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만큼 해봤습니다.. 여러분도 초보시절이 있겠져??

romantick의 이미지

(데비안 유저스에도 같은 글을 올렸는데 두번 보시는 분께는 죄송합니다.. )

지금 윈도우 쓰고 있습니다.

한 2주전쯤 여기다가 처음 시작한다면서 데비안이 좋니 젠투가 좋니 라고 글을 올렸었습니다.

2주째.. 이제 설치는 자신 있습니다..^^.. 웃으시겠지만, 설치에 대한 두려움을 깼다는 것으로도 칭찬받을 일 아니겠습니까...^^

다만, 데비안 같은 경우는 설치는 되는데 x윈도우가 안뜨는 아픔이 있지만요..

데비안도 깔아보고, 레드햇, 한컴 다 깔았다 지웠다 해봤습니다.

지금의 목표는 님들 처럼 뽀대나는 x윈도우 띄워보겠다는 일념 하나입니다.

시작은 데비안으로 해봤지만, x윈도우도 안뜨고, adsl은 지레 겁먹고 해서

얼릉 레드해, 한컴을 설치했었죠.. 정말 쉽더군여, 그냥 사운드에서 인터넷까지 아이콘만 누르면 다되더군요

거기에 쬐금 자신감을 얻고, 이제 남들처럼 뽀대나는 gdesklets

거기서 또 다시 벽... 라이브러리 버전 높이라고 의존성이란 벽에 부딪히고

소스로도 해보고, rpm으로도 해보고, 어디서 주어들은 ldconfig도 해보고

다시 glib등 라이브러리에 도전했는데, 설치는 나름대로 했는데

이젠 gdesklets가 그래도 인식을 못하고 자꾸 버젼이 어쩌구 하고있고..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결국 데비안으로 와서.. apt이라는 알아서 다해주는 환상적인 기술을 써보려고 했으나,,

인터넷이 되야 apt도 쓸텐데..데비안은 x윈도우 설정 조차 안되고...(삼성 센스 v10)쓰니까 자동으로 못잡아주더군요..

결국 지쳤다는 .........이야기..

리눅스라는 마이너리티를 선택한 님들이라면 아마 주위에 리눅스를 잘하시는 분이 계셔서 물을셨으리라 짐작되지만,, 나는 진짜 독학이라...

이제.... 뭘해야될지.........넋두리 였습니다.

그냥 답답해서요..

윈도우가 밉고 리눅스가 예뻐서 리눅스로 갔지만,

이젠 어떨땐 , 쌩쌩 돌아가는 윈도우가 가끔은 이뻐보이기 까지 하다니깐요..

그래도 어떠캅니까.. 리눅스는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중독이라죠..?

그래도 책가방엔 리눅스 책이 들어있긴 하지만, 잠시 이젠 쫌 쉬었다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즐리 하세요.. 가끔 예쁜 리눅스 데스크탑도 갤러리에 올려주시구요..

fender의 이미지

중요한 건 구체적으로 어떤 리눅스를 깔 때 무슨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한다는 식의 knowlege base를 머릿속에 쌓아 두는 것보다 말씀하신 그런 '벽'을 만났을 때 어떤 방식으로 벽을 넘기위해 접근하는 지에 대한 일반적인 노하우를 배우는 것입니다.

즉, 무작정 "이게 왜 안되지?"라고 고민하기 보다는 일단 에러 로그를 찾고, 문제 범위를 좁혀 보고, 인터넷 검색이나 관련 메일링 등에서 효과적인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고, 그리고 정 안되면 KLDP 등에 정확하게 요점을 짚어 질문 하는 요령 등등...

이런 부분은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배워가는 것들입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마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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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dsh의 이미지

저도 그랬던 거 같네요. 지나고나니, 전 서두르지 말고, 그냥그냥 살자 주의가 되었죠 :)

지금도 잘하지는 못하지만, 처음 접했을 때 생각하면 신통하죠.

설치에만 한 달은 걸렸던 거 같아요. 패키지 다 설치해서 다시 깔고, 파티션 잘못 만들어서 다시 깔고, gcc 빼먹어서 다시 깔고.
설치에 익숙해지니, X-window 에서 또 한 한 달은 걸렸던 거 같아요.
근데, 막상 화면 띄우고 나니, 폰트가 너무 못 생겨서 또 한 반년 신경끄고 살다가. 다시 생각나서, 어찌 저찌 설치하고, 이젠 인터넷 해야지 하면서 adsl 설정하는데 거기서 또 지쳐서 몇 달 쉬고, 또, 생각나서 다시 시작하는데, 사실 몇 달 지나고 나면 그 새 굉장히 편해져있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설치하고, 이번에는 사운드 잡다가 주저 않고, 또 몇 달, 이번엔 커널 컴파일 하다가 주저앉고 :oops:

이 때 쯤에, FreeBSD를 알게되서 이사하고, 또 몇 달의 삽질이 지나고 나니 이젠 뭔가 설정하느라 주저앉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게 되더군요. 그래도, 혼자만의 이런 저런 핑계대면서 다시 윈도로 돌아가버리지만...

