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운영체계: 고민 끝에 설문 조사를... ^^
많은 분들의 개인적인 판단이나 취향에 따른 선택이 어찌될지,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약간의 설문조사(장문형 주관식 1문항)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느 게시판이 적절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질문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토론 거리도 되지 못할 것 같아서 그냥 자유게시판에 올려봅니다. 적절치 않은 선택이었다면 사과드리며, 관리자 분들의 처분(게시물 이동 등)에 따르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5년여 동안 (중간에 한 두 번 배포판 버전업은 있었지만) 레드햇 배포판으로 동아리(합창단)를 위한 소규모 웹/DB/mail 서버 겸 간단한 개인용 *NIX 계열 워크스테이션을 운영중이었습니다. 그동안 웹 서버/PHP 엔진/DBMS 등의 튜닝에 대한 갖가지 어설픈 작업들과 전공과 관련된 각종 툴 설치 등을 거쳐오면서 레드햇 특유의 RPM 꼬이기와 라이브러리 의존성 개박살(특히 OpenSSL 등등)을 경험한 후, 뭔가 대책이 필요해졌습니다. 지금도 옆에서 잘 돌아가고 있긴 한데, "잘 돌아간다"는게 참 신기할 정도로 찝찝하고 껄끄러운 상태가 돼버렸죠. 어느날 갑자기 데몬 하나 잘못 내렸다가 두 번 다시 안 올라와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무서워서 리부팅도 못하고 있습죠. 만에 하나 커널 패닉이 떠도 그냥 그런가보다 해야할 정도라서.....
하여, FreeBSD 4.9-RELEASE를 다른 컴퓨터에 시험적으로 깔아보고 고민하다가 "그래, 전향하자!"라고 결심하던 순간, 정말 딱 적절한 타이밍에 엽구리를 쑤시며 "가지마! 계속 나랑 놀아!"라고 바지끄댕이를 붙잡는 겐세이(나쁜 말 써서 죄송합니다)가 있었으니: 리눅스 커널 2.6 소식과 이어지는 호평들... T_T
뭐 여기까지야 (어차피 FreeBSD에서 정말 탐났던건 잘 숙성된 BSD 커널보다도 사실은 포트시스템이었으니) 그냥 그렇다 치더라도, 고민(이라기보다 분위기 파악) 과정에서 오랜만에 들러본 KLDP BBS에 넘쳐나는 젠투 배포판에 대한 호평들... 그리고 gentoo.org에서 발견한, 과연 5년 넘게 나름대로 쬐끔 익숙해져있는 Linux 스타일을 버리면서까지 FreeBSD의 포트시스템을 탐내야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내가 바라던" 바로 그것들....
어차피 X는 절대 필요 없는 기계인데다, 가장 원하는 것은 안정적인 라이브러리 체계와 직접 옵션을 설정해서 빌드하기 편한 패키지 체계인 바, 막 목을 베어버리려던 (갈아엎으려던) 서버의 사형 집행을 잠시 보류하고 문서들을 더 뒤져보면서 관망중입니다.
게다가, FreeBSD 5.2-RELEASE (이거 STABLE에서 떨어져나오는 릴리즈도 아닌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소식이 12월로 잡혀있고, 스케줄을 보니 이미 지나버린 (즉, 오늘 내일 하는 듯한) 상태라서 또다시 사형 집행 보류의 근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니코드 지원과 SQL 표준에 더 잘 부합하는 쿼리문 튜닝, 트랜젝션 세이프티라는 딱 세 가지 장점만으로 숭배해오던 PostgreSQL의 임시 시험 운영 결과, 목표로 하는 극소규모/극소부담 디비에 있어서, 과연 MySQL의 속도상의 메리트를 포기할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까지 재고의 여지를 발견하고 또다시 머리를 싸맵니다. 여기에 MySQL 4.1.x에서 말하는 유니코드/netsed select 지원에 대해서도 다시 검토하느라고 또다시 서버 사형 집행 보류 근거 하나 추가. 결정적으로, 지금 운영중인 디비는 어쩌면 PHP 신판에 번들되는 SQLite나 심지어 DB3 정도로도 (PHP쪽에서 삽질을 해준다면) 운영 가능한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까지.....
연말 연시 연휴에 와르르 작업하기로 작정하고 있던 일련의 "갈아엎기"가 무기한 보류되고 연일 "관망"과 "자료수집" 등등으로 소일하던 중, 이곳 KLDP BBS에 오시는 분들께서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실지 갑자기 궁금해져서 한 번 넌지시 선호도 조사를 해봅니다.
