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나 밤에.. 선글라스 쓰면..

patario의 이미지

이상한가요? 짭.. 제가 선글라스에 도수를 넣다보니..

벗으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짭.. 요새는 그런거에 대한

관념이 덜한 것으로 아는데.. 실내에서나 밤에 선글라스를

쓰면 이상한가요?

불량청년의 이미지

아마 교양과목으로 "표현과 커뮤니케이션"이란 과목을 들었는데

교수님이 아~~주~~ 고지식한 할마버지셨죠.

그분께서 하루는 실내에서 썬그라스 쓰는 것에 대해서 얘기해 주셨는데

한마디로 양아X라고 하더군요.

날 좋은날 쓰는건 괜찮지만, 실내에서 사람들과 대할 때, 상대방이 자신의

눈을 못보게 됨으로 인간관계의 차단이 생긴다나 뭐라나... 아무튼, 그런식으로

논리를 전개해 나가시더군요. 쩝~

개인적으로 상대방의 눈이 안보일 정도의 색이 들어 있는

안경 쓰고 있는 사람과 대화하기가 좀 꺼려지더군요. 어딜 보고 있는건지

알수가 없으니... 쩝~

H/W가 컴퓨터의 심장이라면 S/W는 컴퓨터의 영혼이다!

andysheep의 이미지

.

Devuan 1.0 (Debian without systemd)
amd64 station: AMD FX(tm)-6100 Six-Core Processor, 8 GB memory, 1 TB HDD
amd64 laptop: HP Touchsmart

글쇠판: 세벌 최종식, 콜맥 (Colemak)

Mins의 이미지

색이 연한 선글래스를 쓰시던지... (칼라 렌즈 일건데... 이건 선글래스 기능적인 면 보다는 멋 위주겠죠. ^^;; )
햋빛을 받으면 색이 변하는 선글래스는 어떠신지요..
그런데, 굳이 실내에서까지 선글래스를 쓰실 이유가 있으신가요? :)
색 있는 렌즈에 도수 까지 넣을려면 돈이 더 들어가는걸로 아는데요...

요즘에는 밤에 선글래스 쓰고 다닌다고 이상하게 볼거는 없을거 같네요.
실내에서는 조금 그럴거 같은데.... 장소에 따라 다르겠죠.. ^^;

그래도 잘 어울리신다면 괜찮을거 같네요 ^^
아무래도 기능보다는 멋이겠죠. ^^

mycluster의 이미지

세상을 보기가 싫은 사람이겠거니 하고 여기거나, 혹은 장애인차량을 모는 허위시각장애인이거나 혹은 자신의 눈동자를 요리조리 굴리는 넘이겠거니... 하면서 개무시하지요.

아, 물론 수업시간에도 모자쓰고 선그라스 끼고 앉아있는 애들이 있는데, 뭐 별로 신경안씁니다. 시험만 잘보면 그만이니까요... 지돈들여서 지가 몸에 개목걸이를 달고 다니던 눈을 가리고 다니던 뭐 신경쓸 필요 있겠읍니까? ^^ 물론 기분이 나쁘면 F를 때릴때도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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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버려진의 이미지

제 주위에는 낮이든 실내든 상관 없이 썬글래스 쓰는 사람이 많아서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 익숙해지기 나름인것 같아요.
(멋이 아니라 시력 문제로 색깔 들어간 안경을 사용하는 친구도 하나 있습니다. 자외선이 해롭다나요.)

ssif의 이미지

andysheep wrote:

일반 사무실이나 학교 강의실에서 썬글라스 낀 사람은 보기 힘들더군요. 공공장소 - 식당, 유흥업소 - 대중교통의 실내에서는 일상적인 풍경이구요.

공 과 사를 구분하려고 하는것이 아닐까요?

MyCluster wrote:
세상을 보기가 싫은 사람이겠거니 하고 여기거나, 혹은 장애인차량을 모는 허위시각장애인이거나 혹은 자신의 눈동자를 요리조리 굴리는 넘이겠거니... 하면서 개무시하지요.

