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대학생들은 report를 레포트라고 읽는 것일까요?

죠커의 이미지

영어사전과 국어사전에도 없는 레포트라는 명칭 때문에 요즘 귀가 아프더군요.
학교 방송에서 조차 한시간동안 레포트, 레포트 라고 하고....

어떻게해서 리포트가 대학사회에서 레포트로 가게되었는지 궁금해집니다.

nachnine의 이미지

발음이 쉬워서 그런것이 아닐까요

레포트 라고 찾아보니 리포트의 잘못 이라고 나오는 군요.

fender의 이미지

외국어는 원어민의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는게 원칙이지만 영어의 경우는 반드시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거주하는 교양있는 미국인' 정도로 기준을 둘 수도 없기 때문에 애매한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body'를 영국인 기준으로 '보디'로 읽어야 할까요 아니면 미국식으로 '바디'로 읽어야 할까요? 왜 'radio'는 '레이디오우'로 안읽고 '라디오'라고 할까요? 'international'은 왜 '이너내셔널'이라고 안 읽을까요?

미국 사람들이 'restaurant'가 불어에서 왔다고 굳이 '헤스또헝'이라고 발음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 생각엔 외국어는 가능하면 원어민 발음에 가깝게 하는게 맞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발음이 있다면 그냥 그렇게 읽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한편 예전에 한참 고속철 이야기가 나왔을 때 신문이나 방송에서 'TGV'를 '떼제베'로 안쓰고 '테제베'로 썼던 기억이 납니다. 외국어 표기 규정에 된소리를 안쓴다는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이런 부분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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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nder wrote:

예를들어 'body'를 영국인 기준으로 '보디'로 읽어야 할까요 아니면 미국식으로 '바디'로 읽어야 할까요? 왜 'radio'는 '레이디오우'로 안읽고 '라디오'라고 할까요? 'international'은 왜 '이너내셔널'이라고 안 읽을까요?

약간은 다른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리포트는 m-w에서도 리포트고 국어사전에서도 리포트입니다. 이것은 표준어에도 맞지 않고 외래어에 가깝게 읽어도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fender wrote:

한편 예전에 한참 고속철 이야기가 나왔을 때 신문이나 방송에서 'TGV'를 '떼제베'로 안쓰고 '테제베'로 썼던 기억이 납니다. 외국어 표기 규정에 된소리를 안쓴다는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이런 부분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그런가요? 그게 사실이라면 생각해볼 문제군요.

yglee의 이미지

Direct X 나 Director 도 읽는 사람마다 다들 틀리죠. ㅡㅡ;

shyxu의 이미지

조금 잼있는건 사람들이 report가 리포트라는걸 알면서도
학교에 제출할 보고서는 레포트라고 읽는 것 같습니다.
글쎄 저는 그냥 편한대로 발음하는게 좋다고 생각되네요.
나도 이제 대학 입학하면 레포트라고 하려나..;;;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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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tjoo.com

fibonacci의 이미지

한글에서는 "감자" 를 "검자" 혹은 "김자" 라고 발음하지는 않잖아요.
"자장면"을 "짜장면"이라 발음하기도 하고, 가끔 원래의 철자를 벗어나서 발음하기도 하지만 원래의 음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가지 법칙에 따라 언어를 발음하는 습관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e" 가 "ㅔ" 나 "l" 혹은 "ㅡ" 같이 여러 방식으로 발음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e"는 "ㅔ"다... 라고 한정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언어가 변하면 습관도 변해야 할텐데요..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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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갔다가 호주의 연사 한분이 강연하시는걸 들었는데,
neighborhood 를 "나이버후드" 라고 발음하시더라고요..
1시간짜리 강연이였는데 10분동안 "나이버후드"가 뭔지 고민했습니다. -_-;

No Pain, No Gain.

t3RRa의 이미지

하지만 report를 가지고 영국이든 호주든 캐나다든 미국 어느 주든 레포트라 발음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body의 경우 정확힌 오 발음도 아니고 아 발음도 아닙니다. 아니 정확히 영어에 그런 발음이 있는게 아니죠. 가장 가깝게 오 아니면 아로 한글로 나타낼 수 있는 것 뿐입니다. 사실은 어와 아가 같이 발음되는 정도라고 보시는게 더 정확할 것입니다. 그리고 발음이란게 원래 개인마다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라디오'의 경우는 일제시기에 일본에서 건너온 외래어입니다. 바로 영어권에서 건너온 외래어가 아니란 점이지요. 근데 International = 이너내셔널? 그건 좀 오버된 발음 같네요.

근데 정말 리포트란게 발음하기 힘든가요? 레포트든 리포트든 한글로 길들여진 우리에겐 별 차이가 없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fender wrote:
외국어는 원어민의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는게 원칙이지만 영어의 경우는 반드시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거주하는 교양있는 미국인' 정도로 기준을 둘 수도 없기 때문에 애매한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body'를 영국인 기준으로 '보디'로 읽어야 할까요 아니면 미국식으로 '바디'로 읽어야 할까요? 왜 'radio'는 '레이디오우'로 안읽고 '라디오'라고 할까요? 'international'은 왜 '이너내셔널'이라고 안 읽을까요?

미국 사람들이 'restaurant'가 불어에서 왔다고 굳이 '헤스또헝'이라고 발음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 생각엔 외국어는 가능하면 원어민 발음에 가깝게 하는게 맞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발음이 있다면 그냥 그렇게 읽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한편 예전에 한참 고속철 이야기가 나왔을 때 신문이나 방송에서 'TGV'를 '떼제베'로 안쓰고 '테제베'로 썼던 기억이 납니다. 외국어 표기 규정에 된소리를 안쓴다는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이런 부분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another-park의 이미지

Go Stop을 고스탑으로 발음하는 사람있나요?
옛날에 가요톱10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심형래씨가 가요탑10이라고 했다가
방청객들 웃겨서 쓰러지는 사람많았습니다.
요즘에는 그런 방청객 없겠죠.

gour의 이미지

영어의 발음이라 딱히 정해진 없지 않나요?
자기가 COMPUTER를 컴퓨러라고 읽던 컴프러하고 하던 맘 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got a penny?

fibonacci의 이미지

여러 발음으로 발음되는 단어가 있긴 하지만
앞에 님들 말씀대로 report는 리포트 한가지인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는)
일본 사람들이야 그네들 언어의 자음/모음이 제약이 많으니 어쩔수 없다쳐도
우리는 비슷하게 발음해줄수 있는 좋은 언어를 가지고 있으니
원어랑 최대한 비슷한 한글발음을 써주는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옳은 발음을 알고 있으면, 우리의 영어학습에도 도움이 되고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에 큰 도움이 될테니까요.

