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사용 규칙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kall의 이미지

정치나 종교에 관련된 문제는 진지한 토론이 진행되기 보다는
그저 결론 없이 감정만 상하는 진흙탕 싸움이 되기 딱 좋은 소재이므로
이사이트에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묵시적 규칙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며칠전부터 그 규칙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 글들에 대한 일방적인 스레드 잠그기나 삭제 보다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게시판 사용에 대한 어느정도의 규칙을 만들어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즐겁게 BBS를 사용하기 위한 좋은 의견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fender의 이미지

저는 정치나 종교 같은 민감한 문제라고 해서 글쓰기를 금지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대부분 그런 류의 토론이 진흙탕 싸움으로 바뀌는 건 상대방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비판하는게 아니라 인신공격을 하거나 막무가내로 자신의 주장만 반복하는 한두명으로 비롯됩니다.

그런 한 두명을 관리자가 적절히 통제하는 것이 대다수의 건전한 게시판 이용자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뺐는 것보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게시판 관리 기준은 적용시 논란의 소지가 없는, 즉 어떤 '정도'가 아닌 '성격'에 의해 규정되는 최소한의 기준입니다. (다시 말해 "이 정도는 삭제 해야 하지 않을까?"란 기준이 아니라 "이런 성격의 글은 삭제해야 한다"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힙니다)

나름대로 정리한 게시판 관리 기준입니다 :

(1) 상업적인 광고글 - 단 리눅스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정보성 내용은 제외합니다.

(2) 도배 -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릴 경우 첫번 째 게시물만 남기고 모두 삭제 해야 합니다. 

(3) 욕설, 근거없는 비방, 인신공격 - 직접 타인을 지칭해서 욕설을 하거나 논거와 상관없이 인신공격적 발언을 했을 때, 또 근거 없이 타인, 혹은 제 3자(예를들어 정치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비방을 했을 때는 관리자 경고 후 자진 편집하거나 삭제 해야 합니다.

(4) 불법자료 요청 -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나 음악, 영화 등을 요청하는 것은 법에도 어긋날 뿐더러 자유 소프트웨어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금지해야 합니다.

(5) 그 밖에 현행법에 문제가 되는 내용 - 예를들어 선거철에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내용이나 자살, 음란 사이트 관련 등 현행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는 내용은 삭제합니다.

(6) 게시판 관리자가 위와 같은 항목에 대해 권한을 행사할 때는 반드시 개인 자격이 아닌 게시판 관리자 자격임을 명시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게시판 관리 계정과 개인 계정을 따로 만들어 사용해서 혼동이 없도록 합니다.

(7) (1)-(5) 항목에 3번 이상 적용을 받아 제제를 받을 경우 계정을 삭제합니다.

일단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이 정도군요... 다른 분들의 다양한 의견도 같이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

덧글 : 그런데

    는 어떻게 쓰나요? 잘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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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songgum의 이미지

    초보라서 게시판 분위기를 몰라서 이런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정치적인 문제는 어느정도 그냥 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종교는 개인
    적인 신념이 더 확고하고 논리적으로 해결이 안될 가능성이 더 많기 때문에 예외
    지만요.
    정치는 그 크고 작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가 이나라에 같이 사는 한 관심
    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완전한 토론배제는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냥 단순한 의견일뿐이고, 정치를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논리보다 감정이 우
    월한 말과 글은 자칫하면 서로의 진의를 흐리고, 좋지못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을 들은 적은 있습니다.

    모든 우주는 하나이다.
    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
    未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已秋聲

    kslee80의 이미지

    이곳이 아닌 다른 사이트의 자유 게시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분이...자유게시판이니 내 맘대로 글 쓰는게 뭐가 잘못이냐는
    그런 주장을 펴면서 하루에 하나씩...꼭 자기 일기를 쓰듯
    그날 그날 기분 나쁜일들에 대해서 욕설도 섞어가면서 글을 쓰더군요.

    뭐...욕설을 섞지 않더라도 충분히 기분 나쁜 글들이긴 했죠..
    내용 자체보다도...그 사이트의 특징과는 전혀 관련 없는..
    그런 글들이 올라왔으니 말이죠...

    결국은, IP 추적 결과를 토대로 사이버수사대에 고발조치 했죠..
    그 고발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 사건 이후에 한동안 그 사이트를 가 보질 않아서요.

    여기 분들도...자유게시판의 '자유' 라는 단어가..
    저 사람의 생각대로, 그런 '자유' 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자유' 와 '망종' 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한...
    자유게시판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 게시판은 언제든 쉽사리 진흙탕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사이트들에는...각 사이트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자유게시판이라도 그 특징에 맞는 글들만이 올라와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사이트의 특징과 관련없는 글들로 인해서
    게시판이 엉망진창이 되어 버리고, 서로 쓰잘데기 없는 공격이나 퍼 붇고..
    이런 모습이 자유게시판이 어쩔수 없이 가지게 되는 모습은 아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자유게시판들은 원칙이란 것을 가지고 있고..
    공지사항으로 게시판 맨 위에 띄우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식으로 원칙을 가지고 있는 게시판들은...
    별다른 문제를 가지지 않더라도...아니 필요한 글이더라도,
    원칙상 어쩔수 없이 삭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죠..

    이곳이 아직까지 사용규칙 같은 것이 없긴 했습니다만...
    관리자 판단으로 제어되는 경우는 몇번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원칙이 없었기에...원칙상 제어해야 하는 경우는 없었지만,
    문제가 되는 경우에서는 제어을 했던 것이죠..

    하지만...
    확실히 이런 경우를 위해서라도 원칙이 있어야 하긴 하겠군요..

    ddoman의 이미지

    정치성 글들이 문제가 될때 마다
    정작 문제가 됐던건

    그 내용보다 그걸 올린사람의 태도가 많았던것같습니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라도
    이번의 jusin23같은자는 자기가 그런글들을 충분히 도배를 많이해봤고
    욕도 많이 먹어봤고

    정상적인 우리나라사람생각이라면 충분히 논란( 옳고 그름이 아니라! 논란의 여지가 될.. ) 이 될만한 민감한 문제인데..

    그런 민감한 문제를 다룰때는 신중하게..다른사람들을 배려하며
    글을 올려야합니다.

    그것이 여럿이 있는 커뮤니티에서 지켜야하는 배려라고 생각하고요..

    정치적 내용을 올리더라도..정말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양해를 구하고 배려를 하면서 기분좋게 토론분위기를 만들거나 글을 올렸으면
    이런일 왠만하면 일어날거 같지않습니다.

    그냥 무작정 자기가 좋다는거 올리고 남들이 뭐라하면
    자유게시판인데 뭔 지랄이냐..
    그런식의 전개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사람들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그렇게하라고 하면 절대 못하죠..