1. 기계 상황/환경은 이렇습니다:
Pentium 450 MHz / 128 Mbytes core / SCSI HDD 4 GBytes / 한통ADSL MyIP (고정IP)
딱히 특성 타는 물건 안 꽂혀있음.
2. 하려는 일은 이렇습니다:
o 웹 서버 with PHP: 1일 문서 요청 회수 200~500회 정도의 극소부담
o DB: 웹 회원 200여명의 인증, 5~10개의 게시판과 소형 자료실, 사진첩, 일정 관리, 기타 북마크 등등 잡다하고 복잡(foreign key등의 contraint는 강력하길 원함)하게 연계되지만 크기와 부담은 극히 작은 데이터베이스 관리 (트랜젝션 꼬임 발생 가능성 0.0001%)
o 메일 서버: 1개월 발송 회수 5000회 미만의 극소량 처리
o 기타 개인적인 용도 #1: 간단한 일반 언어 코딩/컴파일/실행
o 기타 개인적인 용도 #2: 전공 관련 특수 언어 몇가지와 툴들의 "시험적" 설치/실행 (이런 용도로의 본격적인 사용은 이 서버가 아니라 연구실 서버에서 합니다)
o 장기 방치 (보안 관련 사항만 빼고는 전혀 손대지 않고 몇 개월을 보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굳건히 돌아가야합니다.)
3. 하지 않을 일들은 이렇습니다:
o 웹 사용과 관련하여 (합창단 회원들을 위해서) DB에 기반한 인증 체계를 구현하긴 하지만, 이를 기반으로하는 웹메일 시스템 따위는 예정에 없습니다.
o 개인 계정 발급 계획 없습니다.
o 위에서 말한 용도로 사용하는 동안 설계나 구현이 복잡해지고 다기능화될 예정은 있지만, 부담량이 늘어나거나 (방문자 수 급증 등) 규모가 비대해지는 (대용량 파일 처리 등) 일은 없을 것입니다.
o 대부분의 서버 작업은 다른 컴퓨터에서 SSH 등으로 붙어서 작업하며, 특히 서버의 비디오 장비를 통해 X 데스크탑 등을 쓸 일은 절대 없습니다. (X 관련 물건들 일체 설치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o 서블렛이니 뭐니 하는 일체의 Java 관련 항목들과 안 친해도 됩니다. 안 씁니다. (실은 제가 Java 맹입니다)
4. 구체적으로 꼭 필요한 사항들:
(1) 레드햇처럼 (비난 의도는 없습니다만) 멋대로 이것저것 제가 모르는 잡다한 것들 막 설치해놓고 나중에 이상한 소리 하는 것 싫습니다. 설치 과정에서 라이브러리까지 하나 하나 문서 읽어보고 세팅해가면서 선택해야하는 정교한 과정이 있어도 아무 상관 없으니 (오히려 원함), 제발 제가 잘 파악하고 있을 수 있는, 명료하고 가벼운 시스템으로 남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특히 웹서버와 PHP, DBMS에 대해서는, 마치 소스 받아서 수동으로 설치하듯이 모든 컴파일 옵션을 제가 일일이 지정할 수 있어야만 하며, 동시에 이 과정이 소스 수동 설치보다는 뭔가 체계있게 (시스템 전체적인 조화가 흐트러지지 않게끔)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현재로서는 포트/포티지 시스템 정도면 딱입니다!
(3) 훗날 이런 저런 욕심에, 예를들어 PHP 베타 버전 테스트라든가 DBMS 교체라든가 OpenSSL 라이브러리 버전업이라든가 하는 일이 벌어진 후에도, 패키치 체계나 라이브러리 체계가 흐트러지거나 꼬이지 않고 깔끔하게 유지되어 원상복구나 전향 등이 수월했으면 합니다.