젤 최근의 주기는 올해 1월이었어요 :)
이젠 회사일을 하고 나선 돌아오는 텀이 백수 때 보단 길어지더군요. 이래저래 바빠서...

jj의 이미지

우선 힘내시구요.

저도 유닉스를 좋아하지만, 싫은면도 많습니다. 꼭 유닉스만 써야할 이유도 없는거죠. 하고자 하는 일에 맞는 OS를 쓰면 그만입니다.

전, 기본적으론 리눅스를 쓰지만(workspace나 그런게 너무 편합니다. 키보드 위주의 환경도 맘에들구요), 윈도우가 편한작업 할때는 터미널접속으로 윈도우 씁니다. 예를 들면, 인터넷뱅킹 할려고 Wine깔고, 이것저것... 이런걸 매우 귀찮아 하는 편이죠. 그냥 윈도우를 쓰죠.

이쁜건 포기했구요. 첨엔 gdesklet같은거 보면 너무 깔고 싶어서 어케든 삽질해서 깔고는 했었는데, 이젠 그런걸 초월했답니다. 날씨같은거 내가 봐서 뭐하나... 의외로 쉽게 포기되더군요. ^^ (근데 의외로 어둡고 멋있는 바탕화면에, 투명 term, fluxbox 정도만 써도 그럭저럭 볼만하답니다.)

fluxbox와 terminal, vim, firefox, mplayer, samba같은 큰 어플리케이션과 grep, find등등의 여러 작은 util들... 정도가 있는 환경이 저에게 최적의 환경인것 같아요. 더 많아서는 오히려 주의가 흩으러질것 같습니다.

romantick님, 우선 진짜 필요하고, 하시는 작업에 맞는 편리한 기능 위주로 리눅스를 꾸준히 활용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작은 프로그램들을 활용해서 잡일들을 자동화나가는 그 손맛~ 적응되시면 리눅스 없이 못사실겁니다. 이쁜 데스크탑을 꾸미는건 그 다음일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gnome, kde도 이쁘고 멋있는건 사실이지만, 생긴걸 중요시 하시다가는, 10년뒤에는 Windows 시스템을 쓰셔야만 할지도 모르는일입니다. ^^ (XP도 꾸미면 장난이 아니더군요... 꾸미기도 리눅스보다 쉬운편이구요)

황량한 데스크탑환경에서 환경이 아닌 일에 집중하게되는 맛도 쏠쏠하답니다. ^^

물론 이쁜화면에서 일하면 좋은건 사실이지만, 리눅스에서 데스크탑이쁘게 꾸미는것만큼 어려운일도 없는것같아요. 이게 어려운 이유중에 하나가, 기본적인 구조를 몰라서 어려울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좌절하지 마시구요. 우선 리눅스환경에 적응하시면, 하나씩 해결되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그런일들이 예전에 비하면 매우 쉬워지고있죠. 아마도 수많은 분들의 노력의 결과인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선 제 소극적인 리눅스 사용이 부끄럽기도하죠. 아무튼... 힘내시길.

--
Life is short. damn short...

이한길의 이미지

저는 래드햇6.2인가?? 아무튼 그거 나왔을때부터 설치를 시도했습니다...
그때가... 99년이었던거 같은데... HowPC에 나와서...
그 잡지도 친구꺼였는데.. 빌려다가 해봤습니다...

하니깐 기분 좋더군요... 뭔가 되었다는 느낌에... 그리고 끝~
시간이 지나고... 미지OS설치 해볼라고,... 삽질 했는데...
컴퓨터가 너무 안좋은 거여서 설치가 안되버리더군요...

또 시간이 지나고...7.3인가 한번 해보고...
그리고 설치하고 끝~

그러다가 젠투2.4(??)를 설치하면서부터....
리눅스에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젠투가 설치과정부터 좀 해볼게 많잖아요...
해보니깐 리눅스가 뭔지 쪼금 알것 같더라구요..
그니깐... 뭔지라는게 그.. 커널과 GNU시스템의 머 그런 자세한게 아니라..
대충 커널이라는 것과 GNU라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구나 정도..

그러다가 귀차니즘에.. 이제 패도라 보고 삽니다..ㅋ
더구나 이놈의 패도라는 쓰기도 쉬워서 할게 거의 없으니..
대충 쓰고 있는 형편입니다...

지금 처럼 리눅스 쓰면 저는 언제까지나 초보일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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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알게 된 것을 알려주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http://hangulee.springnote.com
http://hangulee.egloos.com

세벌의 이미지

잘 안 될 때는...
이곳 KLDP를 잘 활용하세요.
막연히 안 된다고 하면 도와주고 싶어도 못 도와줍니다. -.-
안 될 때의 상황을 되도록 상세히 적어 주시면 많은 고수께서 도와드릴 겁니다.