    다시말하지만...아무리 내용이 민감한 주제라도
    올리는사람이 좋게좋게 양해를 구하고 신중히 올렸으면 분위기 나뻐지지않습니다.

    암튼..이 쓰레드에 대한 의견은....^^

    정치성글을 삭제하는건 옳지않아보이지만..
    민감한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타인을 배려하지않는 대부분의 분위기상
    어쩔수없이 삭제를 금하는게..

    잃는것보단 얻는게 많을거 같군요..
    모두가 만족을 못할때는 때는..최다선을 택할수밖에..

    김충길의 이미지

    정치 게시판을 두는건 어떨까요?

    KLDP도 사용자가 많이 늘어서 게시판이 늘어나고 있는데

    글의 성향이 문제라면 그런 부류나 유저들을 위해 게시판을 늘려도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screen + vim + ctags 좋아요~

    ihavnoid의 이미지

    김충길 wrote:
    정치 게시판을 두는건 어떨까요?

    KLDP도 사용자가 많이 늘어서 게시판이 늘어나고 있는데

    글의 성향이 문제라면 그런 부류나 유저들을 위해 게시판을 늘려도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찬성에 한표.

    Consider the ravens: for they neither sow nor reap; which neither have storehouse nor barn; and God feedeth them: how much more are ye better than the fowls?
    Luke 12:24

    fender의 이미지

    정치 게시판 만드는 건 어렵지 않지만, 예전에 'GUI vs CUI' 논쟁을 생각해봐도 논란을 일으키는 건 주제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그리고 정치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도 KLDP 첫페이지에 자유게시판의 글과 똑같이 올라온다면 게시판을 나눠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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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h의 이미지

    현실적으로 규정을 두어 봐야 피해갈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면 거칠 것이 없지요. 광고도 그렇고, 정치성 호소글도 그렇고,
    계정 삭제해 봐야 또 만들어 들어오면 그만이고(이미 몇분이 그랬습니다)
    어차피 누군지 알 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몇몇 사람(또는 ID)로 인해 게시판이 더러워지기
    바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의 기준은 각자 상당히 자의적이므로
    논외입니다만(저는 KLDP까지 와서 정치/종교성 글에 대해 올리거나
    심지어 댓글을 달고 논쟁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기있는 몇몇 신문사의 토론 게시판 가면 충분히 즐거우실 텐데...)

    저는 지금까지 보아온 몇몇 커뮤니티에서 아무리 명시적인 규칙을 정해도
    그것을 교묘히 피하거나 오히려 표현의 자유 또는 관리 규칙의 본질에 대해서
    지루한 언쟁을 계속하는 것을 여기서 또 겪고 싶지 않습니다. geekforum이나
    LSN이 왜 더 이상 기능하지 않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러니 KLDP에 일반적으로 걸맞지 않다고 생각되는(정치 종교 이야기가
    이 웹 사이트에 걸맞는다고 생각하신다면 모르겠지만... 대부분 "그런걸
    이야기 할 수도 있다"의 수준이지 이곳이 그런 지루한 주제를 논의하기에
    매우 적당한 곳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더 적당한 다른 곳에 글을 쓰셔서 그 생각을
    널리 알리도록 하십시오) 내용은 스스로 자제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무시가 최고의 화답입니다. 저도 쓰고도 괜히 썼다는 생각이군요. :<

    --
    익스펙토 페트로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방금 자유게시판에 갔더니 또 올려놨더군요.
    지치지도 않나 봅니다. (사라지긴 뭘 사라집니까.. 잠시 쉬다온거겠죠. 아마 그동안 또 다른 사이트에서 물흐리고 있었겠죠.)

    저도 여러분이 말씀하신 내용을 받들어 한동안 무시하려고 하겠습니다. (근데 자꾸 도발하는데 어쩌죠? 전 아직 덜 성숙해서인지 도발 참아주기가 참 힘듭니다.)
    몇주 후에는 사라지길 기대합니다.
    만약 사라지지 않는다면 관리자님이 칼을 빼들도록 강력히 건의할 생각입니다.

    이곳에 정치 게시판을 추가한다고 바뀌는건 없을겁니다. 오히려 여기저기서 놀던 알바들이 얼씨구나 달려들어 kldp가 아니라 kdlp 유사 사이트로 만들어 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이때까지 kldp bbs는 관리자가 거의 개입하지 않는 (주제에 맞지 않는 글을 옮기거나 잠그는 정도) 방식의 운영을 해왔습니다.
    이것은 사용자를 전적으로 신뢰해야만 가능한 방법입니다. 사용자들이 선량할 것이라는 가정을 갖고 관리하는 방법이죠.
    마치 수십년 전에 mail 프로토콜, finger 프로토콜, rsh 프로토콜 등이 처음 만들어졌을때처럼요.
    이 방법들의 가장 큰 문제는 일부 악의적인 사용자 때문에 다수의 사용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겁니다. (스팸메일과 문제가 되는 분이 자꾸 올리는 정치적 쓰레드의 차이를 모르게습니다.)
    악의적인 사용자 때문에 자꾸 다수의 사용자들이 피해를 본다면 다수의 사용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금지시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그 방법이 마녀재판식은 곤란합니다. 이 부분은 몇몇 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문제되는 분이 올리는 글은 정상적 토론이 아니며 소모성 논쟁을 부추키는 "늬들은 모르는게 있어.. 난 알어.. 내가 알려줄께 듣기나 해.." 식의 글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글은 스팸메일과 전혀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며 메일 필터를 쓰는 것 처럼 이런 글에 대해서도 제제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mycluster의 이미지

    알바임에는 틀림없나 봅니다.
    내용을 보니 대충 맞는 내용이고 사실 알아서 손해볼것은 없는데,
    저런식은 'A'라는 사실로 피해를 보는 자들이 오히려 사실을 무수히 반복함으로써 반사이익을 얻구 싶어하는 것과 같은 거죠.
    쉽게 말해서 'A는 결백하다'라고 수백번 도배하면 결국 설사 A가
    결백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A가 별로 안결백하다고 잠재적으로
    여기게 되는거죠.
    정치에 관심있으라는 식으로 도배를 해댐으로써 대중들이 정치로부터
    무관심하게 만들어서 이익을 보고자 하는 방식으로 판단이 되는군요.
    일단 답글을 안달고 안보는게 상책이죠. 그러면 보통의 알바들은
    제목과 내용이 전혀 다른 식의 글을 올리게 되고 우리들은 그순간
    '제목과 다른 글을 올림으로써 대다수 사람들을 엿먹인 죄'로 단죄하면
    되니까요.
    아마 지금은 삭제반대가 상당수라는데 자신감을 얻고 있을 겁니다. 그
    내용을 곰곰히 보면 '삭제를 통한 제제'를 반대하는 의견이지 저런 식으로
    해도 너 편들어줄께가 아니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군요.
    욕안하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것을 아직 모르는것 같읍니다.
    어쨌던. 저 인간의 글은 그냥 흘려보냅시다. 그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괜히 삭제니 투표니 해봐야 우리 머리만 아프니까요. 저렇게라도 먹고
    살아야한다면 그것도 하나의 생존수단이겠지요.