5. 추가로 희망하는 사항 (optional)
(1) X가 전무한 상황에서도 콘솔에서 유니코드(utf8) 한글 문서를 직접 편집할 수 있는 가능성. Linux라면 jfbterm 등이 최고의 툴이겠지만, FreeBSD에서는 가장 아쉬웠던 사항입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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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정도 상황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여러분들은 개인적으로 어떤 선택을 선호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젠투가 좋을까요? 혹시 데비안을 권하시는지? 아니면 아예 뿌리채 갈아심어서 FreeBSD 5.2-RELEASE? 4.9-RELEASE로도 뒤집어 쓰나요? (부끄럽지만 CURRENT는 고사하고 STABLE도 논외로 해주십시오. 그걸 따라갈만큼 부지런하지 못합니다. T_T)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Re: 서버 운영체계: 고민 끝에 설문 조사를... ^^
젠투네요 ^^
이미 원하시는것이 정해져 있는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데비안유저지만, 젠투의 부러운점도 상당히 많습니다.
(언젠가 한번 도전을 해야되는데... 왠지모를 부담감.. ㅡ.ㅡ;)
데비안의 경우 소스설치보다 패키지로 설치하는게 관리하는데 이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왠만한것은 소스설치가 아닌 데비안패키지로 만들고 설치하게되죠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BSD 또는 젠투...
BSD 또는 젠투로....
조건에 대충 맞는 거는 그 외는 찾기 힘들어 보이네요.
차리서씨도 여기로 오셨군요. :)FreeBSD 4.9가 최적일것
차리서씨도 여기로 오셨군요. :)
FreeBSD 4.9가 최적일것 같은데요. 필요한 걸 다 알고 계시니... 포트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신다면 필요한 것은 다 얻을 수(유니코드 콘솔 제외) 있을 것입니다.
5.2는 개인용으로는 좋지만 아직 서버용으로는 조금... 하지만 소규모 서버 용으로는 적합하죠.
사양도 보아 하니 FreeBSD쓰면 딱이겠습니다. 젠투에서 이것저것 빌드하려면 시간 꽤 걸리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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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QnA란에도 차리서 님처럼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면하는 생각이 절로나는
QnA란에도 차리서 님처럼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면하는 생각이 절로나는 글이군요. :-)
특히나 세부적인 사항에 지루하지 않은 글이 재미를 더해갑니다.
제가 *BSD쪽은 한번도 접해보질 못해서 그쪽은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RedHat계열과 잠깐의 Debian 그리고 현재는 Gentoo를 사용하고 있죠.
실제로 권하고 싶은건 예전에 나왔던 SLS이지만 지금은 행방을 잘모르겠고...
RedHat도 최소설치 이후는 별로 꼬이는걸 보지 못했는데 사실 버젼맞추기에 너무
힘들어서 저도 RedHat은 제외를 시키죠.
제가 잠시 Debian을 설치했었는데 (물론 X를 설치못해서 하루만에 포기했지만...)
Debian도 추천할만 합니다.
소스형태의 설치가 아니라는 점만(아마 소스형태의 설치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바이너리형태로 알고 있습니다.) 빼놓는다면 Debian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고 있죠.
현재 Gentoo를 사용중이죠. 이미지를 받은지는 1년이 넘었지만 당시에는 네트워크로
물려서 넘어가는게 말처럼 쉽지가 않았고 영어를 대충이라도 해석하자니 보통일도
아니였고...
얼마전에 1.3이 나온것을보고 기회는 이때다(아마 처리서님과 거의 비슷한 이유였을겁니다.)
싶어서 과감하게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PIII 450, RAM 384Mega Bytes, HDD 20G...
RAM이 많기는 했지만 기본설치를하고(Stage3라고 하는것으로 했는데도...) 자체적인
부팅까지 거의 2~3일은 걸린것 같더군요.
중간에 뭔가 실수가 있었던것도 같은데 어쨌든 제가 가지고 있는 사양과 비슷한것
같아서 드리는 말이지만 아마 일주일의 시간은 기본 설정에 투자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것때문에 진짜 일주일간(X포함...) 집에 컴퓨터를 켜놓았었거든요. :evil:
그대로 투자한만큼 효과는 좋더군요.
상당히 가벼운 느낌의(커널 2.6때문일 수도 있고요... :-)) 시스템을 느낄 수가 있었네요.
물론 아직도 배우는 입장에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또한번 뒤집어 엎을 생각이지만요. :twisted:
말이 조금 길어졌네요...
