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문서 해독력 한국인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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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선진국 국민들의 실질 문맹률을 비교하는 22개 경제개발기구(OECD) 가입국 국민의 문서해독능력 비교에서 꼴찌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전 국민의 75% 이상이 새로운 직업에 필요한 정보나 기술을 배울 수 없을 정도로 일상문서 해독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OECD 국가 문서해독 능력 비교는 구직원서 봉급명세서 등 일상적인 문서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능력을 비교한 것으로,각종 첨단정보가 일상화된 선진국 사회에서는 단순히 글씨해독 능력을 보여주는 문맹률보다 훨씬 더 실질적인 문맹률로 간주된다.

원문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5&article_id=0000200604&section_id=102&section_id2=250&menu_id=102

예전부터 인터넷 게시판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토론들을 보면서 우리 나라 사람들이 참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의 글을 잘 읽고 이해하기만 하면 80%의 토론은 안해도 되는 것들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러면서도 문맹률이 이처럼 낮은 우리 나라에서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의문을 가졌는데 저 통계가 제 의문을 좀 풀어주는군요.

토론을 가르치지 않는 수업, 이해하지 않고 문제만 풀 수 있게 만드는 수업, 아니 학생이 학원에서 배워와서 수업 시간에 졸든 말든 상관 않는 학교.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정작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은 학벌도 아니고 수능 점수도 아니고 이해력과 창의성, 대화 능력인데 왜 이런 건 제대로 가르치지 않을까요. 왜 인재를 뽑을 때 이런 건 보지 않고 간판, 숫자에만 집착할까요. 못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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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가는 기사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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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황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http://bbs.kldp.org/viewtopic.php?t=53873

이제 교육의 방향이 바뀔때도 되었을 텐데.(이미 늦은 것인가?)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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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도 문서 해독 능력이 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평소 잘 읽지도 않았던 소설책을 끼고 삽니다. 아무래도 말이나 언어능력은 쓰면 쓸수록 늘어나는 것 같아요. 요즘따라 공부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한 것이 아마도 저의 문서 해독능력이 떨어져서 그런것이 아닌가 의심됩니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귀여니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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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도 지났고..그래서인데..
꽃씨 뒤에 쓰여 있는 문구 읽어 보신분??
지금 꽃씨가 없어서 올릴수는 없지만..
꽃씨 봉투 뒷면에 어떻게 재배해야 되는지 쓰여 있는 글귀..
장난아닙니다.. 전혀 무슨말인지 전혀 모르겠던데요..ㅎㅎ
나도 문맹인가..OTLㅋㅋ

재수생
전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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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느 신문 기사에서 봤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처음 전자제품 쓸 때 설명서부터 읽는게 아니라
일단 전원부터 넣고 이것저것 만진 후에 안되면 왜 안되냐고 전화로 화를 내며 물어본다고 하더군요.
아주 기본적인 거라 설명서 맨 앞에 큰 글씨로 써놔도 별 소용이 없다는, 예를 들면 전원을 110/220V 로 맞춰야 하는데
(요새야 프리 볼트라 상관없지만) 무작정 전원부터 넣어 고장내곤 제품 꼬졌다, 안된다며 항의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한국인이 특별히 머리가 딸려서라기 보다는 일단 부딪쳐보고 문제 생기면 그때 생각하자라든가,
뭐든지 8282 라 대충, 혹은 읽는 걸 싫어하는(?) 습관이 문제의 주범인 듯 합니다. 아니면 문서 자체가 부실하다든가 말이죠.
그냥 보통 때 쓰는 말로 하면 될 걸 한자어로 쓴다든가 (이름이라고 하면 될 것을 성명으로 쓰는)
외국 제품 설명서, 제가 본 썬, 컴팩은 책상에 바른 자세로 앉아 컴 쓰는 것까지 그림으로 설명했던데,
우리나라는 달랑 종이 쪼가리 한 장에 제품 규격 정도만 적어놓는 수준이라 그런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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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와 구어의 심각한 괴리 - 개인적인 진단입니다. 앞서 분도 지적하신 것처럼, 무슨 공문서나 매뉴얼 등에서 쓰이는 문장은 씹다가 이빨이 깨질 것만 같습니다. 읽기교육도 중요하지만 쓰기교육도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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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OECD 국가 문서해독 능력 비교는 구직원서 봉급명세서 등 일상적인 문서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능력을 비교한 것으로

저는 여기서 원인을 찾고 싶네요. 일반 문서 읽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절대 뒤쳐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비교에 쓰인 문서가 유난히 난해한
문서라서 그런결과가 나온듯 한데요. 그러니까 통계 모집단 선정에
한국에 불리한 요인이 있었단 거죠.
우리나라에서 쓰는 구직원서, 봉급명세서는 읽으라고 써논 문서가 아니지 않을까요?

윗분 말씀처럼 문맹률 비교가 아니라 서류에 쓰이는 난잡한 한문어가 문제인듯. (제 글에도 '통계 모집단' 이라는 괜히 어려운 말 써있네요.)

'구직원서'의 뜻이 대체 뭡니까?
저기서 쓰인 '원' 자 뜻이 want 라는거 알고 쓰시나요?

원서
원서 (爰書) [명사] 지난날, 죄인의 공초(供招)를 적던 서류.

원서
원서 (原書) [명사] (번역하거나 베낀 책에 대하여) 그 원본이 된 책. 원전(原典). ↔ 역서 (譯書).

