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 하려면 돈부터 벌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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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좋아하는 일 하려면 돈부터 벌어라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 국어사전을 보면 ‘전문으로서가 아니라 즐겨서 하는 일’을 취미라고 정의한다. 좋아하는 취미가 돈벌이로 이어지는 사람들은 그래서 행복하다. 보도 셰퍼(Bodo Schafer)는 저서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에서 “사람들은 돈이 없기 때문에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게 되고 그런 일을 계속하는 한 돈도 벌 수 없다”고 말하면서 “몰두하고 있는 취미를 바탕으로 경력을 쌓으라”고 추천한다. 그렇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특별하게 좋아하는 것이 없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
나는 아주 많은 취미들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음악을 듣는 것을 중학교때부터 제일 좋아했다. 그래서 좋은 오디오시스템을 갖추고 마음껏 음반을 사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배고팠던 시절 내가 음악감상을 좋아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음악다방 디스크쟈키(DJ) 뿐이었다. 그 월급 가지고서는 10년을 모아도 마음에 드는 오디오세트 하나 장만할 것 같지 않았다. 즉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하면 평생 고생문이 훤히 보였다는 말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영화를 좋아하는가? 여행을 좋아하는가? 골프를 좋아하는가? 춤을 좋아하는가? 그 좋아하는 일의 경제적 가치를 생각하라. 음악감상이나 영화감상처럼 그 자체로서는 경제적 가치를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것을 좋아하고 그것에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면 다음 세 가지 길 중 하나를 택하여야 한다.

첫째 정말 그 분야에서 최고 일인자가 되는 길이다. 예를 들어 게임을 최고로 잘하면 ‘쌈장’같은 게이머나 게임평론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최고가 되지는 못하지만 자기 만족을 위하여 계속 게임에 빠져 사는 길이다. 이 경우에는 ‘넉넉하게 살지 못해도 좋다’는 뚜렷한 주관, 확고한 결심이 있어야 한다. 이같은 분야에서는 1등이 아닌 2, 3등은 대개 형편없는 대우를 받기 때문이다. 가난한 예술가들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만족하며 거기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셋째 길은 다른 일을 통해 경제적 여유를 마련한 뒤 그 돈으로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배수아씨의 소설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에서 여주인공은 33살의 독신이고 ‘죽도록 성실한’ 직장인이다. 동물원 산책을 좋아하고 아프리카로 가서 야생동물을 돌보는 것이 꿈이기에 월급을 모아가며 저녁마다 수의학 공부를 한다.
나도 세 번째 길을 선택했다. 그래서 일(사업)은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골랐다. 범죄 빼고는 일의 종류가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리고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취미를 즐기고 있다.
사실 첫 번째나 두 번째는 웬만한 결심이나 재능없이는 선택하기 쉽지 않은 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 번째 길을 걷고 있지 않을까?

이게 현명한 판단 일까요?
진로를 결정해야될 나이라고 느끼는 20대 후반의 프로그래머의 고민 ^^

jedi의 이미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돈이 없다면 더이상 인간이 아니다. 짐승에 불과하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lsj0713의 이미지

돈은 목숨보다 귀합니다. 목숨을 살릴 수 있는게 돈이니까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도박묵시록 카이지(...만화책;;;)를 보시면 아주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우겨의 이미지

결혼 안하고, 자식 안가지면 가능할지도 모름.

문제는 저렇게 중요한 돈을 누구는 일해서 벌어야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합법적으로 가지고 시작한다는 것.
태어남에 따라 결정되는 엄청 평등한 사회인듯.

bugiii의 이미지

좋아하는 일을 2-3년 못해도 좋으니까, 그 돈을 많이 버는 일(사업) 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걸 알려줘야죠.... :roll:

antibug의 이미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게 돈이라고 봅니다.
인생의 목적이 돈인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쓰신 분이 인용한 3번쯤
되면 (대부분 이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원래의 목표가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
져서 결국 원래의 목표는 그저 덧없는 이상이 되고 나중엔 오늘 밥값이나
자녀 학비, 뭐 이런게 야금 야금 새로운 목표가 되곤 하죠. 뭐, 그런 새로운 목표
(단란한 가정... 같은)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하여튼 그렇게 놓고 봤을 때,
돈이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돈이 행동 범위를 넓힌다거나 삶을 풍요롭게 한다거나 등등의 주장을 굳이
반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넓은 행동 범위나 풍요로운 삶이라는 기준이
극히 주관적이라고 볼때, 그리고 어찌됐건 돈이 모든것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에서 '대략' 도구로 봐야 될것 같습니다...

뭐, 도덕책에나 나올법한 얘기구요...

이십대 후반 프로그래머로서 진로를 고민하는 글 쓰신 분에게 드리는 말씀은...
뭐, 예전에 비슷한 얘기가 있었지만... 재미 없으셔서, 또는 지금 가고 있는
진로가 비전이 없어서... 고민중이시라면 진지하게 고민하시고 다른 길을
찾아보세요. 하지만 힘들어서, 피곤해서 정도의 문제라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도 피곤하고 힘드니까 스스로 이겨내야 된다고 봅니다.

프로그래머가 뭐, 3D업종이라고 불리긴 하지만 진짜 3D업종에서 아직도
80만원 이하의 월급받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걸 보면 (제 사촌동생이
그렇습니다. -.-;) 월 백만원도 그럭저럭 살아갈만 합니다. 사회생활 이제
6년차 접어드는 가방끈 짧은 프로그래머에게도 훌륭하진 않을지 몰라도
연봉 사천정도의 길은 많이 있습니다. 다른 동네 초봉이라고 말씀하실분
계실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회사에 그만큼 벌어다 주나요?"

하여튼, 재미를 느끼신다면, 그리고 지금 생활이 굶을 정도만 아니라면
계속 앞으로 나가는것이 좋을 것 같네요.
재미 없으면... 때려쳐야죠, 평양감사도 제 싫으면 그만이라는데...

단! 결혼해서 애가 있으면... 위에 얘기는... 흠... 자식 얼굴 한번 살펴보시고
고민하세요. ^^;

--------------------------------------
재미없는 일은 하지 말자는 인간 쓰레기.
-.-;

sadpeople의 이미지

두번째는...... 페인(?)...ㅡ.ㅡ;;

봉쥬르 라이프~~

CY71의 이미지

돈은 쓰지않으면 돈이 아닙니다.

전 돈을 어떻게 버느냐보다 어떻게 쓸 줄 아는가를 배우는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돈은 부족하죠. 온 몸을 금은보석으로 칭칭 휘감고, 사치에 파묻혀 산다면 화수분이라도 감당할 재간이 없습니다. 따라서 일단 돈을 모아서 뭘 한다는 이야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 주위에 돈 잘버는 사람들 많습니다. 일반적인 기준에서야 어떤지 모르지만, 그래도 먹고 살만한 사람들 많더군요. 돈은 저보다 많습니다. 그렇지만 돈 쓰는 것 보면 정말 속이 터집니다. 몇천원 추가 지출이 아까와서 덜덜 떠는 것을 보면 당황스럽습니다. 그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능력이 있다고 보는데도 말이죠.

