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의 이유!

HiHi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얼마전 OSS(Open Source Software)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코딩에 지쳐 살다가, 오랜만에 GNU의 의미를 다시
새겨 볼수도 있었고, 자유 소프트웨어를 좀 더,
현실적으로 끌어 올릴수 있는 노력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GNU를 몇번 봐도, 아직 자유 소프트웨어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는데,
제가 느끼는 자유 소프트웨어는...
"개인(프로그래머)의 이윤을 희생하여, 모두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 정도로
해석되는데..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이한길의 이미지

오픈소스는 그야말로 소스가 공개되어 있는 것이지요..
돈을 받고 팔든 무료로 배포하든 소스를 같이 베포하는 것이지요..

자유 소프트웨어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프리라 하고 저는 무료에 가깝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쪽에서는 무료가 아닌 자유라는 의견이 지배적인것 같습니다.

암튼 오픈소스는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M$같이 돈 받고 사용권만 주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막대한 대가를 받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대가를 받을꺼면 그 프로그램의 바이너리코드뿐 아니라..
소스코드가지 모두 제공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 같습니다.

ps. 저는 사실 MS를 싫어해도 M$라는 표현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MS가 정말 돈만 생각하는 것 같아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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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알게 된 것을 알려주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http://hangulee.springnote.com
http://hangulee.egloos.com

HiHi의 이미지

음.. 그렇군요..

그렇다면, 왜 굳이 프로그램만 GNU라는 정신이 생긴것인가요?

예를 들어, 요리사들도 자신의 음식을 판다면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소스도 알려주어야 하는것 아닐까요?
그렇게 하는것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좋은 음식을 맛볼수 있으니...

요리사들이 소스 비법을 공개하지 않는것을 당연한것으로 인식하는데...
이렇게 생각한다면, MS에서 소스를 공개하지 않고
팔아먹는것에 대해 욕을 한다면, 좀 이상하지 않은가요?

^^

saxboy의 이미지

오픈소스는 좋은 것이지만, 이 철학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해야 한다는 것은 어쩌면 넌센스에 가깝습니다.

중요한것은 바이너리만으로도 상용으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는 소프트웨어들을 소스채 공개했다는 점에 있는 것이지요. 그 이외의 다른 철학이나 라이센싱 문제는 부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공개가 반복되면서 처음에는 별것 아니었던 또는 상용으로의 가치가 크지 않았던 것들이 어느 사이엔가 상용을 능가하는 실용적 가치를 지니게 된다는 것이지요. 적어도 리눅스라는 커널 자체는 이런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주 가치있는 무언가 - 또는 내 스스로 사업을 할 수 있을만한 어떤 아이템에 대해 내가 직접 개발한 것을 오픈 소스로 공개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또 좀 창피한 일이기도 하지요) 더 곤란한 것은 스스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공개 소프트웨어에 심취한 나머지 상용 소프트웨어를 비난하는 분들이지요.
가끔 한당고같은 곳에서 소프트웨어를 찾아보면 소스는 공개, 바이너리는 상용인 경우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것이 정말 멋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끔 어설프게 공유를 떠들어대는 덜 떨어진 아이들을 넷에서 만나게 되면 앞에만 있으면 한대 쥐어박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입니다. ㅡ.ㅡ

이한길의 이미지

HiHi wrote:
음.. 그렇군요..

그렇다면, 왜 굳이 프로그램만 GNU라는 정신이 생긴것인가요?

예를 들어, 요리사들도 자신의 음식을 판다면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소스도 알려주어야 하는것 아닐까요?
그렇게 하는것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좋은 음식을 맛볼수 있으니...

요리사들이 소스 비법을 공개하지 않는것을 당연한것으로 인식하는데...
이렇게 생각한다면, MS에서 소스를 공개하지 않고
팔아먹는것에 대해 욕을 한다면, 좀 이상하지 않은가요?

정확히 맞는 예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아무튼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들면 그 만든 기법은 알려주지 않아도 소스코드는 제공하지요.
요리사도 그 기법은 알려주지 않아도 그 요리한 결과물은 제공합니다.

요리한 결과물을 보고 어떻게 만들었을까 뭐가 들어갔을까 많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요리에 관심이 있는 여성분들이 특히 그러지요. 그리고 실제 요리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려주는 책도 학원도 있습니다.

