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뉴스입니다.

박영선의 이미지

이미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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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원내 진출 관가 긴장

나 떨고 있니?

17대 총선에서 원내 10석을 확보,제 3당으로 부상한 민주노동당에 대한 경계령이 내렸다.서울 여의도 정가는 물론 관가 정부 부처 공무원들까지 바짝 긴장하며 민노당의 향후 활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민노당은 우선 파격적인 모습으로 국회에 등원한다. 국회의원이 누리는 모든 특권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국민과 호흡을 함께하는 정치를 표방하는 것이다. 기존 정치권에서 보면 파격이지만 민노당으로선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는 것일 뿐.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된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점퍼 차림으로 국회에 나설 계획.양복을 거의 입어본 적 없는 단전위원장은 ‘갖고 있는 점퍼를 깨끗이 빨아 입고 가면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진짜 농사꾼인 강기갑 전 전농 부의장도 덥수룩한 턱수염을 고수할 방침이다.

민노당 의원들은 특권의 상징인 ‘금배지’도 떼겠다는 생각이다. 민노당 출신 시의원들이 시의원 배지를 달고 있지 않듯,국회의원들도 금배지 대신 민노당 배지를 달 방침이다. 김종철 대변인은 “국회의원의 상징인 검정색 고급 승용차를 타지 않음은 물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민노당 의원들은 국회의원 전용 엘리베이터와 공항 귀빈실을 이용하지 않는 등 ‘특권’을 자발적으로 포기할 것을 공언,기존 정치권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안겨줄 전망이다.

정부 관료들도 민노당의 존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회주의적 색채가 상대적으로 강한 민노당과 정부 사이에 경제 관련 정책들을 놓고 적지 않은 충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 운용을 관장하는 재정경제부,근로자와 서민들 문제를 직접 다루는 노동부와 보건복지부,재벌정책을 책임지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민노당 의원들의 집중 감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처 관계자는 “일부 민노당 의원들은 오랫동안 재야에서 활동하면서 경제 관료와 재벌 등에 대해 적지 않은 불신을 갖고 있어 이들 특유의 날카로움과 집요함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경찰도 긴장하고 있다. 민노당 소속 예비 선량들과 그간 사사건건 대립해온 경찰들로선 심기가 불편해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특히 경찰은 집회.시위현장은 물론 노사분쟁 현장 등에서 도피와 검거 등 악연을 되풀이해온 단전민노총 위원장과의 악연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경찰은 그래서 민노당 의원들 중 누가 경찰청을 집중 감시하게 될 행자위 위원이 될지 관심을 쏟으며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원문 참조... http://news.empas.com/show.tsp/20040416n02369/

elflord의 이미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현실이 그랬었나...하고 알고있었으면서도 다시한번

씁쓸함을 느끼게 되네요.

이제 첫 원내진출인지라 미숙한 부분도 많을꺼고 고전도 많이 하리라고

(사실 진행하시려는것 대부분은 반대에 부딪쳐 좌절될지도) 생각됩니다만

고여서 썩어있던 우리 정치계에 새생명을 공급해줄 물길이 되어주길

바래마지 않습니다. 그분들의 파이팅을 기대합니다.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코너리의 이미지

오홋~~

민노당의 자발적인 특권 버리기가...

그들을 무시하거나 낮게 봐도 된다는 의미가 아님을 다른 의원들이나 관료들, 제계에서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론과 언론이 그들을 국회의 괴짜로 몰아가거나 그들의 행보에 사사건건 공격하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The difficulty in life is the choice.

maddie의 이미지

다른 것보다 민노당이 이번 국회에서 현실정치라는 걸 배워서 다음번 국회엔 제1당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근데 이 양반들 왠지 투쟁~으로 갈꺼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토의나 협상, 타협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마도 더 멋질꺼 같네요.

힘없는자의 슬픔

galien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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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있는 점퍼를 깨끗이 빨아 입고 가면 되는 거 아니냐

:lol: =b

angpoo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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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점퍼 차림으로 국회에 나설 계획.양복을 거의 입어본 적 없는 단전위원장은 ‘갖고 있는 점퍼를 깨끗이 빨아 입고 가면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예전의 유시민 캐주얼 등원 사건은 다시 생각해봐도 튀어보겠다는 의도로 밖에 안보이는데 이것은 아주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9번 이주희까지 당선되었으면 했는데 그게 좀 아쉽네요.

