어 다 native speaker처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특별한 case라고 생각하실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처럼 외국 고등학교 졸업한 친구들이 KAIST에 한학년에 한
30명씩은 있습니다. 영어로 외국 친구들이랑 의사소통 하는데
전혀 문제 없고요, 영어로 강의 듣는 것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오히려 영어로 공부하는 것이 더 편하네요.

이야기가 자꾸 이쪽 저쪽으로 흘러 가는 것 같은데..
KAIST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은 내부 이야기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말씀 하시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질문이야 언제나 환영입니다만, 이렇다 저렇다 사정도 모르고
마구 지껄이는 모습은 별로 보기에도 안 좋거든요.

물론 제가 먼저 내부 이야기를 꺼내긴 했습니다만...
이 글에 대한 Reply들은 KAIST의 법대 와 의대 설립에
대해서 였으면, 원글 작성자 분께서 더 좋아하실 것 같네요.
KAIST안에서의 외국인 문제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할 공간이 아닌 것 같군요. 뭐 물론 그런 글을 쓰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ㅎㅎ

Every man dies. But not every man truly lives.

mycluster의 이미지

전에도 이야기한적이 있지만, KAIST에 대한 논란은... KAIST가 명실상부한 '학교'가 되면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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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as의 이미지

vip wrote:

영어 강의는 의사전달이 안될 수 밖에 없다는 건 틀린 말인 것
같네요. 영어를 잘하면 영어로도 충분히 의사 소통이 잘 될 수
있을 텐데요 -_-a 저는 독일에서 International School을 8년
동안 다녀서, 영어, 독어, 한국어 다 native speaker처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특별한 case라고 생각하실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처럼 외국 고등학교 졸업한 친구들이 KAIST에 한학년에 한
30명씩은 있습니다. 영어로 외국 친구들이랑 의사소통 하는데
전혀 문제 없고요, 영어로 강의 듣는 것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오히려 영어로 공부하는 것이 더 편하네요.

vip님께서 위에서 쓰셨다시피 KAIST 학생들의 평균 영어 실력은 세계적 기준으로 봐서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그런 환경에서 영어로 강의를 듣는게 편할리는 없죠. 영어강의가 의사전달이 잘 안될 수 밖에 없다는 건 그런 현실을 바탕으로 나온 이야기입니다.

제 경우라면 영어강의가 3개( 이중 2개가 교환학생을 위해 영어강의로 전환한 강의), 한글강의가 4개인데 과목 이해도는 다들 고만고만합니다. 교수님께서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을정도로 말씀해 주시고요.

vip wrote:

이야기가 자꾸 이쪽 저쪽으로 흘러 가는 것 같은데..
KAIST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은 내부 이야기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말씀 하시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질문이야 언제나 환영입니다만, 이렇다 저렇다 사정도 모르고
마구 지껄이는 모습은 별로 보기에도 안 좋거든요.

물론 위에 잘 모르고 말씀하시는 분도 몇분 계시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모르면 말하지 마라' 식도 곤란합니다. 일단 카이스트는 전국민이 낸 돈으로 운영되는 학교니까요.

cwryu의 이미지

먼저 저는 잘 모르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외부인이 아니라는 걸 밝히고요... 꾸준히는 아니지만 발전기금도 내봤습니다.

네. 규정이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네요. 한국말은 하도록 해야죠.. 어학코스를 만들어 주던가요. (일단 식당 메뉴부터가 영어로 안 써 있는데 강의는 둘째치고 밥은 먹어야죠. 농담~ :) )

제가 명백히 반대했던 건 멀쩡한 한국 교수가, 어설픈 영어강의 확대 정책으로 영어 강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학교 다닐때를 (그리 오래되지 않은) 기준으로 생각하면 확실히 "한국어보다는 훨씬" 의사소통 안 됩니다. 보통의 한국 공대생과 비교하면 영어를 특별히 못해서 그런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대학생들 대부분이 정규교육만 받고 실제 경험이 전무한데, 거기서 영어 왠만큼 잘한다는 사람도 한국말만큼 이해하지도 못하고 원서를 아무리 읽어도 한글책만큼 빨리 읽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독일어 하나도 모르고 독일 유학 갔다 올 수 있는 건가요? :P
[/b]

thevip의 이미지

식당 메뉴는 영어로 안써있을 지라도
이제 건물 이름들은 다 영어/한글로 표기되기
시작 했더군요 허허;; 길 잃어 버리는 경우는
없게 하려고 하나봅니다 -_-;; 밥은 뭐 알아서
이름 몰라도 생긴거 보고 대충 집어 먹으란 말이
아닐까 싶은데요 -_-;;

KECI에서 ISO 라고 International Student's Organiztion이란
단체를 만들어서 외국인 학생들에게 적극 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학교와 교내 외국인들 사이의 Communication Panel
역할을 하고 있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외국인들을 위한 운동들이 여기 저기서
보입니다 허허..;; 점점 외국인이 늘어서.. 교환학생 교류도
활발히 왔다 갔다 하는 것 같고요..

어찌되었든 간에, 교수님들 중에 영어로 강의하실 만한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ㅎ 혹시
최x한 교수님의 미적이나 선대 수업을 영어로 들으셨었는지
궁금하군요;; 저는 그 수업이 정말 최악이었는데 -_-;;;

독일어 하나 모르고 독일 유학을 다녀 올 수 있느냐..
우선 시작은 할 수 있어서 좋은 거죠.. 시작하기 부터
어려운 것 보다 낫지 않습니까? 물론 독일에 간다면
독일어를 어느정도 배워야 될 것이다라고 각오를 하고
간다는 가정하에는 그렇게 크게 충격이 될 만한 일은
없을 듯 한데요.. 적어도 독일 사람들은 문서화된
약속은 죽어도 지키는 사람들이니깐요.. 어떤 나라 사람처럼
행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개판이지 않고요..ㅎㅎ

Every man dies. But not every man truly lives.

logout의 이미지

thevip wrote:
식당 메뉴는 영어로 안써있을 지라도
이제 건물 이름들은 다 영어/한글로 표기되기
시작 했더군요 허허;; 길 잃어 버리는 경우는
없게 하려고 하나봅니다 -_-;; 밥은 뭐 알아서
이름 몰라도 생긴거 보고 대충 집어 먹으란 말이
아닐까 싶은데요 -_-;;

KECI에서 ISO 라고 International Student's Organiztion이란
단체를 만들어서 외국인 학생들에게 적극 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학교와 교내 외국인들 사이의 Communication Panel
역할을 하고 있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외국인들을 위한 운동들이 여기 저기서
보입니다 허허..;; 점점 외국인이 늘어서.. 교환학생 교류도
활발히 왔다 갔다 하는 것 같고요..

주제에서 좀 벗어납니다만 왜 외국인들을 위해서 이런저런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요? 학교 건물은 (카이스트는 건물이름 표기 방법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만) 동수가 숫자로 다 명기되어 있을테고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잘 만들어진 지도를 배포하는 것
같은 다른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굳이 건물 표지판을 뜯어 고쳐가며
한글/영어를 병기하는 것은 외국인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또다른
전시 행정의 한 예는 아닐런지요?

또하나, 외국인을 지원하는 단체가 생기는 것은 좋지만 그것보다는
카이스트내에 외국인 전담 international center가 먼저 제대로
구비되는게 순서가 아닐까요? 그리고 언어의 문제는 당연히
카이스트내에 어학원을 만들거나 그것이 힘들다면 근처 충남대나
다른 곳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시켜 주는 것이
정도가 아닐까요? 이런 쪽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이
외국인에 대한 왕따를 얘기하고 교수가 영어수업을 안하느니
학생들이 영어가 안되느니 이런 얘기로 넘어가면 순서를 건너
뛰는 겁니다. 거꾸로, 이런 기본적인 플랜 없이 교수가 영어수업을
잘하고 학생들이 영어로 의사소통을 잘 해주면 외국인학생들이
좋다고 많이 몰려올까요? 교수나 카이스트 학생들이 이런 문제까지
신경을 써야할 일차적인 책임이 과연 있는 겁니까?