힘 내세요. :)

함기훈의 이미지

romantick wrote:

리눅스라는 마이너리티를 선택한 님들이라면 아마 주위에 리눅스를 잘하시는 분이 계셔서 물을셨으리라 짐작되지만,, 나는 진짜 독학이라...

저도 독학에 가까운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대부분의 분들이 독학으로 하신게 아닐까란 생각도 듭니다.

저도 그 가로막는 벽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건 국내 서적이라든가 qna사이트를
뒤지기만 해서는 넘을 수 없는 것이란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
생각해봐도 누군가 해결한 것,해결책들 보고 따라한게 다였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지요.
언제까지 남이 해주길 기다리며 안된다고 앵앵거릴꺼냐라고..
이걸 넘으려면 근본적인 부분의 공부가 선행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c 프로그래밍부터 -_- 다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마 중급이상 리눅스 프로그래밍 개발부분까지 할 수 있게된다면
시각이 달라질꺼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자기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고 따라하기만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에..

간다.

멈출까 나아갈까
망설이고 있을 때에는
나아가라고 배웠다.

ixevexi의 이미지

저도 리눅스 독학했습니다.

리눅스를 잘 하게 되려면 두가지만 기억하세요

kldp와 실습 -_-;;

농담이고
책은 딱 두가지면 됩니다. 정말로요

러닝 리눅스 와 유닉스파워툴스

그 다음에 자신이 무얼 하고 싶은지 그 분야를 구글링하던지
책을 사시던지 하면 됩니다.

머 서버운영하고 싶으시다면 tcp/ip 네트워킹(꽃게) 책도 좋고
안의 문서도 좋습니다.

하지만 러닝 리눅스로 리눅스를 어떻게 켜고 끄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알게된 후
유닉스 파워툴스로 유닉스 환경에 익숙해 진다면

정말로 문제 없습니다..

x요? 저 두책 읽고나면 x컴파일부터 해서 문서화된것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걸요?

//사실 장담은 못함 8)

C++, 그리고 C++....
죽어도 C++

McKabi의 이미지

'리눅스'를 볼게 아니라 리눅스로 하려는 일에 더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문제가 다 풀려 있더군요.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권순선의 이미지

데비안을 설치하고 싶은데 하드웨어 설정에 애로가 있으면 knoppix를 한번 돌려 보시고 잘 되면 그걸 그대로 hdd에 설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bbs.kldp.org/viewtopic.php?t=38582 를 참고하세요.... :-)

sailingship의 이미지

저의 리눅스 초보시절이라면...
슬랙웨어 플로피로 설치하다. 플로피 디스크 에러로
xf86config 설정...등등 몇일 밤의 삽질.... 기억나네요.
그리고 책 첫장의 GNU 선언문... 그때는 무슨의미로 이런 글을 썼을까 했었죠.
지금도 그의미를 깨달아 가는 중이라고나 할까요.

최근 읽어던 책에서 리차드 스톨만의 GNU의 철학을 이제서야 조금 깨닫게 해준 글이 있습니다.

풍요로운 '가난'에 도전하라
글: 장석주 시인, 문학평론가.
------------------------------------
"물질적 집착에서 해방된다는 뜻에서 가난은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삶이다.
자연은 언제나 더 많은 버림을 통해 최적화된 생존 조건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자발적 가난'은 자아를 욕망의 고삐에서 풀어 주고 자유로운 영혼의 통제 아래 두는 것이다. 이제는 창조적 영감을 주는 자발적 가난을 적극적으로 누려보자.

su_jeong의 이미지

일단... 혹시 윈도우랑 병행해서 사용하고 계시다면 딱 한달만 윈도우를 지워보세요.
그럼 윈도우에서 사용하시던 기능들이 궁해지시죠?
그럼 그걸 찾아서 해결하고 , 또 부족하다고 느끼는 기능 찾아보고 , 그러다 보면 꽤 사용할만한 단계에 오르더군요.(물론 그 사이에 수많은 삽질의 과정이 있겠죠? 준비만 철저하다면 , 그 삽질중 50%는 줄일수 있습니다.) ^^;
리눅스를 배운다고 생각하고 하시기 보다. 리눅스를 사용한다 라는 기분으로 해보시면 더 낫지 않을런지 하고 생각합니다.

착하게살게요. :)

vhrvnd723의 이미지

저역시 그런 고충을 않고 고민중임니다.

많은 답장들을 읽고 나니 기분이 묘해 지네요 ^^

처음 도스를 익히듯이 처음 윈도를 접하듯이

자주 접하면 해결될것이라 생각하지만

여전히 윈도 환경에서 모든일을 하고 있네요

마이너도 등급이 있지요 싱글 더불 트리플

싱글이 되기까지 많은 훈련이 필요할것이라 자위하면서

잠자리로 들어야 겠습니다. 마이너도 기운내자고요 ^^

/ㅡ0-/ 우오~

logout의 이미지

저는 만날 초보입니다만. :)

그냥 쉬엄쉬엄하세요. 느긋하게 하는 것도 리눅스의 재미입니다.