아, 물론 수업시간에도 모자쓰고 선그라스 끼고 앉아있는 애들이 있는데, 뭐 별로 신경안씁니다. 시험만 잘보면 그만이니까요... 지돈들여서 지가 몸에 개목걸이를 달고 다니던 눈을 가리고 다니던 뭐 신경쓸 필요 있겠읍니까? ^^ 물론 기분이 나쁘면 F를 때릴때도 있읍니다...

제가 고지식 해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일부 학생들이 강의시간엔 모자를 쓰고서 강의 듣는 것은
저 개인적으로는 별로 안좋아 보입니다.
개목걸이를 하든 코에 귀걸이(피어싱이라고 하던가요?)를 하던
개인의 자유고 패션(?)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않좋아보입니다. -_-;

봄들판에서다

lsj0713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아, 물론 수업시간에도 모자쓰고 선그라스 끼고 앉아있는 애들이 있는데, 뭐 별로 신경안씁니다. 시험만 잘보면 그만이니까요... 지돈들여서 지가 몸에 개목걸이를 달고 다니던 눈을 가리고 다니던 뭐 신경쓸 필요 있겠읍니까? ^^ 물론 기분이 나쁘면 F를 때릴때도 있읍니다...

...자다 일어나서 머리가 붕떴을때 머리깜기 귀찮아서(...) 그냥 모자눌러쓰고 수업들은 적이 있(...아니, 많았-_-;)었는데 앞으로는 자제해야 되겠군요;; 이런 식으로 남들이 생각할줄은 몰랐습니다;;

uchi의 이미지

lsj0713 wrote:
MyCluster wrote:
아, 물론 수업시간에도 모자쓰고 선그라스 끼고 앉아있는 애들이 있는데, 뭐 별로 신경안씁니다. 시험만 잘보면 그만이니까요... 지돈들여서 지가 몸에 개목걸이를 달고 다니던 눈을 가리고 다니던 뭐 신경쓸 필요 있겠읍니까? ^^ 물론 기분이 나쁘면 F를 때릴때도 있읍니다...

...자다 일어나서 머리가 붕떴을때 머리깜기 귀찮아서(...) 그냥 모자눌러쓰고 수업들은 적이 있(...아니, 많았-_-;)었는데 앞으로는 자제해야 되겠군요;; 이런 식으로 남들이 생각할줄은 몰랐습니다;;

흐흐.. 기분나쁘다고 F 주는게 더 이상한데요.. F 받을만할때면 상관없겠지만..

temper의 이미지

눈이 졸라 못생겨서 그럴수도 있잖아요.
이해해 주세요.
ex)박상민

oneday의 이미지

박상민이 항상 선글래스 끼고 나오는 이유가 그거였나요 ?

크헐~

눈이 졸라 못생겨서 그럴수도 있잖아요. 
이해해 주세요. 
ex)박상민
[/code]
galien의 이미지

참 사람 마음이란 게 오묘하죠....

별 의미도 없는 일인데, 나쁘다고 (혹은 기분 나쁘다고)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또는 그렇다고 교육 받으면, 좋게 보려해도 좋게 보기가
왠지 힘들죠.

ㅡ,.ㅡ;;의 이미지

상대에 대한 고려이고 예의이겠지요..
수업시간에 모자쓰고 있다던가 썬그라스 끼고 있다면. 교수가 수업하다가
교수도 쓰고 싶자나요..ㅡ,.ㅡ;

그러니 참아야됩니다. 그런고려를 할필요가 없을때는 문제가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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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hyun의 이미지

저도 안경을 끼는 관계로 선글라스에 도수를 넣어서 쓰고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 오래 있을라치면 금새 원래 끼던 안경으로 갈아끼지만 갈아끼는게 자주 반복되면 상당히 귀찮아서 일이십분 정도라면 실내에서도 그냥 끼고 있는 편이지요.
뭐.. 그런 맥락에서 보면 크게 반감이 느껴지진 않는군요.