조언을 구하신다고 쓰신걸보고 비슷한 시스템에서 2~3일정도의 시간은 투자해야
한다는 말을 쓰려다보니 길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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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Re: 서버 운영체계: 고민 끝에 설문 조사를... ^^
스크립트 언어들의 테스트에는 FreeBSD가 딱입니다. :)
FreeBSD 포트의 Python은 주요 오픈소스 패키징 시스템 중 유일하게 2.4 스냅샷을 정식 패키지로 지원하고 있으며, 젠투, 데비안, 레드햇에서는 보통 지원되지 않는 2.4나 2.0, 1.6용 써드파티 모듈도 패키지로 깔 수 있습니다. 또한, 버그픽스 릴리즈가 발표될 때 마다 릴리즈된 지 12시간 안에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ruby도 1달에 1번씩 개발 버전 스냅샷이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버그픽스 릴리즈는 일반적으로 공식 릴리즈가 발표되기 전에 포트가 먼저 업데이트되는 편입니다.
python과 ruby모두 FreeBSD는 오픈소스 패키징 시스템 중 가장 많은 써드파티 모듈을 위한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FreeBSD 5.2를 쓰신다면 덤으로 gcc 3.3.3을 쓰실 수도 있으며, cvs에서 바로 체크아웃해서 자동으로 설치하는 gcc포트를 통해 따끈따끈한 놈으로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FreeBSD 4.x에서는 freebsd-update가 제공되기 때문에, 보안버그가 발견되면 바이너리 "패치"를 받아서 업데이트하실 수도 있습니다. (패치는 diff만 포함하기 때문에 용량이 매우 적습니다.)
You need Python
서버운영을 어떻게 해야지 레드햇에서 RPM설정이 꼬이는지 잘모르겠지만..
서버운영을 어떻게 해야지 레드햇에서 RPM설정이 꼬이는지 잘모르겠지만... 레드햇 공식 홈페이지에서 배포하는 각 버전에 맞는 업데이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의존성 때문에 낭패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8.0 기반이고.. up2date 혹은 직접 가서 8.0에 맞는 최신 rpm 을 받아서 사용하고 있지요.
외존성이 꼬이는 것은 사용자가 실수해서 그런것이 아닐런지요?
물론입니다.
물론입니다. 사용자 (즉, 제) 실수때문이죠. 실수라고 하기보다는 (서버 운영이라는 관점에서만 보자면) 오히려 '잘못'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겁니다. 흔히 당연하게 여겨지는 서버 관리자로서의 일체의 행동지침에 전혀 따르지 않았고, 따를 생각도 없었으며, 따라야만 할 의무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용중인 레드햇 패포판 버전용 공식 RPM과 up2date에 충실히 따르는 전형적인 '서버 관리'를 했었다면, 말씀하신 대로 RPM이나 라이브러리 의존성이 헝클어지는 일은 없었겠죠.
이 기계는 '서버'이기 이전에 제 방에 놓여있는 제 개인 컴퓨터고, 서버 서비스는 어디까지나 순수한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부가 역할일 뿐, 1차적으로는 제 개인적인 연구 목적을 위한 워크스테이션 역할이 우선입니다. 공식 RPM 따위를 기다릴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땐 소스가지고 혼자서 막 빌드해보고, 안되면 복구해보고... 뭐 이런 식으로 험하게 가지고 노는게 당연한 기계고, 그러다보디 부가적 역할인 서버로서의 동작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요....
실은 그래서, 이전 글에서는 이야기하지 않았었지만, 향후 이 기계는 가능한 한 얌전하게 서버로서의 성격을 강조해주고, 지금까지 서버에서 겸하던 잡다한 마루타성 실험들은 앞으로 다른 컴퓨터에서만 하려고 합니다. (실은 여기에도 프비를 깔지 젠투를 깔지 고민중이라죠. 하드웨서 사양은 훨씬 더 좋은 놈이고, X 웍스테이션으로 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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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Re: 서버 운영체계: 고민 끝에 설문 조사를... ^^
파이썬도 (그리고 eRuby에 혹해서 잠시 ruby도) 여전히 잘 쓰고 있고 2.3의 변화에도 어느 정도 적응하고있긴 하지만, 최근에 FreeBSD를 잠깐 시험 운영했을 때 가장 놀랐던건 GHC (Glasgow Haskell Compiler) 최신 버전(거의 개발 버전 급)을 포트에서 발견했던 것이었습니다. 두번째로 놀랐던건 GHC를 make install 했더니 (지금 생각해보면 GHC 정도는 그냥 pkg_add 해도 됐을 것을), 펜티엄 700 MHz 384 MBytes 시스템에서 무려 네 시간 동안 컴파일하더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아무 문제 없이 잘 컴파일되고 잘 작동했습죠.