뭔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 당장 그것을 하기를 권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봅시다. 카리브해에서 윈드 서핑을 하는게 평생의 꿈인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죠. 꿈을 위해 돈을 벌다가 적기가 되어 결혼합니다. 그리고 애들 낳아 기릅니다. 그러면서도 계속 카리브해를 꿈꿉니다. 나이가 40-50이 넘어갑니다. 처자식 뒷바라지 하느라고 계속 등골이 휩니다. 환갑이 넘어가서 '이제는 카리브해로 가자' 라고 하고 카리브해로 가면 기쁩니까 ㅡ_ㅡ

사람이 뭔가를 하고 싶은 걸 할 때에는 때와 시기가 있는 겁니다. 그 시기를 놓치면 아무 것도 아니죠. 결혼을 늦추고, 자식을 늦게 낳더라도 카리브해 가는 것이 평생의 꿈이라면 최대한 비용을 마련해서 달려가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wintsky의 이미지

어차피 재능이 없으면 큰 돈 버는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돈버는 재능이 있다면 돈 먼저 벌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나을지도... :roll:

우겨 wrote:
결혼 안하고, 자식 안가지면 가능할지도 모름.

문제는 저렇게 중요한 돈을 누구는 일해서 벌어야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합법적으로 가지고 시작한다는 것.
태어남에 따라 결정되는 엄청 평등한 사회인듯.

... 쓸데없는 얘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돈이 다른 것'은 불공평한데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재능이 다른 것'은 평등한 걸까요?
어차피 모든 동물에 있어서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은 태어나면서 결정이 되는 것 같은데요.

노력하면 된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라는 발상이 박애주의적이고 휴머니즘에 입각한 아주 훌륭한 말씀 같이 여겨지는 것 같은데요.
뭐 시작은 부르주아들이 시민혁명(시민이란 말이 참 싫습니다만-_-) 당시 귀족들에게 신분으로 상대가 안되니까 태어나면서부터 결정되는 가치는 없다. 라는 논리를 위해서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노력하면 된다는 말도 '못 가진 자들'의 폭동을 막기 위한 '가진 자들의 기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노력해도 안된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노력하는 쪽이 안하는 쪽보다 성공하는 건 맞죠. 시작이 같은 조건이라면요.
하고 싶은말은 세상이 불공평하다느니 그런 생각을 할 시간에 그 불공평함을 이겨보려고 하는게 좋지 않을까? 입니다. 어차피 선천적으로 주어진걸 바꿀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죽었다가 다시 태어날 수도 없는 노릇이고.
..... 이 말을 하는 저역시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차 있기는 합니다만 :oops:

p.s.

lsj0713 wrote:

돈은 목숨보다 귀합니다. 목숨을 살릴 수 있는게 돈이니까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도박묵시록 카이지(...만화책;;;)를 보시면 아주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아주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D '만화'란 말에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정말 가슴에 꽂히는 대사들이 많은 만화입니다.
특히 돈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 감탄할 정도지요 :oops:
거기 나오는 말중에 이런게 있죠.

Quote:
공평할 필요는 없지만 공평하다고 느끼게 만들어야한다. 그래야 쓰레기들한테 돈을 옭아낼수 있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요지의 얘깁니다. 위에서 했던 얘기와 연관이 되네요. 공평이라느니 평등이라느니 하는 것은 가진자들이 보여주는 환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oops:
penguinpow의 이미지

저도 20대 후반인대

졸업하고 프로그래머로 일하다가

회사에서 짤렸거든요.

크크

다시 일자리 찾아 볼까 하다

갑자기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어

진로를 치대로 바꿨습니다. 상당히 고생했는데

허허,

최소한 짤릴 고민 안하면

하고 싶은 것 맘대로 하겠죠?

제꿈은 프로그래밍을 즐기는 것이었거든요.

실직의 두려움을 가지고서는 제대로 즐길수가 없더군요.

lunarainbow의 이미지

돈 얘기 나오면 항상 등장하는 말이지만,

편하자고 만든게 돈인데, 이젠 그 돈에 목메달고 있으니...

정말 이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cry:

남자든 여자든 항상 "난 성격만 봐"(또는 이와 유사한 말) 라고 하지만,

진짜로 그런가요?

남자는 얼굴만 보고,

여자는 돈만 보는것이 현실 아닐까 싶네요. :cry:

하다못해 물려받는 유산이라 할지라도, 그것조차 그 남자의 "능력"이 되어버리니...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지만, 처음 서울로 상경하며 가졌던 여자에 대한 환상은 이제 품을 수 없겠더군요.

나를 사랑하겠다는 것인지.. 돈을 사랑 하겠다는 것인지... :cry:

girneter의 이미지

Quote:

연봉 사천정도의 길은 많이 있습니다. 다른 동네 초봉이라고 말씀하실분
계실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회사에 그만큼 벌어다 주나요?"

이 말 정답입니다.
어떻게든 하면 연봉 4천 정도는 받을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주변에 불평하는 사람들한테
제가 실제로 저렇게 말하곤 합니다.
"니가 벌어들이는 돈이 그만큼 되느냐?"

누가 맘 먹고 엔지니어를 차별한다기 보다는
울 나라서 엔지니어가 실제로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그만큼 밖에
안 되는거지요.
(물론, 그 부가가치의 창출에 대한 기여도가 좀 낮게 평가되는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그건 억울해도 할 수 없죠..)

돈을 모을 생각이면 애는 없어야겠지만
결혼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
혼자서 폐인처럼 사는것보다는 부부가 맞벌이하는게
돈도 모이고, 보다 사람답게 사는거지요.
저도 그렇게 살려고 맘 먹고 있습죠.

개념없는 초딩들은 좋은 말로 할때 DC나 웃대가서 놀아라. 응?

songgum의 이미지

저는 짐승에다 폐인이거든요.
많은 여자와 사귀고 싶은데,
역시 돈을 많이 벌어야 겠군요.

역시 인간이란 것도 미스테리한 면이 없지 않다는 걸
여전히 느끼게 하는 그녀군요.

돈을 벌어야 정치를 하고, 철학을 하고,
뭐든지 하겠죠.
저같은 짐승에 폐인에게는
돈도 원동력이 될 수도 있는 것 같네요.

모든 우주는 하나이다.
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
未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已秋聲

우겨의 이미지

wintsky wrote:
우겨 wrote:
결혼 안하고, 자식 안가지면 가능할지도 모름.

문제는 저렇게 중요한 돈을 누구는 일해서 벌어야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합법적으로 가지고 시작한다는 것.
태어남에 따라 결정되는 엄청 평등한 사회인듯.

... 쓸데없는 얘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돈이 다른 것'은 불공평한데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재능이 다른 것'은 평등한 걸까요?


o 태어나면서 가지는 돈은 상속세로 조절가능합니다.
o 재능은 주변환경(주로 부모의 재력)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습니다.

wintsky wrote:

노력하면 된다는 말도 '못 가진 자들'의 폭동을 막기 위한 '가진 자들의 기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o 지극히 동의합니다. 국민소득 2만불, 로또, 등도 비슷한 역활이죠.

wintsky wrote:

하고 싶은말은 세상이 불공평하다느니 그런 생각을 할 시간에 그 불공평함을 이겨보려고 하는게 좋지 않을까?

o 그래서 부모로 부터 받는 공돈이 없어져야 한다고 바쁜 제 시간 쪼개서 여기에 글적고 있지 않습니까?
maylinux의 이미지

자기가 회사에 벌어다주는 돈의 1/3 이 적정한 연봉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곳에서는 이말이 맞고, 어떤곳은 불합리하기도 하지만..
무조건 연봉이 적다고 말을 할수 없는것 같기도 합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shyxu의 이미지

Quote:
"돈이 없다면 더이상 인간이 아니다. 짐승에 불과하다."