우선 편하게 리눅스를 써 보려면 순선님 얘기대로 knoppix (Gnome을 좋아하면 Gnoppix도 있습니다.) 를 하나 구워 돌려보세요.

그리고 리눅스 관련 자료를 알아볼 때 힘든 점은.... 이게 기본적인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지식부터 기술적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정보가 다 튀어나온다는 점입니다. 이러다보니 일반 사용자가 구글 같은 데서 검색을 하다보면 사실 별 필요도 없는 리눅스 관련 정보를 자주 만나기 마련이고 이런데 몇번 데이고 나면 리눅스는 어려워... 그런 선입관을 갖게 되는게 당연하겠지요.

또 리눅스는 윈도우즈와는 접근법이 조금 다릅니다. 직관적인 마우스 클릭이나 게시판에서 팁 따라하기 보다는 오히려 문서를 읽고 개념을 잡는 것이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문화가 다르다고나 할까요... 요즘은 리눅스도 마우스 클릭만으로 쓰기 편한 쪽으로 많이 바뀌었지만 조금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게다가 배포본 사이에서도 특성이 조금씩 다릅니다. 처음 설치하는 분께 사실 젠투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고, 사실은 데비안도 많이 부담이 될 겁니다. 레드햇 페도라가 다 좋은데 손질이 덜 되어 있는 듯 하니 user-friendly한 맨드레이크를 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mach의 이미지

잠이 안와서 들어와 보니 초보시절을 기억하게하는 얘기가 있군요.

romantick wrote:

...
다만, 데비안 같은 경우는 설치는 되는데 x윈도우가 안뜨는 아픔이 있지만요..
...

처음 리눅스를 보았을때, 플로피 44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설치할때 2일이 거의 꼬박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X윈도우 안떴습니다. 기본으로.....

X윈도우 설정(Vesa VGA설정), LAN(10메가 이더넷^^ 당시 최고급이었음), Sound Blaster 16(이것도 최고급), SCSI(역시...) ,
kernel module개념이 없던 시기라, 디바이스 드라이버 추가등을 할때는 커널
컴파일을 밥먹듯이 해야 했습니다.
어느 정도 숙달하니 4시간 걸리더군요(플로피 40여장 넣었다 뺐다 해보세요--; ) 약 1-2분(?)에 한번씩 빼고, 넣고, 엔터, 또는 메뉴 읽고 엔터......

이렇게 초보리눅서 시절을 보내고(이후 몇년간 당연히 리눅스는 커널컴파일해서 설치하는줄 알았음)
......
시간이 흘러가면서 점차 바뀌더군요.
학교후배들에게 "난 설치할줄 몰라! 좀 깔아주~"하며, 저녁한끼 사주고 설치의 지루함을(?) 모면하던 시절도 기억납니다. :twisted:
......
현재는 내가 직접 설치해야하는 경우에는, 배포판만을 눈씻고 찾는 게으름뱅이가 되었습니다.
......
돌이켜 보면 그래도 역시 컴파일해가며, 노트해가며 설치하던것이 가장 보람있고, 보탬이 컸어던것 같습니다.

------------------ P.S. --------------
지식은 오픈해서 검증받아야 산지식이된다고 동네 아저씨가 그러더라.

M.W.Park의 이미지

mach wrote:
처음 리눅스를 보았을때, 플로피 44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0장이 약간 넘어갔던 것같은데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네요.
저의 첫번째 시도는 36번째 플로피가 깨져있어서 약간 허무하게 실패했습니다.
10년전 일이네요. 8)

-----
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codebank의 이미지

M.W.Park wrote:
mach wrote:
처음 리눅스를 보았을때, 플로피 44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0장이 약간 넘어갔던 것같은데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네요.
저의 첫번째 시도는 36번째 플로피가 깨져있어서 약간 허무하게 실패했습니다.
10년전 일이네요. 8)


저는 SLS 1.03으로 29장을 아직도 가지고 있네요.
언제 시간내서 CD로 구워놓고 싶기도 하지만... :)

뭐, 아직도 초보여서 그렇게 도움되는 말은 드리지는 못하지만 가끔은 포기라는 것도
좋을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화면잡은것이 이뻐 보이기는 하지만 GIMP도 잘 못만지고 그림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것도 없을때... 저도 거의 포기하는 수준이죠.
데스크탑 못 꾸민다고 Web서핑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프로그램을 못돌리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래도 가끔은 남들처럼 화면을 꾸미고 싶을때는 그와 유사한 기능을 찾아보죠.
gdesklet이라는것이 화면오른쪽에 시스템 정보를 이쁘게 보여주는 기능으로 알고
있는데 그와 유사한 gkrellm이라는걸 사용해 보는것도 좋죠.

화면을 이쁘게 꾸미는게 목적이라면 최신 배포판을 이용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최신 배포판에는 현시점에서 돌아갈 수 있는 라이브러리들이 탑재되어있을 거고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P.S. : 옆에 날씨가 나오는게 gdesklet이라는걸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oops:
찾아서 한번 설치해봐야 겠네요. :)

------------------------------
좋은 하루 되세요.

shyxu의 이미지

까비 wrote:
'리눅스'를 볼게 아니라 리눅스로 하려는 일에 더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문제가 다 풀려 있더군요.

