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메일을 받았습니다.

M.W.Park의 이미지

그동안 회사와 집의 키보드 배열/키감이 달라서 손가락이 꼬이는 문제를 겪었었는데요.
회사: HHKB pro
집: 로지텍 검정색 무선 키보드 + 마우스
이번에 미국에서 들어오는 후배 놈이 있어서...
큰맘먹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후배 집 주소로 HHKB를 하나더 주문했습니다.
후배 놈이 차만 팔리면 바로 올 예정이라, 배송방식을 급속(Next Day Air)로 주문을 했는데요.
배송료가 Next Day Air가 $19, 2nd Day Air가 $12였습니다.
제때 shipping을 못하고 2nd Day Air로 되었다는 이유로 $19를 다시 입금해주네요.
돈 벌었습니다. 8)
제 입장에선 어차피 후배놈이 와야 물건을 받으니... 그냥 돈을 번 것같아 기분이 좋네요.
우리나라 쇼핑몰 중에도 이런 정책으로 서비스 하는데가 있으면 애용할 듯...

다음은 메일의 일부입니다.

Quote: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recent HHK order!

Just wanted to let you know that your order is on the way. We need to
apologize, however, for shipping out your order via 2 day, not overnight
as you requested.

We will charged back $19.00 to your credit card for causing the delay
and inconvenience. If there is anything else we can do for you,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me.

Thank you very much in advance for your patience and understanding.

Sincerely,

logout의 이미지

사실 이정도 a/s는 미국과 유럽쪽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한국이 예외인 상황이지요.... 제 경우도 오래전에 아마존에 Unix Bookshelf CD-ROM을 주문했던 기억이나네요. 도착한 씨디가 스크래치가 심해서 인식이 안되었는데.... 항의 메일을 보냈더니 반품도 요구하지 않고 바로 새 책을 하나 더 (그것도 비싼 DHL 로) 보내주었습니다. 원래 책 반품은 어떻게 하면 되냐고 하니 문제 있는 물품이니 반품할 필요 없고 그냥 니가 쓰든지 버리든지 편한대로 해라고 답장이 오더군요. --; 장사 무섭게 하는 친구들이죠...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d.netdiver의 이미지

저도 HHKP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런데 구매방법이 마뜩찮아, 고민중입니다.
funshop말고는 제가 아는 방법이 없습니다.
혹시, 어떻게 구매를 하신건지, 방법을 알려주실수 있으실지요?^^;
net shopping이랄지 하는것을, 특히나 국제 뭐로 해본적이 없다보니,
이래저래 궁금하고 불안하달지 하답니다.

그럼 좋은 하루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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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Viz의 이미지

logout wrote:
사실 이정도 a/s는 미국과 유럽쪽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한국이 예외인 상황이지요.... 제 경우도 오래전에 아마존에 Unix Bookshelf CD-ROM을 주문했던 기억이나네요. 도착한 씨디가 스크래치가 심해서 인식이 안되었는데.... 항의 메일을 보냈더니 반품도 요구하지 않고 바로 새 책을 하나 더 (그것도 비싼 DHL 로) 보내주었습니다. 원래 책 반품은 어떻게 하면 되냐고 하니 문제 있는 물품이니 반품할 필요 없고 그냥 니가 쓰든지 버리든지 편한대로 해라고 답장이 오더군요. --; 장사 무섭게 하는 친구들이죠...

아마존이 그래서 지금까지 흑자 한번 못내고 있죠 -_-;;;

ps. 마케팅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 하시는데, 저런 경험이 고객 만족에 있어서는 좋은 효과이나 너무 과한게 아닐지도 모르겠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0-

ps2. 아마 아마존 슬로건 중에 하나가 "우리는 주주보다 고객을 우선한다" 였을 겁니다. 어찌 보면 좀 난감한...;;

My Passion for the Vision!

saxboy의 이미지

저도 아마존에서 시디 열장정도를 주문했다가 한장이 엉뚱한 놈이 왔었는데, 메일을 보냈더니 바로 한장 다시 보내주더군요. 이 놈은 어떻게 보내주면 좋겠느냐, 배송료는 니들이 부담해라... 했더니, 그럴 필요 없으니 그냥 동네 도서관에 기부하던지 네가 듣던지 해라... 라는 요지의 메일이 와서 기분이 좋았던 적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배송료가 더 나와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