음... 근데 이건 CURRENT나 STABLE 브랜치를 열심히 쫒아가는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거 아닌가요? 부지런한 사람들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아니면, 프비 포트와 업데이트 체계에 익숙해지다보면 저도 자연스럽게 부지런한 사람들 중 하나로 변신하게 되는걸까요? )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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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Re: 서버 운영체계: 고민 끝에 설문 조사를... ^^
그런가요? 전 데비안이라고 생각했는데 ㅎㅎ
데비안 한번 깔아놓고 조심스레 사용하면 꼬이는 일도 없이 잘 돌아갑니다 :)
Re: 서버 운영체계: 고민 끝에 설문 조사를... ^^
여기서 결정난 듯 싶습니다. freebsd아니면 gentoo네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Re: 서버 운영체계: 고민 끝에 설문 조사를... ^^
릴리즈 내에 보안 브랜치가 따로 있죠. 4.9-RELEASE-p1과 같이 릴리즈 끝에 패치 번호가 붙습니다. 보안 문제같은게 발표되었을때 -STABLE이나 -CURRENT로 업그레이드하기 어려운 분들은 이거만 해도 충분하니까요. 그냥 cvsup하고 make kernel world 하고 리부팅 정도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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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Re: 서버 운영체계: 고민 끝에 설문 조사를... ^^
2, 3번 작업을 하면서 1번의 상태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것은 집을 부수지 않고 그 자리에 집을 짓겠다는 생각아닐까요?
아니면 집을 새로 짓고 예전에 예전 집 지은 사람에게 새로운 집의 보증을 요구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사용자가 대충써도 시스템은 아주 잘 동작하는 그런 환경을 원하는 것 같은대 그런 환경은 없을 겁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quote]여기서 결정난 듯 싶습니다. freebsd아니면 gentoo
올인.
젠투에서 적당한 스테이지로 설치하면 설치도 별로 오래 걸리지 않아보이는 사양+requirement 인데요.
제가 보기에도 FreeBSD네요. 팬티 450이라면 젠투로 가셨을 경우
제가 보기에도 FreeBSD네요. 팬티 450이라면 젠투로 가셨을 경우 특회 스테이지 1부터 컴파일로 가신다면 이틀은 족히 설치하셔야 할 겁니다.
FreeBSD4.9는 아주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실제 4.9가 릴리즈 된 이후로 업그레이드된 부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정화되어 있거든요. 아마 make world딱 한번만 하면 여러날은 그냥 버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자바를 사용하지 않는다면...당근히 프비입니다. 프비에서 자바를 돌릴 수 는 있지만 자질구레한 문제가 조금은 있더군요. 리눅스 에뮬레이션으로 돌리는 것도 왠지 꺼름찍하고... ^^
힘없는자의 슬픔
[quote="maddie"]제가 보기에도 FreeBSD네요. 팬티 45
흠.. 저 경우에는 구지 스테이지1부터 설치해야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군요 :)
극한의 옵티마이징.. 이나 뭔가 심심풀이가 이유가 아니라면 사실..
stage3를 가져다가 깔면 딱 맞을거 같습니다..
사실 stage3에 해당하는 system까지의 경우는 별로
큰 영향을 줄만한 플래그가 거의 없거든요 :)
(있다고 하면 nptl정도..? 극도의 깔끔함을 원하는게 아니라면 거의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부분들입니다)
empty tree를 이용해서 어떤 플래그들이 걸리는지를 출력해본 겁니다 :)
여기까지가 stage3죠.. pre-built 된.. stage3 타르볼을 이용한다면
여기까지 건너뛰고 설치하게 되니 그리 큰 시간이 걸리지 않을 듯 합니다 :D
현재 제 컴에 X와 등등이 깔려있어서 system에.. X와 gvim같은것들도 들어가 있군요 :)
하지만.. stage3에는 X환경에 관련된건.. 포함되지 않으니
그 부분에 대해선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흐흐흐..
libpng freetype fontconfig libpng opengl-update ttmkfdir 같은것도 빠질거구요 =3=33
흠 그래도 기본으로 저정도 깔끔함을 보여줄 수 있는 배포판은 많지 않을듯 하군요 =3=33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Re: 서버 운영체계: 고민 끝에 설문 조사를... ^^
zhcon으로 sourceforge에서 찾아보세요..
(앞에 zhcon을 붙임되겠네요 =3=33)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