어쨌든 민노당의 화려한 국회입성이 가장 기쁩니다.

saxboy의 이미지

와... 마치 어디 유머란에서 "이십년후 우리나라" 따위의 제목으로 패러디한 뉴스를 실제로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군요. 정말 이런 세상이 오긴 오나봅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저부터도 웬지 어리벙벙하기도 하고...

즐거운 일이라고는 통 없는 정치판에 모처럼 단비같은 시원한 뉴스군요.

brandon의 이미지

저는 제 자신이 진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에 대해서 솔직히 많이 걱정이 됩니다. 민노당 잠바 입고 다니겠다라는 말은 유시민의원 첨 나왔을때 면바지 입고 선서한거랑 별 차이 없어 보이는데요.

왜 처음 부터 그렇게 쓸데없는 걸로 튀어 보일런지 모르겠네요.

저만 분위기 파악 못하는 건가요?

hi ~

redbaron의 이미지

brandon wrote:

왜 처음 부터 그렇게 쓸데없는 걸로 튀어 보일런지 모르겠네요.

저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만..

튀어보이려기 보다..되려 자기색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bluefury의 이미지

maddie wrote:
다른 것보다 민노당이 이번 국회에서 현실정치라는 걸 배워서 다음번 국회엔 제1당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동감입니다
더욱 발전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 :lol:

Why be The Nomal?

netbee의 이미지

흥미진진해지는군요.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이 되지 못했던 것이었는데.

신나는 뉴스네요~ 정말!

maylinux의 이미지

자발절 특권버리기.. 라..

그전에 왜 국회의원에게 그런 특권이 주워저야 하는가요?
그거부터 이해가 안됩니다.
국회의원은 공무원급수로는 무급입니다.
그냥 국민의 대표일 뿐이죠.

특권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ryuji의 이미지

글쎄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국회란

자기 생업하면서 국회에서 회의한다고 할때 달려가서 회의하는 그런 이미지인데요.

제가 잘못생각하는 것인가요..?

물론 생업에 종사하면 내 밥그릇 챙기기와 전문성이 떨어질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이기에

지금의 전업 국회의원(??)인 것이겠죠.

국회의원이 검은 각그랜져타고 다니고 검은 색 양복 입으면..

누가 국민의 대표라고 생각할까요..? 주먹계 보스 모임이라고 하지..;;

그냥 평소에 입고다니던 외출복 입고 나가 회의하는게 더 나아 보이지 않을까요.?

첨언. 국회의원이 평생직장(??)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그래도 다행이 jp씨가 40년간 구케으원하는 꼴은 안봐서 다행입니다. :)

子曰 知之者는 不如好之者오 好之者는 不如樂之者니라. - 논어 6편 옹야(雍也) 18번째 귀절

무한포옹의 이미지

선거운동 할때는 다들 점퍼도 많이 입더군요.

유권자 앞이라면 최대한 예의를 갖추었겠죠.

그런 복장으로 입법활동한다고 해도 제출하는 법안 글자 토씨하나 안 바뀝니다.

양복을 고수하는 건 자기들끼리 체면 치레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럽 어느나라 여성 국회의원이 자전거 타고 등원하는 걸 TV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튀면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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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rning 대부분 틀린 얘기입니다 warning ===

peterpan의 이미지

동감입니다. 그들이 귀족입니까? 성직자입니까?
유시민 때도 그랬지만 가장 천한 직업인 국회의원이 왜 날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민주 노동당에 투표하진 않았지만 원래 점퍼 입고 다니시던 분들이 점퍼 입는다는데 머가 문제 인지 모르겠군요. 고인물은 썩습니다. 노르웨이 정부를 맹 비판하는 노르웨이 공산당 기관지가 국가 예산으로 운영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소수민족을 위한 신문도 그렇게 운영된다는군요. 사회의 획일화와 정체를 막기 위해서 42(43?)년만의 진보주의당의 원내 진출 박수로 맞이 합시다.
솔직히 정치는 쇼라고 생각하는데 인기끌면 안됩니까?