    게시판의 원칙중에서 생각난것이 바로 '제목과 글 내용이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을 게시할 시에 제재를 가합니다' 라는 거죠. 성인동영상이나 스팸과 같다고
    판단됩니다. 광고메일은 [광고]를 보통 붙이지만 대부분 짜증나게 만드는것은
    '오빠 뭐해?'라는 식의 성인광고죠. 결국 무관심은 제목과 내용이 다른 제목만
    자극적인 글을 올리게 하는것이고, 그때가 바로 삭제할 수 있는 명분을 얻는
    것이죠. 사기를 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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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우리를 위한 민주적 규칙은 필요하지만
    이 규칙을 온라인의 익명성 뒤에 숨어서 왈왈 짖는 짐승에게까지 적용할 필요가 있을지는...
    어째튼, 일단 규칙이 필요하다면 규칙을 만들어야겠죠.

    저런 짐승의 폐혜는 남들이 보던 안보던 계속 올려서 사이트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흐린다는거고, 누군가 호응 할라치면 더 좋아하는 변태적 습성도 있습니다.

    여러분들 앞에서 통신경력 운운하기도 무척 부끄럽지만, 짧은 통신경험임에도 불구하고 느낀점이 있다면 짐승은 짐승이고 짐승버릇은 죽어도 못고친다 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보면 멀쩡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는 그렇게 돌변하는게 이해가 안되지만..
    어째튼 짐승이 말을 안들으면 집에서 내쫓던지 아니면 패던지 아니면 먹어버리던지(이것이 가장 극단적이겠지만.) 해서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옜날의 통신어 쓰레드중 온라인에서는 좀 편하게 대하면 안되겠냐는 의견도 있었는데 온라인도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기에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한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때 답변은 달지 않은것 같지만 평소에 늘 그렇게 얘기하고 다닙니다.)

    저런 짐승들은 어차피 무시해도 계속 짖을겁니다. 멍멍이가 가만 냅둔다고 짖는걸 멈춘답니까.. (꼭 한대 맞아야 멈추죠)
    옜날 geekforum 처럼 사이트의 본질을 흐리는 글에 대해서는 규제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geekforum 에서 했던것처럼 제목조차 안보이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만.. phpbb에서는 힘들겠죠?)
    앞서 말한대로 10월 2일부터 이제 겨우 3일째이므로 좀 더 두고 보다가 사람들이 무시해도 계속적으로 사이트의 본질을 흐리는 짓을 계속한다면 조치를 건의할 방침입니다.

    cleansugar의 이미지

    '이공계를 압박하는 인문계 몇 놈'

    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fender의 이미지

    cleansugar wrote:
    '이공계를 압박하는 인문계 몇 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음... 잘못하면 편가르기를 부추길 수 있는 발언 같은데요? 인문계가 특별히 뭐 잘못한게 있나요? :)

    이공계, 인문계가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인터넷 예절도 모르는 몰지각한 사용자들이 문제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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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cancy의 이미지

    순선님 어디계세요 ㅠ_ㅠ (절규)

    fender의 이미지

    vacancy wrote:
    순선님 어디계세요 ㅠ_ㅠ (절규)

    게시판 관리자님이 따로 있지 않나요?

    그나저나 kldp.net의 하드가 차서 하루 종일 CVS가 안되네요... 순선님께 물어보려고 #kldp에도 들어가 있는데 하루 종일 안보이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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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순선님 어디계세요 ㅠ_ㅠ (절규)

    식스시그마 교육가셨나? 아님 연휴라 휴가가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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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atoris의 이미지

    저 개인적으로는 규칙이라는 것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의 규칙은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길일뿐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규칙은 어겼을때 그에 합당한 무언가의 댓가를 줄수 있을때에만 그 효력을 발휘합니다만.. 현재 온라인 상에서는 그러한 댓가를 줄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기껏해야 계정삭제하는 것이겠고, 심하다 싶으면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하는 것일테죠. 전자는 게시판 담당자게 하면 되긴 하겠습니다만 강제성이나 효용성이 심히 의심되는 사항이고 후자는 누가 고발하느냐 하는 문제가 심각히 대두됩니다. 고발도 관리자에게 미룰까요?

    이러한 상황에서 어설프게 규칙만 만들어가다가는 스스로의 정화능력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누군가 헛소리를 하면 나서서 잘못되었다라고 말해줄수 있지만 '이런얘기 하지 말자'라는 규칙을 하나 만들어 버리면, 헛소리에 대해 반론하는 사람들만 그 규칙에 얽매여 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헛소리꾼에게 대응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은 관리자만 남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관리자가 판단하여 글을 삭제했을시, 공격이 관리자에게 집중되게 됩니다.

    '왜 내글을 지웠냐?' '말도 없이 글을 지워도 되느냐?' 등등.. 물론 '특성에 맞지 않는 글은 임의로 삭제합니다'란 공지를 띄우는 방법도 있습니다마는, 그 문장을 이해할수 있는 뇌를 가진 사람이라면 애초에 그런 글을 올리지도 않습니다. :-(

    KLDP의 이전 자게나 Geek Forum 역시 이런 식으로 닫히게 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글이 상당히 난잡하게 되었습니다마는, 정리를 해보자면 관리자에게 규칙을 강요하여 부담을 지우기 보다는 양심적인 사용자끼리 게시판을 스스로 관리하는 아니, 관리 되는 쪽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Mors est quies viatoris
    Finis est omnis laboris

    권순선의 이미지

    fender wrote:
    그나저나 kldp.net의 하드가 차서 하루 종일 CVS가 안되네요... 순선님께 물어보려고 #kldp에도 들어가 있는데 하루 종일 안보이시는 듯...

    1일부터 오늘(6일)까지 휴가 다녀왔습니다. :)

    kldp.net의 하드는 방금 비웠으니 지금은 잘 될 것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따로 알려주세요...

    verotas의 이미지

    cjh wrote:
    현실적으로 규정을 두어 봐야 피해갈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면 거칠 것이 없지요. 광고도 그렇고, 정치성 호소글도 그렇고,
    계정 삭제해 봐야 또 만들어 들어오면 그만이고(이미 몇분이 그랬습니다)
    어차피 누군지 알 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몇몇 사람(또는 ID)로 인해 게시판이 더러워지기
    바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의 기준은 각자 상당히 자의적이므로
    논외입니다만(저는 KLDP까지 와서 정치/종교성 글에 대해 올리거나
    심지어 댓글을 달고 논쟁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기있는 몇몇 신문사의 토론 게시판 가면 충분히 즐거우실 텐데...)

