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중요한 과제 deadline앞두고 마구 놀아제껴버린 사연을 듣

ed.netdiver의 이미지

학교 숙제부터 시작해서 시험, 회사 제품, 시연준비, 양산 등등, 열라짱
중요한 일들을 놓고 뭔가 다른일에 혼이 나가 일은 뒷전으로 미루다
빵꾸내버리고 절치부심했달지 하셨던 아픈 추억이 있으신 분들의
많은 posting기대합니당^^;

저요? 당연히 많죠.
만화책, 소설책보다가, surfing하다가, editor의 뭔가가 맘에 안든다고
그거 뜯어고치다가 등등...어흑.ㅠ.ㅠ;

swirlpotato의 이미지

학교에서 소모임에서 프로젝트를 몇개 해서 프로젝트쇼를 하는데
기간 1년동안 잡혀있었는데..노니라고 주욱 미루다가 마감일을 앞두고. 시작했습니다.
실 작업기간은 1주일이었습니다.
완전 날림코드에 버그 투성이에다가 겨우 돌아갈정도만 삽질 해놨죠..

1주일간 거의 학교에서 살았다 시피했습니다. -.-
미루는건 안좋아요 -____-

IsExist의 이미지

의욕 상실을 가장한 MUD 세계 빠짐.

'48시간 MUD -- 12시간 잠'의 순환을 1달간 지속

알바 빵구내고 그만둠.

99년 초로 기억 되네요. 자반만드단고 장난 삼아 프로그래밍도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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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우리를 파괴시키는 7가지 요소

첫째, 노동 없는 부(富)/둘째, 양심 없는 쾌락
셋째, 인격 없는 지! 식/넷째, 윤리 없는 비지니스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다섯째, 인성(人性)없는 과학
여섯째, 희생 없는 종교/일곱째, 신념 없는 정치

khris의 이미지

방학 숙제를 하나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3일 남기고 수세리눅스를 깔았네요.
기타 여러가지 셋팅도 하고요.
뭐, 그 덕분에 즐겁기는 했지만...

이틀만에 수1 문제집을 풀어야했고, 3시간만에 독후감을 3편써야 했습니다.
그 외에도 수 많은 숙제가 있지만... 패스.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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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ed.netdiver의 이미지

ㅋㅋ. 과제 deadline앞두고 gentoo update했다가 아주 작살나는줄 알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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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whitelazy의 이미지

전 모든 데드라인만 되면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잘돌아가서
이전에 포기했던 무언가의 해법이 떠오릅니다 그럼 그 데드라인걸린 무언가는 망하고 떠오른 해법은 몇일동안 삽질하다가 역시 안된다는거를 깨닫고 좌절 -_-;;;;;;
지금도 기사시험 앞두고 1파트 보고 노는중 ㅡㅡ;;

서지훈의 이미지

밤새 술먹구 전공 시험보기...
시험 공부 하나 안하고 들어가서...
그나마 적은답 귀찮아서 지우고 나오기ㅡㅡㅋ
기사 시험 10번 정도 등록은 한것 같은데...
시험 본건 2~3번 정도 인것 같군요...
맨날 술 먹다 보니...ㅡㅡㅋ
근데 책 한 번 읽어 보니 시험 붙긴 하더군요...

그리고 다들 1주일 거의 밤새워 하는 과제물...
몇 시간 만에 뚝딱해서 내고 시침 뚝 떼기 ㅡㅡㅋ

뭐... 인생에 꼭 필요한 순간 해야할 일도 있겠지만...
뭐던 하고 싶을 때만 하는 성격이라...
좀 자유로운걸 좋아하다 보니...ㅡㅡㅋ

덕분에 주변의 잔소리는 좀 많이 먹죠 ㅋㅋ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warpdory의 이미지

4학년 .. 졸업논문 쓸 때...

워크래프트 2 에 빠져서 ... 결국 6개월간 준비한 .... 것으로 위장한 3일만의 날림으로 논문 썼습니다. 덕분에... 논문에 수록된 자바 코드로는 시뮬레이션이 제대로 안 돕니다.. (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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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mycluster의 이미지

지금 내일까지 만들어야 할 문서는 제껴두고...
논문을 써보겠다고 다른 일 벌리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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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d.netdiver의 이미지

크하하하, 다들 대단들 하시군요.^O^//

하지만, 정말 공감가는 글은 whitelazy님의 글...

