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를 기억하세요?

권순선의 이미지

방금 /.에 갔다가 어느 모터사이클 여행자가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을 둘러보고 찍은 사진이 있는 웹사이트 소개가 나와서 보고 왔습니다. 방사능 유출로 인해서 원전 인근 지역에 대한 소개령이 떨어져, 근처에서 살던 사람들은 모든 것을 그대로 두고 그곳을 떠나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사능 유출사고가 있던 그 지역은 현재 사람이 살지 않는 유령의 도시가 되어 버렸다고 하는데 사진을 보니 마치 시간이 정지해 있는 곳 같습니다.

폐허가 되어버린 동네, 집안 구석구석에 그대로 남아 있는 가재도구들, 녹슨 유원지의 놀이기구들.... 자세한 설명을 담담하게 적어 두었는데 마지막 페이지에서 폐허가 된 유치원 사진은 특별한 설명이 없이 사진만 올려 두었습니다만 사진을 보니 정말 설명이 필요없겠더군요.

창가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아이들 신발 위에 방독면이 아무렇게 놓여 있고, 그 아래에는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것으로 보이는 인형이 버려져 있습니다.

http://www.angelfire.com/extreme4/kiddofspeed/
http://www.fcdnet.org/chernobyl/ (미러사이트)

p.s. google에서 잠깐 찾아보니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터진 날은 1986년 4월이군요. 자세한 것은 http://user.chollian.net/~precepe/public_htm/case/case8.htm 를 참고하세요.

eunjea의 이미지

체르노빌 원전 사고 자체로 인한 피해도 상상을 초월 했지만
사고 당시 수습을 위해 제대로된 방진 설비도 갇추지 않고 투입되었던 인력들에 대한 얘기는 아직도 러시아 tv에 종종 나오고
주기적으로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시가행진 같은 것도 하곤 합니다.

그나저나 여자가 닌자 빅 보스 바이크에 그 거리를 투어링 했다니 대단하네요.

나는 하야부사 언제 타보나... :roll:

Vadis의 이미지

미래의 모습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날 즐거운 날....

fibonacci의 이미지

제가 76년생이니 초등학교 4학년때 일이네요.
그때 제 관심을 가장 많이 끌던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초등생때부터 관심있었던게 사회문제, 과학... 이런 것들이라서 -_-; )
그래서 와다 다케시의 "지구환경론"이란 책을 나오자 말자 덥석 사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책은 체르노빌 사건의 리포트라 보면 됩니다.
...
적막한 거리가 더욱 무섭게만 느껴지네요.
..

No Pain, No Gain.

mycluster의 이미지

음. 제가 늙기는 늙었나보군요. 고등학교때 이야기인것을 보니...
그날 기억나는것이 아침 보충수업이 끝났는데, 9시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방송으로 종종 뉴스를 들려주고 그랬읍니다. 그런데, 러시아 무슨 원전에서 방사능 누출 사고가 있었는데 2명이 사상했다... 어쩌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녁때 야자끝나고 집에서 뉴스보니 숫자에 동그라미가 3개인가 더 붙었더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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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0717의 이미지

음..잠이 덜깬상태에서 주욱..넘겨보다가..

http://www.angelfire.com/extreme4/kiddofspeed/chapter12.html

갑자기 섬찍했습니다.

조그마나 물웅덩이에 비친 가로등이... 사람눈처럼보이더군요..

게다가..어제 밤에 헬싱이란 일본 애니를 봤는데.. 거기서 나오는

흡혈귀 주인공과 겹쳐지더군요...

:oops:

Mins의 이미지

황량한게 딱 공포영화의 분위기로군요.
저기에서 좀비만 튀어나오면... -_-;;
저런 생각들이 남아있어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는건 아닌지..
멀쩡하다는 건물들도 무너지고 하는판이니.. 아무리 잘되어있다고 해도, 불안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jachin의 이미지

( - -)a 으음.. 만약 우리나라에서 원전사고가 일어나 버리면,

우리나라에 발붙이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꺼에요... -_-a

지금의 풍경에서 사람 하나 없다니...

웬지 정말 무섭습니다. -_-;;;

codebank의 이미지

사건이 80년대에 일어났었군요. 90년대 초반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 주변에 사셨던 분들이 걱정스럽군요.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죠.

그나저나 그곳에 들어갈 생각을 했다는것 자체가 참으로 용감하다고 생각되네요.
방사능 수치가 아무리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그리고 직접 검사를하고 다니기는
했지만 저같으면 그래도 무서워서 못갔을것 같은 곳을 용감하고 다녀오셨군요.
글을 완벽하게 읽지 않고 사진만 봤지만 역시 참담한 심정입니다. 쩝...
꼭, 성수대교 붕괴사고나 삼풍백화점 사고를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자연재해라면 그나마 이해하겠지만 인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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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sDH8988L의 이미지

체르노빌에 대해서 예전에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인데요...

그것이 가장 대표적인 '인제'라고 하더군요...

원래 원전을 조정하는 System은 그런 상황을 절대로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이 오면, 바로 정지에 들어가고 원자력의 위험도 때문에 상당히 다중의 보호 장치가 되어 있다고 하죠...

그런데, 그 때 체르노빌의 책임자가 상황이 급작스럽게 돌아가니까 그 System을 껐다고 하데요... (-____-)

원래 그대로 나두었으면 그렇게까지 큰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합니다...

흠... 그건 그렇고 원자력이 주는 메리트가 너무 커서 우리나라로서는 도저히 원자력을 포기할 수 없을 텐데... 나중에 가서는 어떤 식으로 핵폐기물을 처리할 지 궁금합니다...

왕복선에 실어서 태양으로 던저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일 거 같습니다만... 그냥 상상입니다...

원자력 발전을 없애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빨리 '핵융합발전'이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방사능도 휠씬 적게 나오고 폭발과 같은 대규모 사태의 위험이 휠씬 적다고 하네요... 그리고 연료로 사용하는 중수소나 삼중수소 역시 바닷물에 3%정도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방대한 양이랍니다...

빨리 핵융합발전이 성공하길 빌어보도록 하죠...

punkbug의 이미지

http://www.angelfire.com/extreme4/kiddofspeed/chapter21.html

에 나오는 달력이 인상깊네요.

newbie :$

McKabi의 이미지

묵시록을 보는 느낌입니다.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wonsamk의 이미지

사진 보니까 원자력 사고가 무섭네요...

여기 좀더 자세하게 나와있네요

http://nuke.co.kr/antiNuke/Nu_trouble_SITE/index.html

좋은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