    저는 지금까지 보아온 몇몇 커뮤니티에서 아무리 명시적인 규칙을 정해도
    그것을 교묘히 피하거나 오히려 표현의 자유 또는 관리 규칙의 본질에 대해서
    지루한 언쟁을 계속하는 것을 여기서 또 겪고 싶지 않습니다. geekforum이나
    LSN이 왜 더 이상 기능하지 않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러니 KLDP에 일반적으로 걸맞지 않다고 생각되는(정치 종교 이야기가
    이 웹 사이트에 걸맞는다고 생각하신다면 모르겠지만... 대부분 "그런걸
    이야기 할 수도 있다"의 수준이지 이곳이 그런 지루한 주제를 논의하기에
    매우 적당한 곳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더 적당한 다른 곳에 글을 쓰셔서 그 생각을
    널리 알리도록 하십시오) 내용은 스스로 자제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무시가 최고의 화답입니다. 저도 쓰고도 괜히 썼다는 생각이군요. :<

    cjh 님 말씀에 대체로 동감합니다.

    저도 어쩌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위' 정치적 스레드에 잠깐 달라 붙었다가 내가 왜 그랬나 곧 후회한 기억이 나는군요. 제가 그 스레드 마지막에 글 쓰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런 거 즐겨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고 정치적 토론이 심지어 권장되는 사이트들이 많이 있는데도 왜 KLDP에까지 이런 글/사람들이 들어오게 될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어쩌면 온라인 상에서 가끔 벌어지곤 하는 'invasion'이라고 부를 만한 사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이트에 주제별로 나눠놓은 게시판이 여럿 있을 때 정해진 주제와 아무 상관 없는 글이 올라온다면 누가 봐도 대략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 수 있고, 글 올린 사람은 초딩/무뇌아/정신병자 취급을 당하게 되며, 그것과 별개로 적당한 권한을 가진 사람이 적당한 조치(이동/삭제)를 취하게 됩니다.

    그런데 또 대체로 어느 사이트에 가나 존재하는게 이 '자유게시판'이라는 물건인데, 사이트를 한번이라도 꾸며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 '자유'라는 말에는 어떤 글이든 좋으니 많이만 올려주세요라는 애교도 포함돼 있고, 어떤 사이트이든 들르는 사람들이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 공감할 만한 얘깃거리들을 주고 받으면서 인간적인 친분을 다질 수 있는 놀이터이기도 하고, 사이트 꾸미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떻게 분류를 하든 미치지 못하는 구석이 있게 마련이니 만큼 귀차니즘 반 필수 반 해서 어떻게든 생기게 돼 있는게 '자유'게시판입니다.

    그러니 어떤 사이트에서 다른 모든 게시판에는 어울리지 않을 만한 글들도 살아 남을 확률이 크고 또 왠만한 것들은 다 용서되는게 자유게시판인 것 같습니다. 달리 말하면, 자유게시판에서 어떤 글이 허용되느냐 안되느냐 하는 것은 대체로 그 사이트에서 어떤 글이 허용되느냐 아니냐 하는 기준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KLDP 사이트에 이런 글이 올라와도 되느냐 아니냐에 대한 '판단'과 거기에 따르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고, 그러한 '판단'을 누가 어떻게 무엇을 기준으로 할 것이냐라는 것도 꼭 필요한 이야기이긴 합니다. '경험적'으로 볼 때, 헌신적인 좋은 관리자 한 명이 꾸준히 눈을 떼지 않고 감시하는 것 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잘 없긴 합니다만,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이 되면 그것도 어려워질 수 있고 또 이런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그이상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니, 어떻게 보면 불가피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벌어진 일을 두고 여러가지 주장이 나왔습니다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정치' 게시판을 별도로 두는 것은 KLDP와 어울리지도 않고 효과적이지도 않을 것입니다.

    2. '자유' 게시판 성격이 어때야 한다든가 하는 논의는 결국 KLDP 사이트가 어떤 사이트인지에 대한 논의가 됩니다.

    3. KLDP 사이트가 어떤 사이트여야 하느냐 하는 것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자유'게시판에 대한 논의도 사실 아무리 규칙을 잘 만든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4. 지금까지 KLDP 사이트를 성공적으로 꾸준히 유지 관리해온 관리자 및 운영방식이 있으므로 그 기준에 맞춰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 봅니다. 쉽게 말해 권순선 님이 결정하실 문제라는 거죠.

    결국 특별히 대책이라고 할 만한게 없다는 결론이 돼 버린 것 같아 조금 난감하긴 합니다만, 제가 보기에 fender 님이 제안하신 규칙 이상으로 더 좋은 규칙을 만들기 위해 고민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고, 그 정도 규칙에 기반한 운영 정도는 충분히 돼 오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 정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아주 정교한 moderation 시스템이라도 도입하지 않는한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그런 시스템을 구축해서 해결한다는 게 말은 쉽지만 현시점에서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KLDP가 그 이름이나 시작할 때 의도했던 바를 훌쩍 뛰어넘어 대판민국 대표 리눅스 사이트가 돼 버렸고, KLUG + tldp + slashdot + freshmeat + sourceforge + linux.com 쯤 되는 서비스를 몽땅 하고 있기 때문에(쓰고 보니 한국판 OSDN이군요 :), 운영하는데 따르는 부하와 수고가 만만치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KLDP가 앞으로 얼마나 양적/질적인 성장을 하느냐가 한국에서 리눅스/오픈소스/자유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성장하느냐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므로, 가능하다면 이런 기회를 통해 단번에 해결은 안되더라도 장기적인 대책 및 시스템 구축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kldp.net 이나 doc.kldp.org 같은 서비스들이 꼭 필요한 것들이고 비교적 시기적절하게 도입됐는데도, 애초에 기대했던 만큼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잘 없는 것도 크게 봐서는 KLDP가 이룬 양적인 성장에 걸맞는, 그리고 그 다음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질적 개선이라는 단계와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지만, 저는 이번 사태와 여기에 뒤따르는 논의들을 이런 방향으로 진행하는게 좋지 않나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The good is the enemy of the best.

    권순선의 이미지

    이런 글은 되고 이런 글은 안된다,
    이럴 때는 글을 잠그어야 하고 이러이러한 글은 삭제해야 한다
    이런 일을 하면 id를 block하고 저런 일을 하면 id를 아예
    삭제해야 한다....