원ː서
원ː서 (願書) [명사] 지원하거나 청원하는 뜻을 적은 서류. ¶입학 원서 ./입사 원서를 제출하다.

원서
원서 (原恕) [명사] [하다형 타동사] [되다형 자동사] 형편을 딱하게 여겨 용서함.

ByB의 이미지

음.. 답변을 보면서 든 생각인데요..

적어도 토론에서 문제는 적혀있는 내용을 자기가 원하는 식대로 해석을 한다는 것이죠.
즉, 토론에서도 발의자가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논점이나 주제와는 상관없는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거나 (한XX당의 전XX 대변인같은..) 논점을 흐리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로 억지로 꿔맞추려는 식의 토론이라는 거죠..
네.. 맞습니다. 맞고요.. 토론이란,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지요.. ^^;;
(뭔소릴 하는지. +,.+, 글쓰기가 잘 안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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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run for your life!

myduck의 이미지

삶의여유 wrote:
예전에 어느 신문 기사에서 봤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처음 전자제품 쓸 때 설명서부터 읽는게 아니라
일단 전원부터 넣고 이것저것 만진 후에 안되면 왜 안되냐고 전화로 화를 내며 물어본다고 하더군요.
아주 기본적인 거라 설명서 맨 앞에 큰 글씨로 써놔도 별 소용이 없다는, 예를 들면 전원을 110/220V 로 맞춰야 하는데
(요새야 프리 볼트라 상관없지만) 무작정 전원부터 넣어 고장내곤 제품 꼬졌다, 안된다며 항의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설명서 안 읽는건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차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의 개발자들의 디자인관련 책에도
"사용자는 메뉴얼 안 읽으니까 프로그램 디자인을 직관적으로 해야된다" 라고 가르치더군요.

yglee의 이미지

일부러 영어, 한자어를 남발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외래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남발하더군요.

너굴사마의 이미지

13일 남은 공익인데요.

가끔 문서 나르다가 내용을 살펴보면...

쓸데없이 한자어 남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쉬운 표현으로 써도 충분히 의사전달도 가능하고

글자수도 별 차이도 안나는데 말이지요. -_-;

게다가 영어까지 엉성하게 섞어있는 경우는...

공무원들 보면 쓸데없이 글 비틀고 꼬아 쓰는데 일가견이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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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more important to know where you are going than to get there quickly"
- Mabel Newcomber

dgkim의 이미지

gnoyel wrote:
일부러 영어, 한자어를 남발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외래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남발하더군요.

너무 섞어서 이상할 수도 있지만...

전 적당한 한글,한문,영문의 혼용을 선호합니다.

한글로 표현하기 애매한 표현도 있는데.. 그런 것도 전부 우리말로 표현해보겠다고 하는 건 제가 보기엔 좀 낭비라 봅니다.

(얼마전에 MT보고 모꼬지라고 하는 걸 보고, 도대체 모꼬지가 뭘까 했죠..)

ed.netdiver의 이미지

엥? 모꼬지는 꽤 오래된 단어인데용^^; 최소 십몇년.ㅡ.ㅡ;

--------------------------------------------------------------------------------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blackflag의 이미지

눈 앞에 해답을 두고도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 답답할 때가 있죠.

그것이 글을 빨리 빨리 대충 대충 읽어서 그런 것이든
문서의 내용이 어려워서 그런 것이든 바뀔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creativeidler의 이미지

그렇군요. 읽기 뿐 아니라 쓰기도 심각한 문제가 있군요-_- 역시 국어 교육 전반의 문제인 것인가..

warpdory의 이미지

쓸데없이 한자어 남발하는 것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군대 갔다가 오신 분들은 사고 사례 보신 기억 나실 겁니다.

"군인 삼명이 소주 삼병을 분주하다 폭주하여 행려집단과 집단으로 폭과하여..."

쉽게 풀어쓰면 ...

"군인 세명이 소주 세병을 나눠 마시다가 취해서 길가던 사람들과 패싸움을 벌이는 잘못을 벌여서..."

입니다.

이런 게 많지요. 특히나 법률 용어나 .. 행정 용어들 ... 짜증날 정도 입니다.

이제는 저 한자어에다가 영어까지 껴들고 있지요. 럭셔리 하다느니 등등... 여성지들 한번 보세요. 가끔 은행에서 기다리느라 볼 때가 있는데.. 제가 본 것중 기억나는 것 하나가 ..'

"올 스프링 패션의 메인 트렌드는 아방가르드 시스루 밀리터리 룩이며, 럭셔리하고 컬러플한 퍼플와인컬러가 메인스트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런 쓰레기 문구들이 많다는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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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swirlpotato의 이미지

Quote:
"올 스프링 패션의 메인 트렌드는 아방가르드 시스루 밀리터리 룩이며, 럭셔리하고 컬러플한 퍼플와인컬러가 메인스트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영어문장의 발음 그대로를 한글로 쓴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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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ja9e wrote:
Quote:
"올 스프링 패션의 메인 트렌드는 아방가르드 시스루 밀리터리 룩이며, 럭셔리하고 컬러플한 퍼플와인컬러가 메인스트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영어문장의 발음 그대로를 한글로 쓴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게 무슨 말인가요?
ㅡ_-)a 아직도 통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군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언제나 맑고픈 샘이가...
http://purewell.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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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well wrote:
gamja9e wrote:
Quote:
"올 스프링 패션의 메인 트렌드는 아방가르드 시스루 밀리터리 룩이며, 럭셔리하고 컬러플한 퍼플와인컬러가 메인스트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영어문장의 발음 그대로를 한글로 쓴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게 무슨 말인가요?
ㅡ_-)a 아직도 통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군요.