돈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라는 말은 글쎄 조금 위험한 말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더 이상 사회인이 아니라는 의미로 하신 말씀 같습니다만.
'불과'하다라는 말 하나 덕분에 돈에 의한 '지위'의 차이를 만들어버리게 되는 듯 합니다.
그럼 그런 지위가 타당한가. 아닙니다.
단적인 예로 국회의원들 머리는 여기 오시는 분들보다 훨씬 나쁜데
돈은 많지 않습니까. -_-;; (솔직히 꼴통이지 않습니까 걔네들 -_-)

조금 극단적인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의미는 '이 사회에서 돈 없이 살기는 힘들다' 라는 걸텐데
굳이 없으면 짐승이라고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요...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
http://jtjoo.com

최재영의 이미지

어짜피 정답은 없습니다.
다른사람이 조언을 해줄수는 있어도 결국 선택은 자기 자신이 해야하니까요.

도움이 될만한 책 두권정도 소개해드릴께요.

"대한민국에는 소프트웨어가 없다."
"1인 기업가로 홀로서기"

최근에 본 책인데, 판단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bh의 이미지

CY71 wrote:
돈은 쓰지않으면 돈이 아닙니다.

전 돈을 어떻게 버느냐보다 어떻게 쓸 줄 아는가를 배우는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돈은 부족하죠. 온 몸을 금은보석으로 칭칭 휘감고, 사치에 파묻혀 산다면 화수분이라도 감당할 재간이 없습니다. 따라서 일단 돈을 모아서 뭘 한다는 이야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 주위에 돈 잘버는 사람들 많습니다. 일반적인 기준에서야 어떤지 모르지만, 그래도 먹고 살만한 사람들 많더군요. 돈은 저보다 많습니다. 그렇지만 돈 쓰는 것 보면 정말 속이 터집니다. 몇천원 추가 지출이 아까와서 덜덜 떠는 것을 보면 당황스럽습니다. 그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능력이 있다고 보는데도 말이죠.

뭔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 당장 그것을 하기를 권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봅시다. 카리브해에서 윈드 서핑을 하는게 평생의 꿈인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죠. 꿈을 위해 돈을 벌다가 적기가 되어 결혼합니다. 그리고 애들 낳아 기릅니다. 그러면서도 계속 카리브해를 꿈꿉니다. 나이가 40-50이 넘어갑니다. 처자식 뒷바라지 하느라고 계속 등골이 휩니다. 환갑이 넘어가서 '이제는 카리브해로 가자' 라고 하고 카리브해로 가면 기쁩니까 ㅡ_ㅡ

사람이 뭔가를 하고 싶은 걸 할 때에는 때와 시기가 있는 겁니다. 그 시기를 놓치면 아무 것도 아니죠. 결혼을 늦추고, 자식을 늦게 낳더라도 카리브해 가는 것이 평생의 꿈이라면 최대한 비용을 마련해서 달려가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머찐말입니다.. ㅠ_ㅠ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fibonacci의 이미지

하고 싶은걸 하기에도 짧은 인생인것 같습니다.

No Pain, No Gain.

Vadis의 이미지

돈은 인간의 존재성을 뒤흔드는 아주 위험한 존재이죠.

예를 들어, 가족의 한명이 카드로 인해 빚을 지게 되면, 연쇄적으로 집안 전체가

무너집니다.돈이란 한순간 가족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가족은 그렇지 않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빚쟁이들이 여기저기서 전화

오고 사채업자들이 집안에 행패부리면 아무리 화목한 가정이라도 무너지기 마련

이죠.

제 생각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예외의 경우는 있겠지만,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 생각한다면 돈이란 묵과할 수 없

는 존재입니다.하지만, 돈에 먹혀서는 곤란하겠죠.

이제 내년이면 26살입니다.26년을 사면서 돈때문에 이런저런 일이 참으로 많았

습니다.한 해 한 해를 외나무다리 걷는 기분으로 지금껏 살아왔지만, 돈에 먹히

지 않을려고 노력합니다.돈 때문에 희망마저 버릴 수는 없잖아요?

좋은 날 즐거운 날....

maddie의 이미지

나름대로 돈과 관계없이 하고 싶어하는 거 하고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돈 필요합니다.돈이 있다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라도 더 스케일을 크게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장가를 갈려고 하다보니 돈이 장난아닙니다. 처지상 부모님들한테 손을 벌일 수 없으니...장난아닙니다. 그래서 요즘 고민이 많은데 평소에 돈에 별로 집착하는 편이 아니지만 이렇게 살다간 돈에 먹힐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돈버는 기회가 있으면 그 기회가 무엇이든 꽉 잡으세요. 저처럼 후회하지 말고.

힘없는자의 슬픔

jw0717의 이미지

maylinux wrote:
자기가 회사에 벌어다주는 돈의 1/3 이 적정한 연봉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곳에서는 이말이 맞고, 어떤곳은 불합리하기도 하지만..
무조건 연봉이 적다고 말을 할수 없는것 같기도 합니다.

1/3법칙(?) 이 적용된다하면요..

그럼. 음... 시스템관리자는 회사에 벌어다주는 돈을 어떻게 계산해야할지..

이글보고 제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요.. 어떻게 계산할수 있을까요 ^^;;

novice의 이미지

음.. 돈 버는 일 따로, 좋아하는 일 따로 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지 않을까요..

I don't belong here..

jedi의 이미지

shyxu wrote:
Quote:
"돈이 없다면 더이상 인간이 아니다. 짐승에 불과하다."

돈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라는 말은 글쎄 조금 위험한 말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더 이상 사회인이 아니라는 의미로 하신 말씀 같습니다만.
'불과'하다라는 말 하나 덕분에 돈에 의한 '지위'의 차이를 만들어버리게 되는 듯 합니다.
그럼 그런 지위가 타당한가. 아닙니다.
단적인 예로 국회의원들 머리는 여기 오시는 분들보다 훨씬 나쁜데
돈은 많지 않습니까. -_-;; (솔직히 꼴통이지 않습니까 걔네들 -_-)

조금 극단적인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의미는 '이 사회에서 돈 없이 살기는 힘들다' 라는 걸텐데
굳이 없으면 짐승이라고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요...

여의도 원숭이가 머리가 나쁘다고요? 착각하지 마세요.
범죄 혐의자들을 철저히 보호하는 오늘의 행동을 보고도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거기에 비하면 국민들은 뭐를 합니까? 지렁이는 밟으면 꿈틀이라도 하지 국민들은 꿈틀이라도 합니까? 그러면서 머리가 좋다고요... 착각하지 마세요.

돈 없으면 누구나 길가다가 남의 지갑을 훔치고 그러다 들키면 짐승 취급 받는 겁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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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linux wrote:
자기가 회사에 벌어다주는 돈의 1/3 이 적정한 연봉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곳에서는 이말이 맞고, 어떤곳은 불합리하기도 하지만..
무조건 연봉이 적다고 말을 할수 없는것 같기도 합니다.


그 나머지 2/3은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사장이 먹는 겁니까?
회사 운영비의 70%는 인건비인데 인건비는 이미 위의 식으로 해결했으면 나머지 에 들어갈 돈도 없는데...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그 나머지 2/3은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사장이 먹는 겁니까?
회사 운영비의 70%는 인건비인데 인건비는 이미 위의 식으로 해결했으면 나머지 에 들어갈 돈도 없는데...

1/3이면 작은거죠. 연봉5000정도까지는 연봉x3정도의 매출이익이 있어야 수지가 맞고, 5000을 넘어가면 연봉x5, 연봉이 1억이 넘으면 연봉x10정도를 회사에 이익으로 남겨야 그 회사는 돌아가지요.

