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김대중이사(기자)의 생각... 여러분은 어떠하신지요?

codebank의 이미지

사설 원문...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404/200404050350.html

원래 조선일보는 잘 읽지 않습니다.(중앙일보, 동아일보 포함)
이번에 총선이 끝나고 조선일보 사설은 이번총선을 어떻게 평가하나 보려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더군요. 국가적인 일인 총선이 끝났는데 앞으로 어떤 형태로
국가를 이끌고 나가야하는지에 대한 글보다 갑자기 미군이 한국에서 존재할 가치가
없어졌다는 글을 쓰는 의도가 심히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김대중논객이 말하는대로 저도 미군이 우리나라에 진을치고 있어야하는 이유가
거의 없다고 표면적으로는 찬성을 합니다.
하지만 김대중 논객의 말투는 꼭 누구에게 협박하는듯이 들립니다.
미군이 철군한다고해도 하루이틀만에 철군할 수도 없고 아마 단계별로 빠져나갈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저분의 글을 읽어보면 더이상 한국은 미국에게 필요없는 나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이미지를 풍기고 있습니다.
어떤 과학자가 북한에서 핵을 보았다고 뉴욕타임즈가 발표한지 몇일만에 허무맹랑한
근거로 다시 여론을 조장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들기도 합니다.
물론 미국이 북한을 이라크처럼 침공하지는 못할거라고 저는 상식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더이상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이라크에서 화학무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고도 화학무기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침공을하는 나라가 북한에 핵탄두가 있다는 그것도 3개씩이나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면 북한을 침공안할 이유는 거의 0%에 가깝다고 보입니다.
물론 미국 대통령선거가 올해말에 잡혀있고 이라크를 침공하고 아무런 이득도 보지 못한
부시가 다시 북한을 침공할 명분은 없어보입니다만 그건 상식이 인정되는 수준에서의
이야기고 지금 미국은 상식이 전혀통하지 않는 수준이라 걱정입니다.

총선이 막 끝나고 이제 새롭게 국회가 시작하려는 마당에 조선일보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걸까요? 그것이 궁금하네요...

envia의 이미지

미국에게 버림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공포심 자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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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essential, if man is not to be compelled to have recourse, as a last resort, to rebellion against tyranny and oppression, that human rights should be protected by the rule of law.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dansepo의 이미지

내일 조중동 기사가 궁금합니다.
http://bbs.kldp.org/viewtopic.php?t=36219

에서 위기의식 조장이라는 글이 눈에 들어 오는 군요.

세포분열중......

jedi의 이미지

미국이 아라크를 먹는 것은 석유를 가지려는 목적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 입니다.

북한에도 미국이 탐내는 무엇이 있으면 핵무기와 관계없이 공격할 겁니다.

정치적 이익이든 석유처럼 경제적 이익이든.........

주한 미군의 목적중 일부는 스타크에서 동맹 기지에 캐논 박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realian의 이미지

사실 우리나라가 대미 무역으로 어느정도 밥벌어먹을수 있는건..
미국한테 귀여운 강아지 처럼 꼬리 살랑 살랑 흔들어 주기 때문이죠.

그런데 친미군사냉전보수정권이 퇴진한 이후로
그쪽이 하고싶은 속내대로 말하면..
"영삼이 이후로."
미국한테 꼬리 살랑거리는거 싫어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더군다나 현 정부는 그 수반이 선거기간 이전에 "반미면 어떠냐" 라는 말까지 한 전력으로 봐서..
앞으로 정치쪽에서 강아지 짓거리 안할꺼니..
경제적 이익은 꿈도 꾸지 말라.. 는 말이 되겠죠.

정확하게 말해서..
미국이 한국 대신 북한과 무언가 하려고 한다는 것은
한국에게 단물 다 빼먹었다는 얘기죠.

단물 다 빠진 상황에서..
우린 무엇을 할꺼냐.. 라는 질문에..
그들은 그렇게 대답하고 잇는 겁니다.

"더 열심히 꼬리를 흔들어서 귀여움 받아 살아남자!"

..........No Sig.........|
-------------------+

앙마의 이미지

미국이 어떤 근거로든 북한을 침공한다면...
중국이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거 같은데요.
미국과 전면전을 벌이지는 않을지 몰라도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은 중국 경제를 위해 한반도의 전쟁이 나는걸 원치 않을겁니다.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통일을 원하는것도 아니지만요.
따라서 미국이 핵폭탄을 이유로 이라크처럼 가볍게 북한을 침공할 일은 없을걸로 보여집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박영선의 이미지

세기중에 미국이 중국과 전쟁을 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오는차에 조선일보의 억지추측은 도를 넘는것같습니다.