프로그램도 그렇죠. 소스코드를 줘도 관심이 없으면 보지 않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어떻게 만들었을까 뭘 고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지요. 주로 프로그래머들입니다. 그리고 프로그래밍에 대한 책도 학원도 또한 학교도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보는게 오히려 맞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오픈소스를 좋아하면 다 자기 소스를 오픈해야 한다!
이건 맞지 않습니다. 때로는 소스도 바이너리도 공개하고 싶지 않은 경우도 있기 마련이지요.

ps. 제가 한 MS에 대한 언급을 다시 보시면...
그들이 소스공개를 하지 않는것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단지 사용권만 주면서도 막대한 대가를 받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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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onacci의 이미지

나누고, 베풀줄 아는 정신을 이어가자는 것입니다.

적어도 "자유소프트웨어" 라는 물 안에서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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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에게 있어서, 바이너리만 제공되는 시스템은 생지옥이 아닐까요?
리차드 스톨만이 창시자라는 데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No Pain, No Gain.

maddie의 이미지

똑같은 글을 linux-sarang.net에도 올리셨더군요. 왜 이리 궁금하실까 ...^^

저는 오픈소스의 필요성을 다른 입장으로 봅니다.

보통 논문같은 걸 쓸 때 다른 사람이 쓴 책이라든지 논문들을 보면 왠지 그것들이 일종의 소스와 같은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연구한 바를 그냥 다 전달하는 것이지요.보통 논문안에는 결론을 위해 수많은 참고자료와 실험과정과 결과가 여과없이 모두 표현되어 있습니다. 실제 논문엔 어떠한 논문을 다시 한번 논증해보는 것으로만으로도 그 연구의 가치를 갖습니다.

오픈소스도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픈된 소스란 마치 이런 논문들과 같아서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또다른 발전을 취할 수 있습니다.

위에 “바이너리는 유료, 소스는 무료”라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심지어는 제가 개발관련일을 하면서 라이브러리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공개된 소스로 힌트를 얻은 적도 있구요.

결국엔, 그러한 부분이 더해져서 전체적인 기술의 정도가 상승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없는자의 슬픔

codebank의 이미지

HiHi wrote:
안녕하세요~

얼마전 OSS(Open Source Software)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코딩에 지쳐 살다가, 오랜만에 GNU의 의미를 다시
새겨 볼수도 있었고, 자유 소프트웨어를 좀 더,
현실적으로 끌어 올릴수 있는 노력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GNU를 몇번 봐도, 아직 자유 소프트웨어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는데,
제가 느끼는 자유 소프트웨어는...
"개인(프로그래머)의 이윤을 희생하여, 모두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 정도로
해석되는데..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개인의 이윤을 희생하여 모두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말도 틀린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오픈 소스는 약간 다른 의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프로그램을 배울때는 통신이란 아주 특별한 사람들만 사용하는 도구였죠.
물론 책은 있었지만 프로그램언어가 지금처럼 많이 알려진것도 아니고요.
그러다가 제대를 하고 보니 통신이 조금은 많이 확산되어있었고 원하면 쉽게 접근도
가능했었죠.
그래서 통신을 시작하고 여기저기 소스나 프로그램을 작성해서 올리는 사람들의
것들을 받아서 사용을 해봤지요.
그러다가 비슷한 경우의 프로그램들이 자주 올라오게되고 그것을 만들수 있는 사람과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로 나뉘게 되더군요.
물론 그렇게 어려운것도 아닌데 만들줄 아는 사람들은 자꾸 감추려고만들고 다른 사람들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그래서 알아내면 그 사람들 역시 그 기술(이랄것도 없는것들을...)을
감추려고 노력하죠.
가장 흔한 예가 한글의 표현방법이었죠.
그런걸보면서 나름대로 생각한게 '만일 소스를 공개해놓으면 다른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고 더 좋게 고치거나 같은 일때문에 시간낭비하지 않아서 다른 더 좋은 코드를
만들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죠.
그때 제가본게 FSF이고 Open Source였죠. :-)
상당히 수긍이가는 (전체는 아니지만...) 내용이었고 그대로 할려고 나름대로 노력도
했었는데 별로 결과는 없었던것 같네요.

쓸데 없는 말이 길어졌는데 제가 생각하는 오픈소스의 이유는 간단합니다.
필요없는 노력을 줄이고 이것으로 남는 시간을 좀더 발전적인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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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andysheep의 이미지

HiHi wrote:
음.. 그렇군요..

그렇다면, 왜 굳이 프로그램만 GNU라는 정신이 생긴것인가요?