Quote:

어찌되었든 간에, 교수님들 중에 영어로 강의하실 만한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ㅎ 혹시
최x한 교수님의 미적이나 선대 수업을 영어로 들으셨었는지
궁금하군요;; 저는 그 수업이 정말 최악이었는데 -_-;;;

한국어로 강의 들어도 수업 지지리도 못하는 교수님들
정말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영어로 강의하나 한국어로
강의하나 청중의 이해도 측면에서는 이미 낙제점입니다.
물론, 이런 분들이 그렇다고 연구 능력도 떨어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대학 강의는 토픽이 어려워지면
어려워질 수록 강의를 알아듣게 하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Quote:

독일어 하나 모르고 독일 유학을 다녀 올 수 있느냐..
우선 시작은 할 수 있어서 좋은 거죠.. 시작하기 부터
어려운 것 보다 낫지 않습니까? 물론 독일에 간다면
독일어를 어느정도 배워야 될 것이다라고 각오를 하고
간다는 가정하에는 그렇게 크게 충격이 될 만한 일은
없을 듯 한데요.. 적어도 독일 사람들은 문서화된
약속은 죽어도 지키는 사람들이니깐요.. 어떤 나라 사람처럼
행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개판이지 않고요..ㅎㅎ

독일 유학 가는 사람들도 물론 영어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고는 하지만 독일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학을 가는 사람들의
스토리는 금시초문입니다. 모르겠습니다... 학위를 목표로 하지
않고 한두해 머물다 오는 것은 독일어가 필요없겠습니다만.

문서화한 약속도 그렇습니다. 독일인들이 문서화된 약속을
죽어도 지킨다고 하더라도, 카이스트에 영어강의가 없는것이
아닌 이상 카이스트도 영어 강의 강제 조항을 안지키고 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거꾸로 한국 유학생의 입장에서, 아무리
독일에서 영어강의를 100% 들을 수 있고 학교에서는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고 그쪽 학교에서 얘기하더라도 어느 누가 그
말을 버젓이 믿고 미국 대신에 독일로 유학을 가겠습니까?
이런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야하는 문제가 아닐까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houyhn의 이미지

독일 유학 가려면 독일어 해야 합니다.
윗분 말씀대로 "영어로 강의한다"는 말만 믿고 가면 틀림없이 실패합니다.
영어로 강의하는 과목이 일정부분 있기야 하겠죠. 그러나 모든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는 대학이 있나요?
있다면 알려주시길. 제가 잘 모를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카이스트는 졸업요건에 토플 점수 일정정도 획득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을텐데요.
그런 상황에서 학생들이 영어 공부를 안한다는 건 이해가 안 가네요.

저도 대학 시절에 영어 강의를 들어봤습니다. 독일인 교수의 괴상한 발음으로 진행되는. -_-
그렇지만 수업을 이해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한국인 교수가 한국말로 강의하더라도 조사 빼고 다 영어 아닌가요. -_-
교과서부터 전부 영어로 쓰여져 있잖아요. 그걸 영어로 이야기한다고 해서 도저히 못알아들을 지경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 수업의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면 교수가 잘 못가르치든지 아니면 학생들이 열심히 안하기 때문이겠죠.

kyano의 이미지

한가지 궁금한 것이...

카이스트에 학과가 몇개 안 되어서 다른 쪽으로 진출할려고
해도 어렵다고 그러셨는데...

왜 다른 대학의 대학원은 가면 안되죠?

이미 카이스트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그런 것도 고려/생각하고 가는
것이 아닌가요?

이공계열에 훌륭한 자질이 있는 학생들이 그쪽 분야에 좀 더 깊게
배우기 위해서 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그쪽 학교 학생들 수준이면 충분히 의/법학 계열의 수준 높은
다른 학교 대학원 진학에도 별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roll:

그리고 그런식으로 외국의 수준 높은 학교 진학을 위한 과정 개설은
원래 취지를 잃어버린 서울대 가기 위한 수단의 과학고 밖에 안 되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수학/과학/컴퓨터 분야에 정말 뛰어난 학생들이
과학고에 진학해서 그 지식을 더 깊게 파지 못하고 단지 대학진학을
위해 방향을 바꾸는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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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의 이미지

Quote:

왜 다른 대학의 대학원은 가면 안되죠?

이건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인생의 패배자임을 시인하라는 것과 같은 것이 될겁니다. 쉽게 말해서 과학고 나와서 그저그런 대학간 애들하고 동급으로 취급당하는 것이라고 그들 사이에서는 이야기하는 것과 같지요.
카이스트 구성원들은 '과학고-카이스트 박사' 혹은 '과학고-카이스트-외국유명대 박사' 외에는 길이 없다고 보는 경향인데, 그런 면에서 로플린의 '과학고-카이스트-외국대 의대/법대'도 낙오자가 아니라는 것을 합법적으로 해줘서 자존심을 키워줄 수 있다는 맘에서 아주 좋은 방법이기도 하거던요.

문제는 그럴 밖에는 '일반고-일반대-로스쿨/메디컬스쿨'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인생인데, 나라에서 엄청난 국민의 세금을 퍼부어다 바쳐줘야한다는 것이 아주 코미디스런 상황이라는거지요.

왜 사관학교나 경찰대는 국가에서 학비를 다 대줬으므로 의무복무기간을 정하는데, 누구는 나라에서 돈을 쳐발라주고서 의대/법대를 보내줘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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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 wrote:
Quote:

왜 다른 대학의 대학원은 가면 안되죠?

이건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인생의 패배자임을 시인하라는 것과 같은 것이 될겁니다. 쉽게 말해서 과학고 나와서 그저그런 대학간 애들하고 동급으로 취급당하는 것이라고 그들 사이에서는 이야기하는 것과 같지요.
카이스트 구성원들은 '과학고-카이스트 박사' 혹은 '과학고-카이스트-외국유명대 박사' 외에는 길이 없다고 보는 경향인데, 그런 면에서 로플린의 '과학고-카이스트-외국대 의대/법대'도 낙오자가 아니라는 것을 합법적으로 해줘서 자존심을 키워줄 수 있다는 맘에서 아주 좋은 방법이기도 하거던요.

문제는 그럴 밖에는 '일반고-일반대-로스쿨/메디컬스쿨'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인생인데, 나라에서 엄청난 국민의 세금을 퍼부어다 바쳐줘야한다는 것이 아주 코미디스런 상황이라는거지요.

왜 사관학교나 경찰대는 국가에서 학비를 다 대줬으므로 의무복무기간을 정하는데, 누구는 나라에서 돈을 쳐발라주고서 의대/법대를 보내줘야하는지... 물론 그런 면에서 처음에 러플린이 사립대로 하겠다고 했는지도 모르겠군요.

mycluster의 이미지

윗글 좀 고쳐주세요... 먼저 쓴글을 고쳤는데, 로그인이 팅겨있어서 인용만 됐네요. 끝부분을 약간 편집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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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우수한 세계 석학들을 카이스트에 델고 와서 카이스트의 과학 발전에 공헌하는
모습을 기대할려면 연봉을 더 줘야하는건가요?

저 위의 이글 쓴 사람입니다.

아마 이글 때문에 카이스트에 의대 법대 관련 학과 개설 토론이 영어 문제로 비화(?) 된것 같아 죄스럽습니다. --;

전 사실 외국의 과학, 공학 분야의 우수한 박사 내지 교수급 석학들을 유치(?)하는게 좋을것 같아 적은 글인데 외국 유학생쪽으로 글이 흘러가버렸네요.
외국 유학생보다는 박사급 저명한 권위자분들이 카이스트에 와서 연구하고 강의도 했으면 합니다만.. 그러기엔 아직 좀 멀어보이네요.

비유를 하자면....
"박찬호가 미국가서 메이져리그에서 잘될때 전 기분이 별로 였습니다. 와~` 우리나라 선수가 외국가서 국위선양하고 있구나 `가 아니고 실력있는 선수들 가버리면 한국 프로 야구는 수준 저하가 되겠군.. 하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리고 그게 현실로 된거 같다는 느낌도 들고요. 실력은 몰라도 적어도 인기는 예전만 못하네요.

한국 프로야구에 외국의 뛰어난 선수가 오는걸 보고 싶습니다. 우리 잘하는 선수 외국 무대나가서 잘하는거 보는거 보다."

카이스트가 지금가지 우리나라에 기여한 점을 생각해볼때 카이스트에 의대, 법대 과정(게다가 외국 진출을 위한)이 들어선다면 카이스트에 국고 지원 없애고 다른 국책대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futari의 이미지

그저 "좀 더 오고싶은" 학교로 만들겠다는 것 뿐인거 같은데요.
의대를 설립하겠다는 것도 사실은 아닌것 같고...
그만큼 돈이 있는거 같지도 않구요.
단지 외국 학교 의대나 법대에 진출하기 편하게 제도를 바꾸는 정도?

영어 수업이 익숙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긴 하겠지만
어찌 저찌 대충 영어수업도 따라 가겠죠.
나름대로 다 "학습" 잘하는 학생들 아닙니까 : )

규정대로 안해서 인도학생에게 좌절을 줬다는건
교수들이 못난거죠 뭐...
제대로 못할까봐 걱정도 되고, 귀찮기도 하고.. 뭐 그런거 아닐까요.

공대 교수는 영어가 유창해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카이스트에 국가 지원이 들어간다고
카이스트 학생들이 나라에 충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좀 이상하죠.

