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파워빌더와 델파이..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파워빌더와 델파이.. 두 툴?의 주요 용도를 알고 싶거든요..

파워빌더가 주로 사용되는 프로젝트..

델파이가 주로 사용되는 프로젝트..

이런거요.. ㅡㅡ;

아..- 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볼랜드포럼(http//www.borlandforum.com/)에서 퍼왔습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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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대학 컴퓨터공학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입니다.

cbuilder 님의 단답형 회신을 원합니다.

요즘 프로그래밍 업체에서 많이 사용하는 개발툴들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또한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마땅히 물어볼 곳이 없어서 이렇게 조심스레 질문합니다.

단답형 회신이라도 고맙게 받겠습니다.(시간이 나신다면 조언도...)

감사합니다.

임펠리테리입니다.

먼저, 개인 메일로 보내주신 내용을 허락없이 공개적으로 게재하는 데 대해서
양해 말씀을 드립니다. 그냥 답신메일로 보내드리려고 하다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 적지 않을 것 같고, 또한 이러한 내용은 직접 관계가 없더라도 다른 많은 분들께도
참고가 되리라 생각해서입니다. 제 홈페이지가 한두 분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많은
프로그래머/예비 프로그래머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공개적인 자리라는 것을
생각하셔서.. 부디 넓은 아량으로 용서를 부탁드립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저도 답변 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정확한 상황은, 정말 통계조사나 해보아야 가능할 겁니다.

더욱이...
프로그래밍 업체라고 하여도, 구체적인 성격에 따라 조금씩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툴이 다를 뿐
아니라, 특정 툴을 강요하지 않는 업체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이 답답해하시는 것 같아, 천리안에서 프로그래머 포럼을 2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는
경험에 비추어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는 정확히 알려드리려고 해보겠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툴은 역시 비주얼 베이직과 델파이일 겁니다. 둘 중 어느 툴의 점유율이
높을지는 사실 실제적인 조사를 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비주얼베이직을 사용하는 사람은
비베 사용자가 더 많다고 하고, 델파이를 사용하는 사람은 델파이유저가 더 많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대략 제가 예상해 볼 때는, 델파이가 약간 정도는 더 많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구요,
두 툴의 점유율은 대략 전체 소프트웨어 시장의 30%를 약간씩 넘어서는 정도로 점유하고 있을
겁니다.

그다음으로 파워빌더를 들 수 있습니다. 파워빌더는 요즈음에 있어서는 새로운 사용자가 많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디비 프로그래밍에 있어서는 툴 자체의 장점 외에도,
사이베이스 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 때문에(파워빌더가 사이베이스사의 작품입니다)
사이베이스로 개발을 고집하려면 역시 파워빌더가 최적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융통성없는 RAD
툴이라서.. 제가 알고 있는 몇분들을 포함해서, 서서히 사용자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예상보다는 비주얼씨 프로그래밍을 하는 업체는 적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체 시장의 15%선을 크게 넘지 못할 거구, 10%선을 겨우 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부하기 시작하는 학생층이 많다고 해서 이 툴을 사용하는 프로그래머가 많다고 생각하는데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서 포기하는 것을 보았고.. 또 비주얼씨는
시스템 프로그래밍의 용도가 아니라면 생산성이 너무 떨어져서, 만약 같은 프로젝트를 비주얼씨와
다른 툴로 비교해보면, 비주얼씨의 공수(개발일자 곱하기 투입인원으로 계산합니다)의 면에서
너무 떨어집니다.

몇몇 상용 패키지 프로그램이 비주얼씨로 개발되었다고 해서 비주얼씨의 시장이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입니다.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체 소프트웨어 시장에 비하면 정말
미미할 정도니까요.

자바 시장이 요즘 급속히 크고 있습니다. 전체의 10%선 정도일 거 같습니다.
이쪽은 아직 자바 언어 자체가 어느정도까지 유효할지 모르기 때문에 잠재적인 성장의 한계를
추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자바를 홍보하는 사람들의 말 그대로 믿기는 무리입니다.
자바는 팔방미인이 될 수는 있습니다만, 팔방미인이 모든 분야를 다 잘 할 수는 없고..
자바 시장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성장 과정의 시장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얼마나 클 거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회의적인 추측과 낙관적인 추측이 가장 많이 오가는 언어죠.
자바를 선택하는 것은 다분히 모험적이며.. 위험성도 그만큼 크다는 말입니다.
자바는 아직까지는 유행성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거품이 가라앉았을때 어느정도 시장을
점유하고 있을지 알수 없습니다.
(자바 언어에 감정이 있는 건 아닙니다. 제 애인도 자바 강사랍니다.. ^^)

C++Builder는, 역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툴입니다만..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툴입니다.)
그 성능이나 편리함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관계로,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5%도 채 되지 않을
겁니다.

