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머신이 없으면 불안하십니까?

ed.netdiver의 이미지

저번 구정때 왼쪽 발목을 접지르고는 파스를 붙여도 계속 안낫더니,
이젠 왼쪽 무릎까지 아프고 시큰거려(관절아픈게 이런거구나..ㅠ.ㅠ;),
오늘은 버스,지하철을 타고 출근했습니다.
아무래도 운전하다보면, 더 통증이 심한것 같아서요.(수동입니다)

그러면서 노트북하고 책 든 가방과 잡동사니,키보드 든 가방, 이렇게
두개를 짊어지고 오려니까, 대체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더군요.
버스를 기다리면서, 어쩌면 난 머신이 없으면 불안하달지 하는
무슨무슨 증후군같은게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의 머신이 후진탓도 있고, 아무래도 작업환경 그대로를
휴대하지 않으면 안될것같은 망상에 그런것도 같구요.
더구나 갖고다녀봤자, 작업을 엄청 많이 한달지 그런것도 아닌데 말이죠.
생각해보면, 그냥 책한권만 달랑 들고 다녀도 될텐데...ㅡ.ㅡ;

아, 역시 공부못하는 인간이 가방만 무겁다는 통념이 진실로
밝혀지게 만드는 표본일뿐인건가...ㅠ.ㅠ;

혹시 비슷한 분들 계십니까?
아니면 반대로, 일할때 빼곤 머신근처도 가기 싫달지?^^;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chadr의 이미지

저는 컴퓨터가 티비와 같이 변해버렸습니다..

집에만 오면 컴퓨터 먼저 켜고 옷을 갈아입는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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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samjegal의 이미지

불안하다가 보다는... 일상생활의 습관이 되어버린지 오래라..

집에오면 컴터 부팅되는 소리를 들으면서 이것저것 합니다.

확실히 놋북이든 pda 든 멀 컴터관련 제품은 한개이상

들구다니면 왠지 기분이 좋다랄까요? 없으면 허전하고.. ㅋㅋㅋ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bus710의 이미지

전 머신 근처에 가기도 싫어요, 요즘에는

매일 뭐하겠다고 다짐만하고 실제로는~

더구나 요즘 옛날 하드를 쓸 일이 생겼는데, cpu 팬에서 나는 소리와 절묘한 앙상블을 이루며 고주파를 뿜어 대는데....머리 아파서 머신을 저절로 멀리하게 되는듯...

....다 공부하기 싫어서 대는 핑계랍니다.ㅠ.ㅠ

life is only one time

M.W.Park의 이미지

# uptime
 11:06:56 up 3 days, 15:57,  5 users,  load average: 18.59, 19.88, 19.10

이 정도는 돌고 있어야... 안심이 되죠...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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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bluefury의 이미지

chadr wrote:
저는 컴퓨터가 티비와 같이 변해버렸습니다..

집에만 오면 컴퓨터 먼저 켜고 옷을 갈아입는다는...-_-);;

게다가.. 이젠 거의 폐인 수준으로

팬돌아가는 소리 없으면 잠이 오질 않습니다 ㅡ_-;;

이거 중독이겠죠?
:oops:

Why be The Nomal?

stmaestro의 이미지

chadr wrote:
저는 컴퓨터가 티비와 같이 변해버렸습니다..

집에만 오면 컴퓨터 먼저 켜고 옷을 갈아입는다는...-_-);;

전... 인터넷이 TV나 다름없죠.

imone의 이미지

집에 있는 피씨보다 회사 노트북이 사양이 더 좋다는 이유로-_-
어이없게도 맨날 들고다녔었습니다.
어차피 집에 들어가면 웹서핑정도만 하게 되는데

오늘부터는 그냥 들어갈려구요.

ed.netdiver의 이미지

그러게요.
생각해보면, 뭔가 싸들고 다니는건 그냥 습관성이고, 안하면 허전해서고,
그냥 맨몸으로 다녀도 지장이 없는데 말이죠.
괜시리 혹시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각종 잡동사니들이
소지품으로 둔갑해버리는것 같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나간대도, 뽁뽁이, 핸펀, pda, mp3가
default 준비 안되면 이상한건...역시 정신병일듯...어흑
정작 둬야 하는 곳에는 못두고, 엄한곳에만 잔뜩 redundancy두는 꼴이라니...ㅠ.ㅠ;

대체 맥가이버는 늘 청테이프랑, 시계랑, 맥가이버칼이랑, 잠바랑,
벨트랑, 버클이랑, 구두랑...헉 적다보니 제법 항시 휴대하는게
꽤 되는거였군요.
어쩐지 외화의 폐해일듯도 싶은...ㅋㅋ

그럼 많은 posting감사합니다. 좋은 오후시간 보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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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zepinos의 이미지

전 서버를 돌리는 머신이 없으면 불안합니다.
집 PC 는 전기세 때문에 왠만하면 꺼두니 제외, 노트북은 램도 512 밖에 안되는데 데몬 돌리자니 너무 무거워서 제외...

얼마 전까진 회사에 개인 PC 를 서버처럼 돌렸는데, 지금은 그러질 못해서 막 불안합니다. 심지어는 학습용 코드를 돌릴 곳이 없어서 어디서 계정 하나라도 얻으려고 노력중입니다.

budle77의 이미지

일단 파이어폭스로 kldp 사이트를 먼저 띄웁니다. ^^

PC를 켜놓지 않을땐 DivX 플레이어라도 켜놓고 있는데... 요즘엔 전자파가 무서워서 자제하고 있는 중입니다.

소리의 이미지

bluefury wrote:
chadr wrote:
저는 컴퓨터가 티비와 같이 변해버렸습니다..

집에만 오면 컴퓨터 먼저 켜고 옷을 갈아입는다는...-_-);;

게다가.. 이젠 거의 폐인 수준으로

팬돌아가는 소리 없으면 잠이 오질 않습니다 ㅡ_-;;

이거 중독이겠죠?
:oops:

중독입니다!

...사실 부럽습니다. :oops:
전 작업 걸어둘 게 있어도 너무 시끄러워서 웬만하면 끄고 자게 되더군요.
제 컴퓨터의 팬이 나쁜 건지. T_T

송지석의 이미지

M.W.Park wrote:
# uptime
 11:06:56 up 3 days, 15:57,  5 users,  load average: 18.59, 19.88, 19.10

이 정도는 돌고 있어야... 안심이 되죠... 8)


$ uptime
 22:22:42  up 97 days,  3:35,  2 users,  load average: 0.00, 0.00, 0.00

음... :lol:
(load average는... 묻지 마세요)
swirlpotato의 이미지

컴퓨터의 기동시간과 저의 하루 생활 시간이 완벽하게 동일 하더라구요

일어나면 전원키고 자기전에 끕니다.

하지만 없으면 안쓰죠

fibonacci의 이미지

구정때 집에 내려가서 컴퓨터를 보니 안 쓰는 파티션이 있어서 리눅스 깔았습니다. -O-; 리눅스 중독증....

No Pain, No 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