동감합니다.

전 예전에 리눅스 쓰는거라곤 X윈도우 띄운다고 씨름하다가 맨날 관두고
나중에 홈페이지 계정덕에 텔넷 자주 들어가곤 했었고..

결정적으로 회사 들어와서 서버 관리 몇달 하다보니
이런저런 서버 대몬 다 혼자서 설치하고
(결정적으로 QMail이 한몫했음 :))
어느새 전보다 훨씬 리눅스에 익숙해져있더군요 ;)

이젠 데스크탑까지 리눅스로 쓰고 있지요.
(irc채팅에 열중하다보니..)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
http://jtjoo.com

Vadis의 이미지

저도 여전히 초보인데요.리눅스를 그냥 하기에는 좀 버겁지 않나 싶네요.

뭔가 동기부여 조건이 있으면 하기 편할텐데요.리눅스 수업을 듣는다던지

리눅스 서버를 돌리다든지등의 목적이 있다면 리눅스 공부하기에는 편할 듯 싶

네요.앞에 순선님이 얘기한 크놉픽스도 좋은 동기부여 조건이 될 수 있죠.

얼마전에 소켓 프로그래밍(정말 초보적인)을 윈도우하고 크놉픽스 사이에서 한

번 실험 해본 적이 있죠.재미있더군요.크놉픽스로 쉽게 리눅스에 접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듯 하네요.

좋은 날 즐거운 날....

leilei의 이미지

처음 리눅스를 접하면서 슬랙웨어 버젼 3을 설치하겠다고 난리를 치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때 PC가 펜티엄 100에 8메가 램이었는데.. VGA가 메인보드 통합이었는데 지원이 안돼서 X가 죽어도 안떠 고생이었죠.. sis chip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뒤로... sis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_-;

한 때는 이쁜 데스트탑이 좋아서 별 짓(?)을 다 했지만..
지금은 그냥 blackbox에 term들만 잔뜩 늘어 놓고 쓰고 있습니다.
일이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8)
귀차니즘 때문일까요.. ㅋㅋ
M$윈됴도 litestep 설치하고 꼭 필요한 모듈만 올려 쓰고 있습니다.

문득... 지금도 초보지만 조금 더 초보였던 그때가 그립네요..
그땐 해 보겠다는 의욕도 많고 머든 해 보겠다 했었는데 말이죠..

아... 이 귀차니즘이여... :cry:

youngminny의 이미지

M.W.Park wrote:
mach wrote:
처음 리눅스를 보았을때, 플로피 44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0장이 약간 넘어갔던 것같은데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네요.
저의 첫번째 시도는 36번째 플로피가 깨져있어서 약간 허무하게 실패했습니다.
10년전 일이네요. 8)

후후, 예전에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죠.
5.25인치로 몇장인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 그것으로 밤새 깔다가 중간에 디스켓이 이상해서 다시 설치했던 기억.... 진짜로 오래되었네요.. 올림픽때였던것 같기도 하구.. 언젠지는 모르겠네요. 하이텔 OSC 동호회에서 열심히 활동도 한다고 했었는데... 그 때 활동하시던 분들은 지금 대성했을텐데.. 쩝
전 근래들어 다시 리눅스를 하고 있으니...
열심히 합시다. Install 자체엔 너무 억메이지 말구요.. *^^*

fibonacci의 이미지

요새는 배포판이 좋아져서 페도라 같은 배포본 윈도 깔듯 대강 깔고 쓰다가 의문나는 점만 뒤적거리며 공부하는 것이 편할것 같습니다. 저도 97년당시 가장 쉬웠던 알짜레드햇 전체설치를 한번해주고 그상태에서 하나하나 고쳐가면서 배웠었습니다. 하나하나 다 공부하려면 한이 없어요.

No Pain, No Gain.

freezm7의 이미지

fender wrote:
중요한 건 구체적으로 어떤 리눅스를 깔 때 무슨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한다는 식의 knowlege base를 머릿속에 쌓아 두는 것보다 말씀하신 그런 '벽'을 만났을 때 어떤 방식으로 벽을 넘기위해 접근하는 지에 대한 일반적인 노하우를 배우는 것입니다.

즉, 무작정 "이게 왜 안되지?"라고 고민하기 보다는 일단 에러 로그를 찾고, 문제 범위를 좁혀 보고, 인터넷 검색이나 관련 메일링 등에서 효과적인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고, 그리고 정 안되면 KLDP 등에 정확하게 요점을 짚어 질문 하는 요령 등등...

이런 부분은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배워가는 것들입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마셨으면 좋겠네요...

엄청 찔리네요.
저도 초보라서 그런지, Knowledge base를 쌓으려고 애썼던 것 같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접근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라.. 참 맞는 말 같네요.

조금씩 나아지겠죠 :D

초보 리눅서님들 힘냅시다!

