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문서, 정보 관리법?

aeronova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질문 제목이 좀 이상(?)한데..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바를 좀 풀어 적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음.. 오래 전부터 궁금했었는데, 자료나 정보를 모으고 정리하다 보니 문득 이런 넘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거냐면,

만약 음악 파일로 친다면 분류가

1) 장르
2) artist
3) 발매연도

이런 정도가 되겠지요.

근데, 리눅스 사용하면서 디렉토리 만들고 저장할 때 이 3가지 분류법을 모두 적용할 수 없고 하나만 써서 음악을 분류 저장하고 찾아 듣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artist로 디렉토리를 만들어 저장했다 하지요. 근데, 가끔은 장르나 발매연도 등의 다른 기준을 가지고 찾아 듣고 싶다고 한다면 이 경우 좀 귀찮지요. 왜냐면 파일이 그냥 artist 기준으로 분류 저장되어 있으니까요.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이런 접근을 좀 효율적으로 할 수 없을까 하는 겁니다. 음악 파일 저장시 위의 분류 기준인 장르, artist, 발매연도 등으로 자동 분류되어(혹은 사용자가 그 항목을 지정해 주던지) 원하는 검색 기준에 맞게 빠르게 찾아서 사용할 수 있는 뭐 그런 방법이 없을까 하는 것입니다.

음악 파일 뿐만 아니라, 논문, 책 등 각종 자료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나름데로 고민해 보니, 위키 같은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아니면 아예 데이터 베이스 어플을 이용해야 되지 않을까 싶구요. (데이터 베이스 쪽은 무지해서리..ㅠㅠ) 데이터 베이스 어플을 쓴다면 파일 추가, 위치 변경 시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해야 될 거구요. 그리고 각 파일 형식에 따라 실행시킬 어플을 연동시킬 수 있으면 더 할 나위 없겠지요.

음.. 이런 거 편하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어플 같은거라도요..

힌트나 정보를 제공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주말 잘들 보내세요. :)

nadeb의 이미지

.

impactbar의 이미지

실제 파일을 한디렉토리에 모두 집어넣고

분류에 따라 디렉토리를 만들고

분류별 디렉토리 안에는 심볼릭 링크를 만들면 됩니다.

/home/user/org

/home/user/artist <- ../org/원파일의아티스트명의링크파일들
/home/user/yymmdd <- ../org/원파일의발매일자의링크파일들
.
.
.

이런식이죠.

문제는 파일하나 들어오면 작업량이 링크디렉토리수만큼 늘어난다는 거죠.

분류법일뿐 자동화는 안되겠군요...

eek의 이미지

win를 사용하시면 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용하세요 mp3에 tag정보를 입력하고 한 디렉토리에 모두 복사하신다면 win 미디어 플레이어에 정보가 나옵니다
클레식을 선택하면 클래식 음악만 들을수 있습니다.
mp3음악같은 건 이런식으로 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다른 자료는 어떻게 분류를 해야할지...^^;
x-windows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Perl 만세~~~

aeronova의 이미지

윗분이 말씀하신 mp3 정보 변환 하는 거 좀 찾아 봤습니다.
리눅스에도 굉장히 종류가 많더군요.
id3ed, id3tool

mp3의 경우 tag안에 각종 정보가 내장되는 듯 합니다.
이걸 읽어서 분류하고 하겠지요.

일반적인 파일의 경우 관리법은 요원하군요..
이런 고민 하신 분이 없나봅니다.ㅜㅜ

It's better to burn out than to fade away. -- Kurt Cobain.

verotas의 이미지

aeronova wrote:
일반적인 파일의 경우 관리법은 요원하군요..
이런 고민 하신 분이 없나봅니다.ㅜㅜ

최소한 여기 한 명 더 있습니다. 너무 외로워 마세요.