No Pain, No Gain.

fibonacci의 이미지

gour wrote:
영어의 발음이라 딱히 정해진 없지 않나요?
자기가 COMPUTER를 컴퓨러라고 읽던 컴프러하고 하던 맘 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컴퓨터라고 해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t는 영국식 영어로 하면 굴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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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도 딱 정해진 발음은 있습니다.
단지 정해진 것이 여러개라 다 알기가 힘든 것이죠.

No Pain, No Gain.

죠커의 이미지

gour wrote:
영어의 발음이라 딱히 정해진 없지 않나요?
자기가 COMPUTER를 컴퓨러라고 읽던 컴프러하고 하던 맘 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영어에서는 액센트가 없는 부분에서 발음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레포트는 발음이 약화된 경우는 아닙니다.

레포트보다 리포트가 발음하기 어렵지도 않습니다. 발음이 어렵다면 영어권 사람들은 다른 모음을 이나 어등으로 약화시켜서 발음하겠습니까?

잘못된 관행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봅니다.

maylinux의 이미지

자장면은 짜장면이라고 하는 사람이 더 많고,
방귀도 방구라고 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국어사전이나, 외국어의 정식명칭,정식발음이 아님에도, 그런 경우는 상당히 많을 겁니다.

그런 이유는 많겠지만
아주 간단히 생각하면 됩니다..

그것이 현재 우리의 문화다.

고쳐야 된다고요?
그럼 고쳐진게 우리의 문화가 됩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impactbar의 이미지

일어 공부하다 보니 이런게 있더군요.

상호존중 이라는 것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인명, 지명, 기타 명사를 원어 그대로 읽어 주면

그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위에 것 들을 그대로 지켜준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중국지명과 인명이죠...

어릴때 한자발음으로 배우고 지금 원음으로 들으니 난감하군요.

fender의 이미지

음... 저도 report의 발음이 '레포트'가 아닌 건 알고 있습니다. 단지 어차피 영어라도 나라마다 지역마다 발음이 많이 차이가 나는데다 우리말로 완전히 발음 표기가 불가능한 이상 어느 정도 '한국화'된 용어들의 경우 굳이 원 발음을 따질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영어야말로 프랑스어, 독일어, 라틴어 등이 마구 섞인 잡탕 언어에 가깝지만 대부분의 경우 토착화된 영어식 발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마당에 굳이 우리가 미국식 발음으로 뭐가 맞니 영국식 발음으로 뭐가 맞느니 따질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물론 미국인이나 영국인과 대화할 땐 당연히 정확한 영어를 구사해야겠지만 우리나라 사람 끼리라면 가장 널리 사용되고 편리한 발음으로 말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어느 분이 'body'의 발음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이런 단어의 'o'의 발음은 '어'와 '아'의 중간이라기 보다는 지역이나 국가별로 확연히 다릅니다. '이너내셔널'은 미국식 영어의 경우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강세가 없는 음절의 't'는 거의 'n'으로 들릴 정도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영국 사람들은 't'의 발음이 명확한 대신 음절 뒤에 붙는 'r'발음이 묵음에 가깝께 되는 수가 있더군요.

참 그러고 보면 우리말 발음은 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리포트'의 경우도 그렇지만 같은 re- 라도 단어에 따라서, 강세에 따라 발음이 천차만별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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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H8988L의 이미지

리포트도 아닙니다...

정확히 하자면, '리포트'와 '레포트'의 중간 발음에 해당합니다...

어찌 들으면, '리포트' 같기도 하고 '레포트'로도 들리는 발음이지요...

뭐... 약간 '리포트'에 가깝다고 생각은 되지만요... 완전히 '리포트'도 아닙니다...

그런 거 상당히 많습니다... 주의해야 하죠...

뭐... 아마 레포트라고 하는 것은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 써 있는데로 그대로 읽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일본의 영향도 크겠고요... 일본은 거의 써 있는데로 아무렇게나 읽으니까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유명한 과자 '웨하스'의 경우 일본에도 있는데, 실제 단어는 'Wafers'죠... 발음은 '웨이퍼스' 이게 정상입니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일본의 잔재라고 볼 수도 있죠...

써 있는 그대로 읽는 것 중에 열라 웃긴 것도 있습니다...

미국 차 메이커 중에 'Dodge'라는 곳이 있습니다... LA Dodgers할 때도 저 Dodge죠...

그런데, 이거 발음은 '닷~~ㄹ 지' 이런 식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도드게'라고 읽더군요... -___-

t3RRa의 이미지

fender wrote:
앞서 말씀드렸듯이 영어야말로 프랑스어, 독일어, 라틴어 등이 마구 섞인 잡탕 언어에 가깝지만 대부분의 경우 토착화된 영어식 발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잡탕 언어에 가깝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말하면 우리 나라 사람들도 일본어(쓰메끼리, 다마네기, 오야붕, 꼬붕 등)와 영어(테레비, 라디오, 컴퓨터 등)를 많이 섞어서 말합니다. 그러면 한국어도 잡탕 언어에 가까운 언어입니까? 알파벳을 쓰는 나라들은 그 기원이나 문화의 바탕이 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한 단어들이 많은 것입니다. 그걸 가지고 잡탕 언어에 가깝다라고 하시는 것은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fender wrote:
참고로 어느 분이 'body'의 발음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이런 단어의 'o'의 발음은 '어'와 '아'의 중간이라기 보다는 지역이나 국가별로 확연히 다릅니다. '이너내셔널'은 미국식 영어의 경우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강세가 없는 음절의 't'는 거의 'n'으로 들릴 정도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영국 사람들은 't'의 발음이 명확한 대신 음절 뒤에 붙는 'r'발음이 묵음에 가깝께 되는 수가 있더군요.