즐겁게 살아 볼까나~*

달나라양배추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저와 같은 완전한 리눅스 초보가 글을 올립니다.
제 나이가 35이거든요..ㅜㅜ
리눅스를 시작한지 이제 5개월째 입니다.
리눅스를 시작하게된 동기는 주변에 프로그래머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의 동기가 가장 컸던것 같습니다.

윈도우만 줄기차게 만져온지도 10년이 넘어 가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리눅스에 대해서 지금도 그렇지만 공부하다보면 정말이지 머리에서 흰연기가날때가 많습니다.

컴을 좀한다고 하는분들에게 자문을 구할려고 그래도 구분들의 동일한 한마디 고생해봐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헉..!! 고생이라~~~~ 당연한 이야기지요

여하튼 래드햇9.0만 30번?쯤 깔았다 지웠다 했을겁니다. 지금은 겨우 apm 깔줄 알정도 이구요

커널을 건드려 보지도 못했습니다.
5개월이 지난 어느땐가 부터는 힘들구나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kldp를 알게된것도 불과 2달정도? 되었구요

와서 보니 참 유용한 정보가 많더라구요
왜이곳을 몰랐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이지 나와의 싸움인듯합니다.

요즘은 vi를 열심히 공부중입니다만..
이해가 잘안되는 부분도 그냥 무식할정도로 해보니깐 어느순간에는 이해가가더군요

그런데요 아직도 헤메고 있는게 있는데요 ^^::

현재 컴퓨터 두대를 돌리고 있거든요 한대는 리눅스
한대는 윈도우 이렇게요

사설 아이피를 이용해서 서버화 시켜볼려고 하는데요
ftp가 안된다는것이죠

슈퍼데몬을 돌려야 한다는것을 안후부터 데몬을 실행하였든데요 윈도우에서 리눅스로 파일을 올리고 싶은데 그게 안되요 연결이 안되더라구요

헉....이거 언제나 끝날려는지 흐미...정말이지...ㅜㅜ

맨처음 글을 올리신분은 저보다는 나으신 분같습니다.

힘드시더라두요 freezm7님 말씀대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접근하는 방법을 배우는것이다'

이말에 저도 동감하는바 함께 열심히 해보자구요

저도 이러다가 지쳐서 포기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때가 있습니다. 정말이지 답답하더군요

특히 ftp 쪽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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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이참에 한가지 고수분들께 질문좀 하겠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서버를 볼일이 있어서 본적이 있어요

랙타입이라고 하더라구요 검은색에 상당히 넓고 크더군요 팬티엄3급이라고 들었고 1U 라고 하더군요

하드는 40기가구요 래드햇 7.0인가? 그게 깔려 있구요

그런데요 시디룸이나 프로피 디스크 가 없어요
그런데요 어떻게 래드햇을 깔수가 있었을까요?

정말이지이해가 안되요 어떻게 해서 깔았냐고 물어보니깐요 대답을 안해주더군요 허미나..~~ 세상에

시디룸도 없고 fdd 도 없는데어떻게 리눅스를 깔수가 있었는지 정말이지 궁금합니다.

사향을 정확히 몰라서 제대로 적지는 못했는데요
일반 데스크탑이 아니구 눕혀져 있더군요 크더라구요

그리고 상당히 좋아 보이던데요

앞쪽으로 스위치가 2개가 있던데요 파워갔기도하구요?
내부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어떻게 가능한가요 리눅스를 셋팅하는게요?
제생각으로는 ftp를 이용한건지 아니면 rpm를 이용한거지 Uvh 를 이용해서 그런건지 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고수님들 알려주십시요.

리눅스 어딧니? 리눅스 거기 가마이 있기라 / 내오늘 니랑 한판 붙을란다./

codebank의 이미지

rohjeepsin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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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이참에 한가지 고수분들께 질문좀 하겠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서버를 볼일이 있어서 본적이 있어요

랙타입이라고 하더라구요 검은색에 상당히 넓고 크더군요 팬티엄3급이라고 들었고 1U 라고 하더군요

하드는 40기가구요 래드햇 7.0인가? 그게 깔려 있구요

그런데요 시디룸이나 프로피 디스크 가 없어요
그런데요 어떻게 래드햇을 깔수가 있었을까요?

정말이지이해가 안되요 어떻게 해서 깔았냐고 물어보니깐요 대답을 안해주더군요 허미나..~~ 세상에

시디룸도 없고 fdd 도 없는데어떻게 리눅스를 깔수가 있었는지 정말이지 궁금합니다.

사향을 정확히 몰라서 제대로 적지는 못했는데요
일반 데스크탑이 아니구 눕혀져 있더군요 크더라구요

그리고 상당히 좋아 보이던데요

앞쪽으로 스위치가 2개가 있던데요 파워갔기도하구요?
내부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어떻게 가능한가요 리눅스를 셋팅하는게요?
제생각으로는 ftp를 이용한건지 아니면 rpm를 이용한거지 Uvh 를 이용해서 그런건지 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고수님들 알려주십시요.