더 이상 없다.

nachnine의 이미지

buttfly wrote:
박상민이 항상 선글래스 끼고 나오는 이유가 그거였나요 ?

크헐~

눈이 졸라 못생겨서 그럴수도 있잖아요. 
이해해 주세요. 
ex)박상민

선글라스하면 베르트랑이죠

스타 좋아하시는 분이면 알듯 ^^

shyxu의 이미지

본래 선글라스가 쓰이는 이유는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것이라 알고 있습니다만.
멋을 내기 위한 용도로도 쓰이겠죠?

헌데 눈빛으로 무언가를 주고받는 대화방식도 있을텐데,
선글라스를 쓰면 그러한게 약간 차단된다 느껴져서,
귀걸이를 하던 코걸이를 하던, 옷을 뭘 입건간에 상관은 없지만,

소통이 필요한 때에 선글라스를 쓰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눈에 뭔가 이상이 있는 경우가 아닌 이상,
선글라스를 가끔은 벗어줘야할 때가 있지 않나 싶네요.

아예 쓰지말라기보다는, 쓰고 있다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벗을 필요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사람 얼굴을 보면 전 보통 눈을 보는거 같습니다.
눈빛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이라던가.. 대략 느낌이 오거든요.
동양사람들은 보통 눈으로 표정이 나타나니까..

여담이지만 그래서 개인적으로 ^^ <- 이런 이모티콘 좋아함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
http://jtjoo.com

patario의 이미지

맞나용? 제가 생각한건 블랙이 아니라 ;; 요새 유행하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짙은 파란색에 눈동자 보이고 고글형의..

그런 색안경이었는데 ;; 모두 블랙을 생각하신 듯 ;;;

이것도 안되려나요? ^^;;

(ㅋ CSI 의 호레이쇼 반장을 동경함~ 베르뜨랑도 좋고~ ㅋ)

mach의 이미지

patario wrote:

...~ 베르뜨랑도 좋고~ ㅋ)

patario님이 스타크래프트할때만 쓴다면 적극 찬성입니다.
근데, 플레이가 멋지다는 가정하에....... :roll: :twisted:

------------------ P.S. --------------
지식은 오픈해서 검증받아야 산지식이된다고 동네 아저씨가 그러더라.

patario의 이미지

mach wrote:
patario wrote:

...~ 베르뜨랑도 좋고~ ㅋ)

patario님이 스타크래프트할때만 쓴다면 적극 찬성입니다.
근데, 플레이가 멋지다는 가정하에....... :roll: :twisted:

오.. 그래볼까요 ㅋㅋ

youlsa의 이미지

야밤에 선글라스를 쓰건 물구나무를 서건 남들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별로 잘못될게 없지 않나 싶습니다.

솔직히 별로 맘에 안드는 사람들 만날 때는 선글라스 뿐 아니라 타이거 마스크라도 쓰고 싶은게 보통 아닌가요? ^_^

=-=-=-=-=-=-=-=-=
http://youlsa.com

patario의 이미지

youlsa wrote:
야밤에 선글라스를 쓰건 물구나무를 서건 남들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별로 잘못될게 없지 않나 싶습니다.

솔직히 별로 맘에 안드는 사람들 만날 때는 선글라스 뿐 아니라 타이거 마스크라도 쓰고 싶은게 보통 아닌가요? ^_^

동감 ^^;

죠커의 이미지

저는 선글라스를 쓰지 않습니다만 (꼭 이런 글을 적어야만 하는 토론문화가 아쉽네요 -_-)

선글라스를 끼는 것은 별로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따지는 사람이 나쁘다고 봅니다.

