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잔소리가 아니기를 바라며

smirzo의 이미지

요즘엔 맞춤법에 맞게 쓴 글을 보기가 너무 힘든것 같습니다.

특히나 자주쓰는 표현에 대해서도 그렇다는건 마음이 아픈 일입니다.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지적은 글쓰는 문화엔 항상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맞춤법에 맞게 글쓰기]
않하는(X) -> 안하는(O)
떼려(X) 칠란다 -> 때려(O) 칠란다
...
...
등등

hados의 이미지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쓰는 말 중에

아래와 같이 잚못 사용하는 말이 있더군요

정말 고치면 좋겠습니다만...

예기(X) -> 얘기(O)

jedi의 이미지

더 좋다는 뜻을 표시할때.

낳다 ---> 낫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namoooo의 이미지

hados wrote:
아래와 같이 잚못 사용하는 말이 있더군요

잚못 -> 잘못

물론 mistyping이시겠죠? 그냥 재미로 걸어보고 갑니다. ^^

버려진의 이미지

위키에 있습니다.

http://wiki.kldp.org/wiki.php/%B8%C2%C3%E3%B9%FD

늦장 -> 늑장

s9204의 이미지

그와 나의 의견은 다르다, 그와 나의 의견은 틀리다
그녀의 사진, 그녀에 사진

사실 '다르다'의 경우 요즘은 거의 '틀리다'로 쓰는 분위기더군요.
심지어 아나운서 조차도...
내가 구식인가? -_-;;

punxism의 이미지

초등학교를 어설프게 다녀서 그런지 맞춤법보다는
띄어쓰기가 안 되는 군요.
한글 띄어쓰기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

sangwoo의 이미지

s9204 wrote:
그와 나의 의견은 다르다, 그와 나의 의견은 틀리다
그녀의 사진, 그녀에 사진

사실 '다르다'의 경우 요즘은 거의 '틀리다'로 쓰는 분위기더군요.
심지어 아나운서 조차도...
내가 구식인가? -_-;;

'다르다'와 '틀리다' 는 명백히 다르고, '다르다' 라고 써야 할 곳에 '틀리다' 라고 쓰는 것 역시 명백히 틀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

http://natogi.new21.org/mal/seodang/seo.htm
여기 가보셨나요? 상당히 어렵더군요..

----
Let's shut up and code.

perky의 이미지

smirzo wrote:
[맞춤법에 맞게 글쓰기]
않하는(X) -> 안하는(O)

사실은 이것도 틀렸습니다.
"안"은 부사이기 때문에, "하는"과 띄어써야 합니다.

You need Python

s9204의 이미지

제 글에서 앞이 맞고 뒤가 틀리다는 뜻으로 쓴 겁니다만...

sangwoo wrote:
s9204 wrote:
그와 나의 의견은 다르다, 그와 나의 의견은 틀리다
그녀의 사진, 그녀에 사진

사실 '다르다'의 경우 요즘은 거의 '틀리다'로 쓰는 분위기더군요.
심지어 아나운서 조차도...
내가 구식인가? -_-;;

'다르다'와 '틀리다' 는 명백히 다르고, '다르다' 라고 써야 할 곳에 '틀리다' 라고 쓰는 것 역시 명백히 틀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

http://natogi.new21.org/mal/seodang/seo.htm
여기 가보셨나요? 상당히 어렵더군요..

Risty의 이미지

'줘('주어' - '~해 줘'와 같은 경우에서)를 '죠'라고 잘못 쓰는 사람이 꽤 많은 것 같더군요. 거의 10년 전에도 본 기억이 납니다.

더불어, '낫다'를 '낳다' 말고도 '낮다'로 쓰는 사람도 많더군요.

그리고, 진짜 헷갈리는 것은 '~로서'와 '~로써'가 아닐까 합니다. 국어책에 보면 '~로서'는 자격, '~로써'는 수단에 쓰인다고 되어 있는데 말을 할 때는 어느 경우인지 정확히 따지기 참 어렵지요.

gilchris의 이미지

'역할'을 '역활'로 쓰는 사람도 많더군요.

