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헷 CEO: 데스크탑용 OS로 리눅스 보다 윈도우를 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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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슬레쉬닷에서도 엄청난 답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해도 가네요.

레드헷은 데스크탑용으로 쓰기에는 손봐야 하는게 너무 많지요.

수세나 데비안이면 모를까...

아무리 그래도 리눅스 인지도 1위 기업 CEO가 이런 소릴하다니...

왠지 모를 배신감이 ...

http://slashdot.org/articles/03/11/04/2312225.shtml?tid=110&tid=126&tid=163&tid=185&tid=187&tid=190&tid=201

geneven의 이미지

리눅스가 범용 데스크탑으로 쓰기엔 아직 무리가 있죠. 뭐 평생 윈도우를 쓰라는
소리가 아니니 그리 흥분하지 않아도 될듯하네요. 커널 2.8이 나올때면 윈도우
를 아예 안써도 어느누가 써도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리눅스가 완성되지 않을까요?

fibonacci의 이미지

Home users에게는 좀 맞지 않죠 -_-;
엄마도 해커 아빠도 해커 형도 해커 누나도 해커 나도 해커라면 모를까..

No Pain, No Gain.

fibonacci의 이미지

어머니: 아들아, 엄마는 트루타입 폰트를 보고 싶구나.

차남: 엄마 있잖아요 DIY...

아버지 : 엄마한테 DIY라니! 팁하나는 줘야지..

장남: 엄마 XTT를 써봐요...

누나: 요새는 XFT를 설정하면 되는것 같던데?

할머니: 폰트따지면 머리아프다 얘들아 그냥 써라..

No Pain, No Gain.

mastercho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어머니: 아들아, 엄마는 트루타입 폰트를 보고 싶구나.

차남: 엄마 있잖아요 DIY...

아버지 : 엄마한테 DIY라니! 팁하나는 줘야지..

장남: 엄마 XTT를 써봐요...

누나: 요새는 XFT를 설정하면 되는것 같던데?

할머니: 폰트따지면 머리아프다 얘들아 그냥 써라..

뭔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oops: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그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질투심을 갖고 어디 구멍난 곳이 없는지 찾는다.
- 하비스

galadriel의 이미지

XTT와 XFT는 뭐죠??

DIY는 do it yourself였나??-_-ㅋ

옛날에 잡지책 광고에서 본듯??

galadriel in the tower of elves

cjh의 이미지

일단 엄마가 저런말을 할리가 없죠. :)

--
익스펙토 페트로눔

another-park의 이미지

어머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슬래쉬닷에 답글 중에 이런게 있었습니다.

my 55 year old mother runs Linux Mandrake 9 + KDE. She loves it, and says it's so much simpler than those "awful Windows things".

이게 진짜일까요?

전 솔직히 진짜로 느껴지는데요...

hopeman의 이미지

another-park wrote:

my 55 year old mother runs Linux Mandrake 9 + KDE. She loves it, and says it's so much simpler than those "awful Windows things".

믿기가 참 힘이 드는 말이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우리 아들딸들이 사회진출할 시기쯤 되면 가능할것 같은 이야기네요~

Swinginginginginginginging~~

fibonacci의 이미지

galadriel wrote:
XTT와 XFT는 뭐죠??

DIY는 do it yourself였나??-_-ㅋ

옛날에 잡지책 광고에서 본듯??

xtt: Xfree 3.x시절 일본에서 트루타입 폰트를 구현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
4.x대에는 X의 모듈중 하나로 동작.

xft: X 4.0 이상에 있는 X 확장 라이브러리. 역시 폰트렌더링, 네이밍등에 연관.

xft는 요새 xfontsel로 보면 한양 굴림이 안나오는데, X는 굴림을 렌더링 잘해주는 아이러닉한 현상을 조사하다보니 알게되었습니다. -_-; 폰트체계가 옛날이랑 많이 바뀌고 있어서 참 적응하기 힘들더군요..

No Pain, No Gain.

sugarlessgirl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할머니: 폰트따지면 머리아프다 얘들아 그냥 써라..

푸하하하하! :lol:

제가 지금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

smirzo의 이미지

리눅스가 데스크탑용으로 부족한 이유는 리눅스의 문제라기 보단

Xwindow 내지는 윈도우매니저 때문이라고 보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그런점에선 BSD패밀리도 마찬가지고...

MacOSX에게서 배울점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See you again!

dhunter의 이미지

BSD 패밀리에는 무려 Mac OSX 가 있는걸요 :)

from bzImage
It's blue paper

chunsj의 이미지

제생각엔 어중간한 컴퓨터 사용자들이 힘들 것 같습니다. 아주 거의 모르는
우리 마누라님은 이게 윈도인지, 리눅스 인지 몰라도 잘 쓰거든요? 심지어
메뉴나 이런 것들이 다 영어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하지만 아마 반쯤아는
사용자였었다면 아는척하느라 없는 프로그램을 찾고 힘들었을 껍니다... :-)

hopeman wrote:
another-park wrote:

my 55 year old mother runs Linux Mandrake 9 + KDE. She loves it, and says it's so much simpler than those "awful Windows things".