저는 예의를 말하면서 강압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들이 예의, 예절을 말할 가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선글라스가 싫다면 벗어주시겠습니까라고 부탁하면 되는 것이지 그 이상이 된다면 오히려 그 사람이 예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McKabi의 이미지

'다르다'는 점을 '나쁘다'라고 판단할 때가 많습니다.

가령, 결혼식장이나 졸업사진 찍을 때 정장을 안 입고 한복을 입고 있다거나, 들러리 갔다가 혼자만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거나, ... 혼자 튄다 싶을 때면 언제나 딴지가 들어옵니다. 기를 쓰고 잘못되었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려 하는 모습을 보면 짜증이 나지요.

수업이나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부담스럽다면 벗어달라고 해 보고 안 되면 수업을 받지 못하게 하거나(교사는 그럴 권리가 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면 되겠죠. 거북하다는 뜻을 표현하지도 않고 불이익을 (F 학점 같은) 주는 방법은 치사합니다.

모자를 쓰고 있다보니 머리카락이 눌려 우스꽝스러운 꼴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안에서 모자를 계속 쓰고 있거나, 눈이 안 좋은 상태라 자외선이 크게 부담스러운 상태이거나 뭐 그런 경우는 전혀 안중에도 없고 양아치 취급을 한다는 사실은 우리 문화가 아직도 군사독재 시절의 획일 주의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지요.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fibonacci의 이미지

사회적 관습이 있다면 우선 그 관습을 존중해 줄 필요는 있지 않을까요?
관습이란것이 나 자신을 위한것이 아니고 여러사람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것이니까요.

"수업시간에 모자를 쓰거나 선글라스를 낀것"이 나쁜 합리적 이유를 대지 못하더라도(실제적으로는 강사에 대한 예의, 수업시간에 대한 예의같은 것입니다. 수업시간은 나름대로 진지한 시간인데, 모자를 쓰거나 선글라스를 쓴 사람이 수업시간의 진지한 분위기를 깨뜨릴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너희들 놀러왔냐?"라고 보여지거든요.) 그것이 공동체가 같이 행하는 행위의 분위기를 깰수 있다면 자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자를 쓰거나 선글라스를 끼고 싶다면, 그 공동체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서 양해를 구해야 겠지요.

사람사는데는 "꼭 꼬집어 틀린것만 틀린것이 아닐때도 있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No Pain, No Gain.

liongo의 이미지

베르트랑 선글라스끼면 멋져보이죠.. 오호홋..

그러고보니 벗고 스타한적이 있었나?

스타할때 불편하지 않으려나 클라킹류가 잘안보이거나 ㅡㅡa

' 형식이 내용을 규정한다. '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거북하다는 뜻을 표현하지도 않고 불이익을 (F 학점 같은) 주는 방법은 치사합니다.

교수가 학생한테 거북하다는 뜻을 표현하면서 선그라스를 벗어주십사 하고 말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건 알아서 해야할 일이지 않나요? 앞으로는 '수업시간에 좀 조용히 해주십시오. 학생이 상당히 시끄러워서 거북하군요.'라고 정중히 부탁하는 세상이 되어야되겠군요.

아 그리고, F주는 법을 잘 모르시는군요... 특정한 한사람이 기분나쁘다고 F를 주지는 않지요. 보통 수업태도가 굉장히 불량한 수업이거나, 혹은 그런 그룹이 좀 존재하면 간단합니다. 시험을 굉장히 꼼꼼하게 내고, 절대평가를 하면 그만입니다... 그게 불만이면? 안들으면 되지요...

수업시간에 선그라스를 끼든 모자를 쓰든 디비자든 그건 학생의 자유이듯이, 시험을 쉽게 내거나 , 어렵게 내거나... 상대평가를 하거나 절대평가를 하거나, 그건 교수의 자유지요. 물론, 시험을 아주 어렵게 내도 잘보면 그만이죠... 100점 맞으면 F 안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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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soncream의 이미지

그런가요? 제가 가지고 있는 상식으로는 교수 아니라 교수할아버지라도 성인들 사이에선 정중한 부탁이 도덕적으로 옳바른 기대의 표현 방법이 아닐까 싶은데요. 수업시간에 시끄러운건 수업 진행에서 교수의 음성이 학생에게 전달되는게 중요한 요소이니까 썬글라스나 모자로 교수의 기분을 거스르는 것과는 좀 다르지 싶은데요.

