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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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기계계열의 학생입니다만..
이번 겨울 방학에는 프로그래밍 알바를 좀 하고 싶은데
경험이 없어서요.. 이런 알바는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지원 조건은 대략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C나 C++ 을 조금 할 줄 아는 수준인데.. 배워서 보충할 수 있을지.
보수가 너무 적지는 않는지 알고 싶네요..

ddoman의 이미지

제 생각으론
알바라는 가벼운 의미의 프로그래밍 관련 일을 구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웹쪽은 그나마 싼 보수라도 아르바이트라는 개념의 가벼운 일들이 있는것 같습니다만, C/C++ 같은쪽으로 할려면 힘들꺼라 생각합니다.

차라리 프리랜서로서 받을거 다 받으면서 자신있게, 그리고 프로답게 일을
맡으려고 하면 일거리가 보일것이나,

경험이 없지만 방학동안 인턴식으로 현장에서 배우면서 돈도 벌고 경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더라도 이래저래 노동력착취나 당하지않을까 걱정됩니다.

아..물론 모든일이 꼭 그렇다는것은 아니지만...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아마추어다.경험이 없다.현장에서 배우면서 방학동안만
잠깐 경험을 쌓고싶다. 식의 저자세로 알바를 구하려하지말고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실력을 쌓은다음 프리랜서로서 '프로의식'을 가지고
단기간 프로젝트를 찾으신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변에 아시는 분이있어서 소개로 일을 구하셔도 좋겠지요.

gurugio의 이미지

그런 방식으로 접근해서 얻을 수 있는 알바는 이 분야에는 없습니다.

좀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요즘에 그렇게 자기가 코딩좀 한다고 해서

돈벌면서 경험도 쌓고 공부도 하고 싶다고 달려드는 사람이

너무 많고 또 그래서 무시당하기도 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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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man wrote: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실력을 쌓은다음 프리랜서로서 '프로의식'을 가지고
단기간 프로젝트를 찾으신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아시는 분이있어서 소개로 일을 구하셔도 좋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사실 주변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요..
방학 때 프로그래밍 공부를 심화할 생각인데 이왕이면 알바를 겸할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에 적어봤습니다. 망막한 심정을 좀 덜어보려고 했던 것이랄까..
개인 프로젝트로 몇 가지 구상한 것은 있지만 학비를 벌어야 하는 입장이라..
'프로의식' 이라는 말에 뜨끔하네요 :oops:
다만.. 그런 일자리를 어떻게 구하는 것인지 그 조차 모르겠네요 -_-;;;
차라리 개인적인 경험 같은 것을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saxboy의 이미지

빈익빈 부익부는 이런 류의 일거리에도 해당하지요. 어느정도 글로 적을 수 있는 경력이 없으면 일거리를 잡기 어렵습니다. 반면 내용이야 어쨌던 이력서에 한페이지 빼곡히 프로젝트와 발주처 이름을 적어내면 대단한 일이 아니면 일을 얻을 수 있지요.

좀 심한 말이 되겠지만 dk 님이 하시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는 정말 운이 좋거나 어리숙한 클라이언트가 아니면 일거리를 얻지 못할것 같습니다.

저도 학교때 프로그램으로 아르바이트를 꽤 여러가지 했었는데, 저는 비교적 운이 좋게 어리숙한(?) 클라이언트들을 여럿 만났거든요. 몇줄 적을 말이 생기면 그다음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이곳 저곳에 아는 사람들도 좀 생기게 되고요.

저는 당시만해도 나우에서 죽치고 살던 시절이니 나우의 프로그래밍 동호회쪽에 간간히 구인 공고가 올라왔었거든요. 아니면 학과 사무실로 가끔 무언가 날아오고... 1학년때부터 일을 했었는데, 3학년쯤 되니 마음을 먹으면 일을 구하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더군요.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그렇게는 어려울 것 같고, 제 짧은 소견으로는 일단 돈을 떠나서 경력을 쌓으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간단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하나 운영한다거나, 한두달 저임금에 노동력 착취를 감수하고 어디 회사를 이곳저곳 찔러본다거나... 학기 중에도 바쁘시겠지만 이런 일을 계속 하셔야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생겨나게 될겁니다. 아니면 이런류의 일을 많이 하는 선배가 주변에 있으면 달라붙어서 졸라보세요. 또 가끔 중요한 일이 아니고 노가다 성의 프로젝트라면 전문 개발자에게 아웃소싱하는 것보다는 조금 싼 맛에 대학생들에게 일을 주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하지만 학생의 경우에는 맡은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특히나 개강을 하고 나면 거의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아서 한번 해본 업체에서는 다시 학생에게 맡기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고요. 또 반대로 학생의 입장에서는 계약하는 방법이나 가격을 매기는 방법이나 자신감의 결여에서 오는 말빨의 부족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지요.

무엇이든 처음이 힘들지요. 그 다음부터는 자연히 흘러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보수같은 것에 너무 크게 연연하지 마세요. 그냥 경험이라고 생각하시고 뭐든지 하세요!

nachnine의 이미지

윗분들 말씀처럼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일단 소개나 경력 이있어야 하는데

경력은 시작도 안했으니 없고..

소개받는것도 쉬운일이 아니죠 -_-;;

전 회사에서 이미 일하고 있던 동기의 추천-_-을 받아서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그뒤론 일사천리더군요.

경력이 쌓일수록 아르바이트 하기가 쉬우니까요.

jachin의 이미지

그냥 컴퓨터 잘 쓰는 쪽을 원하는 아르바이트를 찾으시는게 어떨까요?

직접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고, 프로그램 제작 능력도 된다면, 수주 받아서 일을 하면 되겠지만, 그런것도 아니라면 그냥 주변에서 워드프로세서나 사무직으로 일하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직접 자신이 만든 경험이 객관적으로 드러나지 않는한 코딩 아르바이트라는 것은 어려울 것 같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