    이런 식의 규칙을 원하시는 것인가요?

    말은 쉽습니다만

    모두가 동의하는 규칙
    모든 경우를 다 커버할 수 있는 규칙

    을 어떻게 만들 수 있겠습니까? 결국은 상식 선에서 처리하게 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처럼요. 규칙에 모두가 동의하지 않고, 규칙이 모든 경우를 다 커버하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게 될 것이고 처리하기가 애매한 부분에 대해서 또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겠지요. 그럼 지금과 다른 점이 무엇이겠습니까? 실질적인 면에서는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저는 그런 규칙을 만들어 낼 만한 능력이 없으니 누군가 만들어 주시면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관리 원칙은 "상식에 근거한" 운영입니다. 매우 불분명하고 모호하지요. 그렇지만 어차피 위에 말씀드린 두가지 사항을 만족시키지 못할 바에는 이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되시면 알려 주세요. 저도 실수할 수 있고, 제 상식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한가지만은 알아 두시면 좋겠네요. 어차피 어떤 결정을 하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특히아 이곳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개성이 서로 충돌하는 공간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저 역시 그점을 일찌감치 포기했기 때문에 항상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절충안을 찾게 되지 이럴 경우에는 이렇게 해야지...하고 생각해둔 것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결론이 나지 않을 이러한 게시판 상의 논쟁에 관리자라는 죄로 어쩔 수 없이 끼어들어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을 대단히 싫어합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해도 욕먹을게 뻔하니까요. 이야기를 해도 욕을 먹고, 안해도 욕을 먹고, 그것에 대해서 또 해명을 하다 보면 다른 쪽으로까지 이야기가 번지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보고, 당해 왔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일은 그냥 무시하게 되더라구요. :)

    더이상 이런 문제로 왈가왈부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계속 이야기 하세요. 그러나 저는 관심있는 다른 분들께서 확실한 결론을 내기 전까지는 한발짝 물러서 있고 싶네요.

    fender의 이미지

    권순선 wrote:
    이런 글은 되고 이런 글은 안된다, 이럴 때는 글을 잠그어야 하고 이러이러한 글은 삭제해야 한다 이런 일을 하면 id를 block하고 저런 일을 하면 id를 아예 삭제해야 한다....
    ...

    제가 생각하는 관리 원칙은 "상식에 근거한" 운영입니다. 매우 불분명하고 모호하지요. 그렇지만 어차피 위에 말씀드린 두가지 사항을 만족시키지 못할 바에는 이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주장하는 논지는 이미 여러번에 걸쳐 이야기 했기 때문에 다시 반복하지는 않겠습니다. 단,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KLDP 게시판 운영 완벽 가이드" 같은 걸 만들자는 건 아닙니다 :)

    저는 순선님의 이제까지의 '상식에 근거한 운영'에 불만은 없습니다만, 그 상식이 순선님의 상식이 아닌 KLDP 구성원 다수의 상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권순선 wrote:
    어차피 어떤 결정을 하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특히아 이곳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개성이 서로 충돌하는 공간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모든 사람'은 아니지만 최소한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게시판에서 도배, 욕설, 광고를 하는 행위 들이 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미 전 하고 싶은 이야기를 여러 쓰레드에 걸쳐 다 한 것 같기 때문에 더 새로운 내용이 있지 않는 한 장문의 글을 쓰지는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1) 최소한의 상식적인 게시판 관리 기준을 명시.
    (2) (1) 번에 해당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선 가능하면 계정 차단이나 쓰레드 잠그기 같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제한을 최소화.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최소한의 명시적 규제만으로 게시판을 운영하자면 분명 열띤 토론도 있을 수 있고 문제가 될만한 글도 올라올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대해선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보다 성숙하게 대응을 해서 토론이 싸움으로 변하지 않게 가이드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금기가 적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가능한 사회가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 아니었던가요?

    권순선 wrote:
    (제가 보기에) 결론이 나지 않을 이러한 게시판 상의 논쟁에 관리자라는 죄로 어쩔 수 없이 끼어들어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을 대단히 싫어합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해도 욕먹을게 뻔하니까요. 이야기를 해도 욕을 먹고, 안해도 욕을 먹고, 그것에 대해서 또 해명을 하다 보면 다른 쪽으로까지 이야기가 번지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보고, 당해 왔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일은 그냥 무시하게 되더라구요. :)

    글쎄요... 모두들 순선님 수고 하시는 건 다 아는데요 :) 지나치게 피해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토론도 순선님을 비판하자는게 아니라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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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stercho의 이미지

    KLDP ID 삭제 원칙 추가 요망

    "반복적인 패턴으로 동감하기 힘든 정치성 글을 올리며

    KLDP에서 활동하는 이유가 단지 그것인 사람"

    단 위장전술로 Q&A 같은것을 이용할수 있겠지만

    절대적인 평가로, "다른 글과 관계 없이

    동감하기 힘든 정치적인 글을 반복적으로 올리는 경우일 경우

    아이디 삭제 , 추후 재 가입후 똑같이 행동할시

    고발 조취"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그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질투심을 갖고 어디 구멍난 곳이 없는지 찾는다.
    - 하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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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stercho wrote:
    동감하기 힘든 정치성 글을 올리며 KLDP에서 활동하는 이유가 단지 그것인 사람

    저는 반대합니다. 정치 이야기 자체를 막는다면 모를까 정치이야기 하면서 모두가 동감하는 글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니까요.

    제 생각에 그런 경우는 무시가 최고 아닌가 싶습니다. jusin23님 처럼 거의 동일한 내용을 반복해서 올리는 경우는 도배성 글로 처리할 수도 있고, 또 어떤 분께서 의견 내셨 듯이 정치 이야기는 토론 게시판 등을 이용하게 하고 해당 게시판의 새 글을 첫 페이지에서 보여주지 않는 정도 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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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nder wrote: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모든 사람'은 아니지만 최소한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다수가 언제나 문제입니다. 온라인 상에서의 '다수'라는 낱말이 얼마나 모호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지는 충분히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활동하는 몇몇 사람을 다수라고 할수 있을까요?

    어떠한 사람의 다수의 의견이라고 내세울때 상대되는 사람은 그 근거를 원하게 될겁니다. 그때는 어떻게 '다수'라는 근거를 대시겠습니까? 문제가 생길때마다 투표를 할까요?

    상식적으로 그렇지 않느냐고 말씀하신다면 관리 역시 순선님이 말씀하신대로 '상식'적인 선에서 관리하면 됩니다. 그리고 '상식'적인 관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떤 규칙을 만들어놔도 따르거나 이해하지 못합니다.