글쎄요. 제가 듣기엔 body의 발음은 영국이나 미국이나 같습니다. 다만 액센트에서 많이 차이가 나지요. 어와 아가 같이 나는 식의 발음.
그리고 International을 이너내셔널이라고 발음하시면 그네들은 알아듣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r발음이 묵음에 가깝께라.. 한국에 계신 분들에겐 그렇게 들릴지 몰라도 그네들은 확실히 발음합니다. 끝에 붙는 s, ch도 확실히 발음한답니다. 그 사람들의 발음은 한국사람들의 발음과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완전히 따라한다는게 힘들 정도란 얘기입니다.) 그걸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뭐 저도 영어권에서 몇년을 살았어도 완벽히 구사한다는게 힘드네요.. 쩝

아무튼 영어와 독어나 불어는 전부 알파벳 문화권입니다. 자기네 말에 없는 단어를 가져오면서 자시네의 발음하는대로 읽을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네들이 자기식대로 읽는다는걸 한국과 비교하는건 전혀 비교대상이 못된다고 봅니다) 한국은 고유의 문자와 발음체계가 있습니다. 알파벳문화권이 아니지요. 따라서 우리식의 알파벳 고유의 발음이 있던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비슷하게 발음하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 발음의 한계가 있는 일본인들의 발음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쳐질 것은 고쳐져야 겠지요. 그렇다고 리포트란 발음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_-

김정태의 이미지

말이 나온 김에 비슷한 예를 하나 더 들겠습니다.

보통 OSS의 프로그램들이 버전업(?)되어 안정화된 프로그램을

공개(?)할 때, release라는 표현을 쓰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릴리즈"라고 읽은시는 분이 많더군요.

원 발음도 "릴리스"에 가깝고, 가꾸운 일본에서 조차 그렇게 읽는데 말이죠.

세벌의 이미지

select 를 실렉트가 아니고 셀렉트라고 하는 분도 많더군요. database query 할 때 많이 쓰던데...

서지훈의 이미지

조선표 '콩글리쉬' 단지 이것...
조선사람이 아니면 전혀 알아 들을 수 없는 발음들...
외국사람들도 우리나라에서 살려면...
콩글리쉬 다시 배워야... 캬캬캬캬...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cwryu의 이미지

김정태 wrote:
말이 나온 김에 비슷한 예를 하나 더 들겠습니다.

보통 OSS의 프로그램들이 버전업(?)되어 안정화된 프로그램을

공개(?)할 때, release라는 표현을 쓰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릴리즈"라고 읽은시는 분이 많더군요.

원 발음도 "릴리스"에 가깝고, 가꾸운 일본에서 조차 그렇게 읽는데 말이죠.

카드캡터 사쿠라 코믹스를 보면 봉인해제라고 한자로 써 놓고 "레리즈"라고 읽더군요. (그걸 국내에 가져오면서 다시 봉인해제라고 읽고...)

zltek의 이미지

sebul wrote:
select 를 실렉트가 아니고 셀렉트라고 하는 분도 많더군요. database query 할 때 많이 쓰던데...

query 얘기 나와서 생각이 났는데.. query 의 발음은 사실 '큐어리'에 가깝죠. 그런데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글이나, 주고 받는 대화 등에서도 '쿼리'라 합니다. 이젠 '쿼리'가 아니면 query 인지 알 수 없는 지경이 된 것 같습니다 :)

"no error was found with his codes"

nachnine의 이미지

외래어인경우는 일단 논외로 해야합니다
radio의 발음이 '라디오' 보다는 '레디오'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라디오'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요
엄연히 국어사전에 있는 외래어니까요.

report는 좀 특이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레포트' 라고 발음하길래 그것이
외래어인줄 알았더니 사전에 리포트로 되어 있더군요.
이경우는 확실히 잘못이지요.

실제로도 제가 답글 달았던것처럼 레포트를 찾으면
'리포트의 잘못'이라고 나와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레포트'라고 사용하면 곧 이것도 변경될 것입니다.
'잘못'이 아니라 '또 다른 말' 로 말이죠..

width 도 '위드쓰' 라도 하는 사람 많습니다
' 위 ㄷ/ㅆ ㅡ ' 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발음이야 어쨋든 간에 의사소통만 되면 OK입니다
어차피 수많은 용어 (?) 중에 발음 일일이 제대로 하는 사람
없을 겁니다. 외국인이 아닌이상.

#53 위로군요 ^^;

ㅡ,.ㅡ;;의 이미지

CN wrote:
영어사전과 국어사전에도 없는 레포트라는 명칭 때문에 요즘 귀가 아프더군요.
학교 방송에서 조차 한시간동안 레포트, 레포트 라고 하고....

어떻게해서 리포트가 대학사회에서 레포트로 가게되었는지 궁금해집니다.

레포트라고 말하는사람은 무식~! 해서..ㅡㅡ;; 라고 하면 안되겠죠..ㅋㅋ

아마도 e 가 'ㅔ' 발음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발음기호 읽듯이..나오는데로.. 옛날에는 다그렇게 발음했던거 같은데요..

radio 라디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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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이미지

좀 오래된 글이고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이미 읽어보셨겠지만, 참고삼아 링크를 올립니다.

http://www.donga.com/docs/magazine/new_donga/9904/nd99040370.html

한국어가 아닌 말을 어떤 방식으로 표기해야 하는지에 대해 원칙은 꼭 필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레포트' 처럼 굳어진 표현을 굳이 '리포트' 로 바꾸어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좀 부정적입니다. 누군가 대화중에 '리포트' 라고 했다면 저는 아마도 '보고하다(report)' 의 동사형으로 받아들일 것 같네요. 그리고 '과제물' 이라는 의미의 영단어는 'paper' 에 더 가깝지 않습니까.?