'올 봄 패션의 주류는 전위적인(혁명적인) 시스루 밀리터리 룩(이게 뭐져? 어쨌든 군복일텐데...)이며 호사스럽고 화려한 퍼플와인칼라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하면 맞는건가요? 어렵긴 어렵네요. 쓸데없는 영어(우리나라말로 번역 가능한)가 많군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liberta의 이미지

"올 스프링 패션의 메인 트렌드는 아방가르드 시스루 밀리터리 룩이며, 럭셔리하고 컬러플한 퍼플와인컬러가 메인스트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올 봄 옷차림은 주로 막나가는 군바리 꼴이며, 너저분하고 눈아픈 보라빛 포도주색이 곳곳에 널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lol:

offree의 이미지

그러고 보니,

일본어식 문장들도 크게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일본어식 문장들은 대부분 횡설수설 하는 문장들이 많은 것 같구요.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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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ta wrote:
"올 스프링 패션의 메인 트렌드는 아방가르드 시스루 밀리터리 룩이며, 럭셔리하고 컬러플한 퍼플와인컬러가 메인스트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올 봄 옷차림은 주로 막나가는 군바리 꼴이며, 너저분하고 눈아픈 보라빛 포도주색이 곳곳에 널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lol:

올 spring fashion의 main trend는 아방가르드 see through(?) military look이며, luxury하고 colorful한 purple wine color가 main stream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스펠링이 틀렸다고 해야할까요? 아님 철자가 틀렸다고 해야 할까요?)

but.. as you know..

어디까지 우리말(?)로 바꿀지 결정하는 룰이 있다면 좋겠지만... 저만 모르고 여러분은 규칙이 있으신가요?

전 외국의 것을 우리말로 부르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니, 한굴보다 alphabet이 좋은 건 왜일까.. 또 컴퓨터로 쓰는 것보다 computer로 쓰는 것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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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 wrote:

"올 스프링 패션의 메인 트렌드는 아방가르드 시스루 밀리터리 룩이며, 럭셔리하고 컬러플한 퍼플와인컬러가 메인스트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영어로 뒤 덥어 영어를 번역(해석)한것 인지 우리말인지 구분이 모합니다.그러나 주어(메인 트렌드는)와 서술어(이룰 것 으로 보인다)관계는 지켜졌습니다.

스프링은 '봄' 이라는 우리말로 바꾸어도 원래의 문장이 전하려는 내용을 크게 해치지는 않아보입니다.패션은 꽤 널리 알려진 영어단어 이고,그 의미는 '유행'보다 '옷차림'의 의미로 이해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메인 트렌드는 과장된 표현으로 보여집니다.즉 전하려는 의미를 좀더 풍성하게 하기 위한 과장된 표현같습니다.아방가르드는 '전위예술'로 번역되어집니다.단어 자체는 이상이 없으나 밀리터리 룩과 충돌합니다.(이것은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본것입니다.우리나라 군복도 그렇지만::-사병 및 장교가 입는 모든 군복들,정복이라고 하나요?외출 할때 입는 그런 군복까지 포함합니다.정장 형태의 그런한 것들-::타국의 군복들도 개인적으로는 너무 딱딱해보입니다.군인은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다는 이미지 때문인것 같습니다.) 또한 시수루 라는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이 아방가르드와 밀리터리 룩 사이에 끼어들어 더욱더 두 단어들을 상호배제하는 듯한 느낌 입니다.럭셔리하고 컬러플한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럭셔리 단어 자체가 형용사일때 사치스런,고급품의 란 의미를 가집니다.명사일 경우 사치,고급 이란 의미입니다.(실제로 영어권 나라에서는 어떤 어감을 주는지 모릅니다.사전적 의미만을 보았을때 입니다.)럭셔리가 형용사로 쓰였다면 '사치(고급)스런하고'가 되며 명사로 쓰였다면 '사치(고급)하고'의 의미가 됩니다.즉 영어를 잘못 사용해서 우리말을 결과적으로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컬러플한 역시 럭셔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컬러플 자체가 형용사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잘못된 국어를 사용했습니다.

퍼플와인컬러가 무슨색인지 감이 안잡힙니다.다만 색을 나누는 기준에 있어서 저런색도 있다면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크게 문제될 것 없어 보입니다.

메인 스트림은 '주류(대세)'로 써 넣어도 전체 문장이주는 의미를 크게 회손시키지 않습니다.오히려 영어를 남발해서 '무언가 있어 보이게 하고 싶은' 불필요한 단어입니다.그로인해 그 기사(혹은 글)을 쓴 사람이 질 낮아은 지식을 과시하려는 오만으로 보입니다.

'이룰 것으로 보인다.' 서술어 입니다.

여기까지는 부분적으로 본 제 해석입니다.그러나 인용된 글을 가지고 보았을때는 전하려는 의미가 더 뒤틀려보입니다.'아방가르드','메인스트림','스프링','럭셔리','퍼플와인컬러'란 영어 단어들을 연속으로 배치 함으로써 글(기사)을 읽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게 됩니다.그럼으로써 독자들은 주눅이듭니다.그리고, 독자들은 마치 인용된 글이 최고이고,당연히 해야하만 하는 착각에 빠저들게 됩니다.인용된 글을 쓴 원 저작자는 '올 봄 패션에 대한 내 견해는 이렇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독자들이 받아들이는 의미는 180% 뒤 빠뀌게 됩니다.작은 지식을 과대 포장함으로써 독자들은 '무지'하다며 억압을 받게됩니다. 이것은 글 쓴 분이, 지식을 이용한 오만으로 제게는 보여집니다.

