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공짜로 줍다..

fibonacci의 이미지

그저께 제가 사는 원룸에 누군가가 새 모니터를 산 모양입니다.
그래서 17" CRT 모니터를 폐기물 딱지 붙여 버려놓았더군요.
LG FLATRON 795FT plus 라는 제품명인데 17" CRT 이고요.
부랴부랴 주워서 실험해 보고 고장난거면 다시 돌려 놓을 심산으로 테스트를 하니, 이게 왠일인가요. 밝고 선명한 화면이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요새 쓰던 17" CRT 모니터가 좀 구리구리해서 LCD로 바꿀 찰나였는데, 최소 2년은 더 버티겠군요. 행복합니다. ^^

lovethecorners의 이미지

LCD 로 바꿀수있는 찬스였는데..아쉽지 않으신가요? :wink:

행복하시다니 잘되었습니다.

삶의여유의 이미지

플래트론이면 평면이죠? 그래도 비싼 축에 드는 모니터인데 땡 잡으셨네요.
전자 제품 버릴 때 돈 내야 하는 걸로 아는데 그 사람은 왜 버렸을까요? 팔면 오히려 몇만원 벌었을텐데 말이죠.

ydhoney의 이미지

795FT를 버리는 사람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_-;;

자잘하게 내다팔기엔 돈이 너무 많아서 주체하기 힘든 분이었을까요?

제 주변엔 저런거 잘 버리는 갑부가 없어서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lazylady의 이미지

795ft면 제가 컴퓨터 사던 2001년도 즘에 최고의 17인치 모니터였습니다.
흐흐 땡잡으셨어요.

건축과 다니면서 프로그램 공부하는 이상한 사람;;

next의 이미지

청소 할려고 잠깐 내놨더니 누가 가져가버렸나 했습니다.

^^ 농담입니다. :-)

sadrove의 이미지

제목만 보고...
모니터 공짜로 주신다는 줄 알고..
언넝 봤더니만... :roll:

fibonacci wrote:
그저께 제가 사는 원룸에 누군가가 새 모니터를 산 모양입니다.
그래서 17" CRT 모니터를 폐기물 딱지 붙여 버려놓았더군요.
LG FLATRON 795FT plus 라는 제품명인데 17" CRT 이고요.
부랴부랴 주워서 실험해 보고 고장난거면 다시 돌려 놓을 심산으로 테스트를 하니, 이게 왠일인가요. 밝고 선명한 화면이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요새 쓰던 17" CRT 모니터가 좀 구리구리해서 LCD로 바꿀 찰나였는데, 최소 2년은 더 버티겠군요. 행복합니다. ^^
dgkim의 이미지

저 또한 줍니다로 읽고 클릭했습니다.

(읽으면서도.. 주운 모니터를 준다는 내용으로 이해하다.. 말미에 상실감...)

죠커의 이미지

속았습니다. (후다닥)

그런데 795FT를 쓰고 있는데 조금 어둡네요. 수리 해볼려고 했는데 A/S 기사가 수리 비용이 많이 나올꺼라고 비추하던데 795FT의 수리 비용이 원래 많이 나옵니까?

park의 이미지

15인치 뽈록이 주서다 쓰고 있습니다. Orz

청춘

warpdory의 이미지

예전에 15인치 하나 주워와서 쓰다가 지금은 내버려 두고 있습니다.

씽크마스터 15 GLsi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 이것도 팔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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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swirlpotato의 이미지

15 모니터를 주워서 듀얼 한번 써본다고 택배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모니터 잘 나오는거 확인한순간.. 갑자기.. 모니터가 낙하를..

-_-;; 택배비만 날렸습니다.

ps. 모니터는 안정적인곳에만 놓읍시다..

kirrie의 이미지

의외로 잘 모르시는 분들은 중고로 팔아도 꽤 고가의,
그리고 그럭저럭 쓸만하지만 더 나은 기종의 새 모델로
업그레이드 한 다음에 기존에 쓰던 기기가 공간만 차지한다는
이유로 잘 버리시더군요. 아무래도 잘 모르니까, 말이죠.

전에 후배네 집에 컴퓨터를 새로 산 컴퓨터를 설치해주고 나오려는데,
후배(여자후배였습니다. 8) )가 기존의 컴퓨터를 밖에 쓰레기장까지
좀 옮겨달라더군요. 버릴꺼냐고 했더니, 그럼 이걸 어디다 쓰냐는
겁니다.
그게 삼성 제품이었고, 펜3 600 모델인가 그랬습니다.
제대로 잘 작동하는 것이었는데도 그냥 버리려고 하더군요.
(물론 그 친구 집이 좀 여유가 있는 편이긴 했습니다만.)
왠 떡이냐 싶어서 내가 갖고가도 되냐고 했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이렇게 구형 (컥!) 컴퓨터를 어디다 쓰려고 하냐고, 오히려 고맙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정말 의외로 잘 버립니다, 좋은 걸. 현재 그 컴퓨터는 램을 좀 더
달아서 동생 줬습니다. 스타도 하고 웹서핑도 하고 레포트도 쓰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좀 잘 사는 동네, 그리고 신축 아파트 지역 등이 성능 좋은
고가의 기기들을 잘 버립니다. (몇번이나 컴퓨터랑 모니터를 구했습니다.)
제 추측인데, 이 경우 사람들의 심리가 새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뭔가 새 아파트에 어울리는 것들로 집안을 꾸미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새 술은 새 부대에, 뭐 이런거지요.
그래서 멀쩡히 잘 쓰던 컴퓨터나 기타 가전제품, 가구들을 새걸로
바꾸면서 기존의 것들은 미련없이 버리는 것 같습니다.