연봉말고 회사에서 들어가는 돈이 어떤지를 전혀 모르신다면 음... 상당히 회사입장에서는 서운하고... 음... 자르고 싶겠군요.

가장 쉬운것부터 말씀드리면, 일단 지금 사무실에 앉아있는 책상이 차지하는 땅값을 생각해보죠. 강남의 사무실에서 자신이 1평을 차지한다면 땅값으로 나가야할 돈이 월 100~200만원 정도 될것이고(관리비 보증금 등등) 4대 보험료 월 20만원정도 나간다면 회사부담도 역시 월 20만원정도 나가겠지요.
그리고, 회사에서 사용하는 각종비품의 감가상각비가 있고, 컴퓨터를 예로 든다면 300만원의 비품을 사용한다면 이건 감가상각을 보통 3년에 0원으로 하니까 300만원/3 = 100만원이므로 월 약 10만원정도 나가죠.

벌써 이것만 해도, 님의 자리에 앉아서 일하는 것으로만 해서 님 한명에게 회사는 약 300만원의 비용을 쓰게 되는 것이지요. 님의 월급이 200만원이라고 한다면 최소한 500만원의 매출이익이 생겨야 그 회사는 망하지 않고 굴러갈 수 있지요.

여기다가, 돈을 전혀 벌어오지 않는 사람들(관리직, 지원조직 등등)의 월급을 다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부담해야하니까, 이 비용어쩌고 하면 통상 회사를 유지하는데 직원 한명에서 들어가는 오버헤드가 통상 연봉의 3~5배 정도 된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여직원 두명의 월급을 월 200만원이라고 하면, 다른 직원이 10명이라면 일인당 20만원...
그리고, 광고비, 창고비, 차비, 기타등등 모든 비용을 직원들의 수로 나눠서 부담해야하고...
중소기업은 통상 2.5~3, 대기업은 5~7 정도 됩니다.

인건비가 회사 운영비의 70%인 회사라면 아주 비용절감이 잘된 회사거나, 구멍가게이거나... 둘중의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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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겨 wrote:
o 태어나면서 가지는 돈은 상속세로 조절가능합니다.

.... 제 말의 요지는 태어나면서부터 돈의 양이 결정되는게 그다지 불공평한건 아닌것 같다란 얘깁니다만. 부모 없이 태어나는 사람 없지 않습니까? 부모가 벌어놓은돈을 자식이 받는게 그리 크게 잘못된것 같지는 않습니다. 부모가 아니면 그 위로 위로 조상의 누군가가 벌어놓은 돈일지라도요.
축재의 과정을 문제 삼자면 '털어서 먼지 안 나는 놈 없다'라고 하고 싶네요.

저도 못가진 입장에서 기분은 나쁘지만, 그렇다고 상속세로 조절한다든지 하는건 좋진 않은 것 같네요. 상속세도 잘 피하는 이x희 이x용 부자를 보면 더더욱 상속세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우겨 wrote:
o 그래서 부모로 부터 받는 공돈이 없어져야 한다고 바쁜 제 시간 쪼개서 여기에 글적고 있지 않습니까?

사회적으로 자립할 때까지 부모에게서 받는 도움이 어느정도인지 생각해보면 별 문제 없는 것 같습니다. 님께서도

우겨 wrote:
o 재능은 주변환경(주로 부모의 재력)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니 공평함을 위해서는 모두 몰아다가 '똑같이' 입히고 먹이고 가르치는 수밖에 없겠군요.
그런 의도가 아니시겠습니다만, 또한 극단적인 얘기 같기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차이가 나는 걸 굳이 억지로 맞추려는게 이상하지 않냐? 라는 겁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잘생긴 놈은 얼굴 긁어버리고 키큰놈은 다리 잘라버리고 이런거 안되지 않습니까? 왜 돈에 대해서만은 그래야한다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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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yxu wrote:
Quote:
"돈이 없다면 더이상 인간이 아니다. 짐승에 불과하다."

돈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라는 말은 글쎄 조금 위험한 말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더 이상 사회인이 아니라는 의미로 하신 말씀 같습니다만.
'불과'하다라는 말 하나 덕분에 돈에 의한 '지위'의 차이를 만들어버리게 되는 듯 합니다.
그럼 그런 지위가 타당한가. 아닙니다.
단적인 예로 국회의원들 머리는 여기 오시는 분들보다 훨씬 나쁜데
돈은 많지 않습니까. -_-;; (솔직히 꼴통이지 않습니까 걔네들 -_-)

조금 극단적인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의미는 '이 사회에서 돈 없이 살기는 힘들다' 라는 걸텐데
굳이 없으면 짐승이라고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요...

국회의원이 꼴통이라뇨.. -_-;;; 돈하나 잘빼돌리는걸로 봐선 꼴통같진
않은데요 8)

하는짓이 꼴통이긴 합니다만.;;;;;;그건 뭐

galadriel in the tower of e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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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느소설이나 돈이 무엇이든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돈으로 할수 있는 것이 더 많읍니다.

하지만...

Quote:
국회의원이 꼴통이라뇨.. -_-;;; 돈하나 잘빼돌리는걸로 봐선 꼴통같진
않은데요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어느 모임이나 계에서 모아둔 돈을 몽땅 들고 튄격이지요...

오늘 차를 타고 오면서 라디오에서 뉴스를 듣다가 국회의원이 도박을 했다는데...
자신은 지은죄가 없다고 합니다.
당연히 죄는 없지요 하지만 나라일을 하는 그 사람의 의식구조가 그렇게 밖에
안밖혀 있다는 겁니다. 자기자신 조차도 모르고 있으니... 나라일을 정당한 계획성 없이 궁지에 몰리면 뺑뺑이를 돌려 화살 맞추기를 하자는 그사람의 의식이 의심스럽니다. 그래도 자기자신은 인텔리라고 자부하겠지요...

무한한 상상력과 강한실행욕구는 엔지니어의 마지막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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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10억을 모은 사람이 인터뷰에서 한 말이 있습니다.

Quote:
저는 부자가 되는것은 자유로워 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10억이 있으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자유가 생기고,
10억 이상이 있으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생깁니다.

가슴에 와 닫는 이야기입니다.

jedi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Quote:
그 나머지 2/3은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사장이 먹는 겁니까?
회사 운영비의 70%는 인건비인데 인건비는 이미 위의 식으로 해결했으면 나머지 에 들어갈 돈도 없는데...

1/3이면 작은거죠. 연봉5000정도까지는 연봉x3정도의 매출이익이 있어야 수지가 맞고, 5000을 넘어가면 연봉x5, 연봉이 1억이 넘으면 연봉x10정도를 회사에 이익으로 남겨야 그 회사는 돌아가지요.

연봉말고 회사에서 들어가는 돈이 어떤지를 전혀 모르신다면 음... 상당히 회사입장에서는 서운하고... 음... 자르고 싶겠군요.

가장 쉬운것부터 말씀드리면, 일단 지금 사무실에 앉아있는 책상이 차지하는 땅값을 생각해보죠. 강남의 사무실에서 자신이 1평을 차지한다면 땅값으로 나가야할 돈이 월 100~200만원 정도 될것이고(관리비 보증금 등등) 4대 보험료 월 20만원정도 나간다면 회사부담도 역시 월 20만원정도 나가겠지요.
그리고, 회사에서 사용하는 각종비품의 감가상각비가 있고, 컴퓨터를 예로 든다면 300만원의 비품을 사용한다면 이건 감가상각을 보통 3년에 0원으로 하니까 300만원/3 = 100만원이므로 월 약 10만원정도 나가죠.