    저의 경험상 규칙은 - kldp 처럼 자원자들의 관리하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티에서의 규칙은 또다른 분쟁과 논란을 낳을 뿐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되풀이 하지만 규칙을 만들어놓고 강제할 수단이 없으면 없으니만 못합니다. 이러한 - kldp같은 온라인 - 환경하에선 사후처리가 더 간단명료하다는 말이죠.

    Mors est quies viatoris
    Finis est omnis labo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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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ote:
    동감하기 힘든 정치성 글을 올리며

    jusin23님의 글을 동감하기 힘드신 모양인데, 저는 그 사람이 글을 올리는 방식은 동감하지 않지만 내용은 동감하는데요...
    님이 '동감하기 힘들다'고 다른 사람도 '동감하기 힘들것'이라고 단정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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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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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atoris wrote:
    어떠한 사람의 다수의 의견이라고 내세울때 상대되는 사람은 그 근거를 원하게 될겁니다. 그때는 어떻게 '다수'라는 근거를 대시겠습니까? 문제가 생길 때마다 투표를 할까요?

    논란 거리가 있는 글에 대한 처리는 그 글이 올라온 시점에서 유효한 게시판 관리 규칙을 따르면 됩니다. 그리고 규칙에 대한 변경을 투표로 하는 것도 꼭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즉,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최소한의 규칙으로 시작해서 무언가 추가하거나 뺄 필요가 있을 때 문제제기 한 사람이 투표를 올리는 방식으로 여론 수렴을 하는 것도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상업 광고 금지'라던지 '욕설 금지' 규정에 대해 그렇게까지 이견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투표라도 해서 다시 논의하면 되는 문제 아닐까요?

    viatoris wrote:
    상식적으로 그렇지 않느냐고 말씀하신다면 관리 역시 순선님이 말씀하신대로 '상식'적인 선에서 관리하면 됩니다.

    아무리 '상식적인 선'이라고 해도 커뮤니티 다수의 상식과 관리자 개인의 상식은 분명 다릅니다. 이번에 상당히 민감한 문제가 두리뭉실하게 넘어갔는데, 자유게시판에 정치적인 이야기를 올리는게 상식적인가요 아닌가요?

    예를들어 어떤 분이 처음 가입해서 파병동의안 같은 문제에 대한 글을 썼고, 여기에 대해 논란이 생겼다면 이 쓰레드는 잠궈야 하나요 그냥 둬야 하나요?

    이런 식의 민감한 문제를 모두 관리자 개인의 상식선으로 처리한다면 그건 커뮤니티라기 보단 개인 홈페이지에 더 적합한 운영이라고 봅니다.

    반대로 대충 반대 목소리가 많은 것 같으면 삭제하거나 쓰레드를 잠그는 식으로 대응한다면 그 커뮤니티에서는 소수 의견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그런 이유로 일관되게 '명시적인 최소의 규정'을 주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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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라리 글마다 '찬성' '반대'를 달아서 반대가 총 회원수의 몇 %를 넘으면 자동으로 잠기게 게시판을 코딩하면 어떨른지요?
    물론 적극적인 반대의사가 몇%를 넘어야한다는거죠. 한마디로 꼴뵈기 싫은글이면 반대가 엄청 클릭될거고 그게 얼마이상되면 잠궈지도록 하면 아예 문제가 없겠네요.
    정말로 '다수'가 꼴뵈기 싫어하는 글이면 당연히 반대가 많을거고, 몇명을 제외하고는 속으로는 좋아하는데 그냥 꼴뵈기 싫어하는 몇명만 나선다면 반대가 별로 없겠죠.
    보통 게시판마다 찬성,반대를 체크하게 하더군요. 혹은 추천 비추천 등등... 어떨까요?

    '삭제 투표합니다...' 뭐 이런거 보다는 리플에 '이글 좀 잠기게 해주세요...'하고 어필하면 훨씬 좋겠군요. 설득력있게 어필하면 잠기던지 삭제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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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Cluster wrote:
    차라리 글마다 '찬성' '반대'를 달아서 반대가 총 회원수의 몇 %를 넘으면 자동으로 잠기게 게시판을 코딩하면 어떨른지요?

    물론 적극적인 반대의사가 몇%를 넘어야한다는거죠. 한마디로 꼴뵈기 싫은글이면 반대가 엄청 클릭될거고 그게 얼마이상되면 잠궈지도록 하면 아예 문제가 없겠네요.

    정말로 '다수'가 꼴뵈기 싫어하는 글이면 당연히 반대가 많을거고, 몇명을 제외하고는 속으로는 좋아하는데 그냥 꼴뵈기 싫어하는 몇명만 나선다면 반대가 별로 없겠죠.

    보통 게시판마다 찬성,반대를 체크하게 하더군요. 혹은 추천 비추천 등등... 어떨까요?

    '삭제 투표합니다...' 뭐 이런거 보다는 리플에 '이글 좀 잠기게 해주세요...'하고 어필하면 훨씬 좋겠군요. 설득력있게 어필하면 잠기던지 삭제되겠지요.

    전 /.이나 기존 geekforum의 점수제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쓰레드를 잠그거나 삭제해서 소수의견을 제한하지도 않으면서도 설정에 따라 유익하지 않은 내용을 거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차라리 geekforum을 부활 시키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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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irdo96의 이미지

    어쩌다 가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매사 별로 적극적이지 않아서요.

    제목을 확인하고 관심없는 내용이라면 읽지 않으면 그만 입니다.
    토론 자체를 즐기는 사람(누군가에게 내가 졌소라는 말을 듣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품은)은 답글이 없으면 나가 떨어질 것이고..
    속담에 손바닥도 마주쳐야~~~ 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무런 답글도 없는데.. 꾸준히 활동하고 올린다면..

    음... 그런 분은 내용전달에 의미를 두는 것이겠지요..

    뭐 어찌 되었든.. 안 읽으면 되고.. 안보면.. 되고.. 설혹 보더러도 무시하면.. 된다는..

    귀차니즘과 소극적사고로 똘똘 뭉친.. 지나가던 사람의 생각입니다..

    어쩌면 그분은 이런 토론이 벌어지는 것을 더 좋아 할지도.....

    verotas의 이미지

    fender wrote:
    전 /.이나 기존 geekforum의 점수제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쓰레드를 잠그거나 삭제해서 소수의견을 제한하지도 않으면서도 설정에 따라 유익하지 않은 내용을 거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차라리 geekforum을 부활 시키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geekforum 부활이라는게 weblog 형식으로 운영되는 사이트를 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저도 필요하다는데 공감합니다. 어쨌든 KLDP와 양대산맥(?)을 이루던 LSN이 없어진 지금 한국판 slashdot 라 할만한 사이트가 없는 아쉬움 같은게 남습니다.

