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자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ed.netdiver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이번에 모노노케히메 DVD를 구매했습니다.
뭐 닥치는대로 살 능력이 안되는지라, 보다가 이건 정말 소장하고싶다 싶은것만
구매를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보다보니 이게 한글 자막이 영 이상하군요.
어차피 엄청 실망할게 뻔하므로 한국어 더빙은 들어보지도 않지만,
한글 번역이 정말 짜증나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다 알아듣는건 아니고, 영어,일어,불어정도를 조금 알아들으면서
보는 편일뿐입니다.
그래도, 아예 단어나 문장을 번역하지 않는건 대체 뭐란 말입니까?
오히려, divx만들어올리는 사람들쪽 번역이 훨씬 원문에 근접하고 자연스럽더라
이거죠.

DVD라면, 자막파일정도는 수정이 가능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각자 원하는대로 custom 가능하지 않나요?
title에 write할 필요도 없는것 아닌지 말이죠...

모처럼 큰맘먹고 샀는데, 이래선 스토리보드를 볼수 있다는정도에서
만족하는 수밖에 없겠다 싶어 맘이 아프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sheep의 이미지

dvd에 포함 되어 나오는 자막은 text가 아니라 그림으로 엔코딩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글 폰트가 내장 되어 있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죠...

따라서 수정도 불가능합니다
(영화 디비디는 읽기 전용이기때문에 쓰기 허용도 안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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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uenos Aires, Argentina
No sere feliz pero tengo computadora.... jaja
닥치고 Ubuntu!!!!!
To Serve My Lord 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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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2day.net/sheep

ed.netdiver의 이미지

그렇군요. 자막도 image인것이었군요.
저는 그 titile에 sync맞춘 자막 파일을 local에 두고,
load시에 그걸 띄워주면 안될지 싶은거죠.
역시 손이 제법 가긴 하겠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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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McKabi의 이미지

neTdiVeR1102 wrote:

어차피 엄청 실망할게 뻔하므로 한국어 더빙은 들어보지도 않지만,

요새는 더빙판이 더 나은 경우도 많습니다. B-)

더 낫다고는 못해도 색다른 맛에 더빙판을 들을때도 있고요.
OST도 우리나라에서 만든 노래가 들어가서 오히려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경우도 가끔 보입니다.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recypace의 이미지

전 region 1 가지고 있는데, 더빙이 스컬리 이러라구요. :-)

더빙에 대한 광고가 표지에 더 많습니다. -__-;;

인터뷰도 있고,

사족입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스컬리는 한국 더빙이 맛인데 말이죠.

x-file 북미판 샀다가 아주 후회하고 있습니다. 팔아 버리던지 해야지. :-(

ed.netdiver의 이미지

그렇군요. 혹시 모르니 저도 더빙판으로 함 들어봐야겠네요^^;
그전에는 뭐 별 생각 없었는데, 성우들의 목소리야 그렇다치고,
대체 우리나라 번역하는 사람들의 공경심은 알아줘야 할것 같더군요.
극중 캐릭이 젊으면 무조건 존대말을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때문에
극 본래 맛이 완전히 날아가버리더라 이거죠.
존대말 쓰는 스파이크가 상상이나 된단 말입니까.
이상, supplementary dvd조차도 허접함에 무쟈게 맘상한 neTdiVeR였습니다.
답변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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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kall의 이미지

원령공주는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영화 춤추는 대수사선의 경우 DVD자막을 보면서
'역시 프로가 다르긴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던적이 있습니다.
의역이 상당히 자연스러워서 기억하고 있지요. 번역자 이름은 안 살펴 봤지만. ;;
그리고 자막이 영 마음에 안들면 일본어 자막으로 보면서 일본어 공부를 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

만화책도 서서히 번역 실명제(?)랄까..
번역자 이름을 표지 앞쪽에 잘 보이게 찍기 시작하면서
번역 질이 나아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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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logout의 이미지

까비 wrote:
neTdiVeR1102 wrote:

어차피 엄청 실망할게 뻔하므로 한국어 더빙은 들어보지도 않지만,

요새는 더빙판이 더 나은 경우도 많습니다. B-)

더 낫다고는 못해도 색다른 맛에 더빙판을 들을때도 있고요.
OST도 우리나라에서 만든 노래가 들어가서 오히려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경우도 가끔 보입니다.

번역하는 쪽 사람들에게 얘기를 들어보면.... 더빙이 현실적으로 의미전달에는 좋답니다. 좀 더 고급 인력이 신경을 많이 써야 가능한 것이 또 더빙 작업이구요.

자막은 우선 한 화면에 보여줄 수 있는 글자수의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에 생략되는 부분이 나올 수 있는데 여기서 번역하는 사람의 능력이 발휘됩니다. 생략해도 될 것과 뉘앙스를 살릴 부분을 잘 집어내야 하는데 번역쪽도 워낙 하청에 아르바이트생들이 많다보니 제대로 된 자막 번역이 안나온다고 하는군요. 이상한 번역투가 범벅인 자막이 난무하는게 그런 이유이죠.

더빙도 생략할 것은 생략하고 살릴 부분은 살리는 것은 자막과 마찬가지이지만 더빙은 번역투라든가... 어색한 표현을 쓰기가 상당히 부담이 됩니다. 글은 조금 이상하게 보여도 읽고 넘어가 지지만 소리로 듣는 문장은 조금만 이상하면 거부감이 많이 느껴지기 때문에 다듬고 또 다듬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더빙은 자막처럼 쉽게 아르바이트생을 몇 써서 해결이 안되고... 오히려 질적인 측면에서는 허접 자막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d.netdiver의 이미지

자막과 더빙이 그런 차이들을 갖고 있는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참으로, 늘 새로움의 연속이란 말이 실감나는군요^^;
불평이라 적기 뭐했는데, 하길 잘했다는 생각까지..ㅎㅎ
이제부턴 더빙도 꼭 들어봐야겠습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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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