벌써 이것만 해도, 님의 자리에 앉아서 일하는 것으로만 해서 님 한명에게 회사는 약 300만원의 비용을 쓰게 되는 것이지요. 님의 월급이 200만원이라고 한다면 최소한 500만원의 매출이익이 생겨야 그 회사는 망하지 않고 굴러갈 수 있지요.

여기다가, 돈을 전혀 벌어오지 않는 사람들(관리직, 지원조직 등등)의 월급을 다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부담해야하니까, 이 비용어쩌고 하면 통상 회사를 유지하는데 직원 한명에서 들어가는 오버헤드가 통상 연봉의 3~5배 정도 된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여직원 두명의 월급을 월 200만원이라고 하면, 다른 직원이 10명이라면 일인당 20만원...
그리고, 광고비, 창고비, 차비, 기타등등 모든 비용을 직원들의 수로 나눠서 부담해야하고...
중소기업은 통상 2.5~3, 대기업은 5~7 정도 됩니다.

인건비가 회사 운영비의 70%인 회사라면 아주 비용절감이 잘된 회사거나, 구멍가게이거나... 둘중의 하나죠.

우선 인건비 70%는 예전에 우연히 본 증권사에서 배포하는 상장회사 분석에 보통 그렇게 나오더군요.

매출액의 1/3을 월급으로 준다고 하고는 월급 지불을 나머지 2/3에서 또주는 것은 오류아닌가요?
그런 식으로 계산하면 계산의 실효성이 없죠.
사장에서 말단까지 직원 월급은 1/3로 해결하고 나며지가 어디로 가는지 계산해야죠. 건물 임대료, 재료비, 기타 비용.....등이 2/3을 차지 한다는 결론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겁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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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우선 인건비 70%

이게 월급만 해당된다고 보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2/3에 인건비성 돈(자리값, 전기세, 4대보험료 등등)이 다 들어가 있겠지요. 그래서 인건비성으로 70%라고 보시면 되겠지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월급을 왜 또 계산하냐고 했는데, 그럼 그 사람들 월급은 어디서 빼오나요?

이렇게 설명을 하면 이해가 쉬울른지...
님이 영업직이라면 적어도 연봉의 5배 혹은 10배정도를 벌어와야하고, 관리직이라면 연봉에 비해서 회사에 10원도 못벌어와도 상관이 없겠죠. 물론 소위 개발직들도 당장은 이익을 못가져다주니 오버헤드에 해당되죠. 이런 것을 들어서 평균을 내면 1/3정도 될것이고, 당연히 다른사람의 월급을 1/3로 끝낼수 있다고 보시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건물임대료나 기타등등 회계장부를 한번 보십시오. 판매관리비라고 부르는 것이 전체의 몇%를 차지하는지 보시면 순수 월급 이외에 그 회사에서 얼마를 더 써는지를 알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매출액의 1/3을 월급"으로 주는 문구는 "매출이익의 1/3"을 잘 못 쓰고 있군요.

님 회사의 감사보고서를 한번 보시면서 각 항목이 뭘 차지하는지를 살펴보시면 그중에서 님이 회사에 얼마를 기여했는지를 잘 알 수 있을겁니다.

2/3를 사장이 먹는게 아니라, 아무생각없이 자리차지 하고 있는 오버헤드들이 먹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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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라...

돈이야 없으면 *불편*한 것이지요.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 넉넉치 못한 집에서 태어난 뒤라, 대학에 각 입학해서는 돈을 많이 가지고 싶다.. 라는 강박관념 비슷한 것에 시달린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만날 시간도 아껴가면서 과외 등으로 돈을 벌어 봤습니다. 아마 가장 잘 벌었던 때는 부모님 월급 보다도 더 많은 돈을 벌어봤던 것 같네요.

하지만 돈이 생기면 그만큼 욕심이 생기더군요. 돈이 무지무지 많아서 자신의 욕구를 모두 채우고도 돈이 남는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한 이상 결국 수입은 끝이 있는데 욕심은 끝이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평생 동대문표 옷만 입고 다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명품이라는 것도 걸쳐보게 되더군요. 학교 식당 말고 멋진 곳에서 비싼 밥도 먹어보고 싶고... 그런 것을 원하게 되었고 결국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금 내가 쫒는 것 들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가? 단지 돈이라는 것에 정신이 팔려 있던게 아닐까? 라고 말이죠. 그때 다시 본 글이 위 만화에서 나오는 이야기였습니다. 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이야기였지만 그때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더군요.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고 말이죠.

그때 내가 앞으로 10년 동안 하고 싶은 일의 리스트를 적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죠. 그 중 거의 대부분이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일이였습니다. 내가 하려는 일 들을 함으로써, 노력을 함으로써 이룰 수 있는 일이였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는 돈에 별로 가치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과외 등도 모두 그만두어서 현재는 매우 가난한 :cry: 생활을 하고 있긴 하지만 마음은 무지 편하네요. 그 전에 *치열*하게 살고자 했을때는 할 수 없었던 하고 싶은 일도 마음껏 하고, 폐인짓이라고 불리는 일도 해보고 말이죠. 친구들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돈에 대해서는 이런 태도로 살아가고 싶네요. 그게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

ps. 물론, 술자리에서 앞으로 결혼을 하고 자식이 생기면 어떨까... 우리가 나중에 아파트 한채를 가지기 위해서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좀 암담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 술자리에 있는 친구들은 '그럼 지금 휴학하고 의대나 가시지?' 라고 하면 다들 '그래도 지금 전공 밖에 없어~' 라고 하는 녀석이니까요.

My Passion for the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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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 wrote:
Quote:
우선 인건비 70%

이게 월급만 해당된다고 보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2/3에 인건비성 돈(자리값, 전기세, 4대보험료 등등)이 다 들어가 있겠지요. 그래서 인건비성으로 70%라고 보시면 되겠지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월급을 왜 또 계산하냐고 했는데, 그럼 그 사람들 월급은 어디서 빼오나요?

이렇게 설명을 하면 이해가 쉬울른지...
님이 영업직이라면 적어도 연봉의 5배 혹은 10배정도를 벌어와야하고, 관리직이라면 연봉에 비해서 회사에 10원도 못벌어와도 상관이 없겠죠. 물론 소위 개발직들도 당장은 이익을 못가져다주니 오버헤드에 해당되죠. 이런 것을 들어서 평균을 내면 1/3정도 될것이고, 당연히 다른사람의 월급을 1/3로 끝낼수 있다고 보시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건물임대료나 기타등등 회계장부를 한번 보십시오. 판매관리비라고 부르는 것이 전체의 몇%를 차지하는지 보시면 순수 월급 이외에 그 회사에서 얼마를 더 써는지를 알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매출액의 1/3을 월급"으로 주는 문구는 "매출이익의 1/3"을 잘 못 쓰고 있군요.

님 회사의 감사보고서를 한번 보시면서 각 항목이 뭘 차지하는지를 살펴보시면 그중에서 님이 회사에 얼마를 기여했는지를 잘 알 수 있을겁니다.

2/3를 사장이 먹는게 아니라, 아무생각없이 자리차지 하고 있는 오버헤드들이 먹는거지요.