예를 들어, 요리사들도 자신의 음식을 판다면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소스도 알려주어야 하는것 아닐까요?
그렇게 하는것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좋은 음식을 맛볼수 있으니...

요리사들이 소스 비법을 공개하지 않는것을 당연한것으로 인식하는데...
이렇게 생각한다면, MS에서 소스를 공개하지 않고
팔아먹는것에 대해 욕을 한다면, 좀 이상하지 않은가요?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일 겁니다.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면 '사용권'을 사는 것이지, 소유권을 사는 건 아니죠.
예로, 자동차를 구입하면 자동차의 소유자가 됩니다. 자동차 소유자는 자동차를 고치고, 빌려줄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설계도도 - 서비스 매뉴얼 - 마음만 먹으면 구할 수 있고, 개조도 가능합니다.

소프트웨어는 이론 상으로는 무한 복제가 가능합니다. 일반 구매자에게 하드웨어같은 소유권을 주면 소프트웨어 회사는 망할 겁니다. 소스까지 제공되면 소프트웨어 수정 및 기능은 쉽습니다.

Devuan 1.0 (Debian without systemd)
amd64 station: AMD FX(tm)-6100 Six-Core Processor, 8 GB memory, 1 TB HDD
amd64 laptop: HP Touchsmart

글쇠판: 세벌 최종식, 콜맥 (Colemak)

next의 이미지

개인의 이윤을 희생하여 모두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말도 틀린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오픈 소스는 약간 다른 의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프로그램을 배울때는 통신이란 아주 특별한 사람들만 사용하는 도구였죠. 
물론 책은 있었지만 프로그램언어가 지금처럼 많이 알려진것도 아니고요. 
그러다가 제대를 하고 보니 통신이 조금은 많이 확산되어있었고 원하면 쉽게 접근도 
가능했었죠. 
그래서 통신을 시작하고 여기저기 소스나 프로그램을 작성해서 올리는 사람들의 
것들을 받아서 사용을 해봤지요. 
그러다가 비슷한 경우의 프로그램들이 자주 올라오게되고 그것을 만들수 있는 사람과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로 나뉘게 되더군요. 
물론 그렇게 어려운것도 아닌데 만들줄 아는 사람들은 자꾸 감추려고만들고 다른 사람들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그래서 알아내면 그 사람들 역시 그 기술(이랄것도 없는것들을...)을 
감추려고 노력하죠. 
가장 흔한 예가 한글의 표현방법이었죠. 
그런걸보면서 나름대로 생각한게 '만일 소스를 공개해놓으면 다른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고 더 좋게 고치거나 같은 일때문에 시간낭비하지 않아서 다른 더 좋은 코드를 
만들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죠. 
그때 제가본게 FSF이고 Open Source였죠.  
상당히 수긍이가는 (전체는 아니지만...) 내용이었고 그대로 할려고 나름대로 노력도 
했었는데 별로 결과는 없었던것 같네요. 

쓸데 없는 말이 길어졌는데 제가 생각하는 오픈소스의 이유는 간단합니다. 
필요없는 노력을 줄이고 이것으로 남는 시간을 좀더 발전적인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것입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오픈소스 라는것은 경쟁회사의 기술발전을 돕는 길이고 동일한 컨셉의 유사제품을 쉽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하여 자기 살 깍아 먹기의 지름길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보안 솔루션 회사에서 솔루션의 소스를 모두 공개 한다면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요?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저 역시도 오픈소스에 대해서는 항상 찬성하는 입장에 있었지만, 학생의 신분 이었기에 가능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 합니다. 내가 만약 기업가라면 그게 가능 했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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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wrote:
저 역시도 오픈소스에 대해서는 항상 찬성하는 입장에 있었지만, 학생의 신분 이었기에 가능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 합니다. 내가 만약 기업가라면 그게 가능 했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 봅니다.

오픈소스는 기업에게도 도움이 될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 만약 오픈소스가 없었다면 최소한 회사에서의 개발도 지금보단 훨씬 힘들 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만 해도 오픈소스 운영체제에서 오픈소스 개발툴로 오픈소스 플러그인 써서 수 십개의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오픈소스 운영체제에서 운영합니다. 지금 프로젝트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쓰지만 MySQL을 쓰게 되는 경우도 많고... 어쨌든 오픈소스 덕분에 엄청난 비용 절감과 편리함을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제가 MS 개발자였다면, 회사에서 제공한 윈도우즈 운영체제에서 비주얼 스튜디오를 썼겠지요. 만약 집에서도 코딩을 하고 싶다면 라이센스를 지불해야 했을 거고, 대부분의 필요한 라이브러리는 직접 만들어 쓰거나 액티브엑스 컨트롤 같은 걸 일일이 사서 써야 했을 겁니다.