봄들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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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kim wrote:
올 spring fashion의 main trend는 아방가르드 see through(?) military look이며, luxury하고 colorful한 purple wine color가 main stream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스펠링이 틀렸다고 해야할까요? 아님 철자가 틀렸다고 해야 할까요?)

(중간에 avant-garde를 빠뜨리셨습니다. See-through 맞습니다.)

스펠링이나 철자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뒤가 안맞는 것이 있다면 luxury는 명사일 뿐인데 형용사인 "럭셔리어스한"을 쓰거나 명사의 형용사화를 통한 "럭셔리스럽다"는 표현 대신 "럭셔리한"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는 정도일 것입니다.

최근 늘고 있는(?) 현상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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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해 wrote:
dgkim wrote:
올 spring fashion의 main trend는 아방가르드 see through(?) military look이며, luxury하고 colorful한 purple wine color가 main stream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스펠링이 틀렸다고 해야할까요? 아님 철자가 틀렸다고 해야 할까요?)

(중간에 avant-garde를 빠뜨리셨습니다. See-through 맞습니다.)

스펠링이나 철자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뒤가 안맞는 것이 있다면 luxury는 명사일 뿐인데 형용사인 "럭셔리어스한"을 쓰거나 명사의 형용사화를 통한 "럭셔리스럽다"는 표현 대신 "럭셔리한"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는 정도일 것입니다.

최근 늘고 있는(?) 현상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 의도가 전달이 안 된 것 같내요..

스펠링이란 단어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철자란 단어를 사용해도 됩니다.

즉, 외국어라고 무조건적인 배척은 일어나지 말아 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제가 모꼬지 얘기를 했는데.. 대학에 MT or 모꼬지가 처음에 뭘로 먼저 불렸는지 모릅니다.
모꼬지가 먼저였다면, MT로 바꾼 것이 잘못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제가 아는 것은.. MT를 많이 먼저 들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MT와 모꼬지가 같은 것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MT라는 문화가 우리나라에서 자체 발생한 것인지, MT라는 문화와 함께 MT라는 단어도 들어온 것인지..)

ps.. 쉘, 셸 대신에 Shell이라 쓰기에 한표
릴리즈, 릴리스 대신에 Release라 쓰기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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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영문 및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사대주의(?)라든지 있어보이고 싶어 쓰는 허풍으로만 보시는지..

아니면, 세계화(?)의 특징으로 세계인을 많이 만나기에 그에 따른 편의성으로 인해 사용하는 것인지..

컴퓨터 언어(?)를 배울 때 method란 용어(?)가 있는데..
이걸 매써드나 매쏘드라 표현하는 것이 좋으신가요?
method라 쓰는 것이 좋으신가요?
방법(?)이라 쓰는 것이 좋으신가요?
다른 단어가 좋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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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kim wrote:
한자와 영문 및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사대주의(?)라든지 있어보이고 싶어 쓰는 허풍으로만 보시는지..

아니면, 세계화(?)의 특징으로 세계인을 많이 만나기에 그에 따른 편의성으로 인해 사용하는 것인지..

컴퓨터 언어(?)를 배울 때 method란 용어(?)가 있는데..
이걸 매써드나 매쏘드라 표현하는 것이 좋으신가요?
method라 쓰는 것이 좋으신가요?
방법(?)이라 쓰는 것이 좋으신가요?
다른 단어가 좋으신가요?

제 관점에서는 사대주의 나 있어 보이고 싶은 허풍이 많다고 봅니다. 물론, 세계화의 특성으로 편의성도 있겠습니다만, 그것만으로는 설명되는 부분은 사실 그리 크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 말에 '빗살무늬토기' 라는 게 있습니다. 한자어로 쓰면 '줄문토기'고요. 제가 어렸을 때는 '빗살무늬토기'로 배웠는데, 언젠가부터 '줄문토기'라는 표현을 많이 보게 됩니다.

비슷한 예가 .. 큰골/작은골/숨골 이런 겁니다. 대뇌/소뇌/연수 로 바뀌더군요.

그렇게... 그렇게 우리말이 죽어갑니다.

이런 것들이 별 뜻없이 '세계인을 많이 만나는 편의성' 때문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합니다. 엄연히 있는 우리 말조차도 까부수고 깔아뭉갠다는 얘기지요.

-=-=-=-=-=-=-=-=-=-=-= 잠시 딴 얘기 좀 쓰겠습니다.

1970년대에 불었던 영어열풍(지금도 열심히 불어제끼지만)의 한쪽에는 '커휘'라는 발음이 있었습니다. coffee 는 커피라고 발음하면 촌스럽고 /f/ 발음을 '미국식'으로 해줘서 /커휘/ 라고 발음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980년대 중후반... 아시안 게임, 올림픽 거쳐서 1990년대에 휘몰아쳤던 것은 /t/ 발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워터/는 촌스러운 발음이고 /워러/가 '미국식'이며, /컴퓨터/는 틀린 발음이고 /컴푸러/가 맞는 발음이라는 것이었지요. 그러더니 1990년대 말부터 지금까지 불고 있는유행은 /r/ 에 대한 겁니다. /레스토런트/가 아니라 /뢰스토ㅤㄹㅝㄴ트/ 가 '미국식'으로 맞는 발음이고 erotic 은 /에로틱/으로 읽는 게 아니라 /이롸릭/ 으로 읽어야 한댑니다. 그리고 저렇게 발음 안되는 것은 한국 사람 혀가 굳어서 그런 거니깐 혀뿌리 자르는 수술을 해야 한댑니다. 그래서 .. 돈 좀 있다는 사람들 애들은 혀뿌리 자르는 수술 받아야 했습니다.(주변에서 최소한 30-40 명은 본 것 같습니다.)