카이스트는 대학원 중심 대학이고, 그냥 국가 지원을 받고 전문적인 연구를 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면 안될까요?

카이스트 입학생들이 장래를 팔거나 담보잡히고 입학하는건 아닌거 같은데...

-------------------------
The universe is run by the complex interweaving of three elements: matter, energy, and enlightened self-interest.
- G'kar, Babylon 5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제가 언제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한다는
말은 한 적이 있는지요. 어찌ㅤㄷㅚㅆ든 말씀하시고
싶으신 부분은 제가 전적으로 틀렸다는 말씀을
하고 싶은 것 같은데.. 안타깝군요..

IUB 라는 학교와 Wiesbaden에 있는
학교에 대해 알아보십시요. 이 학교들은
전체적으로 영어 강의를 하는 학교 입니다.
그 외에도 많이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죠커의 이미지

먼저 많은 분들이 착각하고 계시는게 있습니다. 유럽에도 영국을 제외하고 영어만으로 강의를 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이전에 TV나 신문으로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thevip님이 쓴 글에 따르면 kaist는 "원 규정에, 외국인 학생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그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있습니다. yash가 영어로 수업들을 권리는 당연한 것입니다. yash에게 한 두 시간의 "영어" 시간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kaist가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에 여러 분 생각대로 kaist의 규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 잘못된 규정을 지켜서 피해보는 사람이 없는게 제대로 된 것입니다. 그게 설령 잘못된 규칙이어서 고쳐져야 하고 고쳐진다고 하더라도 그 규칙을 착실히 따라서 피해를 보는 사람은 막아주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사실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페널티를 주는 것보다 그것이 먼저이고 당연한 것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thevip wrote:
규정이 되어 있는 데도 불구하고
무시를 한 것은 잘못 된 것이지요..

애시당초 외국인 학생들이 올 것을
대비하여 규정을 만들었다면 지켜져야
하는 것이 옳은 것 같은데요.

우리는 미국 가서 배우면 한국말로 수업해주길
기대하지 않는데 왜 외국인이 우리 나라에서 배울
때는 영어로 해줘야하는 것이냐면 우리나라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고, 외국인이 한 명이라도
반에 있다면 영어로 강의를 해야 된다는 규정이
있는 KAIST에서 배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KAIST도 규정상 한국어 능력시험 점수를
요구한다거나 했다면 yash는 입학하지도 않았을 테죠.

*) 그리고 KAIST가 이상하다고요?
네 이상합니다
저도 매우 못 마땅하고 짜증납니다

*) 수준 이하라고요?
그렇습니다. 제가 봐도 한심할
정도로 영어 실력은 바닥을 칩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그렇게
일반 대학과 비교될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요.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아니고
(저는 KAIST 별로 안 좋아합니다 -_-;;
빨리 졸업하고 이곳을 떠나길 학수고대하고
있는 사람 중에 한명입니다;; )
다른 학교 Curriculum과 Work Load그리고
숙제 및 프로젝트 수준을 비교해 봤을 때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KAIST 학생이
모든 X대학교 학생보다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평균적으로 봤을 때 맞는 것
같습니다. 우선 인원이 얼마 안되지 않습니까 -_-a
종합대학은 이런 놈도 있고 저런 놈도 있는데
여기는 다 거기서 거기;; 비슷한 놈 들끼리
고등학교때 다 잘나간다는 놈들만 모아놓고
하다보니깐.. 줄세우기 좋아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1등 매기려니깐 점점 더 어려운 걸
많이 시키는 것 같네요.. 허허.. -_-;;

ps. cwryu님

다른 대학 규정이 무슨 상관이죠? -_-;;
독일도 자기네 나라말만 고집하다가 세계 경쟁력을
잃었다고 해서 많은 대학에서 영어 강의를 하더군요..
독어를 못해서 영어 강의를 해준다는 것이 아니고,
학교 정책상 그렇게 하더군요. 덕분에 유명한 강사들의
초청 강연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대학교 규정을 들먹이는 것은 좀 inappropriate 하네요..
그리고 제데로 된 영어 교육이라.. 1학년들이 영어 I 영어 II 과목을
필수로 듣게 되어 있습니다. 교사들도 다 외국인인데,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영어 실력은 천차만별일텐데요..

영어 강의는 의사전달이 안될 수 밖에 없다는 건 틀린 말인 것
같네요. 영어를 잘하면 영어로도 충분히 의사 소통이 잘 될 수
있을 텐데요 -_-a 저는 독일에서 International School을 8년
동안 다녀서, 영어, 독어, 한국어 다 native speaker처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특별한 case라고 생각하실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처럼 외국 고등학교 졸업한 친구들이 KAIST에 한학년에 한
30명씩은 있습니다. 영어로 외국 친구들이랑 의사소통 하는데
전혀 문제 없고요, 영어로 강의 듣는 것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오히려 영어로 공부하는 것이 더 편하네요.

이야기가 자꾸 이쪽 저쪽으로 흘러 가는 것 같은데..
KAIST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은 내부 이야기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말씀 하시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질문이야 언제나 환영입니다만, 이렇다 저렇다 사정도 모르고
마구 지껄이는 모습은 별로 보기에도 안 좋거든요.

물론 제가 먼저 내부 이야기를 꺼내긴 했습니다만...
이 글에 대한 Reply들은 KAIST의 법대 와 의대 설립에
대해서 였으면, 원글 작성자 분께서 더 좋아하실 것 같네요.
KAIST안에서의 외국인 문제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할 공간이 아닌 것 같군요. 뭐 물론 그런 글을 쓰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ㅎㅎ

님은 근데 선배인걸 뻔히 알면서 선배한테 대하는 말투가 딴지거는 식이군요. 아무리 외국에서 살다오고 3개국어 한다해도 여긴 대한민국이며 선후배 관계는 어느정도 지켜야 할건 있습니다.

저같으면 nick도 함부로 거론하지 못하겠군요. 그러다 나중에 사회진출해서 선배들한테 찍히면 매장당합니다. 당장 개인적으로 직접 잘못했다고 빌어 보시는걸 제안합니다.

이 문제와는 별도로, 자기가 3개 국어나 native처럼 할정도로 잘났으니 문제가 안된다는 식의 얘기는 그럼 영어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못듣는 사람은 뭡니까? 많은 분들이 기분나빠할거 같군요. 그럴거였으면 뭐러 한국에 다시 돌아오셨습니까? 그냥 그 3개국어 쓰는 나라중에 한군데서 사시는게 행복하실거 같군요. 뭐러 편하시다는 영어로 강의도 안하는 나라에 살아서 불편하게 그럽니까?

thevip의 이미지

네 손님 ㅎㅎ 제가 잘못한 게있나요? ㅎㅎ
후배라면 선배가 말한 것 중에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appeal 하는게 무슨 죄악인냥
"당장 개인적으로 직접 잘못했다고 빌기를 권유" 하신다니 정말
어이가 없네요 ㅎㅎ
후배보다 더한 누구라도 논쟁점에 대해서 지적할 수는 있는거죠.
권위의식에 빠진 선배님들께서는 물론 껄끄럽게 생각하시겠지만요.

이 자리가 깍듯이 서로에 대한 예의를 갖추어 formal 하게
토론을 하는 곳도 아니거니와 서로에 대해서 explicit하게
신분을 밝히는 자리도 아닌데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선/후배
관계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역시 inappropriate 하네요.

이 문제와 별도로 개인적인 얘기를 했다니요,
분명히 저는 한 반례를 제시한 겁니다.
그리고 저는 불편하다는 말도 한적 없는데요.

도무지 글을 쓰신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손님.
저에게 정말로 충고를 해주고 싶으신 것이라면,
걱정해주시는 마음만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만약 그런 것이 아니라면
저도 손님께 손님처럼 주제 넘게 한가지 충고를 드리고 싶은데요,
다음 부터는 답글을 쓰시기 전에 원글을 읽고 이해를 하신후에 생각을 먼저 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인간이 감정적으로 치우치면 실수를 하게 마련이거든요. :)

Every man dies. But not every man truly lives.

jachin의 이미지

thevip님과 싸우시고 계신 손님께서도 진정하시고 주제에 맞게 말씀해주시지요. ^^; 무조건 선배님 입장이라고 말씀하지 마시고, 자신이 익명으로 글을 게재하셨으니 선배님이라 할지라도 선배님을 입증하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시잖습니까?

또한 토론에 사람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따지고 의견을 수렴한다면 정상적인 의견이 나오겠습니까?