믿기가 참 힘이 드는 말이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우리 아들딸들이 사회진출할 시기쯤 되면 가능할것 같은 이야기네요~

정태영의 이미지

dhunter wrote:
BSD 패밀리에는 무려 Mac OSX 가 있는걸요 :)

BSD 레이어가 맥OS X에 기본이 되는건 맞지만..
...

BSD패밀리에서 맥 OS X는 돌릴 수 없는걸요..

어쩔 수 없이 X를 띄우고..
그놈,KDE,블박,XFCE,윈도우메이커 같은 데스크탑 혹은 윈도우 매니져를
띄워서 사용해야 하는데요 :)

같은 상황이죠 뭐.. 흐흐

10년쯤 지나면 혹시 또 모르죠..
MS CEO 가.. 그냥 리눅스 쓰세요 할지도..

=3=33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eunjea의 이미지

제 어머님(54세)은 진짜로 리눅스 쓰십니다.
물론 해커라 쓰는 것이 아니라 애시당초 처음에 어머님용으로
컴퓨터를 만들어드릴때 제가 리눅스를 깔아 놓았기 때문에
원래 이게 이런가 보다(?) 하시고 사용하십니다.
물론 하시는 것은 이메일, 웹 브라우징 밖에 없기 때문에
아무 지장도 없고 몇년전에 깔아 놓은 mandrake를 그냥 계속
사용중 이십니다.

logout의 이미지

dhunter wrote:
BSD 패밀리에는 무려 Mac OSX 가 있는걸요 :)

그러나 Mac OS는 매킨토시 하드웨어에서만 돌아가지요. 게다가 BSD 쪽 족보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Mac OS 9과의 호환성을 위해서 디렉토리 구조와 같은 부분에 지나친 변형을 가해버렸고...

애플이 GUI 툴킷인 cocoa를 오픈소스화 시키고 아쿠아 데스크탑을 리눅스와 타 유닉스용으로 포팅해 상용으로 판매했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겁니다. 오히려 애플의 그런 폐쇄적인 정책 덕분에 KDE나 Gnome이 귀중한 시간을 벌고 있습니다만.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logout의 이미지

smirzo wrote:
리눅스가 데스크탑용으로 부족한 이유는 리눅스의 문제라기 보단

Xwindow 내지는 윈도우매니저 때문이라고 보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그런점에선 BSD패밀리도 마찬가지고...

MacOSX에게서 배울점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Xwindow 보다는 XFree86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리눅스가 처음 나온지 벌써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XFree86으로
모니터 설정을 제대로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ATI나 NVidia가
XFree86 팀과 직접 협력해서 드라이버 모듈을 만들겠다고 했으나
드라이버 설치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Keith Packard가
과감히 XFree86 프로젝트를 fork 시킨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XFree86은 가장 소스코드 발전이 느리고 새로운 기술 구현이
잘 되지 않는 프로젝트인 듯 합니다.

Mac OS X에서는 배울점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Mac OS X은 리눅스가
가야할 미래는 아니라고 봅니다. 근본적으로 리눅스에서 돌아가는 모든
프로그램들은 Mac OS X이 유닉스인 까닭에 모두 포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Mac OS X은 Cocoa나 기타 API가 비공개인 까닭에 소스가
공개된 Mac OS X용 어플조차도 리눅스에서 컴파일이 불가능합니다.
오픈 소스 진영에서 단물만(?) 취하겠다는 비즈니스 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죠.

슬래쉬도트에 인용된 기사를 읽어 보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 시점에서
레드햇 CEO의 얘기는 끓기 직전의 요리에 잠깐 찬물을 조금 부어 더 감칠맛
나는 요리를 만드는 것과 같은 좋은 언급이라고 봅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망쳐 놓은 것은 조급하게 수출전선에 투입했던
엑셀의 엄청난 불량율이 결정적이었습니다. 20년 전에 망가졌던 그 당시
현대의 이미지는 아직까지도 회복이 잘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눅스도
같은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이 없지요.

리눅스가 데스크탑 분야에서 윈도우즈를 제칠려면 기능이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가격이 싼 맛에 쓸만 하더라로는 부족합니다. 그것보다는 윈도우즈
보다 싼 가격에 샀는데 기능상 차이도 없고 오히려 신기한게 더 많더라...가
되어야 합니다. 80년대 일본차가 미국차를 따라잡은 것이 이런
상황에서였습니다. 오일쇼크로 기름값은 오르지... 경기가 나쁘니
차 유지비도 줄여야 하지.. 이런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선택한 것이
기름값 적게 먹고 가격도 싼 일본차였습니다. 그런데 써보니 일본차가
잔고장도 없고 좋거든요. 이 이후로 덩치 큰 전통적인 이미지의 미국차들은
멸종됩니다.

어쨌든 제가보기에 리눅스 데스크탑의 가장 큰 문제는 XFree86입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