세계인을 만나는 편의성도 좋습니다... 그런데, 저희팀에 한명은 모로코출신 프랑스 사람이고, 한명은 러시아 사람입니다. 제 뒤에 뒷자리 사람은 중국계 영국인입니다. 측정실에 가면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인도 사람 발에 채이는 게 그 사람들입니다.
의사소통 주로 영어로 합니다. /커휘/, /워러/, /뢰스토ㅤㄹㅝㄴ트/, /이롸릭/ 이라고 발음안해도 얘기 잘만 주고 받고 가끔 재미난 야동 생기면 같이 보면서 웃습니다. (몇몇 밝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업무시간 외에는 그것만 봅니다....)

가끔 한자공부를 열심히 하면 중국 사람들과 얘기할 수 있다는 헛소리를 하는 신문들이 있는데(조 뭐시기라고 말은 안하겠습니다.), 개 풀 뜯어먹는 소립니다.
그 중국 사람들 30-40 대 정도인데, 몇몇 명사를 제외하면 한자로 쓰는 말 못 봅니다. 왜냐하면 일단 지금 중국은 간자 를 쓰고 있고, 그 사람들은 간자를 배운 사람들이고, 자신이 특별히 뭔가 관심있어서 고어를 배우지 않았다면 우리가 쓰는 한자(이걸 번자 라고 하더군요.)를 모릅니다. 게다가 뜻도 다릅니다. '애인' 이라는 말은 우리말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가리키지만, 일본사람에게 물어보니 저 말의 일본어 뜻은 첩이나, 술집에 있는 숨겨둔 세컨드... 를 가리키는 말이며, 중국 사람은 부인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일본어로 우리의 '애인'에 해당하는 말은 '연인'이라더군요. 그런데, 그 연... 자를 중국 사람은 또 못 읽습니다. (사전 찾아서 읽더군요. 중국사람이 중국 글자인 한자를 못 읽어서 사전을 찾는다는 건 또 재밌지 않습니까 ?)

다시 영어로 돌아와서 얘기하면, 영어로 얘기하다가 안되면 벽에 붙어 있는 칠판에다가 쓰기도 하고, 책 찾아서 서로 설명하고, 논문 검색해서 보여주고, 언성도 높이고, 싸우기도 하고, 저녁때 맥주 한잔 마시면서 실험이 뭐가 잘못 됐네... 하며 싸우기도 하고 서로 뭔소리 하는지도 모르면서(술 들어가면 각 나라말이 다 나옵니다.) 택시타고 집에 갑니다.

-=-=-=-=-=-=-=-=-=-=-=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와서 ...

method 를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은 아직 결정이 안된 문제겠지요. '메쏘드'냐 '메써드' 냐 그것도 아니면 '방법'이라고 쓰느냐, 아니면 그냥 method 로 쓰느냐 .. 라는 것은 아직 결정이 안됐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걸로 물리학회에서 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물리용어 한글화 작업인데요. 상당히 어색합니다. 물리학과 나온 제가 봐도 .. 무지 어색한 게 많습니다. 하지만, 한글화 합니다. 반발도 많고 시간 낭비다 .. 라고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만.. 계속 합니다. 이유는 한글을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http://www.kps.or.kr/home/kor/morgue/dic/default.asp?globalmenu=6&localmenu=2
가 보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 작업을 통해서 우리말이 단지 조사만 있는 게 아니라 제대로 쓰일 수 있는 것이 됩니다.

turbo molecular pump 를 뭐라고 번역하시겠습니까 ? 몇년전까지는 그냥 터보 몰레큘라 펌프 였습니다만, 지금은 터보 분자 펌프 로 바뀌었습니다. 1/3 이 바뀐 거지요. 이제 터보, 펌프 에 해당하는 우리말을 만들거나, 찾거나, 아니면 그냥 turbo 대신 터보라고, pump 대신 펌프 라고 쓰면 되는 거지요. 이렇게 해서 우리말의 낱말도 늘어나고 어휘도 풍부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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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myduck의 이미지

외래어 표현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면
원래의 주제가 '일상문서'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특정 집단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 보다
일반 대중이 사용하는 단어에 대해서 얘기 했으면 합니다.
그러는편이 원래의 주제인 "일상문서 해독력 .... "에 대해서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demon이 맞느냐 파수꾼 프로세스가 맞느냐 보다, luxury 같은 단어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해서 논의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yglee의 이미지

dgkim wrote:
한자와 영문 및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사대주의(?)라든지 있어보이고 싶어 쓰는 허풍으로만 보시는지..

아니면, 세계화(?)의 특징으로 세계인을 많이 만나기에 그에 따른 편의성으로 인해 사용하는 것인지..

컴퓨터 언어(?)를 배울 때 method란 용어(?)가 있는데..
이걸 매써드나 매쏘드라 표현하는 것이 좋으신가요?
method라 쓰는 것이 좋으신가요?
방법(?)이라 쓰는 것이 좋으신가요?
다른 단어가 좋으신가요?