예전에 바뀐 것 같은데...


--------------------------------------------------------------------------------
새로운 세상으로...

Viz의 이미지

저도 눈에 걸리는 것 한가지...

반듯이 ~~~을 해야 합니다. (X)
반드시 ~~~을 해야 합니다. (O)

"반듯이"는 '모양이 각을 이루다'라는 뜻을 의미하며, "반드시"는 '필수적인, 의무적인'의 의미를 가집니다. :)

ps. 그래도 KLDP에서는 어이없이 "어의없다" 라고 쓰시는 분은 안계시네요. :D

My Passion for the Vision!

morning의 이미지

저는 맞춤법이 많이 틀립니다. 2~3줄에 한 단어 이상 틀립니다.
일상 생활함에 있어 장애자 수준입니다.
중학생 시절에 제가 맞춤법이 많이 틀린 것을 본 국어 선생님이
전교생에게 맞춤법 시험을 보게도 했지요.
그러나 역설적으로 글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
글자를 적게 틀릴려고 원래 사용하고자 했던 단어가 아니라
같은 의미의 쉬운 다른 단어를 사용을 하는데... 그래도 틀리죠.
원래 생각한 가장 적합한 단어도 사용하지 못하고.

인터넷의 등장으로 요즈음 언어가 구어체에 보다 가까워지고 있죠?
언어 파괴도 많이 일어나고 격식을 덜 중요하고 여기다 보니 언어 사용이 많이 자유로워졌구요.
그래서 맞춤법 틀린 글자들이 많이 보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덕택에 저의 장애수준이 조금 낮아 보이긴 하지만...

여담으로 한마디 더 하면,
이승만씨가 대통령 시절 유일하게 자기 고집을 철회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맞춤법 논쟁이라 그러더군요.
국문에 불편함을 느끼던 이승만씨가 '국어를 소리나는 그대로 쓰자' 고 했던거요.

조르바와 함께 춤을....

jedi의 이미지

morning wrote:
이승만씨가 대통령 시절 유일하게 자기 고집을 철회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맞춤법 논쟁이라 그러더군요.
국문에 불편함을 느끼던 이승만씨가 '국어를 소리나는 그대로 쓰자' 고 했던거요.

그런 이승만씨가 리승만으로 불리고 그쪽 가문은 전부 "리"를 쓰죠.
그리고 한글의 표기 원칙이 소리나는 그대로 쓰는 것이 기본이죠.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redflag80의 이미지

Risty wrote:
그리고, 진짜 헷갈리는 것은 '~로서'와 '~로써'가 아닐까 합니다. 국어책에 보면 '~로서'는 자격, '~로써'는 수단에 쓰인다고 되어 있는데 말을 할 때는 어느 경우인지 정확히 따지기 참 어렵지요.

진짜 헤깔리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잘 안헤깔립니다. 로서는 사람 뒤에 붙고 로써는 사물 뒤에 붙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Mine wrote:

친구의 형이나 누나 말하기

당신과 다른 성별을 가진 친구의 형이나 누나를 말한다고 치자 당신은 남자이고, 친구는 여자이고 친구의 형이나 누나를 말하는 것이 상황이다.

그분을 말할려고 할때 어떻게 말할 것인가? 형이라고? 누나라구 말할 것인가? 오빠라구, 언니라구 말할 것인가?

내 생각엔.. 형이나 누나라구 말해야 할 것 같은데, 오빠라구, 언니라구 말한다구 한다. 난 이게 무척 어색하다.

말씀과 같은 용법

우리말에서 말씀처럼 한가지 용례로 두가지 용법에 동시에 쓰이는(남의 말을 높일때 쓰거나, 자신의 말을 낮출때 쓰이는) 다른 말이 있을까? 당연히 많은가? 예를 들어 주세요.길을 걷다가 잠시 생각해 봤는데 잘 모르겠다.

짜증나다 짜증내다 짜증스럽다 중 표준어는?

위의 2개의 답은 잘 모르고 마지막 문제의 답은 압니다. 개인적으로 보통 때 맞춤법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궁금한것을 옮겨 본 것입니다.