whitelazy wrote:
전 모든 데드라인만 되면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잘돌아가서
이전에 포기했던 무언가의 해법이 떠오릅니다 그럼 그 데드라인걸린 무언가는 망하고 떠오른 해법은 몇일동안 삽질하다가 역시 안된다는거를 깨닫고 좌절 -_-;;;;;;

물론 전 비정상적으로 잘 돌아가서가 아니고, 온갖 잡생각하다
미뤄뒀던 일들이 새록새록...
아 이것도 해야되지? 저것도 하면 되겠네 하다가 결국
두손두발 다들고, 의자에 늘어져 허옇게 샌 창박을 넋이 나간 표정으로...ㅠ.ㅠ;
대체 내가 무슨 귀신에 홀렸나 싶어지는...거라고 위안삼고싶지만,
남은건 빵구난 일정과 간당간당한 모가지...어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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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chadr의 이미지

중간고사 전날에 맥스패인1 클리어했습니다-_-);

그리고..............

기말고사 전날 맥스패인2 클리어했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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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다즐링의 이미지

1. 알바 5개를 하던중 -_-; 토,일 집중해야지 하고
1개를 끝낸후에 마비노기에서 환생을 하고
(환생을 하면 레벨이 1이 됩니다;; )
하루만에 레벨을 40까지 올렸습니다;
그리고 4개 딜레이 -_-;

2. 이상하게 데드라인이 되면 마음이 편해지면서 -_-;
딴일에 집중을;; 알바하다가 회사일을 한다던지
회사일하다가 알바를 한다던지;
그것도 아니면 집안일을 한달치 해버린다던지;

3. 습관인건지 모르지만 일을 맞긴사람들은
달관해버렸습니다 -_-;;. 사실 요즘 사람이 없어서
일은 많이 들어오는데 머 딱히 맞길 사람이 없나봅니다.
그리고 저렇게 데드라인을 한두번 미루면
본인이 좌절하게되서 밤샘을 여러번하면서 처리하게됩니다.

4. 안좋은 습관이지만 고칠려고 노력하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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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gonEH의 이미지

예전에 스타에 한창 빠졌을때는 학교갔다와서 머리도 풀겸 스타,
시험기간에는 시험의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도 식힐겸 스타,
리포트 할때는 리포트의 스트레스로 인해 또 스타,
시험이나 리포트가 끝나면 해방감에 또또 스타..
이랬었네요.. 문제는 제출일 혹은 시험의 전날까지 한다는 것이었죠.

또또또~ 가장 큰 문제는 한판 지게되면 스트레스가 더 쌓여 이길때 까지 헤어나오지 못 한다는 거지요.. :shock:
그때되면 아무생각 안납니다. 내일이 시험이던 아니던.. 오로지 이겨야한다는 일념으로!! 헉... :cry:

voider의 이미지

데드 라인 앞두고 심호흡하고 몇달간 보지 않던 소스를 들여다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한참 구다봅니다.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할때쯤 되면 구리게 짰네~~ 하고 야유를 보내준 다음 조금더 멋진 로직을 생각합니다.(겁나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곤 열심히 코딩합니다
코딩이 끝날쯤엔 이것은 아닌데~~~
먼가 생각을 잘못했네 하고 웃습니다.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예전 소스를 찾습니다.
없습니다.

밖으로 나가 담배 한모금을 피운후 난 왜 사는지 깊이 생각해 봅니다.

-- 아쉬운 하루 되세요 --

ed.netdiver의 이미지

voider wrote:

밖으로 나가 담배 한모금을 피운후 난 왜 사는지 깊이 생각해 봅니다.

그 심정 이해합니다.ㅠ.ㅠ;

하지만 더 비참한 경우가 있죠.
그렇게 딴짓하느라 밤새 버티다가,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에 마구
배가 고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컵라면이라도 하나 먹고 나면, 정말이지 그 시간대에 먹는 컵라면은
무슨 성분이 변해서 수면제라도 되는건지 졸음이 왕창 쏟아지는거죠.
널부러져 자고 일어나보면, 어느새 주위엔 출근해서 한창 일하는 사람들...
어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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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Vadis의 이미지

뭐 다른 건 몰라도 데드라인 때는 평소보다 몇 배 빠르게 일을 진행

하거나 아니면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좋은 날 즐거운 날....