일단 관리직이 하나도 못번다는 것부터 잘못입니다. 만약 관리직이 하나도 못번다면 그들을 짤라야 겠죠. 하지만 그들을 자르면 수입이 있겠습니까?
영업직이 연봉의 5배를 벌어야 한다는 계산이 잘못된겁니다.
월급 100만원 받는 영업사원이 500만운 이익을 창출했을때 그것을 영업사원의 것으로 계산한다면 뒤에서 보조했던 사람은 X 빠지게 일하고도 일을 전혀 안하고 놀았다고 보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연봉의 3배 이익을 올려야 한다는 계산은 잘못 된것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누구나 엄밀히 계산된 각자의 이익의 50~70%정도를 월급으로 가져가고 있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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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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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월급 100만원 받는 영업사원이 500만운 이익을 창출했을때 그것을 영업사원의 것으로 계산한다면 뒤에서 보조했던 사람은 X 빠지게 일하고도 일을 전혀 안하고 놀았다고 보는 것이죠.

이해를 못하시는군요. 영업사원이 자신을 보조하는 사람들의 월급을 당연히 벌어와야하고, 그러니 적어도 자신 연봉의 5배를 매출이익으로 가져와야한다는 것이지요.

지금 님이 논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저기서 말하는 영업사원의 이익 500만원은 매출이익이라는 겁니다. 매출이익에서 보조관리직의 인건비 등등을 다 빼고 남는것이 영업이익이고, 그다음에 영업이익에서 빌린돈 이자 등등을 주고 남는것이 순이익이 되는 것이지요.

회사원이 자신이 창출한 이익의 50~70%을 월급으로 가져간다고 생각하시는데, 먼저 그 이익이 무슨 이익인지를 명확하게 규정하는게 좋겠군요.

순이익은 주주의 몫입니다. 직원의 몫이 아니라... 따라서 님이 말하는 이익이 순익이고 그것을 직원이 가져간다면 그 회사는 주주의 이익을 반하는 것이지요.

아주 단순한 회사의 예를 하나 만들어서 설명을 드리자면...

직원수가 2명이고 한명은 영업을 하고 한명은 관리를 한다고 치고, 각자의 월급은 100만원이라고 보고, 사무실 임대료로 한달에 100만원을 내고, 두사람의 4대보험료로 15만원x2=30만원을 쓴다고 보고, 영업사원이 물건을 팔아서 한달에 300만원이 물건을 팔고 남은 이익(매출이익) 다고 단순화해서 생각을 하고, 법인세로 25%를 낸다고 생각을 하죠. 그리고, 기타등등 비용으로 월 30만원(접대비, 전기세 등등 다 포함해서...)을 썻다고 가정을 하면...

그렇다면 이회사의
매출이익 : 300만원
인건비 + 임대료 + 4대보험료 + 기타비용 :200+100+30+30 = 360만원

이회사는 영업이익이 300-360 = -60만원
즉, 영업이익에서 -60만원의 적자를 본것이지요.

님의 논리대로 매출이익의 2/3를 인건비로 가져갔다면 -60만원의 적자를 매달 내는것이 되는거죠.

이회사가 최소한의 영업이익 0 를 맞추기 위해서는 매출이익을 360만원을 벌어야하고 이렇게만 봐도 영업사원은 최소한 자신의 연봉의 3.6배를 벌어야하지요. 물론 두명으로 나눈다면 이 회사는 자신의 1.8배를 연봉으로 벌어와야하는 상황이되는 거지요. 이런 경우에 매출이익의 약 55%를 인건비로 지출하는 회사가 되겠군요. 그러면 이 회사는 남는게 없는거죠.

매출이익을 500만원을 남겼다고 한다면 영업이익은 140만원이 되는 것이고, 여기서 법인세를 25%를 낸다면 35만원을 세금으로 내고, 은행에서 빌린돈이 없다고 한다면, 단순하게 봐서 95만원의 순이익이 나는데, 이건 직원이 가져갈 수 있는 돈이 아니라 회사의 유보금 혹은 주주 배당등으로 사용해야하는 금액이지요. 보너스를 준다면 이건 순익계산전에 미리 떼야하는 것이고...

영업이익을 더 내기 위해서는 매출이익을 극대화하던지, 비용을 극소화해야 모든 직원이 연봉의 3배를 벌어오는 그런 일은 잘 없을겁니다. 어쨌던, 평균적으로 회사의 꼴을 갖춘곳은 평균 매출이익이 직원 연봉의 x3 정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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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ps의 이미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건 분명하겠지만...
자본주의사회에서의 돈이라는것은...
분명히 그저 삶의 보조 도구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저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그런것때문에 지금도 고민을 하고 있지만...

역시나.. 위에서 어떤분이 했던말같이
"돈이 없다면 더이상 인간이 아니다. 짐승에 불과하다."
에 한표를 던집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이죠..

문제는 하고 싶은걸 하면서 돈을 벌수 있다는거에 있습니다.
그럴수 있는 사람은 극히 소수입니다.
물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테고, 개인의 책임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것또한 대부분 사람들이 넘기엔 힘겨움을 인정해야 합니다.

처음 글을 올리셨던 분의
세이노 칼럼의 글은 혹은 어느분이 인용했던 도박묵시록 카이지 등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돈 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직시할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겠지만...
충분히 고려해야할 내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zoops -

sangheon의 이미지

antibug wrote:
다른 동네 초봉이라고 말씀하실분
계실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회사에 그만큼 벌어다 주나요?"

SCV 입장에서는 미네랄을 캐면 됩니다. 그걸로 스타포트 만들던, 시즈 탱크를 더 뽑던지 알 수 없지요. 실제로는 그걸 결정하는데 참가하기도 원하지 않습니다.

anitbug님께서 하신 말씀은 뮤탈에 시즈 탱크 녹이고 나서 골리앗을 뽑지 않았던 커맨더가 SCV 탓 하는데 쓰는 문장입니다. "너희들이 골리앗 뽑을 만큼 미네랄을 캤나?"하고 말입니다.

캔 미네랄을 가지고 몽땅 삽질 한 커맨더 말입니다.

--

Minimalist Programmer

서지훈의 이미지

아주 당연하다고 느끼는 일이 아닐지?
하고싶은거 할려면...
니네 집에 돈이 많든가... 니가 절라 뛰어난 넘이든가...
둘중에 하나는 해야한다...
아니면... 조용히 뭍어 가덩가... 아니면 주먹 좀 흔들어라...
이게 정답인듯하네요...
보통은 조용히 뭍어 가거나 주먹 흔드는거 선택을 하지만...
주위를... 둘러 보시요...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우겨의 이미지

wintsky wrote:

o 제 말의 요지는 태어나면서부터 돈의 양이 결정되는게 그다지 불공평한건 아닌것 같다란 얘깁니다만.

o 저도 못가진 입장에서 기분은 나쁘지만, 그렇다고 상속세로 조절한다든지 하는건 좋진 않은 것 같네요.

o 기본적으로 차이가 나는 걸 굳이 억지로 맞추려는게 이상하지 않냐? 라는 겁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잘생긴 놈은 얼굴 긁어버리고 키큰놈은 다리 잘라버리고 이런거 안되지 않습니까? 왜 돈에 대해서만은 그래야한다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국민윤리 책 참조해보세요. 고등학교때 배운 기본적인 내용인데.

한국사회는 상속에 대한 세뇌가 잘 되어 있는가 봅니다.

직장인이 평생 6억 번다고 얼마전에 본것 같은데,

A의 평생 노력의 댓가가 B에게는 아무런 노력도 없이 오는데.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도록 잘 세뇌해 놓았나 봅니다.