개인과 개인의 사생활에 관련된 얘기를 하시는 것보다는 주제에 맞는 대화를 하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로 가입하신 thevip 님 께서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하시기 바랍니다. 말이라는 것은 같은 의미를 담고 있어도 말이 달라지면 다른 뜻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격양된 문체로 글을 쓰시지 마시고 좀 더 편안하게 글을 쓰시면 어떨까요?

cwryu의 이미지

저부터가 선배들 권위같은 건 무시하고 있습니다. :P

아마 글쓰는 방식이 의도와는 상관없이 무례하게 보일 것도 같지만 (이건 상하관계의 예의와는 상관없이 잘 모르는 사람에 대한 기본 예절, 팁을 말씀드리면 ㅎㅎ나 ㅋㅋ나 의문문 이모티콘 남발하지 마세요), 그런 것에 마음상할 정도면 인터넷케이블을 잘라버려야죠~

더이상 삼천포로 빠지는 건 inappropriate하니까 그만하도록 하지요. :D
(그나저나 정말 한국어 어학코스가 필요한게 맞긴 맞군요.. )

thevip의 이미지

네, 충고 감사합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무례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저도 좀 더 생각을 하고 글을 써야겠군요 :oops:

격양된 상태에서 글을 쓰지는 않았지만,
워낙 돌려서 듣기 좋게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지라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간결하고 단도직입적으로 의사전달하는 것을
더 좋아하거든요 ^^; KISS principle에 충실하는 ㅋ

어찌되었든간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very man dies. But not every man truly lives.

logout의 이미지

CN wrote:
먼저 많은 분들이 착각하고 계시는게 있습니다. 유럽에도 영국을 제외하고 영어만으로 강의를 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이전에 TV나 신문으로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thevip님이 쓴 글에 따르면 kaist는 "원 규정에, 외국인 학생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그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있습니다. yash가 영어로 수업들을 권리는 당연한 것입니다. yash에게 한 두 시간의 "영어" 시간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kaist가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에 여러 분 생각대로 kaist의 규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 잘못된 규정을 지켜서 피해보는 사람이 없는게 제대로 된 것입니다. 그게 설령 잘못된 규칙이어서 고쳐져야 하고 고쳐진다고 하더라도 그 규칙을 착실히 따라서 피해를 보는 사람은 막아주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사실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페널티를 주는 것보다 그것이 먼저이고 당연한 것입니다.

저도 유럽에 100% 영어강의를 하는 학교가 있는 것 쯤은 아는 사람입니다.

냉정하게 생각해 봅시다.

카이스트가 왜 이딴 조항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전시행정의 산물이 가능성이 클것으로 짐작됩니다만) 한사람이라도 외국 학생이 있을 때 영어로 강의를 하면 누가 이익을 보고 누가 손해를 봅니까? 깨놓고 얘기해서 교수는 손해볼 일 없습니다. 어차피 교수들이야 나이가 지긋하신 원로급을 빼놓고는 외국 유학 경험이 있고 국내 박사도 외국 학회 발표는 다 합니다. 영어로 강의하는데 교수들 솔직히 부담 느낄 일 없습니다. 바빠 죽겠는데 쓸데없이 귀찮으니 안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학생들을 다릅니다. 뭐, 이것도 괜찮은 경험이 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한 사람의 외국인 학생의 이해도를 조금 올리기 위해 수십명의 한국 학생들의 강의 이해 정도를 까내리는 것이 학교의 입장에서 이익이 될 부분이 뭐가 있습니까?

게다가 더욱 가관인 것은, 학부 수업에서 이딴 일이 생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개론 수준의 1학년 과목에서 말입니다. 솔직히, 외국인 학부생 많이 받아봐야 돈장사 이상의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것도 외국처럼 학교 명성이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을때나 외국인 학부생들을 많이 받아서 돈장사라도 할 수 있는 것이지 지금 카이스트의 명성으로는 돈을 준다고 해도 카이스트에 오겠다는 학생들 몇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어로 수업해준다고 미끼를 던지면 어느 누가 좋아할까요? 솔직히 이런 상황에 영어 수업을 믿고 유학을 오는 학생이 바보 아닙니까? 유학생은 교수와 교수의 전공을 보고 학교와 과를 선택하고 그 다음으로 재정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또 하나 생각해야할 것이 유학 시장은 자유경쟁입니다. 예외도 많이 있지만, 깨놓고 얘기해서 이미 미국이나 유럽권을 가지 않고 한국으로 유학오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평균적으로 이미 한 수준 아래입니다. 특히, 인도와 같이 영어를 자유자재로 쓰는 학생들이 한국으로 유학온다면 이유는 실력이 한참 밀리거나 돈이 아주 없거나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으로 못가니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것이지요.

결국 카이스트에서 외국인 학생을 "유치"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대학원생 유치에 목숨을 걸어야 하고 좋은 외국인 대학원생들이 들어와야 그만큼 학교로서도 명성이 올라가고 한국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랑 외국인이 한명이라도 수업에 들어오면 영어로 강의한다는 조항과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차라리 그 시간에 한국어로 강의해서 나머지 한국학생들 실력을 키우는게 학교 이름값을 올리는 길이 아닙니까? 정 한국 학생들의 영어 경험이 중요하다면 어학원을 만들고 외국 학교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만드는게 학교가 할 일 아닌가요?

이런 상황에서 원리 원칙이 중요하고 소수를 존중하고... 말이 안되는 얘기입니다. 먼저 주제파악부터 제대로 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대학원 박사, 석사과정 지원이 매년 미달인 상황에서 그나마 쓸만한 외국인 대학원생도 끌어올 유인조차 못갖추고 있는게 지금 카이스트의 상황이며 다른 국내대학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연세대는 오랜기간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경험이라도 있고 서울대는 어학연구소가 한국어 강좌를 계속 운영하면서 외국인 지원 창구의 역할이라도 하고 있지만 카이스트는 도데체 뭘하고 있나요? 홈페이지를 아무리 뒤져봐도 international center 글자 하나, 외국인을 위한 korean language course 스케줄 하나 찾을 수가 없네요.

카이스트가 학교 발전을 위해 다른 노력을 하고 있는 점은 저도 이해하겠지만 이따위 쓸데없는 영어강의 강제 조항은 하루빨리 없애는 것이 카이스트를 위해서 좋습니다.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학부생 영어강의... 기가 찹니다. 그 노력으로 카이스트는 조금이나마 괜찮은 학생들 있을때 교육이나 잘 시키고 예산을 모으고 모아서 좋은 교수 돈 많이 주고 스카웃 하는게 학교를 키우는 길입니다. 무슨 쓸데없이 학부생 영어강의 조항에 신경쓰고 건물 이름 한/영 병기나 한가롭게 하고 있습니까? 그걸 보고 카이스트의 internationalization 정도를 얘기하고 있는 사람들은 도데체 또 뭘 하고 있는 겁니까?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thevip의 이미지

허허허;; KAIST를 매우 싫어하시는 군요 ㅎ
우선 너무 많은 assuption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개인 적인 생각과 perception은 사실과는 많이 다를 수도 있지요.
KAIST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알고 계신 것 처럼 말씀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전혀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게다가 KAIST는
이렇게 해야 된다, 저렇게 해야 된다.. 허허.. 현 실정도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그런 판단이 그렇게 쉽게 내려질 수 있습니까?

"솔직히, 외국인 학부생 많이 받아봐야 돈장사 이상의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아닙니다. 국가 기관이기 때문에 모든 자금조달을 국가에서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내는 일명 "기성회비" 는 이공계 장학금 형태로 다시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국가 사업 외로 수익을 창출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KAIST는 사립대학이 아니거든요.

"한국으로 유학오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평균적으로 이미 한 수준 아래입니다."
그렇다면 저도 평균 수준 이하겠군요 ㅎㅎ 어쨋든, 미국으로 못가니 다른 곳을 알아본다. 허허.. 그것은 좀 아닌 것 같네요. 제 경우게도 그렇고 yash의 경우도 그렇고,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 적인 생각을 factualize 하지는 마십시요. yash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학교를 2년 다니고 졸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KAIST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공 분야에 있어서의 실력이 아니라 영어 실력입니다. 세계 어디에다가 내놔도 전공실력에 있어서야 뒤지지 않는 다고 교수님들께서도 그렇고 학생들도 스스로가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 나갔을 ㅤㄸㅒㅤ KAIST 출신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영어 실력이 바닥을 치고 있고, 또한 학생들이 너무나 자기중심적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모두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봤을 때 말씀 드리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시간 더 한글로 강의해서"라는 부분은 조금 말이 어긋나는 것 같네요

홈페이지 까지 뒤져보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까지 저희학교에 관심이 많으실 줄이야. 영어로 보셨나요? 분명히 제가 보기에는 International Relations Office도 보이고, KECI도 보이는데요, 제데로 안 찾아보셨군요.