사실 위에 impactbar 님께서 제시하신 게 yahoo 같은 곳에서 디렉토리 관리할 때 쓰는 바로 그 방법이죠. 물론 모든 entry에 대해서가 아니라 디렉토리 끼리만 링크를 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즉 링크를 통해 상위에서 하위로 찾아나가는 path를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발상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역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맙니다. 자료가 늘어나고 카테고리도 덩달아 증가하면서 카테고리와 그 링크를 분류하고 관리하는 비용이 만만찮게 들어가는 거죠.

다시 말해서, 님께서 고민하고 계신 문제는 최소한 directory 와 같은 구조를 가지는 hierarchy 시스템에서는 무척이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물론 filesystem 레벨에서 부가적인 기능을 추가하는 등 어떻게든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보고자 하는 시도는 여러 방면에서 있어 왔지만, 어쨌건 모델 자체가 가지는 한계라고 해야할까요 뭐 그런 점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웹기획/웹디자인 하시는 분들이 주로 공부하시는 Information Architecture 가 실은 이런 주제를 다루는 학문/분야입니다. Carnegie Melon 같은 UI/Informatics 연구가 활발한 곳에서 꾸준히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만, 과문한 탓인지 아직 획기적인 해결책이 나왔단 얘기 까진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사람이 정보를 인식하고 조직하는 방식을 좀더 자연스럽게 컴퓨터에서 구현해 주려면 적어도 지금 쓰이고 있는 GUI 모델을 탈피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들을 하는 것 같고, 일단 가장 가까운 스텝은 데스크탑 UI를 3D 기반으로 재편하는 정도가 가장 유력한 것 같습니다. 듣기로는 MS에서도 내부적으로 3D UI 연구에 꽤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이런 근본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우리 눈앞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점진적인 해결에 머무를 수 밖에 없겠지만, 적어도 부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아주 없진 않습니다.

첫번째가 언급하신 WikiWiki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일테고, 두번째는 PDA가 됐든 서브노트북이 됐든 타블렛PC가 됐든 좋은 모바일 장비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WikiWiki 를 쓰면 최소한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을 수 밖에 없는 text 데이터들은 한곳에 모아서 관리를 할 수 있고, 분류도 자기가 필요한 만큼 다양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오피스 파일이나 멀티미디어 파일들은 뭐 적당히 알아서 처분하시구요 :-)

그리고 이런 자료 분류 및 유지보수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언제든지 들고 다니면서 포스트잇/메모장/공책/다이어리/낙서장/이면지를 모두 대체할 수 있는 휴대성 좋은 장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MS가 오피스 최근판에 심어둔 OneNote 라고 하는게 사실 MS 나름대로 이런 수요를 타겟으로 잡은 새 프로그램인데, 나름대로 멋진 기능과 훌륭한 개념을 갖추긴 했으나 제가 보기에 WikiWiki 하곤 비교할 바가 못되는 것 같습니다.

답변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위로가 되셨는지 어떤지 모르겠네요. :wink:

The good is the enemy of the best.

aeronova의 이미지

앗,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개념을 실제로 구현하기가 현재로썬 쉽지 않겠네요.
(넘 많은 걸 바랬나 봅니다..)

생각 같아선 정해준 기준에 따라 DB 어플에서 알아서 분류해서 관리하도록
하는 방법 밖에 없겠네요.

답변 고맙습니다. :)

It's better to burn out than to fade away. -- Kurt Cobain.

shs0917의 이미지

저도 요즘 샤우트 방송서버를 구축하고 있는데..

리눅스 서버로 돌리고 있거던요..

효율적으로 음악 파일들을 관리할 방법을 막 생각하고 있었는데..

적당한 것이 떠오르질 않네요...

예를 들어 벅스뮤직이나 기타등등의 음악제공 사이트들은

어떤 식으로 파일들을 관리하고 플레이어가 접근을 하는지..

알고 싶네요..^^

컴퓨터가 이해할수 있는 코드는 어느 바보나 다 작성할 수 있다. 좋은 프로그래머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코드를 짠다 - 마틴파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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