fibonacci의 이미지

8개월전 지도교수님이 일본에서 열리는 큰 학회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학회가 시작되기 전에 작은 학회를 하는데 작은 학회는 큰 학회에서 발표하시는 교수님이 추천한 대학원생이 발표를 하게 되는거죠. 제 지도교수님은 저를 추천했고요. 그때가 학회가 열리기 5달 전이였고, 제출기간은 학회가 열리기 한달 전까지 였습니다. 4달동안에 논문 하나를 만들던지 만들어 놓는것이 있으면 그걸 발표하면 되는 것이였는데 저는 만들어 놓았던 것이 없어서, 4달동안에 무얼 만들어야 했습니다. 정말이지 그 4달동안 피가 말려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국제학회니 잘 못하면 국제망신이 되는거고... 어쨌든 기존에 연구하던 주제에서 작은 결과를 하나 내야 하는 것이였고... 결국은 대단하지는 않지만 어플리케이션을 하나 만들어 발표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더군요. 앞으로 박사논문 내고 post doc 과정에 들어가면 매일 이렇게 살아야 할텐데 걱정이기고 하고, 반면에 "하나 써보니까 연구하던거 정리하면 논문이 되는구나.." 다음 논문은 어떻게 기획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히기도 하고... 정말로 만감이 교차 했습니다. 저도 데드라인에 머리가 잘 돌아가는 축인가요 ^^;

No Pain, No Gain.

ed.netdiver의 이미지

안됩니다!!! fibonacci님은 이 쓰레드에서 강퇴입니당^^;
이 쓰레드는 deadline에 어떻게든 맞춰서 일을 잘 해내는 멋쟁이들을 배격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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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Mins의 이미지

옛날에 그렇게나 구해다녔던, 동급생 -_-;; 이라는 게임을...
시험 전날이 되어서야, 친구넘이 친절하게도 복사해주더군요.

그 뒤는.. -_-;;;;

lovethecorners의 이미지

4월5일에 과제 발표가 하나있습니다...사실은 3개월전 부터 준비하던것이었는데...이제 시작하려합니다....어떻하나 생각만하고있었는데, 제 정곡을 콱찌르셨습니다.....

nickcave의 이미지

회사다니면서 느끼는 거지만 프로젝트 시작할때 부터 데드라인 까지

항상 야근하면서 그 일정을 맞추려 하지만 결국 그 데드라인을 지킨적이

없는것 같네요.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 역시 데드라인을 지킬수가 있

을런지 걱정입니다.-.,-;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neogeo의 이미지

-_- 이럴수가 구원 받은 기분입니다.

저같은 분이 꽤 있군요

( -_- 자괴감에 빠졌었는데 -_- )

Neogeo - Future is Now.

zepinos의 이미지

Mins wrote:
옛날에 그렇게나 구해다녔던, 동급생 -_-;; 이라는 게임을...
시험 전날이 되어서야, 친구넘이 친절하게도 복사해주더군요.

그 뒤는.. -_-;;;;


삼국지야 말로 "게임으로 흥한 자, 게임으로 망한다" 라는 격언을 가장 잘 일깨워주는 게임이죠.
물론 삼국지 시리즈도 희한하게 시험 전날이나 프로젝트 마지막 날 쯤에 구해지더군요. :cry:
samjegal의 이미지

아직 큰일은 해본적 없지만...

모든 리포트는 전날이나 그날에 하는게 습관화가...... (쿨럭 ㅠㅠ)

하긴 고등학교때 시험전날에.. 퍼스트건담을 내리본 기억도 있고

십이국기도 2일동안 보면서 ... 시험을 망쳐본 기억도 나는군요.. ㅋㅋ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권순선의 이미지

저는 게임을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데드라인 전에 게임에 빠진 적은 거의 없지만(평소에도 거의 안하기 때문에...) 꼭 뭔가 닥쳐서 바쁜 일이 생길때면 갑자기 독서가 하고싶어집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

무한포옹의 이미지

고등학교 때 시험 기간만 되면

큰 리복가방에 (농구공 2~3개 들어가는 ) 만화책을 가득 (당시 만화책은 주로 500원짜리 손바닥만한 불법 유통만화) 담아와서 돌리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물론 반평균은 내려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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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rning 대부분 틀린 얘기입니다 warning ===

warpdory의 이미지

무한포옹 wrote:
고등학교 때 시험 기간만 되면

큰 리복가방에 (농구공 2~3개 들어가는 ) 만화책을 가득 (당시 만화책은 주로 500원짜리 손바닥만한 불법 유통만화) 담아와서 돌리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물론 반평균은 내려가지요~

그게 접니다.
드래곤볼/북두신권 ... 이런 거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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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d.netdiver의 이미지

그때의 등장인물이름, 권법명(?^^;)에 익숙해져버려서, 나중에 정식유통된
단행본의 등장인물이 되려 낯설어버렸던 격이^^;
천진반이 뭐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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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