평가는 교수맘이고 싫으면 안들어도 된다는 수업이라면 절대로 교수"님"과 논쟁하면 안되겠군요. 기분이라도 거슬렀다가 맘대로 평가법에 걸리면 큰일이니까요. 그럴리는 없겠지만 교수"님"이 혹시나 이사짐이라도 날라달라고 하면 선약이 있어서요 하면 절대로 안되겠구요. 그 교수님이 이사짐을 중요시 여기시는 분인지 썬글라스를 중요시 여기시는 분인지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이겠네요. 아 물론 교수"님"이 구차하게 부탁하시지 않으셔도 되도록 미리 알아서 길 줄 안다면 더 좋은 건가요?

평가 방법이나 기준은 교수맘이라서 맘에 안들면 F주는게 가능한 수업이라니 필수가 아니기를 비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보통 교수님들은 수업을 맡으실때 해당과목의 목표나 난이도를 결정해놓고 거기에 맞춰서 평가기준을 가지고 계시리라 기대 했었는데. 너무 순진했군요.

제대로 된 회사라면 그런 식으로 젊은 신입사원을 대하는 간부사원이 절대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학교도 마찬가지면 좋을 텐데 싶군요.

MyCluster wrote:
Quote:
거북하다는 뜻을 표현하지도 않고 불이익을 (F 학점 같은) 주는 방법은 치사합니다.

수가 학생한테 거북하다는 뜻을 표현하면서 선그라스를 벗어주십사 하고 말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건 알아서 해야할 일이지 않나요? 앞으로는 '수업시간에 좀 조용히 해주십시오. 학생이 상당히 시끄러워서 거북하군요.'라고 정중히 부탁하는 세상이 되어야되겠군요.

아 그리고, F주는 법을 잘 모르시는군요... 특정한 한사람이 기분나쁘다고 F를 주지는 않지요. 보통 수업태도가 굉장히 불량한 수업이거나, 혹은 그런 그룹이 좀 존재하면 간단합니다. 시험을 굉장히 꼼꼼하게 내고, 절대평가를 하면 그만입니다... 그게 불만이면? 안들으면 되지요...

수업시간에 선그라스를 끼든 모자를 쓰든 디비자든 그건 학생의 자유이듯이, 시험을 쉽게 내거나 , 어렵게 내거나... 상대평가를 하거나 절대평가를 하거나, 그건 교수의 자유지요. 물론, 시험을 아주 어렵게 내도 잘보면 그만이죠... 100점 맞으면 F 안맞죠.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일반적으로 성적은 학업성취도... 도 중요합니다만, 결국은 '상대평가'입니다. 즉, A, B, C, D, F 의 % 가 학칙 내지는 학과 내규 .. 뭐 이런 걸로 정해져 있습니다. 절대평가과목도 있습니다만, 아예 시스템적으로(요새는 다 전산망에서 성적처리가 되므로) 학점이 매겨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교수나 강사가 암만 '이번 강의는 너무 학생들이 잘 들어서 몽땅 A+ 이다.' 라고 해도, 그것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저 학점별 % 는 실험이나 이론이냐 인원수가 얼마냐, ... 에 따라서 학교마다 다 다릅니다. 제가 강사할 땐 A + B 가 60% 를 못 넘기는 학교도 있는가 하면 A 가 20 % 넘으면 안되는 학교도 있었고, F 를 5% 이상 주도록 되어 있는 학교도 있었습니다.

crimsoncream wrote:
보통 교수님들은 수업을 맡으실때 해당과목의 목표나 난이도를 결정해놓고 거기에 맞춰서 평가기준을 가지고 계시리라 기대 했었는데. 너무 순진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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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죠커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교수가 학생한테 거북하다는 뜻을 표현하면서 선그라스를 벗어주십사 하고 말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건 알아서 해야할 일이지 않나요? 앞으로는 '수업시간에 좀 조용히 해주십시오. 학생이 상당히 시끄러워서 거북하군요.'라고 정중히 부탁하는 세상이 되어야되겠군요.