War doesnt determine whos right, just whos left.

nachnine의 이미지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

fender의 이미지

t3RRa wrote:
fender wrote:
앞서 말씀드렸듯이 영어야말로 프랑스어, 독일어, 라틴어 등이 마구 섞인 잡탕 언어에 가깝지만 대부분의 경우 토착화된 영어식 발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잡탕 언어에 가깝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말하면 우리 나라 사람들도 일본어(쓰메끼리, 다마네기, 오야붕, 꼬붕 등)와 영어(테레비, 라디오, 컴퓨터 등)를 많이 섞어서 말합니다. 그러면 한국어도 잡탕 언어에 가까운 언어입니까? 알파벳을 쓰는 나라들은 그 기원이나 문화의 바탕이 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한 단어들이 많은 것입니다. 그걸 가지고 잡탕 언어에 가깝다라고 하시는 것은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fender wrote:
참고로 어느 분이 'body'의 발음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이런 단어의 'o'의 발음은 '어'와 '아'의 중간이라기 보다는 지역이나 국가별로 확연히 다릅니다. '이너내셔널'은 미국식 영어의 경우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강세가 없는 음절의 't'는 거의 'n'으로 들릴 정도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영국 사람들은 't'의 발음이 명확한 대신 음절 뒤에 붙는 'r'발음이 묵음에 가깝께 되는 수가 있더군요.

글쎄요. 제가 듣기엔 body의 발음은 영국이나 미국이나 같습니다. 다만 액센트에서 많이 차이가 나지요. 어와 아가 같이 나는 식의 발음.
그리고 International을 이너내셔널이라고 발음하시면 그네들은 알아듣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r발음이 묵음에 가깝께라.. 한국에 계신 분들에겐 그렇게 들릴지 몰라도 그네들은 확실히 발음합니다. 끝에 붙는 s, ch도 확실히 발음한답니다. 그 사람들의 발음은 한국사람들의 발음과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완전히 따라한다는게 힘들 정도란 얘기입니다.) 그걸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뭐 저도 영어권에서 몇년을 살았어도 완벽히 구사한다는게 힘드네요.. 쩝

아무튼 영어와 독어나 불어는 전부 알파벳 문화권입니다. 자기네 말에 없는 단어를 가져오면서 자시네의 발음하는대로 읽을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네들이 자기식대로 읽는다는걸 한국과 비교하는건 전혀 비교대상이 못된다고 봅니다) 한국은 고유의 문자와 발음체계가 있습니다. 알파벳문화권이 아니지요. 따라서 우리식의 알파벳 고유의 발음이 있던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비슷하게 발음하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 발음의 한계가 있는 일본인들의 발음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쳐질 것은 고쳐져야 겠지요. 그렇다고 리포트란 발음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_-

음... 왜 그렇게 공격적으로 받아들이시는 지 모르겠군요. 영어가 잡탕언어란 건 영어를 비하라려는 의도가 아니라 영어는 대표적으로 외래어 비율이 많은 언어란 걸 나타내고자 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저도 영어 못하지 않습니다 :) 영국식 미국식 영어에서 'o'와 'r'의 차이 등은 다음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제가 말한 '오'와 '아'의 차이, 그리고 'r'이 묵음과 같이 들리는 현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http://www.peak.org/~jeremy/dictionary/chapters/pronunciatio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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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gnment or Homework(HW) ^^

Found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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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H8988L wrote: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유명한 과자 '웨하스'의 경우 일본에도 있는데, 실제 단어는 'Wafers'죠... 발음은 '웨이퍼스' 이게 정상입니다...

저도 '웨하스' 가 wafers라는 사실을 알고나서 놀란적이 있습니다.

먹을거리는 보통 '와퍼'라고 부르죠. :o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McKabi의 이미지

영문자로 된 낱말이 있습니다.

어떻게 읽는지 바탕 자료가 하나도 없고, 대신에 그동안 이리저리 보고 들었던 '감'으로 영문자 하나 하나에 소리를 붙여 읽어 봅니다.

report ㄹ/ㅔ/ㅍ/ㅗ/ㄹ/ㅌ '레폴트'가 되죠.
여기에 er이나 or을 소리낼 때 r은 굴리기만 하고 뚜렷하게 우리식 소리로 바꿔 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레포트'가 됩니다.

libc를 '립씨'라고 읽는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radio는 '라디오'라는 소리로 이미 외래어로 굳어졌지요. warez를 '와레즈'라고 읽는 현상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다시 korea를 보기로 들어보면, 처음 말한대로 소리내면 '코레아'가 됩니다. 보통 교육(초-중-고)을 받고 언론을 접했다면 '코리아'로 소리를 내겠죠. corea는? 역시 방송을 여러번 접해본 사람이라면 '꼬레아'라는 소리를 떠올리겠죠.

report는 처음엔 /리포트/ /레포트/ 나름대로 소리를 내다가 (어찌된 까닭인지는 더 두고보더라도) 이미 /레포트/라고 읽는 사람이 많은 환경으로 가면 자연스레 /레포트/로 굳어질겁니다. 단, '숙제'라는 뜻으로 말이죠. 다른 뜻으로 쓴다면 /리포트/라고 소리내서 이미 다른 말이 되버릴겁니다.

'deny'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읽어 보라고 하면 /데니/ /데나이/쯤으로 읽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요? 그러다 바른 소리 /디나이/를 만났을 때 바로 잡을겁니다. 물론 주변에서 /데니/라고 읽는 사람이 많다면 그대로 쓰겠죠.

이야기가 민간어원설 분위기로 흐르나요? 억지로 짜맞추는 느낌도 나네요. :D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이 글타래에서 이야기할 수는 있겠지만,
'바로잡아야 한다!'면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바꿀 때처럼 엄청난 조직의 힘(?)이 필요합니다.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ydongyol의 이미지

full영어를 구사하지 않는 이상 report를 /리포트/라고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report를 /리포트/로 읽는다해도 억양을 넣지않을경우 정확하게 발음했다고 볼수는 없죠....

" 왜 대학생들은 report를 /리포트/라고 읽는지 모르겠습니다..report는 /리포:트/라고 읽어야 되지 않을까요?"