일단 랙에는 단위가 있습니다. 그 랙에 1개의 자리를 차지하는것을 1U라고 하죠.
한 5Cm정도 되는 두께이겠죠.
보통 서버용으로 제작되어서 여러대의 서버를 한곳에 모아놓기 좋게 만들었다고나
할까요?
대부분 OnBoard용으로 VGA, LAN, Sound(이건 거의 없죠. 서버에 사운드는...)가
하나의 보드에 포함되어있는 시스템을 사용함으로 Main Board만 들어가는 크기로
제작이 되는거죠.
그리고 렉타입 서버에 어떻게 OS설치하냐하면... 일단 서버를 열고 CD-ROM을
달아서 설치하면 됩니다. :)
물론 판매할 때는 CD-ROM이나 Floppy를 빼버립니다. 이유는 보통은 IDC센터에
서버를 놓기 때문에 이동용 디스크인 CD-ROM이나 Floppy는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설치할 때만 사용하고 이후에는 제거하는게 일반적이고 사실 서버를 돌리기
시작하면 CD-ROM이나 Floppy는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이후에는 원격접속을해서 해결하면 되니까요.
MS-Windows NT계열도 마찬가지로 해결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궁금증이 조금은 해결되었는지 모르겠네요.

Network로 설치하는 방법도 있는데 그방법은 문서를 한번 찾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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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달나라양배추의 이미지

아하 그러면 결국에는 CD-ROM 이나 FLOPPY를 설치시에는 달아서 설치한후에 때어낸다는 말씀이시군요.
제가 검색능력이 모자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요.
network 를이용해서 리눅스를 설치하는것에 대해서 상당히 찾아 보았지만
없더군요? 극적 극적..~~`

kldp 에서도찾아 보았거든요 그런데 찾지를 못했어요.
어떤원리 일까요?

혹시 문서가 어디에있는지 아시면 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리눅스 어딧니? 리눅스 거기 가마이 있기라 / 내오늘 니랑 한판 붙을란다./

codebank의 이미지

KLDP의 Wiki에서 설치관련 문서를 찾아보시면 중간중간 나오는 NFS를 이용한
설치가 바로 네트워크를 이용한 방법이겠죠.
RedHat 9를 이용한 방법은 아래를 참조하시면 될겁니다.

http://www.whitelinux.net/doc/redhat9/install/s1-begininstall-net.html

참고로 xxx.iso로 되어있는 파일은 CD-ROM이미지 파일입니다.
이 파일은 mount를 이용해서 CD-ROM을 읽을 때와 똑같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보통 CD-ROM을 사용하기 위해서 mount -t iso9660 /dev/cdrom /mnt/cdrom하는
형태로 사용하듯이
mount -t iso9660 xxx.iso /mnt/cdrom
이렇게하면 해당이미지를 /mnt/cdrom에 연결해서 마치 CD-ROM을 읽듯이 할 수가
있다는 소리입니다.

좀더 깊이 있는 것은 저도 해보질 않아서 잘모르겠네요. :)
생각나면 그때 그때 인터넷을 통해서 찾아보는 성격이라 기억해 두질 않아서...
google을 많이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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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bluefury의 이미지

M.W.Park wrote:
mach wrote:
처음 리눅스를 보았을때, 플로피 44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0장이 약간 넘어갔던 것같은데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네요.
저의 첫번째 시도는 36번째 플로피가 깨져있어서 약간 허무하게 실패했습니다.
10년전 일이네요. 8)

그정도 까진 아니었지만..

예전에 리눅스에서마우스 한번 잡아볼려구
한달가까이 :oops: 무한삽질가까운 짓도 하다가
신경끄고 살다가
또 하고 싶어서 하다가.. ^^;
직업이 되버렸네요

학교 전산실 첨에 갔을때 탭키를 이용한
엄청난 속도의 타자속도에 여럿 홀렸었지요 :twisted:

예전의 추억이네요
이번에 스팍 보드 사면 울트라리눅스에 도전해봐야겠네요

좋은 밤들 되세요~

Why be The Nomal?

nohmad의 이미지

저도 CD-ROM이 없는 노트북에 리눅스를 설치하느라 고생을 해봤는데, fedora core 1에서 기본 제공하는 floppy가 최고입니다(데비안, 슬랙웨어에서 제공하는 플로피들 다 받아봤지만 fedora가 최고였습니다.). 일단 네트워크 설정만 잡으면 그다음엔 ftp나 nfs를 이용하여 rpm 파일들의 경로를 넣어주면 알아서 다운받고 설치까지 무사히 끝납니다.