"이따위 쓸데없는 영어강의 강제 조항은 하루빨리 없애는 것이 카이스트를 위해서 좋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렇게 확신 하십니까? 제가 볼때에는 강제 조항도 아닐 뿐더러, 없애는 것이 KAIST를 위해 그다지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이런 허접한 영어강의 조항은 없애고, 학부 전과목 영어강의 실시를 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대학원은 현실화 되어 가고 있으니)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학부생 영어강의... 기가 찹니다" 어떤 세상입니까? 좀 가르쳐 주십시요. 영어 실력이 떨어져서 국제 경쟁력이 바닥을 치는 판에 학부생때부터 영어로 공부하는 것이 왜 나쁜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영어를 잘 못하는 평균적인 KAIST 학부생처럼 yash를 "죽일 놈"으로 몰았던 그 사람들 처럼 영어 알레르기 있으십니까?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반대 하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요. 조기 영어 교육처럼 국어도 다 못 배운 상태에서 영어를 배운다는 논란의 여지를 갖고 있는 문제도 아니고, 더군다나 고등학교 국어과정까지 다 공부했는데 말입니다. 영어 강의 한다고 친구들 끼리 한국말 안쓰는 것 아니며, 한국말도 된 책 안읽는 것 아니고, 또 한국어로 공부 안한다는 것 아닌데 말입니다. 다른 국내 대학교야 제가 안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KAIST의 경우에는 제데로 된 영어 교육이 시급합니다. 그리고 제 경험으로 보나 뭘로 보나, 영어를 가장 빨리 배우는 방법은, 보통 한국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 처럼 영어 공부를 죽어라 하는 것이 아니고, 영어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한국에서의 영어 공부 방법이야, 영어권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나마 영어 강의를 통해서 비슷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 노력으로 카이스트는 조금이나마 괜찮은 학생들 있을때 교육이나 잘 시키고 예산을 모으고 모아서 좋은 교수 돈 많이 주고 스카웃 하는게 학교를 키우는 길입니다." 예산을 모을 수 없는 것에 KAIST의 현실정입니다. 1년 예산 받아서 쓰고는 남은 돈은 국가에 반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산 추가신청 절차는 까다롭고 복잡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정치적인 이야기로 넘어가기에 줄이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교수 돈 많이 주고 스카웃 한다.. 지금도 넘쳐나는데요. 연구실이 모자라서 더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 인터넷을 가장 먼저 가지고 오셔서 직접 깔으신 전길남 교수님, 세계최소 cctv를 만드신 김춘길 교수님, ACM 에 DB division 논문 심사위원 수석좌를 맏고 계신 정진완 교수님, 세계 최초 초대형 DMBS Oddyseus 개발하신 황규영 교수님, 삼성 IT 사업 수석 자문을 하고 계신 김길창 교수님, 국제 이산수학 학회에서 권위자 이신최광무 교수님, 국제 논리학의 권위자 이신 박우석 교수님 등등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습니다. 가장 최근에 연구실 자리 꿰차고 들어오신 최성희 교수님은 그래프 theory로 세계학회에서 인정 받으신 분입니다. 제가 전산과이다 보니, 저희 과와 관련된 쪽 밖에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들 신문에서 많이 보셨을 유룡 교수님 등등 너무 많습니다. 교수진은 절대로 뒤쳐지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문제지요..

아, 혹시 외국인 교수 말씀 하신 겁니까? 그렇다면 님께서 그렇게 반대하시던 영어강의를 해야되서 안되겠네요. 아, 외국인 교수도 "외국인을 위한 korean language course"를 밟은 후에 오라고 하면 되겠군요.

전체적으로 굉장히 피해의식이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자기 자신이 하는 말에 Certainty를 싣고 계신지도 참 궁금합니다. 이렇게 하는게 KAIST에 좋다, 뭐 키우는 길이다. 개인 적인 생각일 경우에는 보통 이런 식의 어투를 쓰지 않습니다만...

정말 제데로 된 argument를 하고 싶으시다면, 제데로 조사를 하시고 사실을 알아보세요. 개인이 생각할 때 사실일 것이다라고 가정하고 말씀하시지 말구요.

더 이상 이런 의미없는 대화에 말리기 싫습니다. 제데로 된 argument를 갖추실 때 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싫으시다면 그만 두셔도 상관 없습니다.

Every man dies. But not every man truly lives.

khris의 이미지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서라면 모를까, 외국인 학생을 위해서 '외국인 학생이 한명이라도 있는 경우 영어로 강의를 진행해야한다' 라는건 이해가 잘 안갑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생이 배울 의지가 있다면 한국어를 배워 오던가, 아니면 영어로 강의하는곳으로 가야합니다.
아니면 자국내의 교육기관으로 가던가요.
학교의 수준과 실력으로 유학생을 끌어와야하지, 저런 조항으로 학생을 끌어오는건 장학금줄테니 좀 와달라는 대학교들과 다를바 없어보입니다.

덧 : thevip님은 이베이젼(회피)스킬이 대단하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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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warpdory의 이미지

thevip wrote:
허허허;; KAIST를 매우 싫어하시는 군요 ㅎ
우선 너무 많은 assuption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개인 적인 생각과 perception은 사실과는 많이 다를 수도 있지요.
KAIST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알고 계신 것 처럼 말씀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전혀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게다가 KAIST는
이렇게 해야 된다, 저렇게 해야 된다.. 허허.. 현 실정도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그런 판단이 그렇게 쉽게 내려질 수 있습니까?

"솔직히, 외국인 학부생 많이 받아봐야 돈장사 이상의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아닙니다. 국가 기관이기 때문에 모든 자금조달을 국가에서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내는 일명 "기성회비" 는 이공계 장학금 형태로 다시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국가 사업 외로 수익을 창출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KAIST는 사립대학이 아니거든요.

"한국으로 유학오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평균적으로 이미 한 수준 아래입니다."
그렇다면 저도 평균 수준 이하겠군요 ㅎㅎ 어쨋든, 미국으로 못가니 다른 곳을 알아본다. 허허.. 그것은 좀 아닌 것 같네요. 제 경우게도 그렇고 yash의 경우도 그렇고,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 적인 생각을 factualize 하지는 마십시요. yash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학교를 2년 다니고 졸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KAIST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공 분야에 있어서의 실력이 아니라 영어 실력입니다. 세계 어디에다가 내놔도 전공실력에 있어서야 뒤지지 않는 다고 교수님들께서도 그렇고 학생들도 스스로가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 나갔을 ㅤㄸㅒㅤ KAIST 출신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영어 실력이 바닥을 치고 있고, 또한 학생들이 너무나 자기중심적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모두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봤을 때 말씀 드리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시간 더 한글로 강의해서"라는 부분은 조금 말이 어긋나는 것 같네요

홈페이지 까지 뒤져보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까지 저희학교에 관심이 많으실 줄이야. 영어로 보셨나요? 분명히 제가 보기에는 International Relations Office도 보이고, KECI도 보이는데요, 제데로 안 찾아보셨군요.

"이따위 쓸데없는 영어강의 강제 조항은 하루빨리 없애는 것이 카이스트를 위해서 좋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렇게 확신 하십니까? 제가 볼때에는 강제 조항도 아닐 뿐더러, 없애는 것이 KAIST를 위해 그다지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이런 허접한 영어강의 조항은 없애고, 학부 전과목 영어강의 실시를 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대학원은 현실화 되어 가고 있으니)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학부생 영어강의... 기가 찹니다" 어떤 세상입니까? 좀 가르쳐 주십시요. 영어 실력이 떨어져서 국제 경쟁력이 바닥을 치는 판에 학부생때부터 영어로 공부하는 것이 왜 나쁜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영어를 잘 못하는 평균적인 KAIST 학부생처럼 yash를 "죽일 놈"으로 몰았던 그 사람들 처럼 영어 알레르기 있으십니까?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반대 하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요. 조기 영어 교육처럼 국어도 다 못 배운 상태에서 영어를 배운다는 논란의 여지를 갖고 있는 문제도 아니고, 더군다나 고등학교 국어과정까지 다 공부했는데 말입니다. 영어 강의 한다고 친구들 끼리 한국말 안쓰는 것 아니며, 한국말도 된 책 안읽는 것 아니고, 또 한국어로 공부 안한다는 것 아닌데 말입니다. 다른 국내 대학교야 제가 안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KAIST의 경우에는 제데로 된 영어 교육이 시급합니다. 그리고 제 경험으로 보나 뭘로 보나, 영어를 가장 빨리 배우는 방법은, 보통 한국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 처럼 영어 공부를 죽어라 하는 것이 아니고, 영어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한국에서의 영어 공부 방법이야, 영어권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나마 영어 강의를 통해서 비슷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 노력으로 카이스트는 조금이나마 괜찮은 학생들 있을때 교육이나 잘 시키고 예산을 모으고 모아서 좋은 교수 돈 많이 주고 스카웃 하는게 학교를 키우는 길입니다." 예산을 모을 수 없는 것에 KAIST의 현실정입니다. 1년 예산 받아서 쓰고는 남은 돈은 국가에 반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산 추가신청 절차는 까다롭고 복잡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정치적인 이야기로 넘어가기에 줄이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교수 돈 많이 주고 스카웃 한다.. 지금도 넘쳐나는데요. 연구실이 모자라서 더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 인터넷을 가장 먼저 가지고 오셔서 직접 깔으신 전길남 교수님, 세계최소 cctv를 만드신 김춘길 교수님, ACM 에 DB division 논문 심사위원 수석좌를 맏고 계신 정진완 교수님, 세계 최초 초대형 DMBS Oddyseus 개발하신 황규영 교수님, 삼성 IT 사업 수석 자문을 하고 계신 김길창 교수님, 국제 이산수학 학회에서 권위자 이신최광무 교수님, 국제 논리학의 권위자 이신 박우석 교수님 등등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습니다. 가장 최근에 연구실 자리 꿰차고 들어오신 최성희 교수님은 그래프 theory로 세계학회에서 인정 받으신 분입니다. 제가 전산과이다 보니, 저희 과와 관련된 쪽 밖에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들 신문에서 많이 보셨을 유룡 교수님 등등 너무 많습니다. 교수진은 절대로 뒤쳐지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문제지요..