선글라스보다 더 흔한 모자의 경우가 낫겠네요. 모자를 벗어달라고 부탁하지 않는 교수라면 교내의 평판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예의란 것은 상호간의 예의인거지 한 쪽이 헌납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나마 면죄부를 가진 쪽은 연세가 지긋이 있는 교수님이지요. 학생들이 나이의 탓으로 돌려주니깐요. (어떤면에서는 비극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MyCluster wrote:
아 그리고, F주는 법을 잘 모르시는군요... 특정한 한사람이 기분나쁘다고 F를 주지는 않지요. 보통 수업태도가 굉장히 불량한 수업이거나, 혹은 그런 그룹이 좀 존재하면 간단합니다. 시험을 굉장히 꼼꼼하게 내고, 절대평가를 하면 그만입니다... 그게 불만이면? 안들으면 되지요...

시험을 어렵게 내어서 걸러내신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시험의 난이도는 교수의 재량이고 나쁜 것이 아니니깐요. 그런데 절대평가를 시행할만한 학교는 요즘은 별로 없을 듯 합니다.

fibonacci wrote:
"수업시간에 모자를 쓰거나 선글라스를 낀것"이 나쁜 합리적 이유를 대지 못하더라도(실제적으로는 강사에 대한 예의, 수업시간에 대한 예의같은 것입니다. 수업시간은 나름대로 진지한 시간인데, 모자를 쓰거나 선글라스를 쓴 사람이 수업시간의 진지한 분위기를 깨뜨릴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너희들 놀러왔냐?"라고 보여지거든요.) 그것이 공동체가 같이 행하는 행위의 분위기를 깰수 있다면 자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자를 쓰거나 선글라스를 끼고 싶다면, 그 공동체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서 양해를 구해야 겠지요.

첫번째로 수업이 진지해야 하는 것에는 의문을 갖습니다만 (이상적인 수업은 떠들썩하고 활기가 있고 질답과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공동체 전체에 마이너스가 된다면 서로의 합의 아래 하지말자고 공론화시키는 것이 먼저이지 않나 싶습니다.

김희상의 이미지

지나갈려다 좀 답답해서 씁니다.
상대방에게 부탁(?)할 정도면 이미 상대방은 예의를 읽은 행동/몸가짐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요?
예의라는게 꼭 말로 부탁해야만 인정받는건가요?
예의는 암묵적 동의(?) 아닌가요? 예의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입니다.
언젠가 미래에 그게 당연하게 되거나 교실,강의실에서 담배피는 것 조차도 아무렇지 않게 될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지금은 그게 아니지 않나요?