우리말에 마땅한 단어가 없다면 method를 써야겠죠. (메쏘드, 메써드는 각자 표현하는 방법의 차이겠죠.)

아니면 그 단에에 맞는 우리말이 새로 만들어지던지요. (언어라는것이 계속 변하니까요.)

문제는 흔히 쓰이는 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죠.

손님이란 말이 있는데 게스트(Guest)란 말을 써야 될까요? 이런게 세계화, 국제화라고 생각하십니까?

"오우~ 럭셔리하고 판타스틱하고 엘레강스한..."

이런 표현이 문제라는 겁니다.

국제화, 세계화에 맞추는 것이 우리말을 버리고 외국어를 사용하는건 아니죠.

warpdory의 이미지

제가 생각하는 세계화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저녁때 집에서 스테이크 먹는 것도 세계화지만...
다른 나라사람들에게 점심식사로 김치찌개 먹게 하는 것도 세계화 입니다.

저는 뒤에 있는 게 더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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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doldori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우리 나라 말에 '빗살무늬토기' 라는 게 있습니다. 한자어로 쓰면 '줄문토기'고요. 제가 어렸을 때는 '빗살무늬토기'로 배웠는데, 언젠가부터 '줄문토기'라는 표현을 많이 보게 됩니다.

'줄문'이 아니라 '즐문(櫛文)'이 맞습니다. 왜 '紋'이 아니라 '文'을 썼는지는 알 수가 없네요.
warpdory의 이미지

doldori wrote:
warpdory wrote:
우리 나라 말에 '빗살무늬토기' 라는 게 있습니다. 한자어로 쓰면 '줄문토기'고요. 제가 어렸을 때는 '빗살무늬토기'로 배웠는데, 언젠가부터 '줄문토기'라는 표현을 많이 보게 됩니다.

'줄문'이 아니라 '즐문(櫛文)'이 맞습니다. 왜 '紋'이 아니라 '文'을 썼는지는 알 수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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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Prentice의 이미지

dgkim wrote:

제 의도가 전달이 안 된 것 같내요..

스펠링이란 단어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철자란 단어를 사용해도 됩니다.

즉, 외국어라고 무조건적인 배척은 일어나지 말아 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Still, 저를 persuade할 수 있을 만한 opinion을 describe하지 않고 계십니다. Avant-garde의 spelling과 foreign language나 loanword와의 relation은 무엇이라고 think하고 계신지요?

위의 quote된 부분은 non-sequitur의 fallacy입니다.

Intent가 convey되지 않는 것은 no wonder입니다.

hys545의 이미지

doldori wrote:
warpdory wrote:
우리 나라 말에 '빗살무늬토기' 라는 게 있습니다. 한자어로 쓰면 '줄문토기'고요. 제가 어렸을 때는 '빗살무늬토기'로 배웠는데, 언젠가부터 '줄문토기'라는 표현을 많이 보게 됩니다.

'줄문'이 아니라 '즐문(櫛文)'이 맞습니다. 왜 '紋'이 아니라 '文'을 썼는지는 알 수가 없네요.

원래 文은 무늬란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글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니니까 紋새로 만든겁니다.

즐린

hys545의 이미지

doldori wrote:
warpdory wrote:
우리 나라 말에 '빗살무늬토기' 라는 게 있습니다. 한자어로 쓰면 '줄문토기'고요. 제가 어렸을 때는 '빗살무늬토기'로 배웠는데, 언젠가부터 '줄문토기'라는 표현을 많이 보게 됩니다.

'줄문'이 아니라 '즐문(櫛文)'이 맞습니다. 왜 '紋'이 아니라 '文'을 썼는지는 알 수가 없네요.

원래 文은 무늬란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글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니니까 紋새로 만든겁니다.

즐린

oneday의 이미지

전 글쓰는 사람에게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위에도 나왔지만 글을 비비꼬아서 작성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과제(고등학교 과제는 거의 답이 정해져 있어서 제외)같은 경우도
그냥 컴퓨터 앞에 앉아서 아무생각없이 자판 두드리고
다 했다고 그냥 제출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달후에 보면 자기가 봐도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하더군요.

읽는 사람에게서 문제를 찾기전에 쓰는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다는걸
말하고 싶습니다.

stmaestro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귀여니 만세

Quote:
"이렇게 복잡한거 세세히 신경써야 작품성 높은 소설이 나오는거라면. 전 그냥 유치해도 재밌는 소설 쓰면서 평생 살래요♡"

"당신이 말씀하시는 여러가지 형식에 구애받았더라면..
전 많은 님들이 사랑해주시는 소설 만들수도 없었을것입니다."

"요즘 누가 글씨 빽빽한거읽나요?ㅋㅋㅋ"

귀여니 어록 이라고 하죠. 뭐.. 어느정도는 진짜 그런거라고 하는데.

요즘 누가 글씨 빽빽한거 읽는지 해서...
봉급명세서도 못읽는 세상을 바라는건 아니려나 라는 우려가 듭니다.

ed.netdiver의 이미지

그런데 질문!

그럼, 여기 댓글 다신 분들은 월급명세서를 전부 이해하고 계신건가요?
본봉에 상여에 지급기준에, 갑근세 및 준세금성징수의 각 항목...
역시 전 잘 모르겠던데...
혹시 원 인용글은 그런걸 이야기하고 있는거 아닐까 싶어 적어봅니다.
물론, 위에 댓글들에는 100% 동의하고, 그 안티는 아니라는걸 밝힙니다.