하긴 TV 드라마에서 부모한테 받은 노력없는 부 가진
"실장"이니 "이사"니 하는 애들이 멋찐 놈으로 나오고 열광들이니
그걸 보고 자란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likejazz의 이미지

여담입니다만 MyCluster 님의 글은 대부분 비판적인 어조이고 항상 다른누군가와 언쟁을 하시게 되더군요 .

물론 저와도 한번 언쟁을 벌인적이 있지요 . "너는 그렇게 살아라" 식의 인신공격성발언에 기분이 상하기도 했었습니다 .

다른사람의 의견이 틀릴지라도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좋은 방향으로 설득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Sang-Kil Park

likejazz의 이미지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에서 모두가 부자가 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

최근 부자열풍이 불고있는데 각자가 열심히 노력하여 국민모두가 10억씩의 부를 축적하였다고 모두가 강남의 아파트를 살 수 있을까요 ?

아마 그때는 강남의 아파트값은 100억이 되어있을것입니다 .

자본주의는 경쟁사회이며 계급사회(아니라고 하시겠지만)입니다 .

부자가 존재하려면 반드시 거지도 존재해야합니다 .

이미 100여년전 K. Marx 등의 학자는 이런 문제를 타파하기 위하여 "자본론" 을 집필하고 "공산당 선언" 을 하게됩니다 .

하지만 결론적으로 체제도 인간의 욕심/욕망을 제어할수는 없었습니다 .

공산주의는 소련의 해체와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질 운명을 걷고 있지요

결론적으로 자본주의하에서 부를 누릴려면 다같이 100만원을 버는것보다 나혼자만 10만원을 벌고 다른사람은 10만원을 잃게 만드는것이 훨씬 풍요로워진다는 말이됩니다 .

안타깝지만 이게 현실이지요

@ IMF 때 강남아파트값이 똥값이 되었을때 가진자들은 부동산매매에 투자하였고 이 사람들은 지금 어마어마한 시세차익을 남겼습니다 .

--
Sang-Kil Park

McKabi의 이미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에 '소비'가 따른다면,
돈을 벌어야 되겠지요. :roll:

만약 프로그래밍이라면 많이 안 벌어도 되겠죠.

사진이나 AV라면... 암담합니다. :wink: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jedi의 이미지

까비 wrote: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에 '소비'가 따른다면,
돈을 벌어야 되겠지요. :roll:

만약 프로그래밍이라면 많이 안 벌어도 되겠죠.

사진이나 AV라면... 암담합니다. :wink:


프로그램을 아무리 하고 싶어도 컴퓨터 없으면 어찌 하세겠습니까?
컴퓨터는 있는데 전기요금을 감당 못한다면... 만약 컴퓨터와 전기가 있으면 길거리에서 프로그램 하시겠습니까?
돈이 없으면 그 무엇도 불가능 합니다. 왜냐하면 소비가 없는 일이 없기 때문이죠.

저 위의 뱃사공도 배를 사지 못햅다면 그렇게 편안하게 살 수 있겠습니까?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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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i wrote:
까비 wrote: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에 '소비'가 따른다면,
돈을 벌어야 되겠지요. :roll:

만약 프로그래밍이라면 많이 안 벌어도 되겠죠.

사진이나 AV라면... 암담합니다. :wink:


프로그램을 아무리 하고 싶어도 컴퓨터 없으면 어찌 하세겠습니까?
컴퓨터는 있는데 전기요금을 감당 못한다면... 만약 컴퓨터와 전기가 있으면 길거리에서 프로그램 하시겠습니까?
돈이 없으면 그 무엇도 불가능 합니다. 왜냐하면 소비가 없는 일이 없기 때문이죠.

저 위의 뱃사공도 배를 사지 못햅다면 그렇게 편안하게 살 수 있겠습니까?

'많이'라는 말과, 바로 아래 '사진이나 AV라면'을 보지 않으셨군요.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wintsky의 이미지

우겨 wrote:
고등학교 국민윤리 책 참조해보세요. 고등학교때 배운 기본적인 내용인데.

한국사회는 상속에 대한 세뇌가 잘 되어 있는가 봅니다.

직장인이 평생 6억 번다고 얼마전에 본것 같은데,

A의 평생 노력의 댓가가 B에게는 아무런 노력도 없이 오는데.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도록 잘 세뇌해 놓았나 봅니다.

하긴 TV 드라마에서 부모한테 받은 노력없는 부 가진
"실장"이니 "이사"니 하는 애들이 멋찐 놈으로 나오고 열광들이니
그걸 보고 자란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고등학교 졸업한지가 너무 오래되어서인지 무슨 내용을 참조하라시는 건지 전혀 모르겠네요.

'한국 사회'에서 어떤 '세뇌'를 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님은 탁월한 판단력과 냉철한 이성으로 그 '세뇌'를 받지 않으신 선택받은 분인가보군요.

다른 쓰레드에 있는 글을 보니 '상속에 대한 관대함이 가장 큰 무지' 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이 무지한 자를 위해 상속이 어때야하는지에 대한 복음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TV드라마를 보며 그런 주인공 설정을 보며 황당해한 기억은 있어도 열광한 기억은 없군요. 뭐 님께서 보시기에 '머리에 든 게 없는' 제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게 놀라우실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무지'하다보니 님께서 올리신 글에 너무 발끈해버리고 말았는데요. 님께서는 이 '무지'한 자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배움을 얻고자 하는 것은,

1. 예술적 재능을 지닌 사람들의 창작 능력이나 초일류 운동선수들과 같은 신체 능력을 보통 사람들은 평생을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데 이것은 공평한것인지 궁금합니다.
만약 이것이 문제가 안된다면 돈은 왜 문제가 되는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위에서 말한 창작능력이나 신체능력에 관한 것은 본인의 노력과 무관한 '주어진' 능력을 얘기하는 겁니다.
뭐 굳이 예를 들자면 모차르트와 같은 번득이는 영감이나 마이클 조던의 상상을 초월한 점프 후의 체공시간 정도가 되겠네요.

2. 저는 견문이 좁아 '한국 사회'만 '상속에 대한 세뇌'라는 문제점을 가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사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그런 '세뇌'가 없어서 모든 사람이 상속은 불공평한 것이라 생각하고 상속은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상입니다. 제발 무지한 저에게 고귀하신 님의 훌륭한 가르침을 주십시오.

죠커의 이미지

wintsky wrote:
1. 예술적 재능을 지닌 사람들의 창작 능력이나 초일류 운동선수들과 같은 신체 능력을 보통 사람들은 평생을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데 이것은 공평한것인지 궁금합니다.

초일류 운동선수에 대해서는 언급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드물지만 신체적 결함을 극복하고 그 분야의 최고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술가에 대해서도 구강구조가 평균이하여도 성공한 사람들은 있습니다.

돈같은 것도 적게 물려받고도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요.

저는 돈과 같은 환경들도 선천적으로 물려 받는 것과 비슷한 부분도 있다는데 동의는 합니다.

하지만 선천적인 능력이라도 대개는 노력을 병행해야 합니다. 대개 물려받는 돈은 물려받는 순간에는 노력은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상속에 대해서는 세금을 무겁게 물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속세가 무겁더라도 남들보다는 더 많이 가지고 시작을 할것이고 노력을 한다면 부를 더 늘릴수 있을겁니다.

PS: 저는 귀와 입의 단점을 노력으로 극복한 조용필 씨와 같은 인물을 존경합니다.

likejazz wrote:
국민모두가 10억씩의 부를 축적하였다고 모두가 강남의 아파트를 살 수 있을까요 ?

