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와 개발이 어떤 차이가 있나요?

gurugio의 이미지

연구와 개발을 보통 R&D라고 묶어서 이야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한학기후면 학부를 졸업합니다.

아직도 진학을할지 취업을 할지 망설이고있습니다.

제가 연구와 개발의 차이도 모르고

대학원에서 하는 일과 회사에서 하는 일의 차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어디가 저에게 맞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대학원에 간다고 해도 공부만 하는게 아니라 일을 해야 학비를 댈 수 있다고하시고

취업을 해도 계속 공부를 해야한다고도 하시고

이런 고민을 해보셨던 선배님들께서 조금씩만 도와주시면

제 진로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연구직?이나 연구라는 활동에 조금은 더 적합하고

어떤 사람이 개발과 구현등에 조금 더 적절할까요?

제가 어떤 놈팽인지 조금이라도 아시면 혹시 도움이 될거같아서 말씀드리면

저는 어셈러브라는 어셈블리 사이트를 운영하고 kldp.net에서

IA-32 환경의 메모리 관리를 공부하기위해 작은 커널 프로젝트를

말로만..운영하고있습니다.

조금씩만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힌트를 좀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불량청년의 이미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연구 : 단기간의 성과를 바라지 않는다. 실패가 용서된다.

개발 :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 한다. 실패가 용서 안된다.

대학원 가면 보통 같은 프로그램을 얼마나 더 빠르게 돌릴 수 있을지

알고리즘 연구를 많이 한다고 하네요.

H/W가 컴퓨터의 심장이라면 S/W는 컴퓨터의 영혼이다!

kjw2048의 이미지

개발 : coding + debuging + coding + debuging....
연구 : search + search + search .... (그래서 research라죠..)

제생각엔
개발은 많이 알아야하고, (혹은 많이 아는사람들을 많이 알거나)
연구는 깊게 생각해야하는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_-)/

서지훈의 이미지

대기업이나 좀 편한 기업에 가서 일할려면 대학원 진학 적극추천합니다.
그렇지 않고, 대학원에서 배운 것으로 무언가에 도전을 하고 싶으시다면...
길 잘못 드신겁니다.
나중에 대학원 줄업후에 취업하면 군제대후의 공허함만 밀려 올겁니다.

그런게 아니라면, 대학원 진학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의 프로그래밍쪽으로 일을 구하고 싶으시다면... 걍... 학부때...
셀프스타디 열심히 하세요.
괜히 학점 따는데 시간 허비하지 마시고.
이거 별 도움 되는 꼴을 못 봤습니다.

그냥... 좋은 책들과 좋은 사이트를 돌아 다니면서 좋은 문서들 읽으시고...
질문 답변 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하시면 분명 좋은 프로그래머로 좋은 직장을 얻으실 수가 있을 겁니다.
뭐... 제가 다른 분들보다 그리 오래 사회생활을 한건 아니지만...
학부, 대학원, 회사, 백수 다 해본 결과입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sjpark의 이미지

저도 잘 모르지만,

"연구" 해서 "개발"하는거 아닌가요?

gurugio의 이미지

제가 딜레마에 빠진에 뭐나면요

학부때 일찌감치 군대 다녀와서

학점 신경안쓰고 나름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학점이 나뻐서 국내 유명 대학원은 못가고

대기업도 못가면서

그렇다고 중소기업에서 원하는 경력사원도 아니고

아주 어중간한 입장이 되버렸습니다.

제가 소질이 없는지 노력은 하지만 코딩을 매우 잘하는 것도 아니라서

학부를 졸업하면 딱히 갈만한 곳이 없습니다.

아예 연구를 할거라면 재수를 해서라도 대학원을 가거나 할텐데..

어중간한 인생이 어중간해져버렸지요 뭐..

jj의 이미지

gurugio wrote:
제가 딜레마에 빠진에 뭐나면요

학부때 일찌감치 군대 다녀와서

학점 신경안쓰고 나름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학점이 나뻐서 국내 유명 대학원은 못가고

대기업도 못가면서

그렇다고 중소기업에서 원하는 경력사원도 아니고

아주 어중간한 입장이 되버렸습니다.

제가 소질이 없는지 노력은 하지만 코딩을 매우 잘하는 것도 아니라서

학부를 졸업하면 딱히 갈만한 곳이 없습니다.

아예 연구를 할거라면 재수를 해서라도 대학원을 가거나 할텐데..

어중간한 인생이 어중간해져버렸지요 뭐..

대학원 진학을 원하시면... 음... 6개월정도 계획 잡으시고 토플 점수를 만드시는것도 진학에 도움이 될것 같군요...