좀 다른 경우를 빗대어 보면....
어른(나이 많으신 할아버님이라고 하죠)과 술마실때 잔들고 빤히 쳐다보면서 마시면, 할아버지께서 '자네 고개돌리고 술잔들게' 하셔야 '아~ 그 할아버님 정중하게 요청하시는 구나'하고 생각하시겠습니까? 바로 야단치시면 할아버님이 이상하다고 뭐라하시겠습니까?
아마도 십중팔구는 얼굴이 빨개질겁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경험(?)이 없어서 그래야되는줄(?) 몰랐다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p.s. 그리고 집단 토론 및 활기와 "시끄럽게 떠든다"라는 말은 완전히 의미입니다.
p.s.2 적어도 '학생'의 입장에서 교수를 단순 직업인 또는 나의 등록금때문에 가르치는 사람 정도로 생각하고 계시는 것은....아니겠죠?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일반적으로 성적은 학업성취도... 도 중요합니다만, 결국은 '상대평가'입니다. 즉, A, B, C, D, F 의 % 가 학칙 내지는 학과 내규 .. 뭐 이런 걸로 정해져 있습니다. 절대평가과목도 있습니다만, 아예 시스템적으로(요새는 다 전산망에서 성적처리가 되므로) 학점이 매겨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교수나 강사가 암만 '이번 강의는 너무 학생들이 잘 들어서 몽땅 A+ 이다.' 라고 해도, 그것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제가 강의하는 서울시내의 모 공대는 저렇게 되어있지만, 교수가 재량껏 주는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수 없읍니다.

제가 맡은 두과목에서 한과목은 2/3가 A였고, 한과목은 50점이하는 무조건 F였읍니다. 저는 상대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제가 생각한 기준을 다 통과하면 학점이 나가는거고, 제가 생각한 기준에 미달하는 학생은 설사 1등이라고 해도 학점이 안나가는거죠...
대부분 불만이 없더군요... 불만있는 사람은 미리 취소하거나 다른 강좌로 옮기라고 공지를 했었죠...

질문에 대해서 답이 옆으로 샜는데, 다시 결론을 말하면, 실내에서나 밤에 선그라스를 쓰던 개목걸이를 하던, 뭘하던 그건 그사람의 자유죠... 어차피 내가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하지만, 그 선그라스를 낀채로 저한테 질문이라도 한다면 대답을 듣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것이죠...

남들이 뭐라고 생각하던 무슨상관인가요? 자기 좋은대로 사는거고, 단지 남과의 관계가 발생하면 상대편에 대해서 맞추면 되는거겠지요.

학생들도 마찬가지죠. 자기돈 내고 자기가 수업을 듣던 말던 그건 그 학생의 자유고, 그에 대해서 난 강의료를 받았기 때문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학점을 주고 말면 하면 되는거죠. 여기에 어떠한 인간적인 감정이나 개인적인 성향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필요는 없지요. 단지 개인적인 감정이 있으면 그걸 합법적인 방법으로 행사할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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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딴일을 하지만, 강사로 있을 땐 3가지를 금지하였었습니다.
강의시간엔 핸드폰 끌 것(그전엔 삐삐 ...) - 다만 집안식구중에 누가 위독하거나 해서 켜둬야 할 경우라면 수업시간이전에 미리 얘기할 것.
강의시간에 강의실 이탈 하지 말 것 - 요새 보면 그냥 휙 나갑니다. 그리고 뭐냐고 하면 '화장실요.' 이러죠.
강의시간에 필기하지 말 것 - 필기하느라 시간 보내지 말고 필기할 것은 프린트 물로 나눠줄테니 내가 설명하는 게 맞는 건지, 혹은 더 좋은 게 있는지 .. 등등을 생각해보라고 했었습니다.

이 세가지를 못 지킬 거면 수강신청 변경하라고 했습니다.

핸드폰 끄게 하는 것은 의외로 신경 쓰여서 3개쯤 압수해서 집어 던지고 나서야 그 다음부터는 소문이 났는지 아예 강의실에 들어오면서 끄더군요. 처음엔 고발하네 뭐네 하더니 결국은 조용해지더군요. 나중에 그 학교 학과장이 불러서 뭐라고 한마디는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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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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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냥 실내나 그냥 야간이라는 조건에 대해서
부정적인 분들은 없는 것 같군요.

그리고 사회적 통념, 또는 예의라는 사회적 암묵적 계약에
준거해 강의실이라는 공간에서의 착용에
반대를 하거나 찬성을 하시는 분들로 나누어 지는 데요,
그걸로 보아 사회적 통념이 바뀌려는 과도기가 아닐까 합니다.