내가 XFS를 쓰는 이유는 오직 하나 not supported encase 조사할테면 조사해봐
Thy will be done in earth, as it is in NET
----- We Make Dream a Reality -----

fatman의 이미지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선명성이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에 타정당과의 정치적 타협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점입니다. 잘못되면 물위에 뜬 기름꼴이 됩니다. 정책 스펙트럼으로 볼 때도 열모당과 한모당이 비슷한 부류이고 민모당은 다른 부류입니다. 정책결정 및 수행과정에서 열모당은 민모당보다는 한모당과 이야기하는 것이 편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

Jin의 이미지

드디어 선거에 의해 제대로된 진보세력이 의회에 첫발을 디뎠군요 :)

걱정도 앞서네요. 의회 밖에서의 투쟁활동과 원내에서의 의정활동은 많이 틀릴텐데...

좀더 많은 정보와 경험을 쌓아서 국민들이 신뢰할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빕니다.

정치가 조금씩 변해가긴 하네요 정말...불과 4년전만 해도 민모당의 의회진출 상상이라도 했었습니까.. :)

McKabi의 이미지

한 순간 바람이 아닙니다.

원내 정당이 아닌데도 뚜렷한 성과를 남긴 정당입니다.

:-)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wintsky의 이미지

제 생각엔 민노당 의원들의 특권포기는
'이런 특권 없어도 의정활동에 지장없다. 그러니 너희들도 포기해라.'
라는 뜻으로 느껴집니다. 기존 의원들에 대한 압박이랄까요?

좋지 않습니까? 특권을 포기하면 거기에 나가는 세금들이
다른 사업에 쓰일 수 있겠죠.
이왕이면 전임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좀 축소했으면 하는데요.
특히 전두환은 전임대통령 자격도 잃었는데
그 예우 안할 수 없는건가요?
세금 빠져나가는게 눈에 보일정도더군요.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경호 문제네요.
어떤 미x 수x x통의 사주를 받은 x가 암살을 시도할지도 모르잖습니까.
지나친 걱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kcho의 이미지

역시 민노당은 뭐가 좀 다르군요.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나는 열정적인 사람이다. 열정은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원동력이다.

errai의 이미지

예전에 TV에서 핀란드(?) 국회의원이 인터뷰를 하는데 폭주족 처럼
복장을 입고 있어서 매우 신기하게 지켜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의 인터뷰 내용에서는 옷차림과 개혁과는
상관없다면서 일반 정장 차림으로 들어갈 것 처럼 말했습니다.
실제로 6월이 되어봐야 알겠군요 ~

dhunter의 이미지

권영길 대표는 내내 정장을 입고 있었고 단병호 위원장... 아니 의원님은 내내 점퍼를 입고 있었으니까요.

... 솔직히 단의원님이 정장 입고 있는 모양새도 상상이 안갑니다 :)

from bzImage
It's blue paper

cdpark의 이미지

KDLP의 원내 진입을 축하합니다. 근데 KLDP도 국회 진입이 가능할까요? :)

fibonacci의 이미지

KLDP당을 만들어 "공공기관 홈페이지 WWW 표준 준수" 같은 법을 제정했으면 하네요. 민주노동당에서 이런거 해줄 여력은 없을것 같고..

No Pain, No Gain.

agolta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KLDP당을 만들어 "공공기관 홈페이지 WWW 표준 준수" 같은 법을 제정했으면 하네요. 민주노동당에서 이런거 해줄 여력은 없을것 같고..

걱정하지 마십시요.
우리나라 공무원들도 변하고 있습니다.
전자정부사업들의 홈페이지 사용자 인터페이스 표준이 나와있고, 그 표준에 의해 만들어져 갈 것입니다.
anybrowser.org 에서 권고하는 수준의 인터페이스 표준이죠.

공공기관 홈페이지는 다수의 국민을 위한 홈페이지가 아닌 모든 국민을 위한 홈페이지다라는 것이 이미 공무원들의 인식의 변화입니다.
시각장애우, 색약/색맹, 노약자/어린이를 위한 홈페이지와 텍스트 브라우저기능까지 인터페이스 표준에 들어가 있습니다. 올해 발주되는 사업들부터 반영될 것입니다.

선거와 정치가 변하니 공무원들도 변화하고 있다는 걸 슬슬 느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