    다만, fender 님께서 좋다고 평가하신 /. 같은 경우 꽤 까다롭고 정교한 moderation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 수준으로 자율 관리가 가능한 프로그램이 slashcode 말고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가슴 아픈 일이지만 한번 spam 메세지 때문에 운영이 중단됐던 geekforum 을 생각해 보면 현실적으로 재도입이나 다른 시스템 도입을 하기 위해선 넘어야할 장벽이 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기술적인, 그리고 심리적인 것 포함해서 말이지요.

    그리고 fender 님께서 제기하시는 바가 제가 이해하기로 :

    커뮤니티는 커뮤니티에 어울리는 상식에 기초하여 운영되어야 하며, 그 커뮤니티가 가지는 상식이라고 하는 것은 대체로 구성원들이 합의하여 만들어내는 것이(어야 하)지 관리자 개인이 가지는 상식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인것 같은데 맞습니까? 맞다면 저도 여기에 100% 동의합니다.

    다만, 현재 KLDP 라는 사이트가 운영되는 방식에 대해서는 조금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필요도 있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KLDP라는 사이트가 어떻게 생성되고 어떻게 변화해 왔으며 왜 현재 이런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생략하고 "커뮤니티란 자고로 이러이러해야한다"라는 얘길 해봐야 권순선 님께서 그걸 받아들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조금 얘기하기가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저도 원칙적으로는 fender 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다만 그 원칙이랄까 기준이랄까 그런 걸 만들어내고 거기에 기초해 KLDP를 운영해 나가야한다는 주장은 저를 포함해 다른 분들에게 설득력을 가질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권순선 님께 어필을 해야 뭔가 변화를 도모해볼 가능성이 있을텐데 지금까지 history 를 생각해 봤을 때 그리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저는 권순선 님께서 상당히 오랜 기간 양심적이고 성실한 관리자로서 의무를 충분히 다해왔다고 생각하며, 좋은 사이트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개인적인 헌신을 마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대단한 경의를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_결과적으로_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KLDP라는 사이트가 상당부분 관리자가 지닌 품성과 카리스마(?)에 의지하는 "개인 사이트 비슷한 운영"이 돼 온 점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KLDP 또는 한국 리눅스 커뮤니티가 발전하려면 언젠가 한번은 뛰어넘어야 하는 단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 그게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또는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선 얘기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라는 게 형성되는 것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 커뮤니티를 방문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즉 공급이 있어서가 아니라 수요가 먼저라는 관점에서_만_ 본다면, KLDP가 선량한 관리자 재량에 맡겨 운영하면서 수용할 수 있는 정도 보다 더 많은 수요가 생겨나고 거기에 부응하는 _다른_ 사이트들이 차츰차츰 더 생겨나면서 해결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그놈한국 같은 커뮤니티도 상당부분 그런 초과 수요 또는 다른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지난번 LSN 돌발 폐쇄 같은 사태도 이런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관리자 개인이 수용할 수 있는 (자원, 시간) 한계를 넘어가는 수요를 제대로 다루지 못할 때 한 사람한테 의지하는 커뮤니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잘 보여줬죠.
    그런 면에서는 권순섬 님께서 이런 논의 관심 없다고 일찌감치 선을 그으시는게 오히려 사이트 생존이라는 측면에서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러기에는 KLDP가 현재 한국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지나치게(?) 커버렸기 때문에 아쉬운 점들이 있고, 생기게 마련이고, 그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관건이 되는 거 같습니다.

    The good is the enemy of the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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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otas wrote:
    fender wrote:
    전 /.이나 기존 geekforum의 점수제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쓰레드를 잠그거나 삭제해서 소수의견을 제한하지도 않으면서도 설정에 따라 유익하지 않은 내용을 거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차라리 geekforum을 부활 시키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geekforum 부활이라는게 weblog 형식으로 운영되는 사이트를 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저도 필요하다는데 공감합니다. 어쨌든 KLDP와 양대산맥(?)을 이루던 LSN이 없어진 지금 한국판 slashdot 라 할만한 사이트가 없는 아쉬움 같은게 남습니다.

    다만, fender 님께서 좋다고 평가하신 /. 같은 경우 꽤 까다롭고 정교한 moderation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 수준으로 자율 관리가 가능한 프로그램이 slashcode 말고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가슴 아픈 일이지만 한번 spam 메세지 때문에 운영이 중단됐던 geekforum 을 생각해 보면 현실적으로 재도입이나 다른 시스템 도입을 하기 위해선 넘어야할 장벽이 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기술적인, 그리고 심리적인 것 포함해서 말이지요.

    그리고 fender 님께서 제기하시는 바가 제가 이해하기로 :

    커뮤니티는 커뮤니티에 어울리는 상식에 기초하여 운영되어야 하며, 그 커뮤니티가 가지는 상식이라고 하는 것은 대체로 구성원들이 합의하여 만들어내는 것이(어야 하)지 관리자 개인이 가지는 상식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인것 같은데 맞습니까? 맞다면 저도 여기에 100% 동의합니다.

    다만, 현재 KLDP 라는 사이트가 운영되는 방식에 대해서는 조금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필요도 있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KLDP라는 사이트가 어떻게 생성되고 어떻게 변화해 왔으며 왜 현재 이런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생략하고 "커뮤니티란 자고로 이러이러해야한다"라는 얘길 해봐야 권순선 님께서 그걸 받아들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조금 얘기하기가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저도 원칙적으로는 fender 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다만 그 원칙이랄까 기준이랄까 그런 걸 만들어내고 거기에 기초해 KLDP를 운영해 나가야한다는 주장은 저를 포함해 다른 분들에게 설득력을 가질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권순선 님께 어필을 해야 뭔가 변화를 도모해볼 가능성이 있을텐데 지금까지 history 를 생각해 봤을 때 그리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저는 권순선 님께서 상당히 오랜 기간 양심적이고 성실한 관리자로서 의무를 충분히 다해왔다고 생각하며, 좋은 사이트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개인적인 헌신을 마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대단한 경의를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_결과적으로_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KLDP라는 사이트가 상당부분 관리자가 지닌 품성과 카리스마(?)에 의지하는 "개인 사이트 비슷한 운영"이 돼 온 점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KLDP 또는 한국 리눅스 커뮤니티가 발전하려면 언젠가 한번은 뛰어넘어야 하는 단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 그게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또는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선 얘기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라는 게 형성되는 것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 커뮤니티를 방문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즉 공급이 있어서가 아니라 수요가 먼저라는 관점에서_만_ 본다면, KLDP가 선량한 관리자 재량에 맡겨 운영하면서 수용할 수 있는 정도 보다 더 많은 수요가 생겨나고 거기에 부응하는 _다른_ 사이트들이 차츰차츰 더 생겨나면서 해결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그놈한국 같은 커뮤니티도 상당부분 그런 초과 수요 또는 다른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지난번 LSN 돌발 폐쇄 같은 사태도 이런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관리자 개인이 수용할 수 있는 (자원, 시간) 한계를 넘어가는 수요를 제대로 다루지 못할 때 한 사람한테 의지하는 커뮤니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잘 보여줬죠.
    그런 면에서는 권순섬 님께서 이런 논의 관심 없다고 일찌감치 선을 그으시는게 오히려 사이트 생존이라는 측면에서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러기에는 KLDP가 현재 한국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지나치게(?) 커버렸기 때문에 아쉬운 점들이 있고, 생기게 마련이고, 그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관건이 되는 거 같습니다.