돌 맞을 의견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위의 몇몇 의견들은 수긍하기 힘드네요. 제 주위에 틀리게 쓰는 사람을 보지 못해서 그런가 봅니다.

제가 요즘 문제를 느끼고 있는 것은 인터넷의 희안한 조어 현상으로 인해 예전보다 많이 쓰이는 말 듣기가 참 어색합니다.

대략 xx의 영향으로 판단되지만
교수님 오시기 대략 2일전 xxx입니다.

이렇게 쓰는게 맞는 것일까요?

예를 들면 대략이라는 표현을 일부러 쓰는 친구가 있는데 무척 듣기 싫습니다. 여러분들 의견은 어떠신지요? 시간이 지나면 이런 현상은 없어지겠지요?

사실 전.. 릴리함메르 도 싫어했습니다. ^^;

nachnine의 이미지

다르다/ 틀리다는 다음 한문장으로 ..

정답과 다르므로 틀린것이다.

jachin의 이미지

그러고보면 저도 은연중에 철자를 틀리게 쓰거나,
습관적으로 잘못 쓰는것 같네요.
띄어쓰기 신경 안쓰고 써온것도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니까요.

국어 공부 다시 해봐야 겠습니다. ( - -)a

적극 찬성!

맹고이의 이미지

예전에...

토론중에 맞춤법을 지적하면 토론의 흐름도 끊기고

여러 안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자제(?)하자는

의견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만... ^^;

jedi의 이미지

맹고이 wrote:
예전에...

토론중에 맞춤법을 지적하면 토론의 흐름도 끊기고

여러 안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자제(?)하자는

의견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만... ^^;


그런 이유 때문에 새로운 주제로 글을 적은 것이겠지요. 주제의 중간에 끼어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안되겠지요.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perky의 이미지

redflag80 wrote:
진짜 헤깔리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잘 안헤깔립니다. 로서는 사람 뒤에 붙고 로써는 사물 뒤에 붙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맞춤법에 신경을 많이 쓰신다고 하셔서 알려드립니다. :)

연세한국어사전 wrote:

헷갈리다[헤ㄷ깔리다]〔헷갈리는,헷갈리어(헷갈려),헷갈립니다〕【동사】

1.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
[예문] 주임 선생이 들려 주는 이야기에 정수 엄마는 정신이 자꾸 헷갈렸다./술기운에 형욱은 정신이 헷갈리는 모양이었다.

2. 이것인지 저것인지 구분이 안 되고 갈피를 못 잡다.
[예문] 쌍둥이들 둘이 너무 똑같아서 헷갈리시죠?

You need Python

redflag80의 이미지

하핫.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헷갈리다였으니 별 생각 없이 써서 그런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제가 문의드린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 좀 해 주세요.. ^^

perky의 이미지

redflag80 wrote:
하핫.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헷갈리다였으니 별 생각 없이 써서 그런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제가 문의드린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 좀 해 주세요.. ^^

요즘 dcinside의 영향으로 "대략", "압박" 같은 말들과 하오체가 많이 쓰이는 건 제가 보기로는 그냥 일시적인 현상으로 크게 5년은 안 넘을 것 같습니다. 5년 전 쯤을 생각해 보면 그때 유행어 중에 아직도 살아남은 건 별로 없는 듯 하구요..
90년대 초반의 "썰렁하다" 같이 정말 원래 있던 어휘로는 적절한 표현이 없다가 생겨난 유행어들은 10년 넘도록 남아서 앞으로도 계속 쓰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대략"의 경우에는 별로 해당되지 않는 듯 하지만, "압박"은 남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10년 뒤를 두고 봐야겠죠. :)

You need Python

confide의 이미지

'압박'도 그다지 마음에 드는 표현은 아닙니다.개인적으로...

사실상 의미가 모호하게 표현되도록 하는게 대부분이더군요 -_-; 그런건 좀 사라졌으면 합니다.