즉, 크게 봤을 때 기업 입장에서도 오픈소스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점점 그저 그런 패키지 제품으로 돈을 벌기 보단 몇몇 killer 어플리케이션, 핵심 솔루션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서비스로 돈을 버는 쪽으로 전환하는 현상은 있겠지요.

어쨌든 꼭 오픈소스가 영리추구와 배치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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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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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제가 이와 같은 질문을 리눅스 사랑넷에도 올렸었는데,
별 이유는 없었고, 좀 더 많은 분들의 오픈 소스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었을 뿐입니다. ^^

저는 한 5년전(학생)에, 순수한 마음으로 컴퓨터(OS = 컴퓨터 라는 생각을.. ㅋㅋㅋ)를 좀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에서 우연찮게 리눅스를 접했고,
그러다가 GNU도 접하고, 그 정신에 매료되어 미쳤던 날들이 있습니다.
그 당시가 알짜 리눅스가 많았었는데, 제 컴퓨터의 랜카드가 좀 이상한 종류여서
거의 1주일동안 잠 못자고 결국엔 그 랜카드를 리눅스에서 인식시켰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 정말 즐거웠죠. 많은 공부도 되고..

하지만, 요즘 회사에 취업해서 코딩에 지쳐 살다보니..
이런때의 순수함이 그리워 지곤해서요.. 과연 우리나라에서
오픈 소스가 뿌리 내릴수 있을런지.. 라는 궁금증이 생겨
질문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을 훔쳐보니~ 흐흐~
그래도 아직 잘 모르겠네요~ ^^

^^

HiHi의 이미지

fender wrote:
next wrote:
저 역시도 오픈소스에 대해서는 항상 찬성하는 입장에 있었지만, 학생의 신분 이었기에 가능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 합니다. 내가 만약 기업가라면 그게 가능 했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 봅니다.

오픈소스는 기업에게도 도움이 될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 만약 오픈소스가 없었다면 최소한 회사에서의 개발도 지금보단 훨씬 힘들 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만 해도 오픈소스 운영체제에서 오픈소스 개발툴로 오픈소스 플러그인 써서 수 십개의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오픈소스 운영체제에서 운영합니다. 지금 프로젝트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쓰지만 MySQL을 쓰게 되는 경우도 많고... 어쨌든 오픈소스 덕분에 엄청난 비용 절감과 편리함을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제가 MS 개발자였다면, 회사에서 제공한 윈도우즈 운영체제에서 비주얼 스튜디오를 썼겠지요. 만약 집에서도 코딩을 하고 싶다면 라이센스를 지불해야 했을 거고, 대부분의 필요한 라이브러리는 직접 만들어 쓰거나 액티브엑스 컨트롤 같은 걸 일일이 사서 써야 했을 겁니다.

즉, 크게 봤을 때 기업 입장에서도 오픈소스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점점 그저 그런 패키지 제품으로 돈을 벌기 보단 몇몇 killer 어플리케이션, 핵심 솔루션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서비스로 돈을 버는 쪽으로 전환하는 현상은 있겠지요.

어쨌든 꼭 오픈소스가 영리추구와 배치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음... 이건 오픈 소스의 성공적인 사례 아닌가요?
다분히 주관적인 제 입장으로 봤을땐,
최상위 먹이사슬에 있는 기업이,
오픈소스를 선택한 경우는 아직 못 본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상당히 불만이 많죠. 특히, 넷스케이프.
소스 오픈으로 그 분야의 프로그래머들을 가려운점을 긁어
줄수도 있었겠지만, 과연 네스케이프사가 익스플로러에 밀리지
않았더라도 오픈소스를 선택했을까 라는 점입니다.

제 생각엔 네스케이프는 익스플로러에 밀리는 시장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고자 오픈소스를 채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 소프트웨어의 순수한 정신과는 좀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MySQL은 좋은 오픈 소스의 한 사례인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커뮤니티에 의해 성장하고, 성공한 회사니까요.

자본주의 사회, 당장의 이윤을 추구해야만 하는 대부분의
기업(엔지니어, 프로그래머 입장이 아닌)들에겐 오픈 소스는
이상적으로만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그렇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