아, 혹시 외국인 교수 말씀 하신 겁니까? 그렇다면 님께서 그렇게 반대하시던 영어강의를 해야되서 안되겠네요. 아, 외국인 교수도 "외국인을 위한 korean language course"를 밟은 후에 오라고 하면 되겠군요.

전체적으로 굉장히 피해의식이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자기 자신이 하는 말에 Certainty를 싣고 계신지도 참 궁금합니다. 이렇게 하는게 KAIST에 좋다, 뭐 키우는 길이다. 개인 적인 생각일 경우에는 보통 이런 식의 어투를 쓰지 않습니다만...

정말 제데로 된 argument를 하고 싶으시다면, 제데로 조사를 하시고 사실을 알아보세요. 개인이 생각할 때 사실일 것이다라고 가정하고 말씀하시지 말구요.

더 이상 이런 의미없는 대화에 말리기 싫습니다. 제데로 된 argument를 갖추실 때 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싫으시다면 그만 두셔도 상관 없습니다.

뭐 별 건 아닌데, 그렇게 영어를 섞어서 쓰셔야 하는 이유라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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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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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뭐 별 건 아닌데, 그렇게 영어를 섞어서 쓰셔야 하는 이유라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말로 강의를 안받는 것이 목표라서 그런가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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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영어보단 한국어 교육을 먼저 해야할듯... 영어를 써야 될 곳과 한국어를 써야 될 곳을 전혀 구분 못하네요.

죠커의 이미지

logout wrote:
저도 유럽에 100% 영어강의를 하는 학교가 있는 것 쯤은 아는 사람입니다.

냉정하게 생각해 봅시다.

카이스트가 왜 이딴 조항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전시행정의 산물이 가능성이 클것으로 짐작됩니다만) 한사람이라도 외국 학생이 있을 때 영어로 강의를 하면 누가 이익을 보고 누가 손해를 봅니까? 깨놓고 얘기해서 교수는 손해볼 일 없습니다. 어차피 교수들이야 나이가 지긋하신 원로급을 빼놓고는 외국 유학 경험이 있고 국내 박사도 외국 학회 발표는 다 합니다. 영어로 강의하는데 교수들 솔직히 부담 느낄 일 없습니다. 바빠 죽겠는데 쓸데없이 귀찮으니 안하는 것이지요.

전시행정이고 안지켜지는 것은 좋고 그것을 없애는 것도 좋습니다만 규정을 지켜서 피해보는 사람을 막아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thevip의 이미지

조항이 잘 ㅤㄷㅚㅆ건 말건 지켜지지 않아서 피해 보는 학생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그리고 제가 영어를 섞어서 쓴다고 달갑지 않게 보시는 분들이 계시군요 죄송합니다 생각나는 단어가 빨리 한국말로 나오질 않아서 그렇게 ㅤㅆㅓㅅ습니다. 뭐 여기 오시는 분들이 저정도 영어를 못 하시는 분들도 아닐테고, 의사소통 되면 된거 아니냐 라는 생각으로 고치지 않고 쓴 겁니다만...

khris//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서라면 모를까, 외국인 학생을 위해서 '외국인 학생이 한명이라도 있는 경우 영어로 강의를 진행해야한다' 라는건 이해가 잘 안갑니다." 이해가 안가시는게 당연합니다. 조항이 타당하다 안하다가 아니고, 어ㅤㅉㅒㅅ든 저렇게 생겨먹은 조항을 만들어 놨으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네 그리고 님과 비슷한 생각으로 학생들의 영어 실력향상을 위해서 영어 강의를 해야 된다고 저 또한 일부 학생들, 많은 교수님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학생들의 대부분이 영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뭘 회피하고 있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정확히 찝어서 말씀해 주세요. 그래야 오해가 풀릴 것 같네요.

손님// 제가 볼 때 손님은 어떤 종류의 글을 써야 된 다는 것을 구분 못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MyCluster// 한국말로 강의 안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Every man dies. But not every man truly lives.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그런가 보지요...

그런가 보지요... 라는 형태의 한국말은 글쓴사람이 추측성으로 말할때 쓰는 문구입니다. 영어로 보자면 maybe 정도 되지 않을까 싶으니까 영어잘하시는 분이 알아서 판단하시길...
그리고, 님보고 한말아니니까, 오바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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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vip wrote:
허허허;; KAIST를 매우 싫어하시는 군요 ㅎ
우선 너무 많은 assuption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개인 적인 생각과 perception은 사실과는 많이 다를 수도 있지요.
KAIST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알고 계신 것 처럼 말씀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전혀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게다가 KAIST는
이렇게 해야 된다, 저렇게 해야 된다.. 허허.. 현 실정도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그런 판단이 그렇게 쉽게 내려질 수 있습니까?

그나마 제가 카이스트를 좋게 보니까 이런 소리라도 적는 겁니다. 그래도 희망이 있는 한국의 대학의 모습이 이모양 이꼴이니 한마디라도 남기는 겁니다.

Quote:

"솔직히, 외국인 학부생 많이 받아봐야 돈장사 이상의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아닙니다. 국가 기관이기 때문에 모든 자금조달을 국가에서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내는 일명 "기성회비" 는 이공계 장학금 형태로 다시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국가 사업 외로 수익을 창출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KAIST는 사립대학이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더더욱 카이스트가 외국인 학생을 받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한국사람이 낸 세금이 왜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학생들 교육에 쓰이는 것인가요? 외국인 학생이 많은 미국에서조차 이런 일은 없습니다.

Quote:

"한국으로 유학오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평균적으로 이미 한 수준 아래입니다."
그렇다면 저도 평균 수준 이하겠군요 ㅎㅎ 어쨋든, 미국으로 못가니 다른 곳을 알아본다. 허허.. 그것은 좀 아닌 것 같네요. 제 경우게도 그렇고 yash의 경우도 그렇고,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 적인 생각을 factualize 하지는 마십시요. yash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학교를 2년 다니고 졸업을 했습니다.

뭐.. 실력이 안되시면 할 수 없구요. "평균적으로"라는 단어와 "예외"라는 단어까지 적어드렸는데도 이런 얘기를 하시면 제가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제 경우도 한국에 유학온 귀신같이 머리 잘 도는 친구들 몇몇을 보아 왔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그 수준이 실망스러운 것이 당연합니다.

Quote: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KAIST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공 분야에 있어서의 실력이 아니라 영어 실력입니다. 세계 어디에다가 내놔도 전공실력에 있어서야 뒤지지 않는 다고 교수님들께서도 그렇고 학생들도 스스로가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 나갔을 ㅤㄸㅒㅤ KAIST 출신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영어 실력이 바닥을 치고 있고, 또한 학생들이 너무나 자기중심적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모두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봤을 때 말씀 드리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시간 더 한글로 강의해서"라는 부분은 조금 말이 어긋나는 것 같네요

실력이 있으면 영어는 노력해서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없는데 영어만 잘해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이공계 기피 현상이 만연한 요즘에 전공보다 영어가 중요하다... 카이스트의 앞날이 암울하네요.

한국인 유학생들이 외국에서도 살아남고 인정받는 이유는 여전히 실력입니다. 실력이 탄탄한 학생들은 어학 능력이 모자라도 과정을 따라가며 어학능력을 높여 나갈 수 있지만 실력이 모자라지만 어학 능력이 뛰어난 학생은 살아남지 못합니다. 그곳 교수들이 특정 한국 유학생들이 뛰어나다고 하는 얘기는 그들의 연구능력을 얘기하는 것이지 커뮤니케이션이 잘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당연한 겁니다.