국민모두가 10억씩만 가지고 있다면 돈이 아니라 다른 것이 강남 아파트를 살 기준이 되겠지요 :-)

wintsky의 이미지

CN wrote:

초일류 운동선수에 대해서는 언급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드물지만 신체적 결함을 극복하고 그 분야의 최고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술가에 대해서도 구강구조가 평균이하여도 성공한 사람들은 있습니다.

돈같은 것도 적게 물려받고도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요.

저는 돈과 같은 환경들도 선천적으로 물려 받는 것과 비슷한 부분도 있다는데 동의는 합니다.

하지만 선천적인 능력이라도 대개는 노력을 병행해야 합니다. 대개 물려받는 돈은 물려받는 순간에는 노력은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상속에 대해서는 세금을 무겁게 물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속세가 무겁더라도 남들보다는 더 많이 가지고 시작을 할것이고 노력을 한다면 부를 더 늘릴수 있을겁니다.

PS: 저는 귀와 입의 단점을 노력으로 극복한 조용필 씨와 같은 인물을 존경합니다.

이럴 때 저의 의사 전달능력에 관해 회의를 갖게 됩니다.

wintsky wrote:
1. 예술적 재능을 지닌 사람들의 창작 능력이나 초일류 운동선수들과 같은 신체 능력을 보통 사람들은 평생을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데 이것은 공평한것인지 궁금합니다.
만약 이것이 문제가 안된다면 돈은 왜 문제가 되는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위에서 말한 창작능력이나 신체능력에 관한 것은 본인의 노력과 무관한 '주어진' 능력을 얘기하는 겁니다.
뭐 굳이 예를 들자면 모차르트와 같은 번득이는 영감이나 마이클 조던의 상상을 초월한 점프 후의 체공시간 정도가 되겠네요.

여기서 제 말의 초점은 '성공'이 아닙니다. '주어진' 능력의 차이를 얘기하는 겁니다.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노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상속에 대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무런 노력 없이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출발선상에서 차이가 생기게 된다 라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맞습니까?
그러면 '주어진' 재능의 차이로 인한 출발선상에서의 불공평함이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말입니다. 그 재능으로 성공을 하느냐는 둘째 문제구요.

제가 뜻하는 바가 제대로 전달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어느 것 하나도 '같은' 조건에서 시작되는 것은 없는데 유독 상속에 있어서는 같은 조건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얘깁니다.
상속으로 인한 부만 특별히 문제될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galadriel의 이미지

CN wrote:

likejazz wrote:
국민모두가 10억씩의 부를 축적하였다고 모두가 강남의 아파트를 살 수 있을까요 ?

국민모두가 10억씩만 가지고 있다면 돈이 아니라 다른 것이 강남 아파트를 살 기준이 되겠지요 :-)

으음.. 국민 모두가 10억씩 가지고 있다면 100억으로 물가가 인플레이션 되지 않을까요??-_-;;;

돈이 아니라 다른 것이 강남 아파트를 살 기준이라는게 잘 이해가..안되네요

galadriel in the tower of elves

죠커의 이미지

wintsky wrote:
여기서 제 말의 초점은 '성공'이 아닙니다. '주어진' 능력의 차이를 얘기하는 겁니다.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노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상속에 대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무런 노력 없이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출발선상에서 차이가 생기게 된다 라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맞습니까?
그러면 '주어진' 재능의 차이로 인한 출발선상에서의 불공평함이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말입니다. 그 재능으로 성공을 하느냐는 둘째 문제구요.

제가 뜻하는 바가 제대로 전달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어느 것 하나도 '같은' 조건에서 시작되는 것은 없는데 유독 상속에 있어서는 같은 조건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얘깁니다.
상속으로 인한 부만 특별히 문제될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의사전달을 제대로 못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능력의 경우나 돈의 경우나 어떤 경우든 '같은' 조건에서 시작하지 않는다는 것은 동일하지만 돈과 능력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선천적인 능력을 가진채 노력하지 않는다면 '성공'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재산을 상속받고 노력하지 않아도 '성공'할수도 있습니다.

재산과 능력의 특성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능력의 차이가 출발선이 다른 마라톤이라면 상속된 많은 재산은 시작할때부터 너는 통과했다고 열외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이렇게 시작할수 없는 게임에 대해서는 국가가 나설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또 재산과 능력의 특성이 틀리기 때문에 별도로 다루는 것은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재산의 상속에 대해서는 무겁게 상속세를 다루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여기서 제 말의 초점은 '성공'이 아닙니다. '주어진' 능력의 차이를 얘기하는 겁니다

주어진 능력의 차이에서 '재산'의 경우는 선천적인 능력과 달리... 그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그사람 아빠(혹은 엄마)의 능력이죠.

즉, 타고난 것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재산이 다른 것도 당연하다지만, 타고난 것이 자신의 것이냐 아님 아빠의 것이냐는 것은 엄연히 다른거죠.

마이클 조던의 아들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전체 상속금액의 반정도를 세금으로 떼고 상속받는 것이 어떻게 보면 아빠의 점프력을 100% 물려받지 못하고 엄마랑 섞여서 반만 물려받는 거랑 같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러니까, 상속세를 50% 쯤 떼고 받아야, 태어날때 선천적인 것을 아빠(혹은 엄마)로 부터 물려받는것과 비슷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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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wintsky의 이미지

흠... 상속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출발선상에서의 불공평함 때문이 아니었군요.
부라는 것 자체가 목적인데 그 목적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었기 때문이 되는군요.
돈은 수단인줄 알았는데 목적이군요.
상속이 문제가 되는 이유에 대해서 수긍했습니다.

p.s.

Quote:
선천적인 능력을 가진채 노력하지 않는다면 '성공'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재산을 상속받고 노력하지 않아도 '성공'할수도 있습니다.

둘이 다른 말인가요? 않을 수 있다와 할 수도 있다는 같은 의미 아닌가요?

p.s.2
재능은 반씩 물려받는다거나 하는 게 아닐텐데요. 조던의 예를 들었으니 계속 밀고 나가면 조던의 아버지는 조던의 두 배, 조던의 할아버지는 조던의 네 배에 달하는 점프력을 갖고 있었나요? 그렇다면 상속도 돈 다 뺏은 다음에 누구는 부모가 번 것보다 많이 주고 누구는 한 푼도 안주고 이런게 더 같다고 봅니다만. :-)

p.s.3 쓰고서 읽어보니 뭔가 비꼬는 듯한 말투인데요. 전혀 아닙니다. :oops:
정말로 상속이 문제가 되는 이유에 대해 납득한겁니다.
혹시 제가 납득한 이유가 아니라 다른 이유인가요? :oops:

mastercho의 이미지

제가 책에서 읽은 내용지만.......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선에서 출발해야지 가난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합니다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그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질투심을 갖고 어디 구멍난 곳이 없는지 찾는다.
- 하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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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sky wrote:

Quote:
선천적인 능력을 가진채 노력하지 않는다면 '성공'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재산을 상속받고 노력하지 않아도 '성공'할수도 있습니다.

둘이 다른 말인가요? 않을 수 있다와 할 수도 있다는 같은 의미 아닌가요?

하지 않을수 있다와 할수도 있다는 다른 의미입니다만 그렇게 좋은 예는 아닌것 같네요.

Quote:
선천적인 능력을 가진채 노력하지 않는다면 성공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재산을 상속받고 노력하지 않아도 부를 얻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정도로 고치는 것이 무난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적감사합니다. :-)

alwaysrainy의 이미지

CY71 wrote:

사람이 뭔가를 하고 싶은 걸 할 때에는 때와 시기가 있는 겁니다.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이군요.. 원츄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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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