yuni의 이미지

아직 여전히 초보입니다. 아마 이렇게 살면 앞으로도 저의 내공은 쌓여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만.
처음 리눅스를 접한 때는 96년인가 97년일때 였던것 같습니다. 주위에 전혀 쓰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에 신문에 짤막한 리눅스 기사를 읽고서 시작을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저는 전공이 컴관련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히 주위에 도움을 받을 기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89년 오로지 처음 도스시절, 유명하던 녹색책인가로 시작해서 아래아 한글, 보석글, 팔란티어한글, 그리고 쿼트로 데이타베이스3 등을 무조건 책 한권 사서는 그냥 독학을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 당시엔 심지어 닥터 할로 같은 책도 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리고 피씨툴 같은 유틸리티 사용법도 책으로 출판 되었습니다.
96년 라이선스 시비로 프로그램과 복사판 원서에 대한 단속이 시작 되었을때 새로운 라이선스에 관한 이해가 저 한테 생기기 시작 했습니다. 오, 저작권 이것 내 컴 살때 딸려온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다른 곳에 깔면 안되는구나. 그리고 한카피 사서 세대의 컴에 깔면 비록 그 컴 세대의 유일한 사용자가 나라고 해도 범법행위가 되는구나. 이런 정도의 이해였습니다.
무식이 용감이라고, 그 동안 컴에 대한 지식과 조립등의 실전을 거치면서 내공이 쌓인 것으로 착각하고, 서점에 들려서 전화번호부 보다 더욱 심하게 두꺼운 책을 한권 사가지고 왔습니다. 당시에 알짜 리눅스가 유명세를 탈 때인데, 일파리눅스라고 좀 손을 본 레드헷 기반의 배포판이었습니다. 정말 엄청난 고통 뒤에 깔았는데, 데스크 탑으로 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에 하이텔과 나우누리 등에서 알게된 지식으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컴이 실력 발휘를 못해 주더군요.
주위의 심각한 핀잔과 추궁 속에서 한 없이 추락을 했더랍니다. 별로 쓸일이 없어지더군요.
그 뒤에 다가온 것은 "리눅스가 웬만한 워크스테이션 보다 보다 빠른 연산 결과를 보여준다...." 이런 글을 보고 다시 달라 붙었던 기억이 납니다.
세월이 흐르고 지금은 리눅스를 데스크탑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물론 주력기종입니다.
하지만 그 동안 느낀 것은 누군가 해 놓은 삽질기를 보고도 또 삽질을 해야 하는 엄청난 일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그리고 심지어 당시엔 왜 똑같이 하는데 나만 안되나 하는 엄청난 죄절감과 그리고 이루어진 결과는 너무 한심한 정도 였습니다.
지금은 가장 설치하기 쉽다는 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만족해서 잘 쓰고 있지만, 주위의 시선은 특이한 사람이라는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별로 달갑지 않게도... 주위에 물어 보고 같이 협력할 사람이 없으니, 당연히 내공이 쌓일리 없고, 해결은 오로지 여기 와서 물어 보는 것이 다 입니다.
KLDP가 저에게는 선생이고 백과사전입니다. 답변도 잘 해 주시고, 그리고 한가지 문제에 대해 여러 답변이 올라오면 따라해 보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요즘은 하루에 두번은 여기 놀러 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부분 눈팅이고 자유게시판에서 수다 떠는 것이 다입니다만, 언젠가 저도 해결 할 수 있는 질문이 올라오기를 바라며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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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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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ㅡ,.ㅡ;;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요새는 배포판이 좋아져서 페도라 같은 배포본 윈도 깔듯 대강 깔고 쓰다가 의문나는 점만 뒤적거리며 공부하는 것이 편할것 같습니다. 저도 97년당시 가장 쉬웠던 알짜레드햇 전체설치를 한번해주고 그상태에서 하나하나 고쳐가면서 배웠었습니다. 하나하나 다 공부하려면 한이 없어요.

동감 ...
안되는배포본가지고 띄워보려면 죽어라해도 안되는경우가 있습니다.
그냥되는 배포본을 찾으시는게 상책 그리고 공부하다보면 나중에 저절로 알게됩니다. 하나에 너무 골탕먹으면 다포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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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의 이미지

6년전 rh5.1 설치할때 휴일 하루 전후로 이틀 밤을 꼬박 샜던 기억이

시스템이 p2 233, 32m ram (당시에는 최신이었죠. 333이 최고였으니 :lol: )

첨에는 걍 깔아만 놓고, 콘솔에서 학교숙제용으로 vi 치고
(레포트 쓸때 학교 썬서버 대신 개인 유닉스 머신에서 루트로
돌렸다고 자랑도 하고... ㅋㅋㅋ 신텍스 하이라이팅은 그때 첨 봤음)

한달쯤 뒤에 Video Timing HOWTO 보고 모니터 매뉴얼 보고 계산 쫌
해서 엑스 띄우고... 256칼라로 띄우면 문제 없었는데 16bit로 띄우니까
한 몇 분 지나니 시스템 전체가 먹통이 되는 -_-;

비디오카드가 그당시 X띄우기에 가장 거지같다는 trident 칩에다
리눅스용으로 많이 추천되는 pci가 아니고 agp였죠 -_-;

지금은 집에다 유동아이피 도메인 잡아서 써버 돌릴 준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써버는 한번 설치한뒤에 본체 파워와 랜선만 연결하면 모든게
다되는. :lol: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