미국은 지금 중국을 견제하기위해 우리한테 돈을 주고서라도 주둔할판입니다.

물론 냉전시대보다는 병력을 감축할수도 있겠지만 비울수는 없을겁니다.

지도펴놓고보면 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자리에 있는데 미국이 한반도를 포기할까요.

이건 동맹기지에 포톤수준이아니라 벙커, 터렛짓고 탱크박아놓은거죠.

그리고 의도적으로 정부를 반미로 몰아가는데 조선일보 정말 할짓없나봅니다.

아니면 망하려고 작정을 한건지...

^^;;

jedi의 이미지

앙마 wrote:
미국이 어떤 근거로든 북한을 침공한다면...
중국이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거 같은데요.
미국과 전면전을 벌이지는 않을지 몰라도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은 중국 경제를 위해 한반도의 전쟁이 나는걸 원치 않을겁니다.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통일을 원하는것도 아니지만요.
따라서 미국이 핵폭탄을 이유로 이라크처럼 가볍게 북한을 침공할 일은 없을걸로 보여집니다.

중국의 참전을 유도하기 위해서 북한을 공격하는 겁니다.
싸우면 중국에는 포탄이 떨어져도 미국 본토는 포탄이 거의 안떨어지고 결국 중국의 경제성장만 지연 시킬 수 있죠.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purple의 이미지

이 책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라는 사람이 쓴 "거대한 체스판"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카터 대통령 시절 백악관안보담당특별보좌관과 NSC 의장이었다는데요, 이 책의 내용은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큰 체스판으로 보고 미국이 어떻게 이 체스판 위에서 게임(세계를 지배?)을 할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신문에서 책 소개는 이렇게 나왔는데요,

Quote:
특히 미국이 추구해야 할 전략을 매우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어 한국의 독자들로선 미국에 의해 그려져갈 세계지도를 미리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동시에 한국인들은 책의 곳곳에서 표출되는 미국의 노골적 오만과 자신감과 치밀함에 정서적 거부감과 이성적 불일치를 경험할지도 모른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이런 평가에 동감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남한을 5개의 매우 중요한 지정학적 주축 중에 하나로 선정하였는데요, 특히 남한의 경제 성장과 통일 가능성에 따라 미군이 이곳에 주둔하는 것은 더욱 가치있는 일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의 인식이 미국에서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과거 그의 지위와 그간 활동을 통해 볼 때 미국 사회의 주류에서 크게 떨어져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김대중 논객의 우려(?)는 기우에 가까운 거겠지요.

그전에도 김대중 논객은 계속 이런 주장을 되풀이 해와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그래도 그 집요함은 놀랍습니다. 선전이란 집요한 반복이라고 누군가가 그랬다지요? 가끔씩은 김대중 논객의 말이 맞는 게 아닌가하고 깜빡 깜빡할 때도 있습니다.

앙마의 이미지

jedi wrote:
앙마 wrote:
미국이 어떤 근거로든 북한을 침공한다면...
중국이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거 같은데요.
미국과 전면전을 벌이지는 않을지 몰라도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은 중국 경제를 위해 한반도의 전쟁이 나는걸 원치 않을겁니다.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통일을 원하는것도 아니지만요.
따라서 미국이 핵폭탄을 이유로 이라크처럼 가볍게 북한을 침공할 일은 없을걸로 보여집니다.

중국의 참전을 유도하기 위해서 북한을 공격하는 겁니다.
싸우면 중국에는 포탄이 떨어져도 미국 본토는 포탄이 거의 안떨어지고 결국 중국의 경제성장만 지연 시킬 수 있죠.

생각해보니... 또라이 부시는 그러고도 남을 인간 같습니다. -_-;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irondog의 이미지

대기자라는 사람의 세계정세를 읽는 수준이 저정도로 순진하고 어설프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s9204의 이미지

그러니까 남들이 김대충이라고 하죠 :lol:

irondog wrote:
대기자라는 사람의 세계정세를 읽는 수준이 저정도로 순진하고 어설프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fibonacci의 이미지

irondog wrote:
대기자라는 사람의 세계정세를 읽는 수준이 저정도로 순진하고 어설프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조선일보 사설의 목적은, 수구세력의 결집과 국론 조작입니다. 많은 어르신네들은 아무리 엉성하고 허황된 사설을 써도 조선일보라면 잘 믿습니다. 그런 "말없이 묵묵히 있는 지지자"들의 입맛을 맞추어주는것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No Pain, No 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