--
Linux강국 KOREA
http://ydongyol.tistory.com/

maddie의 이미지

저는 왜 레포트니 리포트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숙제” 내지는 “과제”입니다. 아니면 “보고서”입니다. 회사에서 사용할 때는 “보고서”이지만 대학의 경우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왜 궂이 리포트라고 하는지 모르겠군요.

비록 한문어지만 영어보다는 낫습니다. 1학년때 교수님한테 숙제라고 했다가 고등학교에서의 잔재를 가지고 있는 아이로 인식되다가 제가 계속 그러니깐 자연스럽게 학우들이 숙제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4학년때까지 숙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콩글리쉬에 대한 제 생각은 궂이 영국놈들이나 미국넘들의 표현을 따라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일본을 거쳤던 아니면 한국에서 토착화가 되었건 그건 원어는 그네들 꺼지만 이제 우리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인도에서는 인도식 영어가 있고, 필리핀도 영어를 쓴다지만 필리핀식 영어를 사용합니다. 우리라고 안그럴 필요가 없지요.

우리말엔 한문어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랜시간을 거쳐 한국식 발음이 되어서 이제 그말들을 중국어 표기대로 불러야 할 필요성에 대해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토착화가 되는 것이죠.

힘없는자의 슬픔

dormael의 이미지

제 생각에도 report라고 표기된건 '리포트'에 가깝게 읽어야 겠지만 레포트는 지금 쓰이는 의미대로 발음/의미가 그냥 쓰여도 된다고 봅니다.

언어라는게 규칙에 맞게 쓰는게 좋긴 하겠지만 그 규칙이라는 것도 쓰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이용 방법을 정리한게 규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거든요.

일반적으로 그렇게 쓰인다면 그게 규칙이죠(무서운 다수결의 원칙이구낭... ㅡㅡㅋ).

-- Signature --
青い空大好き。
蒼井ソラもっと好き。
파란 하늘 너무 좋아.
아오이 소라 더좋아.

ㅡ,.ㅡ;;의 이미지

maddie wrote:
저는 왜 레포트니 리포트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숙제” 내지는 “과제”입니다. 아니면 “보고서”입니다. 회사에서 사용할 때는 “보고서”이지만 대학의 경우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왜 궂이 리포트라고 하는지 모르겠군요.

비록 한문어지만 영어보다는 낫습니다. 1학년때 교수님한테 숙제라고 했다가 고등학교에서의 잔재를 가지고 있는 아이로 인식되다가 제가 계속 그러니깐 자연스럽게 학우들이 숙제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4학년때까지 숙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콩글리쉬에 대한 제 생각은 궂이 영국놈들이나 미국넘들의 표현을 따라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일본을 거쳤던 아니면 한국에서 토착화가 되었건 그건 원어는 그네들 꺼지만 이제 우리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인도에서는 인도식 영어가 있고, 필리핀도 영어를 쓴다지만 필리핀식 영어를 사용합니다. 우리라고 안그럴 필요가 없지요.

우리말엔 한문어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랜시간을 거쳐 한국식 발음이 되어서 이제 그말들을 중국어 표기대로 불러야 할 필요성에 대해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토착화가 되는 것이죠.

옳소~!

우리나라말에 분명히 단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영어로 말하면 있어보인다고 생각하는 아주안좋은 풍조가 있습니다.

어떤사람보면.. 단어는 영어.. 조사는 한국어.. 로 말합니다...
물론..역겹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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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훈의 이미지

ㅡ,.ㅡ;; wrote:
maddie wrote:
저는 왜 레포트니 리포트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숙제” 내지는 “과제”입니다. 아니면 “보고서”입니다. 회사에서 사용할 때는 “보고서”이지만 대학의 경우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왜 궂이 리포트라고 하는지 모르겠군요.

비록 한문어지만 영어보다는 낫습니다. 1학년때 교수님한테 숙제라고 했다가 고등학교에서의 잔재를 가지고 있는 아이로 인식되다가 제가 계속 그러니깐 자연스럽게 학우들이 숙제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4학년때까지 숙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콩글리쉬에 대한 제 생각은 궂이 영국놈들이나 미국넘들의 표현을 따라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일본을 거쳤던 아니면 한국에서 토착화가 되었건 그건 원어는 그네들 꺼지만 이제 우리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인도에서는 인도식 영어가 있고, 필리핀도 영어를 쓴다지만 필리핀식 영어를 사용합니다. 우리라고 안그럴 필요가 없지요.

우리말엔 한문어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랜시간을 거쳐 한국식 발음이 되어서 이제 그말들을 중국어 표기대로 불러야 할 필요성에 대해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토착화가 되는 것이죠.

옳소~!

우리나라말에 분명히 단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영어로 말하면 있어보인다고 생각하는 아주안좋은 풍조가 있습니다.

어떤사람보면.. 단어는 영어.. 조사는 한국어.. 로 말합니다...
물론..역겹습니다..ㅡㅡ;


뭐... 이런게 사대사상의 잔재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직도 많은 기득권자...
그리고 진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이런 말, 단어를 사용해야지만...
우아해지고 고상해지는걸로 착각을 하곤 합니다.
이를 사용하는건 영어뿐만 아니라...
한문의 경우도 그렇죠...
나이는 연세, 춘추... 아버님은 춘부장...
뭐... 이런 식으로 사용을 해야지만 격이 있어 보인다는 사대사상...
뭐... 이런건 저희의 문화이기도 하기 때문에 쉽게 급격하게 변하진 않겠지만...
언젠가는 천천히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세상은 변해가는데... 생각은 그대로라면...
이것도 나중에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세대간의 문제 말이죠...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dude7853의 이미지

ㅡ,.ㅡ;; wrote:

어떤사람보면.. 단어는 영어.. 조사는 한국어.. 로 말합니다...
물론..역겹습니다..ㅡㅡ;

물론 역겹다는데 동의하지만서도,
전산분야의 대화를 나눌때 자꾸 영어단어의 사용이 느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게 더 편한 면이 있기때문입니다. ㅡㅡ;

원래 용어를 사용하는게 확실히 원서를 읽기도 좋고, 해석상의 오류의 여지가
없어서 더 좋습니다.
자국어로 대화를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아직 통일된 번역어가 없는
상황에선 굳이 영어단어를 피하는게 발목을 잡는 일이 될수있다는 얘기지요.