좋은 하루하루 되세용~~~

--------------------------------------------------------------------------------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warpdory의 이미지

qed wrote:
그런데 질문!

그럼, 여기 댓글 다신 분들은 월급명세서를 전부 이해하고 계신건가요?
본봉에 상여에 지급기준에, 갑근세 및 준세금성징수의 각 항목...
역시 전 잘 모르겠던데...
혹시 원 인용글은 그런걸 이야기하고 있는거 아닐까 싶어 적어봅니다.
물론, 위에 댓글들에는 100% 동의하고, 그 안티는 아니라는걸 밝힙니다.

좋은 하루하루 되세용~~~

제 월급 명세서는 무지 단순합니다.

본봉 + 수당(시간외 근무수당 + 휴일 근무수당, 그래봐야 차비정도나 되나 ?) - (갑근세 + 4대 보험 + 약간의 불우이웃돕기 성금 + 식비) 입니다.

월급이 적자보니 명세도 간단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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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d.netdiver의 이미지

ㅎㅎ, 전 warpdory님보다도 더 단순한걸요?^^
본봉외 수당 없음.ㅠ.ㅠ;

요는, 문자 그대로의 월급명세서가 아닌, 어째서 그런 명세가 산출되었는지,
그러한 시스템에 대한 이해정도라는 측면에서 나온 기사가 아닌가 싶다는 겁니다.
(정말이지 php는 column수 제한이 너무 가혹해요.ㅠ.ㅠ;)

그리고, 그게 실질적인 문맹(?)을 의미하는 지표라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당^^;(아님 말구...아 이 무책임함.ㅠ.ㅠ;)

아, 나두 세계 유수의 두뇌들과 같이 일하는 머찐 경험을 해보구잡당.^^;
(warpdory님 부럽^^;)

그럼 좋은 하루하루 되시와용~~~

--------------------------------------------------------------------------------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dgkim의 이미지

한글만으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직까지는 한글만으로 표현한 문장이 깨끗해 보이긴 하지만, 표기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단점도 있고,

숫자(아라바이 숫자)를 쓰는 것과 같이 다른 글자도 같이 사용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종대왕은 그게 어렵다는 생각에 글자를 만들어낸 사람이지만....

세계화에 대해서 어디까지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지만..

전화라던지, 컴퓨터만 하더라도 원산지의 표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편이 더 좋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컴퓨터 라던지 커피와 같이 원산지표기를 그대로 하는 것이 아직은 의미전달에 편하기 때문에
(저같이 생각이 구분되어 있는 사람은.. computer는 컴퓨터지 결코 셈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warpdory의 이미지

저는 한글전용론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한자어나 영어, 외래어, 불가피하게 쓰게 되는 외국어까지 쓰지 말자라고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 건 줄이면 되는 거지요. 그런 노력도 없이 '한글은 그런 거 안돼' 라며 미리 포기하는 게 더 큰 문젭니다. 한자혼용론자들이 주로 그런 개 풀 뜯어먹는 소리하죠.(자xx의 김종x 라고 얘기안하겠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말이 한자혼용론이지, 한자만 쓰자라는 주장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한자도 공부하자는 것과는 다른 얘기지요. 더 나아가서 가로로 글 쓰는 건 공산주의자나 하는 거라며 일본처럼 세로로 글 쓰자고 우기는 사람도 본 적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하이텔 플라자 게시판에서 보이더군요.)

표기법을 만드는 게 단점은 아니지요. 어느 나라든, 어느 언어든 표기법을 정하지 않는 언어는 없습니다. 어느나라 말이든 새로운 뜻의 말이 유입되거나 발생하면 각종 논쟁이나 설전이 오가고 결국 그러면서 말은 정착됩니다.

컴퓨터의 영어 표기인 computer 는 compute 라는 동사에서 왔고, 그 뜻은 '계산하다, 산정하다, 산출하다, 추정하다.' 이런 뜻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하는 도구에 er 을 붙여서 computer 라고 쓴 것이고, 한글로 받아 적으면 '컴퓨터'가 됩니다. 그리고, 지금은 조금은 억지스럽지만, 우리말로 고치면 '셈틀'이라고 해도 별로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익숙하지 않다거나 억지스럽다... 정도의 느낌만 뺀다면 말이지요. 어차피 컴퓨터가 하는 일은 계산이고, 계산하는 것을 우리말로는 '셈한다'고 하고 어떤 연장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말은 '틀'이니 '셈하는 틀 -> 셈틀' 이 별로 어색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한자어인 '전자계산기' 라는 말이 더 어색하지요. (지금도 그런 학과 명이 있지만, 전산과... 라는 명칭이 있지요.) 가끔 일본 애니메이션 등을 보다보면 '전뇌'라는 표현도 나오는데, 그것도 나름대로는 꽤 괜찮기는 하지만, 역시... 한단계 쯤은 더 거쳐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에 하늘소에서 벌였던 것들이 다시 떠오릅니다.
글쇠판, 다람쥐, 브가, 에가(VGA, EGA 를 이렇게 읽었었지요.), 바람잡이(이야기 설정 프로그램 이름입니다.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바람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라나... baram.exe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셈틀, 풀그림 등등...

