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리눅스 밀어버리고 싶다...

sugarlessgirl의 이미지

윈도우에서 그냥 되는거, 리눅스에서는 이유없이 안되서
삽질을 했지만 여전히 안되는데, 누군가가 '저는 잘 되는데요' 라고 하는데,
그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 사소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꼭 필요한 것일때.
-_-;;

예예.. 긴박감을 나타내기 위해 억지로 한 문장으로 표현을.. -_-;

무슨 일이 있었냐면..

플래쉬 플러그인을 깔았는데,
플래쉬가 들어간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엄청난 시퓨 사용률을 보여주며
컴터를 사용불가상태로 만들어버리더군요..

'저는 잘 되는데요'

저런 답변보면, 해결안하면 화장실갔다가 뒤 안닦은 것처럼 겁나 찝찝합니다.

그렇습니다.. 제 자신의 자질을 탓하고 열심히 게시판을 뒤적거렸습니다.
예.. 뭔가 해결이 보일것 같더군요..

오늘 집에와서.. 가뿐한 마음으로..
'훗훗 플래쉬를 해결하고 할일을 해야겠다~' 하며 열심히 작업..

허허..
벌써 12시네.....

더 이상 말려들어선 곤란하다는 생각에 제 자신을 말리고..
이제서야 제 할일을 하려고 합니다.

초보의 푸념입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십쇼.-_-

nachnine의 이미지

rm -rf

왜 한번더 물어봐주지 않는걸까요 -_-;;;

( 퍽퍽퍽.. 당연하지. -f 가 붙었으니 )

무혼인형의 이미지

nachnine wrote:
rm -rf
왜 한번더 물어봐주지 않는걸까요 -_-;;;
( 퍽퍽퍽.. 당연하지. -f 가 붙었으니 )

더 황당했던 건..

rm * -r

해서 y y 누르다가 언제걸 다지우냐는 생각에 브레이크 하고

rm * -rf 해버린 적이 있죠 -_-

샘처럼의 이미지

File server로 몰래 쓰던 Linux box가 갑자기 골통짓을 해댈때. 돌아버리죠.

옆에서 windows 95로 네트웍 공유하면 되는 것을 왜 굳이 이상한 운영체제를 깔아뒀냐고 핀잔만 주고, 재부팅하였는 데 ext2 를 시험한다고 시간만 질질 끌다가 console로 나자빠지면 삼상380V 전압선으로 PC의 마더보드와 Linux가 깔린 하드를 전기고문하고 싶은 충동이 절로 듭니다.

그래도 요즘은 저널링등이 있어서 조금은 낳은 것 같아요. 제가 얼마전까지 근무하던 공장의 사무실에 제가 몰래 집어 넣은 Linux box가 5대쯤 되는 데, 다들 그냥 출근 할때 프린터 켜면서 같이 켜주고, 퇴근할때 프린터 끄면서 같이 꺼주고 (shutdown이 아니고 그냥 main 스위치를 내림 :P ) 아무 생각없이 씁니다. 심지어는 프린터에서 에러가 났을때 프린터 끄고, windows spooler에서 spool된 화일 지우고 리눅스 박스를 그냥 전원내렸다가, 다시켜고, 프린터 켜라고 신참들에게 가르키고 있더군요. 그래도 몇년간 큰 문제 없이 그냥 돌아 갔으니, 괜찮은 것 같아요. NT3.5도 삽질은 안하고 설치+patch+MS-SQL상태에서 아무것도 더 안깔고 돌리니 100일씩은 그냥 돌아가더군요.

샘처럼 드림

PS_ 그런데 위의 ext2는 왜 한번도 백업을 받을 생각을 안하였는지 아직까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제가 퇴사하고 난 지금도 백업을 받는 사람은 없겠지만.. root 비밀 번호는 기억을 하고 있을 라나? :l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