예전에 원서로 수업을 들었는데, 시험이 모두 변역된 용어로 나와서
상당히 당황했던 기억이 나는군요ㅡㅡ;

최병현의 이미지

ㅡ,.ㅡ;; wrote:
어떤사람보면.. 단어는 영어.. 조사는 한국어.. 로 말합니다...
물론..역겹습니다..ㅡㅡ;

해당 영어 단어에 맞는 우리 말이 있는 경우에도 말씀하신 것 처럼 이야기하는 부류를 아주 오래 전에 많이 봤습니다.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말로 고쳐서 사용하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더군요.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분들 중 일부가 말씀하신 것처럼 많이 사용하시더군요.
저도 전에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쩝

dude7853 wrote:
원래 용어를 사용하는게 확실히 원서를 읽기도 좋고, 해석상의 오류의 여지가
없어서 더 좋습니다.
자국어로 대화를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아직 통일된 번역어가 없는
상황에선 굳이 영어단어를 피하는게 발목을 잡는 일이 될수있다는 얘기지요.

동감합니다. 꼭 전산분야가 아니어도 새로운 기술이나 우리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원어를 그대로 사용하면 서로 의사소통하는 데 참 편리합니다. 다만, 상대가 그 단어의 의미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To be a rich

죠커의 이미지

googlefight와 naver등에서 테스트 해 본결과로는 리포트보다 덜 널리 쓰이는 말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대학사회에서 레포트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전체적으로는 리포트가 널리 쓰인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fender의 이미지

결론! 우리 모두 '보고서', '숙제'로 통일합시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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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죠커의 이미지

maddie wrote:
저는 왜 레포트니 리포트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숙제” 내지는 “과제”입니다. 아니면 “보고서”입니다. 회사에서 사용할 때는 “보고서”이지만 대학의 경우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왜 궂이 리포트라고 하는지 모르겠군요.

비록 한문어지만 영어보다는 낫습니다. 1학년때 교수님한테 숙제라고 했다가 고등학교에서의 잔재를 가지고 있는 아이로 인식되다가 제가 계속 그러니깐 자연스럽게 학우들이 숙제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4학년때까지 숙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콩글리쉬에 대한 제 생각은 궂이 영국놈들이나 미국넘들의 표현을 따라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일본을 거쳤던 아니면 한국에서 토착화가 되었건 그건 원어는 그네들 꺼지만 이제 우리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인도에서는 인도식 영어가 있고, 필리핀도 영어를 쓴다지만 필리핀식 영어를 사용합니다. 우리라고 안그럴 필요가 없지요.

우리말 속에 한자어가 있는거나 외래어가 있는 거나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포트라는 단어는 report라는 외국어가 아니라 리포트라는 외래어입니다. 어째서 한자어는 당연하고 외래어는 나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순수 우리말을 고집한다면 한자어도 버려야 하고 한자어도 우리말로 받아들인다면 외래어도 우리말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영국놈이나 미국놈들의 표현을 따라갈 필요가 없다고 하셨는데 리포트라는 단어는 외국어가 아니라 외래어입니다. 외래어는 영어처럼 쓰는 것도 우리가 자의 적으로 쓰는 것도 아니라 되도록이면 맞춤법에 맞워서 써야 하겠지요.

지리즈의 이미지

fender wrote:
t3RRa wrote:
fender wrote:
앞서 말씀드렸듯이 영어야말로 프랑스어, 독일어, 라틴어 등이 마구 섞인 잡탕 언어에 가깝지만 대부분의 경우 토착화된 영어식 발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잡탕 언어에 가깝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말하면 우리 나라 사람들도 일본어(쓰메끼리, 다마네기, 오야붕, 꼬붕 등)와 영어(테레비, 라디오, 컴퓨터 등)를 많이 섞어서 말합니다. 그러면 한국어도 잡탕 언어에 가까운 언어입니까? 알파벳을 쓰는 나라들은 그 기원이나 문화의 바탕이 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한 단어들이 많은 것입니다. 그걸 가지고 잡탕 언어에 가깝다라고 하시는 것은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fender wrote:
참고로 어느 분이 'body'의 발음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이런 단어의 'o'의 발음은 '어'와 '아'의 중간이라기 보다는 지역이나 국가별로 확연히 다릅니다. '이너내셔널'은 미국식 영어의 경우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강세가 없는 음절의 't'는 거의 'n'으로 들릴 정도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영국 사람들은 't'의 발음이 명확한 대신 음절 뒤에 붙는 'r'발음이 묵음에 가깝께 되는 수가 있더군요.

글쎄요. 제가 듣기엔 body의 발음은 영국이나 미국이나 같습니다. 다만 액센트에서 많이 차이가 나지요. 어와 아가 같이 나는 식의 발음.
그리고 International을 이너내셔널이라고 발음하시면 그네들은 알아듣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r발음이 묵음에 가깝께라.. 한국에 계신 분들에겐 그렇게 들릴지 몰라도 그네들은 확실히 발음합니다. 끝에 붙는 s, ch도 확실히 발음한답니다. 그 사람들의 발음은 한국사람들의 발음과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완전히 따라한다는게 힘들 정도란 얘기입니다.) 그걸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뭐 저도 영어권에서 몇년을 살았어도 완벽히 구사한다는게 힘드네요.. 쩝

아무튼 영어와 독어나 불어는 전부 알파벳 문화권입니다. 자기네 말에 없는 단어를 가져오면서 자시네의 발음하는대로 읽을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네들이 자기식대로 읽는다는걸 한국과 비교하는건 전혀 비교대상이 못된다고 봅니다) 한국은 고유의 문자와 발음체계가 있습니다. 알파벳문화권이 아니지요. 따라서 우리식의 알파벳 고유의 발음이 있던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비슷하게 발음하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 발음의 한계가 있는 일본인들의 발음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쳐질 것은 고쳐져야 겠지요. 그렇다고 리포트란 발음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_-

음... 왜 그렇게 공격적으로 받아들이시는 지 모르겠군요. 영어가 잡탕언어란 건 영어를 비하라려는 의도가 아니라 영어는 대표적으로 외래어 비율이 많은 언어란 걸 나타내고자 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저도 영어 못하지 않습니다 :) 영국식 미국식 영어에서 'o'와 'r'의 차이 등은 다음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제가 말한 '오'와 '아'의 차이, 그리고 'r'이 묵음과 같이 들리는 현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http://www.peak.org/~jeremy/dictionary/chapters/pronunciation.php

한국어도 정확히 말해서 '잡탕언어' 입니다.
한국어는 한자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요...
국어사전에서 한자단어를 빼면 아마 그 양이 1/5로 줄겁니다.