--
Life is short. damn short...

gurugio의 이미지

실제로 대학원에서 알바를 하거나하면서 지켜보면

매일 찾고 조사해서 조합하고

문서 작성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뭘 공부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에 대해서도 뚜렷이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잘 안생깁니다.

notpig의 이미지

제가 생각하고 있는 연구와 개발의 차이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http://research.microsoft.com/slam/
를 보시면 마이크로 소프트 에서 연구중인 도구
를 볼수 있는데요. 이런 방법은 일반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또한 기존에 이런 방법을 이용한적이 거희
없죠~ 이렇게 남들이 안하는 것을 최초로
시도해보는것을 연구라고 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Visual C++ 에 대해서 알고 있을
텐데요. 이미 이 컴파일러가 나오기 전에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컴파일러는 많이 있었습니다.
다만 Visual C++ 이 최적화 되어서 사용하기 좀더
좋았던 것이죠. 일반적으로 개발과 같은 경우는
이렇게 이전에 이런 접근 방법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좀더 최적화 되게 구현하는 것을 의미하는거
같습니다.

뭐 제 생각이 이렇다는 것이고 틀릴수도 있습니다~~^^;;;

codebank의 이미지

연구 : 돈을 목표로하지 않는다. 호기심에서 시작한다. 목표와 길이 흐릿하다.
가끔 연구한 것이 획기적인 발견이 되면 대박터진다.
개발 : 돈을 목표로한다.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시작한다. 목표와 길이 뚜렸해야한다.
시대에 뒤쳐지면 쪽박찬다.

:)
조금 우스게 소리지만 제가보는 관점에서는 위와 같습니다.
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개발을해서 제품을 만들어내면되고 궁금증이 생기면
연구를하는게 맞겠죠.
연구결과는 처음 의도한대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흥미를 유발
시킬 수도 있고 곁다리로 다른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도 있죠.
(대부분의 발명품이 이런 경우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발결과는 처음 의도한대로 끝나야만 합니다. 곁다리로 다른 좋은 결과가 나와도
처음 의도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실패한 개발로 되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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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ㅡ,.ㅡ;;의 이미지

국어사전 찾아보면되지 않나요..ㅡ,.ㅡ;;

연구는 원리를 알기위해 하는것
개발은 알고있는원리를이용하여 필요한물건을 만드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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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or의 이미지

국내에서 말하는 R&D라 함은 거의 D를 가리키는 곳이구요.

research를 한다는 곳도 공기업 같은 곳이 아니라면 상품화되는 item이 없기 때문에 (즉 돈벌이가 안된다는...) 자리가 몹시 바늘방석인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철밥그릇인 곳이 아니라면 R만 해서 우리나라에서 안정적으로 (금전적이나 심리적으로) 살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saxboy의 이미지

흠... 국내에 순수한 의미의 Research "만"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저도 좀 알려주시겠어요. 있는지조차 궁금하군요.

gurugio의 이미지

대학원에 진학해서 닥터코스까지 밟는다고 해도

순수한 리서치는 불가능하다는 것이군요

리서치가 연구이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순수한 학문 중심의 활동이라는 것이 원래 의미라는 것은 저도 압니다.

하지만 국내 현실이나 실제 필드에 계신 분들의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개발을 해도 연구적인 마인드로 접근하시는 분도 계실테고

연구를 하시지만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하실수도 있구요.

fatman의 이미지

제 경험으로 볼 때 연구와 개발을 100% 분리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연구와 개발이 같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개발하다가 막히면 연구하게 되고, 연구하다 보면 성과를 내기 위해서 뭔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개발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그러니, 꼭 연구와 개발을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warpdory의 이미지

saxboy wrote:
흠... 국내에 순수한 의미의 Research "만"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저도 좀 알려주시겠어요. 있는지조차 궁금하군요.

대학 교수로 가서 대학원생 안 받고 혼자서 연구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하면 학교에서 교수를 평가하는 기준중 하나인 연구비 수주액, 그리고 그 연구비 수주액 대비 논문 갯수 .. 등등.. 의 항목들이 낮은 점수를 받을 수 밖에는 없기 때문에 버티기 힘들겠지만, 버틸 수만 있다면 좋습니다. 주로 이론 물리나 수학 하시는 분들이나 순수 인문계열(문학이나 철학쪽...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 말고)은 저렇게들 많이들 하죠. 혹은 어떻게 어떻게 연줄 타서 대학교 부설 연구소 같은데 들어가서 테크니션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장비 관리 등의 '먹고 살기 위한 일정량의 노동(?)'시간을 제외하면 거기에 있는 장비들로 나름대로 연구만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월급이 적은 편이고 학교 정책이 바뀌면 나와야 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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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