엇, 그런데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썼던 것 같네요;;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offree의 이미지

kirrie wrote:

엇, 그런데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썼던 것 같네요;;

^^ 순간 이장면을 어디서 본것 같아!! 라는 생각을. ( 희한허네.. ^^ )

그런데, 그런 중고는 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애물단지(?)죠.
공간만 차지하고, 누구 주기도 그렇구요.(가져간다면 환영하겠지만요.)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vacancy의 이미지

LCD 장만하셔서 듀얼 모니터를 쓰실 기회입니다.

지르십시요. :twisted:

ㅡ,.ㅡ;;의 이미지

dgkim wrote:
저 또한 줍니다로 읽고 클릭했습니다.

(읽으면서도.. 주운 모니터를 준다는 내용으로 이해하다.. 말미에 상실감...)

저도 줍니다로 읽었는데.. 그것도 한두세번봐도 줍니다로..ㅡ,.ㅡ;;

착시현상인가...
모니따르 껑짜로 받고 싶은맘이 간절한나머지 착시를 일으킨건가..

그나저나 얼마전 저는 지나가는데 오디오가 한대 나와있길래..
겉이 멀쩡하여 주워다 틀어보니.. 소리도 아주잘나고..
모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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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onacci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예전에 15인치 하나 주워와서 쓰다가 지금은 내버려 두고 있습니다.

씽크마스터 15 GLsi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 이것도 팔까 ?

씽크마스터 15 GLSi 라면 제가 96년도에 알바를 해서 조립했을때 구입한 모니터네요. 17 GLSi 와 더불어 그 당시에는 베스트 디자인이였죠.

저번까지 쓰던 모니터는 99년도에 교수님중 한분이 쓰던 17"모니터를 주셔서 낼름 받아 쓰던거고요. 이놈은 학교 장터에 [가져가세요] 글을 올려서 그저께 누군가 가지고 갔습니다.

No Pain, No Gain.

weirdo96의 이미지

벌써 너무 오래된 일이라 저 모델이 맞는 지 모르지만 LG평면 초기 모델을 중고를 사서 썼더랬지요.
사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LG평면(플랫트론이라고 선전하던 것)이 그 수명에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중고를 사서 한 2년 잘 썼습니다만, CRT가 맛이 가더군요.
그래서 A/S를 맡겼습니다만, 한 일주일 뒤엔가요. 그 모델의 CRT는 초창기 해외에서 수입을 해서 썼던 것이라 지금은 구할 수가 없다.
공장도가 기준으로 감가상각해서 환불해 주겠다.

정말 다행이였지요. ^^;;
그 당시 CRT를 교환을 했다면 한 수리비만 20만원은 족히 들었을 것인데...
그리고 공장도가에서 감가상각을 해도 제가 중고 구입했던 돈은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새로 구입을 해도 돈이 남고요. ^^;
그래서 얼씨구나.. 하며 정말 잘 받아서 요긴히 썼습니다.

제품은 고칠 수 없는 것을 사서 써야 한단 것... 중요한 정보죠. ^^;

tinywolf의 이미지

제가 다니던 회사도.. 잘나가던(정말 비싼) 완평 모니터들 2년정도만에 전부 이상하게 되어버렸지요..

빨간색이 아예 안나오는 모니터가 있질 않나...

회사에선 거의 20시간 가까이 켜져 있으니까요..

그걸보고 전 '완평모니터는 안되'라는 고정관념이..

제가 쓰는 19인치 뽈록이 CM197A는 아직도 너무 밝아서 보안기를 달고도 밝기가 48입니다..

벌써 4년 썼는데... 적어도 4년은 더 쓰겠군요.. Orz..

뭔 전 속이 평평한지 겉이 평평한지 신경쓰는 체질이 아니라서.. 오히려 뎀퍼선이 눈에 거슬리지요..

그나저나... 이 얘기도 언젠가 했던 것같은 느낌이....

제가 처음 제돈을 벌어서 샀던 15인치 샘트론 뽈록이도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횟수로 8년차라지요..

요즘은 서버관리용으로 모니터 스위처를 달아서 연구실 서버 4대를 깨끗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주변 여자 후배들이 버리는 컴퓨터들 주워서 사용하는게 꽤 되는군요..

펜티엄2는 코요테 깔아서 공유기로 쓰고 있고.. (전용 공유기를 달아봤는데.. 속도는 역시 코요테가 짱입니다.. 다만 전기세가.. ㅠ_ㅠ)

셀러론은 파일서버로 하드 여기저기서 주운것 RAID해서 쓰고 있고..

ㅋㅋ 한 4대 정도가 제 돈은 10만원 정도만 들여서 쌩쌩하게 돌아가고 있군요..

하지만 좀 생각해보면 컴퓨터를 인터넷 터미널과 게임기정도로만 생각하는 분들은 답답하다면 새로 사는 것이 제일 편하지요..

컴퓨터를 속속들이 공부하고 싶진 않으실테니..

그런분들 덕 좀 보고 있습니다..

PS : 요샌 잘 안 버리더군요..

ㅡ_ㅡ;

clublaw의 이미지

97년부터 15"CRT로 잘쓰고 있습니다. ㅠ.ㅠ

"빈손으로 사랑하려는 자에게 세상은 너무 가혹하다."

gilchris의 이미지

꿈에서 이 글타래를 읽고 있었던 것 같아요!!! 희한하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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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으로...

ed.netdiver의 이미지

gilchris wrote:
꿈에서 이 글타래를 읽고 있었던 것 같아요!!! 희한하네... =_=

Jesus Christ! It is 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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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