카이스트가 당면한 문제는 이공계 기피 현상 때문에 더이상 새로 들어오는 학생들에게 예전의 수준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세계적인 연구 수준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느냐 입니다. 달리 말해 주제 파악 좀... 하고 삽시다.

Quote:

홈페이지 까지 뒤져보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까지 저희학교에 관심이 많으실 줄이야. 영어로 보셨나요? 분명히 제가 보기에는 International Relations Office도 보이고, KECI도 보이는데요, 제데로 안 찾아보셨군요.

그나마 international center는 있다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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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의 경우에는 제데로 된 영어 교육이 시급합니다. 그리고 제 경험으로 보나 뭘로 보나, 영어를 가장 빨리 배우는 방법은, 보통 한국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 처럼 영어 공부를 죽어라 하는 것이 아니고, 영어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한국에서의 영어 공부 방법이야, 영어권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나마 영어 강의를 통해서 비슷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영어 강의를 들으면 영어가 늡니까? 교수들은 전공과목 교육에 빠삭한 인간들이지 영어교육의 전문가들이 아닙니다. 학교가 할 일은 학생들이 어학 능력 습득에 시간낭비 돈 낭비 줄일 수 있도록 좋은 영어 교육 인력을 데려오고 그 사람들을 활용해서 좋은 어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겁니다. 어떻게 영어로 강의를 듣는 것이 어학 교육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 보다 효율적일 수 있는지요? 무슨 교수들이 학생들 영어교육까지 신경써줘야 합니까? 게다가, 기본적으로 어학 능력은 학생이 알아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만약 이런 분위기가 카이스트 전체에 만연되어 있다면 카이스트는 학생들이 먼저 제대로 정신 차리는 것이 시급하겠네요.

Quote:

"그 노력으로 카이스트는 조금이나마 괜찮은 학생들 있을때 교육이나 잘 시키고 예산을 모으고 모아서 좋은 교수 돈 많이 주고 스카웃 하는게 학교를 키우는 길입니다." 예산을 모을 수 없는 것에 KAIST의 현실정입니다. 1년 예산 받아서 쓰고는 남은 돈은 국가에 반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산 추가신청 절차는 까다롭고 복잡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정치적인 이야기로 넘어가기에 줄이겠습니다)

이부분은 MyCluster님이 여러번 반복한 얘기이니 넘어가구요.

Quote:

그리고 좋은 교수 돈 많이 주고 스카웃 한다.. 지금도 넘쳐나는데요. 연구실이 모자라서 더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전산과이다 보니, 저희 과와 관련된 쪽 밖에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들 신문에서 많이 보셨을 유룡 교수님 등등 너무 많습니다. 교수진은 절대로 뒤쳐지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문제지요..

넘쳐나는 좋은 교수진 갖고도 좋은 학생 유치 못하는 카이스트는 그럼 바보 학교가 맞나 보네요...

Quote:

아, 혹시 외국인 교수 말씀 하신 겁니까? 그렇다면 님께서 그렇게 반대하시던 영어강의를 해야되서 안되겠네요. 아, 외국인 교수도 "외국인을 위한 korean language course"를 밟은 후에 오라고 하면 되겠군요.

같은 얘기 또 반복입니다만 요즘 세상에 좋은 교수 유치하는데 한국인 외국인 구분이 어디있습니까?

Quote:

전체적으로 굉장히 피해의식이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자기 자신이 하는 말에 Certainty를 싣고 계신지도 참 궁금합니다. 이렇게 하는게 KAIST에 좋다, 뭐 키우는 길이다. 개인 적인 생각일 경우에는 보통 이런 식의 어투를 쓰지 않습니다만...

정말 제데로 된 argument를 하고 싶으시다면, 제데로 조사를 하시고 사실을 알아보세요. 개인이 생각할 때 사실일 것이다라고 가정하고 말씀하시지 말구요.

더 이상 이런 의미없는 대화에 말리기 싫습니다. 제데로 된 argument를 갖추실 때 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싫으시다면 그만 두셔도 상관 없습니다.

피해의식은 오히려 님이 있는 것 같네요. 제 경우는 카이스트 출신 동료들이나 친구들 덕분에 득을 보면 보았지 손해본 일은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다만, 하나 황당한 것은, 아무리 님의 글이 수많은 카이스트 학부생들 중 하나의 의견이라고 보더라도 어떤 요소들이 소위 명문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데 필요한 것인지 기본적인 개념조차도 헛갈리고 있는 것 같아서 쓸데없이 글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카이스트 학생들 상당수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카이스트의 앞날은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굳이 카이스트가 아니라도 한국의 대학들의 앞날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어제 오늘 또 서울대가 본고사를 부활할 조짐이 보인다고 신문에서 난리이던데... 한편으로 서울대가 왜 그짓을 기를 쓰고 하려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안보입니다. 학벌 고착화 얘기에 기득권 단어까지 덮어씌우면 거기서 논의가 끝이지요. 사립대의 거두인 연세대와 고려대쪽에서는 별다른 변화의 조짐이 나오지도 않고 있고... 그나마 성균관대는 삼성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좋은 교수들을 많이 데려가고 있습니다. 차라리 한국의 일류대들이 다 망해버리고 성균관대가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으면 하고 바란다면 제가 너무 지나친 것일까요?

이쯤 적겠습니다. 참고로 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십시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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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 중의 한명으로서 카이스트가 경쟁력 있는 학교가 되기는 원하지만 제가 낸 세금으로 외국인을 가르치는 것은 별로 관심이 없어지는 군요. 8)

의대나 법대로 진학할 수 있는 과정이 생기는 것은 성장동인을 원하는 영업법인으로서는 적합해보입니다만 마찬가지로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라고 봤을 때는 당연히 반대의 소지도 충분해 보이고요.

애초에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면서 발전적인 토론으로 갈 수 있는 쓰레드가 다소 감정적으로 흥분하면서 딴지걸기로 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쨋든 제 견해를 밝히자면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개의 한국 단체가 그렇듯이 경직되어 있을 것이 자명한 카이스트에 러플린 총장이 이런 저런 쇼크를 주는 것은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대, 법대 진학과정이 생기는 것을 떠나서 이런 토론 자체가 카이스트의 발전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잘 해야죠. 제가 낸 세금으로 공부하는데. twi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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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요소들이 소위 명문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데 필요한 것인지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서는 애시당초 얘기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제가 주장하는 바는, 현재 새로오신 총장님 께서 부르짖고 계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KAIST는 한 참 멀었다는 말이 하고 싶었던 겁니다. 외국인 한명도 받아들일 준비도 안 되어있는 판에 세계를 향해 나가는 대학이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이야깁니다.

영어 교육의 이야기는, 어떻게 하다가 튀어나왔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쨋든 지금 현재 전공실력의 수준에 비해 너무나도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시급하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만약 설령 둘 중에 하나만 택해서 강화 시켜야 한다면, 저는 영어 교육에 더 힘을 ㅤㅆㅓㅅ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너무나 충격적이기에... 그리고 제 경험상, 영어 공부를 하는 것 보다, 영어로 공부를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임에 대해서는 조금도 다시 생각해 볼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정말입니다. 직접 체험해 보시면 알게 되실겁니다. ^^; 백날 성문 종합영어 외우고, 단어 외우고, 회화학원 다녀봤자 효과 없습니다. 물론 영어 강의만 들어서는 안됩니다만, 영어가 생활에 녹아 있어야 훨씬 더 빨리 배웁니다. 정말 장담합니다.

좋은 논문이 많이 나와야 한다면, 국제 학술지에 더 많이 실리는 편이 대학교의 명성을 높이는데 더 기여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국제적인 대학이 목표인 KAIST에서는요.. 아무리 대단한 것을 만들어 냈든 발견해 냈든 내가 나의 말로 국제 학술지에 싫을 수 없다면, 그게 무슨 소용있습니까.. 학술 발표를 제데로 못해서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재정적인 부분에서 한 없이 모자란 KAIST가 지금까지 이렇게 뛰어난 교수진들을 불러 모아다가 이만큼 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누누이 말씀 드리지만, 계속 이렇게 가다가는 님께서 말씀 하신 것 처럼 KAIST의 앞날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새로오신 총장님 께서 어떻게든 발전 가능한 방향으로 방향 전환만이라도 해 놓으신 다면, 성공이라고 봅니다.