근데 외래어인 한자는 중국과 다른 식으로 발음하면서...
REPORT와 같이 영어에서 온 단어에 대해서 만큼은 정확히 요구하는 것은
조금 우습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께스로 발음하고, 레포트라고 발음하면 우습게 생각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붓(筆-필)이라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붓=필 같은 발음을 잘못 발음하여 와전된 것이며 순수 우리말이 아닙니다.
엄밀히 말해 레포트와 리포트의 차이입니다.)

중국 내에서 조차 다르게 발음하는 한자.
영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리포트를 레포트라고 발음하면 '레포트'이고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사이에서 적절히 그 의미만 전달할 수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란 C와 같은 컴퓨터 언어처럼 레퍼런스(=이건 문제없나요?)처럼 정의된 문법과 예약어에서 벗어나면 오류가 발생해서 쓰지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어는생존을 위해 그 언어를 사용되는 사람들의 문화적 영향을 받아 꾸준히 변화하는 것입니다.

fender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죠커의 이미지

지리즈 wrote:

근데 외래어인 한자는 중국과 다른 식으로 발음하면서...
REPORT와 같이 영어에서 온 단어에 대해서 만큼은 정확히 요구하는 것은
조금 우습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께스로 발음하고, 레포트라고 발음하면 우습게 생각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붓(筆-필)이라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붓=필 같은 발음을 잘못 발음하여 와전된 것이며 순수 우리말이 아닙니다.
엄밀히 말해 레포트와 리포트의 차이입니다.)

중국 내에서 조차 다르게 발음하는 한자.
영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리포트를 레포트라고 발음하면 '레포트'이고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사이에서 적절히 그 의미만 전달할 수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란 C와 같은 컴퓨터 언어처럼 레퍼런스(=이건 문제없나요?)처럼 정의된 문법과 예약어에서 벗어나면 오류가 발생해서 쓰지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어는생존을 위해 그 언어를 사용되는 사람들의 문화적 영향을 받아 꾸준히 변화하는 것입니다.

fender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영어식 발음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표준어가 "리포트"이고 그걸 대학사회에서 잘못된 표현을 쓰는 사람이 많다는게 문제점이지요.

"리포트"대신에 "레포트"를 써야 할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구글이나 네이버를 보면 "리포트"라는 표현이 오히려 "레포트"보다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maddie의 이미지

CN wrote:
우리말 속에 한자어가 있는거나 외래어가 있는 거나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포트라는 단어는 report라는 외국어가 아니라 리포트라는 외래어입니다. 어째서 한자어는 당연하고 외래어는 나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순수 우리말을 고집한다면 한자어도 버려야 하고 한자어도 우리말로 받아들인다면 외래어도 우리말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딱히 외래어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순수 한국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저는 우리말로 사용가능한 것이며, 궂이 전문적인 의미를 가지지 않은 말을 궂이 외래어를 동원해 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못마땅할 뿐입니다. "리포트"를 예로 들자면 괜히 "숙제"를 "리포트"로 사용함으로서 "나는 대학생이니깐"이라는 전제가 숨어있다는 것입니다. 잘나지도 않을 걸 잘나게 생각하니 우습고 아니꼽다는 것이지요. 과연 대학 학부생의 숙제가 "리포트"라고 불리울 만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나요? 즉, 의미가 같은 것이면 의미 전달에 문제가 생길수 있기 때문에, 혹은 리프트와 같이 어떠한 집단의 의식이 개입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원래 있는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저는 외래어=한문어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유럽의 모든 언어가 라틴어 단어를 많이 차용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걸 수치스럽다거나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유럽인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런면에서 저는 순수 한글을 살리자는 운동이나 그러한 움직임은 실효성도 없을 뿐더러 괜히 힘빼기 운동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수천년간 우리는 한문을 써왔고 마치 유럽에서 라틴어가 근세까지 쓰인 것처럼 쓰여졌습니다. 더우기 완전히 토착화되어 중국과는 다른 형태를 가지게 되었지요. 저는 한문어를 그래서 우리말을 이루고 있는 하나의 큰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CN wrote:
영국놈이나 미국놈들의 표현을 따라갈 필요가 없다고 하셨는데 리포트라는 단어는 외국어가 아니라 외래어입니다. 외래어는 영어처럼 쓰는 것도 우리가 자의 적으로 쓰는 것도 아니라 되도록이면 맞춤법에 맞워서 써야 하겠지요.

리포트의 경우가 아닌 부득이한 경우에 외래어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그들의 발음과 똑같이 할 이유는 없습니다. 아무리 지금 똑같이 발음하려 해도 수년이 흐르면 콩글리쉬가 될 겁니다. 그것도 우리말을 이루는 하나의 부분이 되겠죠.

결론은 머...그냥 쓰고 싶은대로 쓰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역사가 대답해 주겠죠^^

힘없는자의 슬픔

lacovnk의 이미지

네이버에서 리포트 영어사전 검색해서 발음듣기를 하면

리포트 같기도 하고, 레포트 같기도 하군요 -_-;

(발음 기호는 i로 되어있지만..)

