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황당한 경험을 하였습니다.(바이러스인지..)

데비안 unstable 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래드햇보다도 더 편하더군요. 한번 깐 다음에는 업데이트 하기도 훨씬 편하고...

그런데 제가 glibc 를 소스로 받아와서 컴파일을 하고 설치를 해 보았습니다.
물론 임시 디렉토리에서 말이죠.

컴파일 한 후에 인스톨 하는 과정에서 하드용량이 100% 되는 바람에 에러가 한번 났었습니다. 그래서 용량 큰 화일들을 찾아 다른 하드로 옮겨서 다시 glibc 를 컴파일하고 인스톨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뭔가 이상한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선 df 명령어가 정확하게 수행되지 못하는 듯 보였습니다.
즉, 사용한 용량과 남아있는 용량의 합계가 전체용량과 차이가 났습니다.
전체용량에서 사용한 용량을 빼면 수십메가가 남아야 하는데 그때까지도 0% 로 되어 있더군요.
뭐 이정도는 약간의 순간적 버그일수도 있겠다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컴파일하여 설치한 glibc 의 그룹이 이상하더군요.
지금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사용자는 root 로 제대로 되어 있었는데 그룹은 다른 이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ftp 로 그룹이 변했더군요.)
제가 root(사용자, 그룹)로 실행하였는데 그런 현상이 나오는게 조금 이상하였습니다.
어쨌든 새로 소스로 설치한 glibc 를 이용하여 hello world 프로그램을 컴파일 한후 실행하였습니다.
몇번 하다가 어느 순간에 segment fault 가 나오더군요.
게다가 로그아웃 후에 다시 로그인을 하려면 password 항목이 안 나오고 계속하여 login 항목만 나와 로그인이 안 되더군요.
리부팅을 하였더니 init 을 실행하는 과정에 "SV" 어쩌고 하는 에러가 나왔고 증상은 위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하드의 리눅스로 부팅을 한 후에 fsck 를 돌렸습니다. 여러가지 에러가 나왔고 fix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원래의 리눅스로 다시 부팅을 시도하였으나 결과는 마찬가지.

그렇다면 chroot 를 하여 apt-get 을 활용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fsck 를 돌렸던 다른 하드의 리눅스로 부팅을 하고 마운트 한 후에-마운트는 정상적으로 되었습니다. 내용도 존재하고.- chroot를 시도해 보았더니 결과는 "세그먼트 폴트".
아직도 제대로 수정되지 않았나 싶어 언마운트 후에 다시 fsck 를 돌렸습니다.
왠일인지 무지 빨리 종료되더군요.
다시 해당 리눅스를 마운트 시켜 보았더니....
이게 왠일입니까..
모든게 다 지워지고 lost+found 만 달랑 남아있었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수 있을까요?

뭐 날라간 자료들이야 그렇다치고 혹시 어떤 원인이 있었는지.. 또다시 이런문제가 발생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생기더군요.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분들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