님께서는 KAIST에 대해 그나마 좋게 바라보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만, 저는 그다지 그렇게 바라보고 있질 않습니다. 좋은 교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좋은 학생들을 유치 못한다...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성적순으로 학생들의 등급을 매기신다면 맞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좋은 학생 유치고 뭐고를 떠나서 어쨋든 KAIST는 그다지 올바른 방향으로 굴러가고 있는 대학은 아니며, 내부에서의 문제가 너무 많아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항상 비슷한 사람들 끼리 모여서 서로 감투 씌워놓고 이래라 저래라 하다가, 외부인 총장님 께서 오신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멀리 보이는 목적을 제시해 줄 사람이 왔으니까요. 이제 원점으로 돌아왔군요. 원래 하고 싶었던 이야기 입니다. 교내에서도 총장욕을 엄청 많이 하더군요. 특히나 학생들이... 그냥 이런거 저런거 하도록 냅뒀으면 좋겠습니다. 충분히 자기도 생각이 있고,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들일 텐데, 대부분이 과학고라는 틀안에서 자라다가 KAIST라는 틀안에서만 자라온 사회경험이라고는 거의 0%에 달하는 분들이 자꾸 짧은 생각으로 반대를 하니깐 저는 짜증이 났던 것입니다. 물론 제가 이런 사람들 보다 낫다고 생각은 안 합니다만, 적어도 기회는 줘야 하지 않습니까. 무슨 발표만 하면 현실정에 안 맞는다, 한국을 모른다, 괜히 돈 주고 이딴거나 할라고 데려왔냐 등등..

어쨋든... 카이스트는 변화하지 않으면 금방 죽습니다. 더 큰 문제점은 카이스트라는 사회구성원중 대부분이 변화를 너무 두려워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이 나질 않을 문제인 것 같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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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어쨋든... 카이스트는 변화하지 않으면 금방 죽습니다. 더 큰 문제점은 카이스트라는 사회구성원중 대부분이 변화를 너무 두려워 한다는 것입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제가 전에 올렸던 글을 보시면 됩니다. 카이스트가 변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로 바꾸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걸 위해서 처음에 러플린이 주장했던 사립법인화를 하는 것이 좋은 방안일 수 있읍니다.
현재 카이스트가 겪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의 가장 근본원인은 기관의 정체성이 확보되지 않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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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vip wrote:
"어떤 요소들이 소위 명문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데 필요한 것인지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서는 애시당초 얘기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제가 주장하는 바는, 현재 새로오신 총장님 께서 부르짖고 계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KAIST는 한 참 멀었다는 말이 하고 싶었던 겁니다. 외국인 한명도 받아들일 준비도 안 되어있는 판에 세계를 향해 나가는 대학이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이야깁니다.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나 "명문대학"이나 같은 개념입니다. 남의 글을 볼 때는 문맥을 좀 찬찬히 읽어보세요. 제가 쓰는 글에서 "국제적"이니 "경쟁력"이라는 단어를 쓰면 외국인을 받아들이는 것이 시급하다는 논조가 잘못 비칠 수 있기 때문에 "명문대"라는 단어를 쓴 겁니다. 제가 강조하는 포인트는 외국인과의 교류에 신경쓰기 전에 한국인 학생들 경쟁력부터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허접한 물에는 허접한 고기들밖에 모이지 않습니다.

Quote:

영어 교육의 이야기는, 어떻게 하다가 튀어나왔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쨋든 지금 현재 전공실력의 수준에 비해 너무나도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시급하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만약 설령 둘 중에 하나만 택해서 강화 시켜야 한다면, 저는 영어 교육에 더 힘을 ㅤㅆㅓㅅ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너무나 충격적이기에... 그리고 제 경험상, 영어 공부를 하는 것 보다, 영어로 공부를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임에 대해서는 조금도 다시 생각해 볼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정말입니다. 직접 체험해 보시면 알게 되실겁니다. ^^; 백날 성문 종합영어 외우고, 단어 외우고, 회화학원 다녀봤자 효과 없습니다. 물론 영어 강의만 들어서는 안됩니다만, 영어가 생활에 녹아 있어야 훨씬 더 빨리 배웁니다. 정말 장담합니다.

한국어를 쓰는 한국에서 영어가 생활에 녹아있는 환경을 만들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그리고 한국이라는 환경 안에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20년 남짓 쓴 사람들에게 그런 환경을 강제해 봐야 별다른 효과도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영어를 배운다면 어학원이나 강좌를 찾아 다닐 수 밖에 없고 그러면서 스스로 노력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영어 강의는 학생들에게 한때의 신기한 경험 밖에 되지 못합니다.

어차피 학생들에게 국제화의 눈을 뜨게 해 주고 어학 실력도 높여 주고 싶다면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학교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주선해 주는 것입니다. 가서 강의도 영어도 듣고 생활도 영어로 하고 견문도 넓히고 영어도 많이 늘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게다가, 카이스트의 경우는 총장이 스탠포드대 교수로 재직 중이니 이참에 스탠포드와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만들고 학점 교환 협정만 통과시켜버려도 상당한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답답해 하는 부분은 이런쪽으로는 학생들도 별다르게 관심이 없는 듯 하고 아직까지 학교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지 않아서 안타깝네요. 방학기간동안 단기 연수 식으로 학생 교환프로그램만 운영해도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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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인 부분에서 한 없이 모자란 KAIST가 지금까지 이렇게 뛰어난 교수진들을 불러 모아다가 이만큼 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누누이 말씀 드리지만, 계속 이렇게 가다가는 님께서 말씀 하신 것 처럼 KAIST의 앞날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뭐, 이건 카이스트말고 서울대나 포항공대같은 한국의 다른 일류 학교도 다들 해내고 있는 것들입니다. 굳이 카이스트만 칭찬해 줄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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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새로오신 총장님 께서 어떻게든 발전 가능한 방향으로 방향 전환만이라도 해 놓으신 다면, 성공이라고 봅니다.

님께서는 KAIST에 대해 그나마 좋게 바라보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만, 저는 그다지 그렇게 바라보고 있질 않습니다. 좋은 교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좋은 학생들을 유치 못한다...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성적순으로 학생들의 등급을 매기신다면 맞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좋은 학생 유치고 뭐고를 떠나서 어쨋든 KAIST는 그다지 올바른 방향으로 굴러가고 있는 대학은 아니며, 내부에서의 문제가 너무 많아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항상 비슷한 사람들 끼리 모여서 서로 감투 씌워놓고 이래라 저래라 하다가, 외부인 총장님 께서 오신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멀리 보이는 목적을 제시해 줄 사람이 왔으니까요. 이제 원점으로 돌아왔군요. 원래 하고 싶었던 이야기 입니다. 교내에서도 총장욕을 엄청 많이 하더군요. 특히나 학생들이... 그냥 이런거 저런거 하도록 냅뒀으면 좋겠습니다. 충분히 자기도 생각이 있고,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들일 텐데, 대부분이 과학고라는 틀안에서 자라다가 KAIST라는 틀안에서만 자라온 사회경험이라고는 거의 0%에 달하는 분들이 자꾸 짧은 생각으로 반대를 하니깐 저는 짜증이 났던 것입니다. 물론 제가 이런 사람들 보다 낫다고 생각은 안 합니다만, 적어도 기회는 줘야 하지 않습니까. 무슨 발표만 하면 현실정에 안 맞는다, 한국을 모른다, 괜히 돈 주고 이딴거나 할라고 데려왔냐 등등..

어쨋든... 카이스트는 변화하지 않으면 금방 죽습니다. 더 큰 문제점은 카이스트라는 사회구성원중 대부분이 변화를 너무 두려워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이 나질 않을 문제인 것 같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러플린의 구상은 현재 카이스트가 그 재원이 확보되어 있다면 충분히 지지를 실어줄만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도박판을 크게 벌이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네요. 학교를 사립화하고 학부를 늘리고 등록금을 인상한다고 해서 카이스트에 학생들이 많이 입학할 것이며 따라서 재원이 확보될 것인지는 불확실합니다. 도박을 걸 것인지 말 것인지는 제 3자가 아닌 카이스트 구성원 당사자들이 판단을 도출해 내어야 하겠지요. 어쨌든, 저도 MyCluster님 얘기대로 카이스트는 일단 소속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러플린의 구상에는 이런 면이 언급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이네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d.netdiver의 이미지

러플린총장의 입장에서, 자신이 가장 만족시켜줘야 할 target이 누구라고
판단내렸느냐가 중요한 점 아니겠습니까?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라본 과학 한국의 미래?
교육부?
kaist행정당국?

러플린한테 6억 주고 한국으로 데려온 주체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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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러플린총장의 입장에서, 자신이 가장 만족시켜줘야 할 target이 누구라고 판단내렸느냐가 중요한 점 아니겠습니까?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라본 과학 한국의 미래?
교육부? kaist행정당국?

논의의 주제와는 조금 거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카이스트는 교육부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기관입니다. 과기부라고 해야 정확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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