저같은 경우, 숙제와 report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교재의 문제들을 풀어서 제출하라는 숙제였고, 실험 report등 "보고서"의 성격을 띈것을 report라고 해왔는데요. (주변에서도 다 그랬던것 같고...물리Report 냈냐 하고 물으면 실험을 의미하지, 문제풀이 제출을 의미하지는 않았거든요) 물론 교양과목에서 시험만큼의 비중을 띄는 보고서도 포함이고요.

그리고, 레포트라고 사용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적지는 않다" 고 생각합니다. (으음...압도적으로 많다의 반대말로 썼다치죠. 알맞은 말이 뭐 있을까요? -_-) 당장 여러 Report 관련 회사 들이 "레포트"라는 명칭을 쓰고 있고요..야후에서도 분류를 레포트라고 하고 있군요.

report라는 것이 외국의 바로 그 report보다는 좀 한국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으니 (사전에도 한국의 report는 term-paper등의 것에 해당된다고 적혀있군요) 발음보다는, 우리 내부의 의사소통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예를들면..height를 잘못 발음하는 것과는 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 (저의 관점에서 본다면..."리포트"든 "레포트"든 거의 한국어인셈이니까요. 아아..좀 애매하나..-_-; )

그래서 저~~한참전에 어느분께서 달았듯이, "레포트"라고 해서 "report의 원 발음을 잘못 알고 있는, 무지의 소산"이라고 결론짓는 것은 좀 그럴듯 합니다 :)

...저는 보고서 표지에 "Report" 라고 적습니다 -_-;

cheezy의 이미지

과제물이나 빼먹지 말고 내셔서
좋은 학점 받으세요 ㅋㅋ ^^:

Found Myself.

죠커의 이미지

cheezy wrote:
과제물이나 빼먹지 말고 내셔서
좋은 학점 받으세요 ㅋㅋ ^^:

정말 자유 게시판이군요 :-P

sodomau의 이미지

다른 대학교에서는 레포트나 리포트라는 말 많이 사용하나 보네요.

저는 이제 4학년인데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데;

일반적으로 숙제, 과제, 또는 assignment, homework 등으로

굳이 실험 보고서 같은거 쓸 거 있다면 보고서, 아니면 그냥 report 라고

영어로 작성하고 마는데...

발음을 레포트라고 하는건 정말 티비에서 잘못된 발음으로나 나오는 건 줄 알았어요~ :P

logout의 이미지

일본어로 multimedia는 마루치메디아가 되죠. 줄여서 마루치라고 부르는 엽기스러움도.... 그렇다고 마루치메디아라는 표현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비슷하게, 리포트가 레포트든 레뽀또던 리퍼트든 한국 사람들이 편한대로 쓰고 한국 사람들이 쉽게 알아 들으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언어의 사회성이라는 것이 별다른 게 있겠습니까....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lefthander의 이미지

ai wrote:
그리고 '과제물' 이라는 의미의 영단어는 'paper' 에 더 가깝지 않습니까.?

글의 주제와는 별 상관이 없어보입니다만, 이분 말씀처럼 일반적인 '과제물'에 대해선 report 보다 paper 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습니다.

버려진의 이미지

report에 국한하자면 저도 무지의 소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그냥 레포트인줄 알고 레포트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제 주위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명전동후'를 생각하더라구요. 레포트가 명사고 리포트는 동사다 라고...

icanfly의 이미지

리포트는 일반적인 보고서..레포트는 특히 대학교에서 나온 숙제제출용 보고서...로 인식되어 지는 듯한 분위기....이죠. 지금은 레포트란 발음은 주로 대학생들이 쓰니까...

사실 저도 레포트 리포트..등등이 좀 애매하고 거슬려서 4년 내내 줄창 '보고서'를 애용했었습니다. 껍데기는 보고서라고 쓰고....

그냥 표현은 숙제..라고 했었죠. 숙제 얼마나 좋습니까. :lol:

사실 뭔가 연구하고 분석하고 보고하는거 보다 숙제에 더 가깝지 않나요?

보고서는 좀 거창한 느낌이드는데요..

선배들이 레포트 그러니까 신입생들은 그냥 들은대로 따라하고 그러다보니

현재 잘못됐다고 인식되는 발음인 레포트가 구전(?)되 온것이겠죠.

따지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거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세상에느

더 많은가봅니다.

근데 스프, 슾 ...이것도 잘못된거 아닌가요? 사전찾아보니 수프가 맞는거같던데..물론 바다 건너 한번도 못가봐서.잘 모르지만요.. :cry:

redbaron의 이미지

생각난건데..

"레포터"인가요 "리포터"인가요..ㅡ_ㅡㅋ 역시 헛갈리는군요.

보통 "리포터"라고 많이 쓰지 않나요. 그래서 전 꿋꿋이 "리포트"라고 발음했습..니다만..(아..어려워요)

죠커의 이미지

redbaron wrote:
생각난건데..

"레포터"인가요 "리포터"인가요..ㅡ_ㅡㅋ 역시 헛갈리는군요.

보통 "리포터"라고 많이 쓰지 않나요. 그래서 전 꿋꿋이 "리포트"라고 발음했습..니다만..(아..어려워요)

reporter라면 리포터

report라면 리포트입니다 :-)

죠커의 이미지

일본 유학생의 증언에 따르면 일본 대학생들이 레포토라고 쓴다고 합니다.

elflord의 이미지

레포-토
(영report)(리포-토)
1. 조사및 연구, 실험의 결과등의 보고서. 또는,토의자료로서의 문서
2. 특히 학술적인보고서. 연구논문이나 학생이 교사에게 제출하는 소논문등.
3. 신문,방송등에서의 현지로부터의 보고. 르포.

(일본 소학관 국어사전 인용)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progcom의 이미지

일본 유학생으로 말씀드리자면, 레포-토는 영어가 아니라 일본어화가 되어있는 말로 보는게 좋습니다. 일본어에 이런 식으로 받아들인 말 중에는 스펠을 그대로 읽어낸 경우가 많습니다.

re -> 레
po -> 포
r -> -
t -> 토 (트 ... 에 맞는 발음이 없어서 이렇게 됩니다)

'리포트'라고 발음하면 못알아듣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