------------------
나는 바보

codex의 이미지

뛰우다 (x)
띄우다 (o)

"프로그램을 뛰우다" 등에서 자주 잘못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esrevinu의 이미지

smirzo wrote:
요즘엔 맞춤법에 맞게 쓴 글을 보기가 너무 힘든것 같습니다.

특히나 자주쓰는 표현에 대해서도 그렇다는건 마음이 아픈 일입니다.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지적은 글쓰는 문화엔 항상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맞춤법에 맞게 글쓰기]
않하는(X) -> 안하는(O)
떼려(X) 칠란다 -> 때려(O) 칠란다
...
...
등등

저를 포함해서 모두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국어사전을 찾아 보곤 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런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 않하는 --> 일 안하는 --> 일 안 하는 --> 일하지 않는
떼려 칠란다 --> 때려 칠란다 --> 때려 치울란다 --> 때려치울란다 --> 때려치우련다

맨 마지막에 있는 말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올바른 말입니다. '일 안 하는'은 '일을 아니 하는'으로 풀어 쓸 수 있으므로 맞는 말 같습니다.

codebank의 이미지

국어이야기... :oops:

제가 가장 싫어하면서도 항상 글을 쓸때마다 곤혹을 느끼면서 어쩔 수 없이 짧은 머리 감싸쥐면서
하고 있죠. :-)
저도 별로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가끔 제가 배운것과(기억하는 것도 별로 없지만...) 틀리게
사용되는 문법들을 보면 조금 개운치않은 느낌을 갖기도 하죠.
하지만 KLDP만은 많은 분들이 될 수 있으면 문법에 맞게 유행어도 자제하면서
(가끔은 들어가 있는 것도 재미있게 읽고는 있지만요.. :-)) 글을 쓰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가끔 문법상 틀린글을 지적해 주는 것을 보면서 나름대로 흐믓한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쓸데없이 KLDP에 글을 많이 쓰는지도 모르겠네요... :-)

------------------------------
좋은 하루 되세요.

hun98의 이미지

공부가 왜 이말로 쓰이는지 모르겠네요..

한마디 해주고 싶은데..
참느라 애쓰고 있습니다.

서지훈의 이미지

함...

일전에 있었던 신춘문예에도 이런 지적이 었었더군요...
이해할 수없는 문장과 말줄임표, 이상한 단어...
그기서도 이에 대한 우너인으로 인터넷을 뽑고 있더군요...
인터넷의 이용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은 얘기를 많이 하고 표현하는 건 좋지만...
그래도 신춘문예라면 작품을 공모하는 장인데 그기에 까지 그 상태를 그대로ㅓ 끌어들인건 문제인거 같다고들 하더군요.
비단 이 문제뿐만 아니라...
요즘엔 20, 30 대 사이의 급격한 언어의 변화로 표준어 정비까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장음을 거의 무시하고 단음과 경음을 많이 사용한다는...
한 예로 우리들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김밥...
김:밥 >>> 표준어
김빱 >>> 요즘 20, 30대들...
이러한 것도 사회가 너무 급하게 빨리 돌아가다 보니 단어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네요.
너무 조급증이랄까요?
요즘은 사람들의 여유를 엿보기가 정말 힘드네요...

"언어는 그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 일진데...
흠...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추신_너무 바쁘더라도 주위와 뒤를 돌아볼 여유를 가집시다...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gilchris의 이미지

서지훈 wrote:
요즘엔 20, 30 대 사이의 급격한 언어의 변화로 표준어 정비까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장음을 거의 무시하고 단음과 경음을 많이 사용한다는...
한 예로 우리들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김밥...
김:밥 >>> 표준어
김빱 >>> 요즘 20, 30대들...
이러한 것도 사회가 너무 급하게 빨리 돌아가다 보니 단어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네요.
너무 조급증이랄까요?
요즘은 사람들의 여유를 엿보기가 정말 힘드네요...

"언어는 그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 일진데...
흠...

http://www.stat.go.kr/statcms/bodo/column_view.jsp?num=215

관련기사인데 원문을 못찾아서 제가 본 곳에서 링크를 겁니다.
표준어를 지키는 것도 소중하지만, 이제는 표준어도 조금씩 변할 때가 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
새로운 세상으로...