예전에 삐삐가 처음 퍼질 때... 용어가 통일이 안되어 있었습니다. 삐삐, 페이저, 호출기 등등... 어차피 pager 라는 말 자체가 남을 부른다는 말이니깐 호출한다는 뜻이니깐 호출기라고 적어도 무방하고, 소리가 삐삐 거린다고 해서 삐삐라고도 하고.. 등등... 참 말들 많았습니다. 어떤 꽤 유명한 대학교수가 삐삐는 너무 촌스럽다 다른 걸로 쓰자... 뭐 이런 식으로 신문에 투고도 하고(삐삐를 발음대로 쓰면 피피 가 되는데, 피피가 외국, 특히 미국 등에서 애들에게 오줌 누게 할 때 우리 말의 '쉬~~' 이런 것에 해당한다며 촌스럽다는 얘기를 했었지요.), 그것에 대한 반박으로 미국에서도 pager 라고 하기보다는 beeper 라고 하는 사람들 많다. 무슨 상관이냐.. 이런 신문 투고도 있고 등등... 결국은 공식 명칭은 '무선호출기'가 됐고, 일반적으로는 '삐삐'가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은 작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기 나름입니다. 언제까지 우리말을 조사와 하다 만 붙여서 쓸 건지, 아니면 우리말을 정말로 우리말로 쓸 것인지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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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dgkim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dgkim wrote:

제 의도가 전달이 안 된 것 같내요..

스펠링이란 단어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철자란 단어를 사용해도 됩니다.

즉, 외국어라고 무조건적인 배척은 일어나지 말아 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Still, 저를 persuade할 수 있을 만한 opinion을 describe하지 않고 계십니다. Avant-garde의 spelling과 foreign language나 loanword와의 relation은 무엇이라고 think하고 계신지요?

위의 quote된 부분은 non-sequitur의 fallacy입니다.

Intent가 convey되지 않는 것은 no wonder입니다.

억수로 어렵습니다.

근데.. 제가 저 위에서 쓴 글을 읽어보니 스펠링틀린 부분은 없었네요..
(스펠링 틀린줄 알고..)

스펠링이란 용어는 분명 영문을 사용할 때만 사용될 것입니다.

한글에서 스펠링 틀렸다고 한다면 좀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영어에서 스펠링 틀렸다고 하는 것이 좋을지, 철자가 틀렸다고 하는 것이 좋을지..

MT(Membership Training)
모꼬지는 사전상으론 "여러 사람이 놀이나 잔치 따위의 일로 모이는 일."라고 나오네요..
그리고 엠티(MT)는 "주로 대학생들이, 구성원의 친목 도모와 화합을 위하여 함께 갖는 수련회."이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MT에서 발생하는 일은 수련회라고 보며, 잔치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MT는 그냥 엠티로 사용하는 것이 모꼬지로 사용하는 것보다 옳다고 봅니다.

offree의 이미지

dgkim wrote:
한글만으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직까지는 한글만으로 표현한 문장이 깨끗해 보이긴 하지만, 표기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단점도 있고,

숫자(아라바이 숫자)를 쓰는 것과 같이 다른 글자도 같이 사용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종대왕은 그게 어렵다는 생각에 글자를 만들어낸 사람이지만....

세계화에 대해서 어디까지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지만..

전화라던지, 컴퓨터만 하더라도 원산지의 표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편이 더 좋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컴퓨터 라던지 커피와 같이 원산지표기를 그대로 하는 것이 아직은 의미전달에 편하기 때문에
(저같이 생각이 구분되어 있는 사람은.. computer는 컴퓨터지 결코 셈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무조건적인 배척은 분명 나쁩니다.
그 반대로 무조건적인 수용도 나쁩니다.

지금의 사회 현상을 보면, 무조건적인 수용의 성향이 강한느낌입니다.(제 느낌.)

그래서 저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일부러라도 한글로 고쳐썼으면 합니다.

그 사이에서 균형이 맞추어 지겠죠.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brianjungu의 이미지

저도 릴리즈보다 Release가 더 편하고 아웃룩보다는 Outlook이
더 편하긴 하지만, 그건 앵글로색슨 중심의 문화적 헤게모니에
깊은 영향을 받기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종종 이런 언어의 문제를 효율성측면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생각자체가 앵글로색슨 문화권에서 나오는
( 다시말해 그러한 접근자체가 앵글로색슨식의 관점인데,
그러한 관점을 적용시켜서 그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 그런
관점을 적용시키니 당연히 그것이 옳을 수 밖에 없죠 )
거라고 봅니다.

언어는 효율성측면보다는 문화적 권력 - 소프트 파워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봅니다. 프랑스가 그렇게 기를 쓰고 자신들의
문화를 지킬려고 안간힘을 쓰는-국민들 조차도 조소를 보내는
예를 들어 라디오에서 영어사용을 금지한 투봉법- 이유는
자신들의 소프트파워를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한국이 하드파워가 향상되면서, 자연히 소프트파워가 상승하고
이에 부응해서, 언어문제가 새삼스럽게 더욱 큰 과제로 부각되는
거라고 봅니다.

당장 어렵고 비효율적이라도 할지라도-대부분이 중독되어 있는
앵글로색슨식의 관점!- 효율이나 경제적 측면이 아닌, 우리
자신의 문화적 전통에 대한 자긍심과 긍지, 그리고 자부심의
측면에서 국어전용은 계속해서 지속해고 강화해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ps.긍지와 자긍심이 돈되는건 아니지만, 세상은 돈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지요...

harkon의 이미지

게시판에서 일본얘들이 시비를 걸어오던데, 출처가 몰라서 어리둥절 했습니다.

그런데, 조사결과가 의외이긴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