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의 추억-KLDP.net 서버 이전

주말을 꼬박 KLDP.net 서버 이전 작업에 보냈으나 이전 작업은 커녕 잘 돌아가던 kldp.net 서버마저 지금 접속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운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이번 주말은 아무래도 날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 1월 10일 토요일
아침 10시까지 안다미로에 가기로 했는데 늦게 일어남-미역국도 못먹고 나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안다미로 사장님 못 뵐 뻔 함
점심 얻어먹고 웹데이터뱅크로 출발-이때까진 괜찮았음
새 서버 개봉, 테스트로 system rescue cd로 부팅 시도하였으나 hdd 인식 못함
scsi 컨트롤러 기종을 찾기 위해 bugiii님이 설치해둔 freebsd의 dmesg 참고
cjh님이 lsi logic 1030 scsi 시스템에 debian을 설치할 수 있는 unofficial driver image를 인터넷에서 찾아냄
driver image가 zip으로 압축되어 있는데 암호가 걸려있음 -_- 그래서 압축을 풀지못함
다른 경로로 해당 파일을 찾아 디스켓을 만듦
이 디스켓을 사용해서 debian woody 설치하려 하였으나 kernel version mismatch로 mptbase, mptscsih 모듈 로딩 안됨
몇 번 더 시도해 보았으나 모듈 로딩 끝내 실패
unofficial debian woody mini cd image를 사용중이었기에....official debian woody cd image를 다시 굽기 위해 김정균님이 iso 파일을 찾아다님-sayclub.com에 파일이 없어서 느린 외국 사이트를 이용해야 했음
iso파일 다운로드 받는 도중에 처음 시도했던 system rescue cd에도 mptbase, mptscsih 모듈이 있을 거라 예상하고 그 cd로 부팅해서 모듈을 수동으로 설치-성공(이 단계까지 거의 2시간 소비됨)
일단 system rescue cd로 hdd 인식하여 대강 파티션 잡고 기존 kldp.net의 루트 디렉토리를 tar를 이용해 네트웍으로 전송 시도-실패
웹데이터뱅크 네트워크에서 ssh가 막혀있어 cjh님이 잠시 방화벽설정 수정해야 했음
다시 루트 디렉토리 전송 걸어 놓음-김정균님과 잡담하면서 기다림(이때가 바로 어제 제가 글을 썼던 시점입니다.)
속도가 느려서 일단 내일 와서 작업하기로 하고 웹데이터뱅크 나옴-미역국 먹으러 집에감
집에 와서...미역국 먹고 와이프랑 영화보러 나감
모든 영화 매진...헛걸음하고 내일(일요일)꺼 현장예매 후 그냥 집으로 돌아옴
다운로드 걸어놓은 서버를 집에서 확인 후 몇가지 설정 편집

-1월 11일 일요일
아침 10시 50분경 웹데이터뱅크 도착-건물이 잠겨있음
경비아저씨가 문 열어줘서 웹데이터뱅크가 있는 층으로 감-엘리베이터가 꺼져 있어서 걸어올라감
문을 두드렸으나 사람이 없음-cjh님에게 전화...때마침 오늘은 12시까지 당직자가 없는 날이라 함 -_-
cjh님이 당직자분에게 연락해서...11시 30분경에 당직자분 도착-30분동안 회사앞 편의점에서 눈치보면서 꿋꿋하게 책보면서 기다림
드디어 새 서버-어제 다운로드 걸어놓은 작업이 모두 끝나 있으므로 리부팅 시도
부팅 실패
2-3회 정도 부팅 시도하였으나 여전히 실패
30분후...플로피 디스크에 어제의 unofficial kernel module image 디스크가 꽂혀 있는 것을 발견-_-
hdd로 부팅-잘 될줄 알았으나 scsi 인식 실패
사용하는 scsi 컨트롤러를 모듈이 아닌 커널에 직접 내장하는 방식으로 커널 재 컴파일
e1000 모듈을 빼먹어서 다시 컴파일
ext3, reiserfs를 커널에 직접 내장하기 위해 다시 컴파일
그외 몇가지 옵션을 더 바꾸기 위해 계속 컴파일 작업 함-dual xeon 이다 보니 컴파일 속도는 빠르더군요. :-)
드디어 scsi가 제대로 인식된 새 서버 리부팅 준비 완료
새 커널로 리부팅 잘 됨! 작업 끝난 줄 알았으나.....
pgsql이 로딩되지 않음
mailman이 로딩되지 않음
원인파악 실패-어차피 파티션 다시 잡고 partimage로 이미지 뜨기로 결심했으므로 더이상 미련 갖지 않음
기존 kldp.net 서버에서 partimage 실행 시도-실패
커널 버전이 낮아서 디스크 타입을 제대로 읽어오지 못함
다시 기존 kldp.net 서버를 위해서 커널 컴파일 작업
scsi 컨트롤러를 확인하지 않아 다시 컴파일
설정이 마음에 들지 않아 몇 차례 더 컴파일 함
lilo 설정 후 재부팅 고민-기존 kldp.net 서버는 idc에 들어 있어 부팅이 안되면 직접 idc로 찾아가야 함
한참 고민하다...새 커널을 default로 lilo에서 지정하고 그냥 리부팅함
기존 kldp.net 서버 리부팅 실패
idc에 들어있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음
일단 작업 종료하고....영화 보러 감(실미도-영화 재미있더군요)
오후 9시 30분경, 영화 끝남-다시 웹데이터뱅크 들어감(당직자분께 미안해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사서 들어갔죠)
새 서버 설정을 대강 보고...idc로 직접 가서 일단 새 서버를 설치하고 기존 kldp.net 서버도 설정을 바꾸기로 함
새 서버를 다시 박스에 넣어서 들고내려와 웹데이터뱅크 차에 실음
오후 11시경, 당직자분과 함께 idc로 출발-차 시동이 안걸림
차 시동이 끝까지 안 걸림-포기함
당직자분과 작별인사후...버스타러 나옴
잠실운동장 앞에서 버스 갈아타기 위해 내림
집에가는 버스 3대 정도가 정류장에 서지 않고 그냥 지나감
할수없이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 -_-

참으로 길었던 주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 partimage 테스트하다가 컴퓨터 한대가 날아가기도 했군요. :)

그래서...이번 주말엔 정말 오랜만에 삽질다운 삽질을 해 본 것 같네요. 내일(월요일) 다시 작업을 해야 하겠습니다. 부디 내일은 좀 행운이 많이 따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p.s. 저 때문에 고생하신 웹데이터뱅크 당직자분...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