서지훈의 이미지

gilchris wrote:
서지훈 wrote:
요즘엔 20, 30 대 사이의 급격한 언어의 변화로 표준어 정비까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장음을 거의 무시하고 단음과 경음을 많이 사용한다는...
한 예로 우리들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김밥...
김:밥 >>> 표준어
김빱 >>> 요즘 20, 30대들...
이러한 것도 사회가 너무 급하게 빨리 돌아가다 보니 단어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네요.
너무 조급증이랄까요?
요즘은 사람들의 여유를 엿보기가 정말 힘드네요...

"언어는 그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 일진데...
흠...

http://www.stat.go.kr/statcms/bodo/column_view.jsp?num=215

관련기사인데 원문을 못찾아서 제가 본 곳에서 링크를 겁니다.
표준어를 지키는 것도 소중하지만, 이제는 표준어도 조금씩 변할 때가 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뭐... 원래 말이란 변하게 되어 있고...
사회 상황을 반영하게 되어 있습니다.
근데... 이게 이쁘고 좋은 방향으로 면하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은...
말이 짧아지고... 가벼워진다는건...
지금의 상황이 그런것 이라 좀...
흠...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terminus의 이미지

서지훈 wrote:

...
장음을 거의 무시하고 단음과 경음을 많이 사용한다는...
한 예로 우리들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김밥...
김:밥 >>> 표준어
김빱 >>> 요즘 20, 30대들...
이러한 것도 사회가 너무 급하게 빨리 돌아가다 보니 단어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네요.
너무 조급증이랄까요?
요즘은 사람들의 여유를 엿보기가 정말 힘드네요...

"언어는 그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 일진데...
흠...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추신_너무 바쁘더라도 주위와 뒤를 돌아볼 여유를 가집시다...

요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요일", "일 끝났어?" 에서의 "일"을
강하게 발음 하는거 느끼신 분 안 계시나요? 이 발음은 글로 표시도 못 하겠네요. :) 이 발음 들을 때는 가슴이 답답해 지더군요.

껍질의 파괴

McKabi의 이미지

gilchris wrote:
표준어를 지키는 것도 소중하지만, 이제는 표준어도 조금씩 변할 때가 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표준어는 늘 변해왔고, 앞으로도 변합니다.

'무우'가 '무'로 바뀐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였죠.)
'읍니다/~슴'을 없애고 '습니다/~음'으로 정리하려는 시도도 오래되지 않았죠.

북한식 맞춤법에는 '바꼈다'가 인정됩니다.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McKabi의 이미지

웹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니 눈에 띄는 인사말이 있더군요.

첫 화면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Quote:
**** 홈페이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한 참 보다보니 인사말이 이렇게 바뀌어 있네요.

Quote:
****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보통은 이런 인사말을 씁니다.

Quote:
****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따지고보면 이런 인사말은 모두 한국말이 아닙니다. (적어도, 한국말이 '아니었습니다'.)
Welcome to ****를 그대로 번역(직역)했다는 쪽에 저는 한 표를 주고 있지만,
어쨌든 자연스러운 표현은 아니지요.

우리식 인사말은 이 쯤 되겠죠?

Quote:
****(에/로) 어서오세요.

맞춤법 수준이라면 틀린 표현이 나오면 바로바로 지적하지 않으면 고치기 힘듭니다.
버릇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말 그대로 '법'이기 때문에 뚜렷합니다.
보통은 지적을 받았을 때 순순히 고쳐쓰지요.

그러나 맞춤법을 넘어서면 골치 아프기 시작합니다. 먼저 말씀드린 인사말이 그렇지요. 어느새 우리 곁에 깊숙히 파고들어 나중에라도 알아차리고 빼려면 무척이나 힘듭니다.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kirrie의 이미지

줄곧 가져왔던 어려움 입니다만..

'되다', '돼다'

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관련 정보를 많이 찾아봐서 이제는 좀 제대로 쓰는 것 같다고 자부하지만, 처음에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되다, 돼다.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