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 우체국 개발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코너리의 이미지

오늘 인터넷 우체국 개발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인터넷우체국에 민원을 넣었었는데, 회신이 오길...
"익스플로러만 지원하고 있으니 지원이 안될것이다. 개발팀에 문의해보라"
라는 내용이였죠.

결국 전화를 직접 걸어서 담당자와 얘기를 했습니다.

문제인 즉슨,
자바스크립트에서 폼 이름 앞에 document.formname의 document만 넣어주면 되는건데...
그게 빠져 있어서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없어 가입조차 안되는 것이였죠. 좀 흔한 문제...

개발자는 조금 난감했나 보더군요.
결론은...
"회의를 열어 논의해 보겠습니다" 였습니다.
물론 그것만해도 감지덕지였습니다.

그 사람이 얘기 하기를...
"처음 개발할때부터 익스플로러만 지원하도록 개발되서 안될 것 같다"
"그 부분을 수정한다고 해도, 또 다른 어떤 곳에서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겠다"
라고 하더군요.

일단 그 부분을 수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다른 곳이면 몰라도 우체국인데... go.kr 로 시작하는 정부 기관이라면 기관인데 이러면 안되지 않겠냐고 말하면서...

"익스플로러만 지원하겠다는 결정을, 개발 하청 업체에서 결정한건지 우체국쪽에서 지시한거냐?"고 물어봤습니다.
아마도 우체국쪽에서 지시를 하지 않았나 싶은데, 자기도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더이상 불쌍한 개발자에게 뭐라고 하고 싶지 않아서.. 알았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 분이 개발한건 아닌거 같더라구요. 그냥 단순히 기술적인 문의에 답변하시는 분 같아서...

그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가입을 해주면 안되겠느냐"라는 말이였죠. :roll:
그게 아닌데...

박영선의 이미지

희망은 있습니다.

ms가 폭파되고, 익스플로러 소스가 다 날아가버려서 첨부터 다시 개발해야한다면...

^^;;

ironiris의 이미지

맨날 submit 을 할때 this 로 써서 그런지.. 폼명만 적어도 되는지는 오늘 알았네요. --;
근데 왜.. 폼명만 적어서 작동이 안되는 것을 모질라쪽에서는 뻔히 알면서 융통성을 발휘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규약위반이라고 한다지만....

maylinux의 이미지

netgate wrote:

"익스플로러만 지원하겠다는 결정을, 개발 하청 업체에서 결정한건지 우체국쪽에서 지시한거냐?"고 물어봤습니다.
아마도 우체국쪽에서 지시를 하지 않았나 싶은데, 자기도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우체국쪽에서 결정하지는 않았겠지요.. 아마도.. 우체국쪽 담당자는 웹브라우저가 익스플로어만 있는줄로 알고 있지 않을까요?

우리나라에서 익스플로어의 점유율이 70% 정도라면, 타브라우저에서도 잘 보이는 웹사이트를 개발했을겁니다... 문제는 98%정도가 익스플러어를 쓴다는거죠...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codebank의 이미지

ironiris wrote:
맨날 submit 을 할때 this 로 써서 그런지.. 폼명만 적어도 되는지는 오늘 알았네요. --;
근데 왜.. 폼명만 적어서 작동이 안되는 것을 모질라쪽에서는 뻔히 알면서 융통성을 발휘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규약위반이라고 한다지만....

글쎄요... 그게 작은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차피 규약위반을한 당사자는 MS쪽이고 고쳐질려면 MS쪽의 IE가 고쳐져야죠.
표준이라는 것을 만들고 그것을 지켜달라고 공표까지 했는데 작은 트릭을 써서 '봐라! IE에서는 동작하고 네스케이프에서는 동작하지 않으니까 지원해주는 IE가 훨씬
좋은 브라우져다.'라고 우기는 것은 잘못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Mozilla측에서 '그래. 어차피 작은거니까...'라고 그것을 지원하기 시작한다면
그렇게 수정되어져야 할것이 한두개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불편한 것은 알고 있지만 그런 불편을 초래한 MS에 문제를 제기해야지 Mozilla에서
지원하지 않는다고 Mozilla쪽에 문제제기를 하면 그건 옳지 않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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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몇 관공서 사이트를 들어가 봤지만 플레시로 메뉴를 구성하거나 IE이외의
브라우져에서 동작을 안하는 사이트들을 보면 세금을 내기가 싫어지기도 하죠.
(물론 지금은 백수라 세금을 안내지만... :oops: )
'홈페이지 == 이뻐야한다' 라는 생각보다는 '홈페이지 == 편리해야한다'라는
생각을 먼저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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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최병현의 이미지

maylinux wrote:
우체국쪽에서 결정하지는 않았겠지요.. 아마도.. 우체국쪽 담당자는 웹브라우저가 익스플로어만 있는줄로 알고 있지 않을까요?
... 중략 ...
문제는 98%정도가 익스플러어를 쓴다는거죠...

여기에는 귀차니즘이 적지 않게 작용을 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codebank wrote:
만일 Mozilla측에서 '그래. 어차피 작은거니까...'라고 그것을 지원하기 시작한다면
그렇게 수정되어져야 할것이 한두개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불편한 것은 알고 있지만 그런 불편을 초래한 MS에 문제를 제기해야지 Mozilla에서
지원하지 않는다고 Mozilla쪽에 문제제기를 하면 그건 옳지 않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표준은 지키자고 만든 것이고 이를 지키지 않은 쪽에 문제가 있습니다.

To be a rich

envia의 이미지

codebank wrote:

어차피 규약위반을한 당사자는 MS쪽이고 고쳐질려면 MS쪽의 IE가 고쳐져야죠.
표준이라는 것을 만들고 그것을 지켜달라고 공표까지 했는데 작은 트릭을 써서 '봐라! IE에서는 동작하고 네스케이프에서는 동작하지 않으니까 지원해주는 IE가 훨씬
좋은 브라우져다.'라고 우기는 것은 잘못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할로윈 문서 등을 보면... M$의 마케팅 전략 중 하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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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essential, if man is not to be compelled to have recourse, as a last resort, to rebellion against tyranny and oppression, that human rights should be protected by the rule of law.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confide의 이미지

codebank wrote:

불편한 것은 알고 있지만 그런 불편을 초래한 MS에 문제를 제기해야지 Mozilla에서 지원하지 않는다고 Mozilla쪽에 문제제기를 하면 그건 옳지 않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표준은 좀 지켜주었으면 합니다. 정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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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

maylinux의 이미지

codebank wrote:

'홈페이지 == 이뻐야한다' 라는 생각보다는 '홈페이지 == 편리해야한다'라는
생각을 먼저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절대 동감 입니다.

개인적으로 적수네동네,데비안유저스 스타일이 가장 맘에 듭니다.

홈페이지는 사용자편의에 맞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관적으로 이것이 무엇을 하는것인지 알수 있어야 합니닫.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