아직 도스 기반의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는 업체도 드물지는 않습니다.
주로 하드웨어 제어나, 그밖에 특별히 윈도우즈로 넘어갈 필요가 없는 분야가 몇 있습니다.
FA와 같은 분야 말이죠.
하지만 이들 분야도 아주 조금씩은 윈도우즈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다시피, 특정 언어를 고집하지 않는 업체도 있습니다.
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는 델파이와 빌더 어느쪽이든지 환영입니다. 사실 두 툴은 상호 연결이
용이하니까, 특별히 한가지를 고집할 필요가 없거든요.

취업을 위해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선택하시려고 하시는 것인지요...?
제가 이 답신 메일에 대해 어느정도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고 생각할 때..
취업을 가장 우선과제로 생각한다면, 제가 현재로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델파이입니다.

점유율면에서 비주얼베이직도 비슷합니다만, 비주얼베이직은 저수준 제어같은 깊은 곳의
프로그래밍 방법은 아예 거세(이 표현이 가장 정확합니다) 되어있는 툴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가장 빠르고 편하기는 합니다만, MS에서는 반 고의적으로 비주얼베이직의 기능을 많이 제한해
놓았습니다. 당연히 비주얼씨와의 시장을 갈라놓기 위한 정책이죠. 간단히 말하면, 마케팅 전략의
일환입니다.

또한, 사용하는 언어가 파스칼이기는 합니다만, 오브젝트 파스칼은 C++과 비교해서 조금도 뒤떨어
지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 성능이 조금 더 낫습니다. 이것은 C++ 맹신론자들조차
도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또한 C++을 아신다면 배우기도 어렵지 않구요. 구조가 비슷합니다. 저 또한 빌더를 쓰면서
곁눈으로 파스칼을 공부한 것이, 지금에 와서는 델파이만으로도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니까요.

더욱 더 좋은 것은, 델파이를 사용할 줄 알고, 또 C++ 문법을 안다면, C++Builder로도 쉽게 옮겨
갈 수 있다는 겁니다.
C++Builder와 델파이는 완전한 쌍둥이 툴입니다. 사용하는 언어만 C++과 파스칼로 다를 뿐이죠.
(사실 그 언어의 차이가 적지 않습니다만..)
심지어는 C++Builder의 기본 라이브러리인 vcl조차도 델파이에서 사용하는 파스칼로 작성된 소스
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정확히 말해서, 델파이는 C++Builder의 부분집합입니다. 빌더에서는
델파이로 작성된 프로젝트, 컴퍼넌트들을, 몇가지 사소한 예외가 있기는 합니다만, 거의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볼랜드가 이 두가지 주력 툴을 바라보는 마케팅 전략은 다분히 유동적입니다.
애초에, 볼랜드가 작년 델파이 4를 내놓기 전에, 4 버전을 내놓고는 대대적인 홍보를 거쳐서
주력 방향을 C++Builder로 옮겨가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델파이 유저들은 완고했고..
그래서 "팔리는 제품을 개발한다"라는 너무도 당연한 명제 아래 아직도 델파이 5까지 발표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방향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델파이가
C++Builder에 포함되어버릴 가능성도 아직 다분합니다.

다시 말해서, 당장 취업을 생각해야 한다면 델파이를 공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지만 C++을 틈틈이 잊지 않을 정도로 공부해두면 C++Builder로 시장이 급변하는 경우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만약 입사가 결정된 회사에서 C++Builder를 "알기 때문에"
환영한다면, 굳이 C++Builder를 두고 델파이를 공부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프로그래밍 툴 자체의 우수성만을 생각한다면, C++Builder는 최강입니다.
성능면에서 비주얼씨와 대등합니다. 비주얼씨가 할 수 있는 일은 빌더가 '모두' 똑같이 할 수
있습니다.
생산성면에서 델파이보다 월등합니다. 델파이의 치명적인 약점(사용하는 언어가 파스칼이므로,
많이 널려있는 C++코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소스를 파스칼 코드로 바꾸어주어야 한다는 점)
을 해결한 툴입니다. 심지어는 비주얼씨로 작성된 프로젝트 소스조차도 손 한번 대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어보려고
애썼습니다. 빌더에 대한 찬사가 너무 많아서 조금은 의심스러우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빌더로
프로그래밍을 하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입니다.
간과할 수 없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C++Builder는 다른 툴들에 비해 가장 나이가 어린 관계로,
(97년 2월 발표) 대부분의 C++Builder 사용자분들이 과거에 다른 툴들을 사용하다가 전향해서
넘어온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저또한 과거에 비주얼씨와 비주얼베이직을 썼고, 이 두가지 툴의 장점을 고루 가진 툴이
C++Builder이므로 미련없이 C++Builder를 선택한 것입니다.

만약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이 비주얼베이직이나 파워빌더를 사용하는 업체에 계셔서 그쪽으로
취업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그 툴을 공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취업이라는 관점을 우선하여 말씀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잘 생각하셔서 후회없을 좋은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제 두서없는 답변이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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