강의실에서의 소란, 또는 술자리 예의에 대해서는 별반
다른 의견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 부분은 아직 합의가 이루어진 채
변화가 없는 것 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강의실에서의
착용에대한 찬반의 근거로 삼는 것은 좀 그 지지 기반이
오히려 약한 편이 아닐까요

죠커의 이미지

김희상 wrote:
지나갈려다 좀 답답해서 씁니다.
상대방에게 부탁(?)할 정도면 이미 상대방은 예의를 읽은 행동/몸가짐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요?

예의를 읽는 행동/ 몸가짐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군요.

김희상 wrote:
예의라는게 꼭 말로 부탁해야만 인정받는건가요?
예의는 암묵적 동의(?) 아닌가요? 예의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입니다.
언젠가 미래에 그게 당연하게 되거나 교실,강의실에서 담배피는 것 조차도 아무렇지 않게 될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지금은 그게 아니지 않나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맞습니다만 서로 합의된 내용아래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 맞습니다. 예의가 한 쪽이 바치는 권력에 귀속된 예의라면 그건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또, 담배와 선글라스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건물내 금연이 일반화되고 있는 담배와 선글라스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이 쓰레드를 읽으면서 느낀 생각은 한 10년전이었다면 교실에서 염색한 사람을 문제시 한 사람들도 많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 들더군요. (실제로 옛날에 그런 일이 있었던 대학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교수나, 강사가 룰을 첫 시간에 룰을 정하고 맘에 안들면 바꿔라고 했다면 그 수업이 쉽게 바꿀수 있다는 전제하에서는 선택의 문제가 될 수 도 있겠지만 이미 짜여진 시간표에서 유동적으로 바꿀수 있는 폭이 좁은 상황에서는 강사나 교수의 권력에 의한 폭력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휴대폰 벨소리나 흡연등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확실하다면 대체로 사회적으로 합의가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걸 어기는 사람이 있다면 어느 정도 야단을 쳐도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휴대폰을 빼앗아서 던졌다는 것은 강사나 교수의 권력에 의한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의 색상이나 선글라스, 모자같은 경우에 교수가 요청을 하는 것이 옳습니다. 아니면 차라리 공론화시켜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옳겠지요. "넌 모자를 썼으니깐 나가." "넌 선글라스를 썼으니깐 나가. " 이런 식이라면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면 상호간의 예의에 대해서 더 무관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이 쓰래드에서 글을 적기 시작한 것은 너무나 일방적으로 자신이 해당되지 않는 경우이거나 자신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상호간의 예의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예의를 권력에 귀속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어느정도 있지 않느냐는 우려에서 시작했습니다. 반복적인 논쟁에는 질려가서 이 쓰래드에 마지막으로 포스팅합니다.

warpdory의 이미지

CN wrote:
휴대폰 벨소리나 흡연등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확실하다면 대체로 사회적으로 합의가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걸 어기는 사람이 있다면 어느 정도 야단을 쳐도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휴대폰을 빼앗아서 던졌다는 것은 강사나 교수의 권력에 의한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폭력은 맞습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울리는 핸드폰도 엄청난 폭력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런 폭력을 동원하지 않고는 어떤 방법으로도 수업시간에 몇번씩 울리는 핸드폰 소리를 제어할 방법이 없더군요. 하다못해 최소한 진동으로라도 해라.. 라고 3년간 얘기했습니다만, 강의시간에 핸드폰 소리 안 울린 적이 거의 없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학교라서 그런 거였는지는 모르죠. - 공과대에서 거의 남학생들만 있을 때는 한두번 주의 주면 그 다음에는 핸드폰 소리가 울리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만, 여학생들은 ... 솔직한 얘기로 통제 불능이더군요.
그리고, 제가 던져버렸던 핸드폰값은 학기가 끝난 뒤 다 물어줬습니다.

좀 추가합니다. 이글이 이 쓰레드에 남길 마지막 글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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