    넵. 100% 정확하게 제가 생각하고 바라는 바입니다 :)

    geekforum이야기는 관리 방법이 삭제나 쓰레드 잠금이라는 극단적 방법 밖에 없는 현행 게시판을 보다 자율적인 관리가 가능한 체제로 바꾸기를 원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제가 geekforum의 moderation 시스템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데 도입하는데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요?

    관리 측면에서는 지원자를 뽑아도 되고 그렇지 않으면, 예를들어 지금 게시판에 적용되는 회원 등급을 기준으로 특정 레벨 이상 사용자에게 moderator 권한을 부여한다던지 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

    어쨌든 문제 해결의 열쇠는 순선님께서 가지고 계시다면 IRC 채널 등에서 한 번 여쭤봐야 겠군요.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

    ----------------------------
    [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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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nder wrote:

    넵. 100% 정확하게 제가 생각하고 바라는 바입니다 :)

    geekforum이야기는 관리 방법이 삭제나 쓰레드 잠금이라는 극단적 방법 밖에 없는 현행 게시판을 보다 자율적인 관리가 가능한 체제로 바꾸기를 원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것 같아 다행이네요. :) 그리고 원하시는 그런 체제가 바로 slashdot 에서 쓰고 있는 moderation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Quote:

    제가 geekforum의 moderation 시스템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데 도입하는데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요?

    관리 측면에서는 지원자를 뽑아도 되고 그렇지 않으면, 예를들어 지금 게시판에 적용되는 회원 등급을 기준으로 특정 레벨 이상 사용자에게 moderator 권한을 부여한다던지 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

    일단 slashdot 를 기준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기존 geekforum 에서 쓰던 korweblog 에서 지원하는 moderation 은 KLDP 쯤 되는 사이트에서 쓰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한 면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음, 한참을 쓰다 생각해보니 너무 장황해질 염려가 있어 생략하기로 하고, 우선 하신 질문에 짧게 답하자면 단기적으로는 해법이 될 수도 있으나 좀더 길게 보면 아주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꽤 규모가 큰 사이트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도식적으로 나누자면 크게 두 가지 스타일이 가능한데, 쉽게 얘기해서 "성당과 시장"을 웹사이트 관리에 적용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slashdot 는 기본적으로 '시장' 모델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관리가 되고 있고, 그런 시스템을 만들고 튜닝하는데만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어느 정도 시스템이 안정화되고 나서는 꽤 아니 상당히 효율적인 운영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slashdot 에도 어떤 글이 메인 섹션에 올라올라치면 흔히 국내 모 싸이트에서 유래한 걸로들 생각하는 "1등놀이"(FP : First Post) 경쟁이 붙습니다. 그리고 전체 올라오는 코멘트 가운데 대충 절반 가량은 아무 영양가 없는 쓰레기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threshold 만 충분히 높게 잡으면 저같은 비영어권 사람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정제된 코멘트를 읽어낼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아주 관심있는 주제 같은 경우 코멘트들을 죽 읽어 보면 본래 기사보다 오히려 훨씬 다양한 관점과 훌륭한 얘기들을 많이 접할 수 있지요.

    남 칭찬만 한거 같은데, 본론으로 돌아와서, slashdot 에서 채택하고 있는 moderation 은 일단 가장 큰 전제가 "모든 사용자가 moderator" 라는 겁니다. 하지만 그 moderaion 을 실제로 할 수 있는 권한은 무차별적으로 주어지는 게 아니고 적당한 기준을 둬서 (체류 시간인지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거기에 부합하는 사용자에게 한시적으로 주어지고, 사용자는 주어진 범위에서만 moderation 을 하게 됩니다.

    이 다음이 중요한데, 그 moderation 하나하나에 대해 훨씬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meta-moderation 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실제로 저 같은 경우에도 moderation 을 해보기 전에 꽤 많은 meta-moderation 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meta-moderation 을 충분히 성실하게 한 사람에 한해서 실제 moderation 을 하는 기회를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slashdot 에서 moderation point 를 받았을 때 얼마나 기뻤던지 ^^; 너무나 기뻐서 이걸 어떻게 잘 쓸까 한참을 고민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평가한 글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fair' 하다고 인정해주면 그것도 꽤 기분 좋은 일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제가 이해하는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이런 정도인데, 제가 slashcode 를 분석해본 건 아니라 자세한 건 연구를 해볼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체로 그 요지는 크게 틀리지 않을 거라 봅니다.

    요점은 열심히 들르는 사용자들을 선별해서 적당히 기분 좋게 동기부여를 해서 평가 작업에 광범위하게 참여시키는 것이고, 그것을 상호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 있으면 어느 정도 방문자수만 유지 돼도 관리자 간섭 없이 적절한 수준으로 퀄리티 유지가 된다는 겁니다.

    예컨대 WikiWiki 시스템에서 언급하는 "집합적 지성" 같은게 자연스레 형성되고, 그 집단 전체에서 _평균적_으로 좋다고 받아들여지는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이 어떤 명시적인 규칙 따위가 아니라 _사람_들에 의해 조절된다는 거죠.

    너무 이상적인 얘기만 한 것 같긴 하지만, 사실 민주주의라는 체계가 이론적으로 베스트를 늘 도출해내는게 아닌데도 현실적으로 그 이상가는 체계를 고안하거나 실현하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이런 정도 개념에 입각한 시스템보다 더 효과적인 시스템을 만들어내기도 쉽지 않다고 느낍니다. 단점 보다는 장점이 훨씬 더많은 쳬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구요.

    원하시는 답이 됐을지 어떨지 모르겠는데, 필요하면 다시 지적을 해주세요.

    Quote:

    어쨌든 문제 해결의 열쇠는 순선님께서 가지고 계시다면 IRC 채널 등에서 한 번 여쭤봐야 겠군요.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

    뭐 제가 여기 늘어놓은 얘기 정도를 권순선 님께서 몰라서 안하거나 못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단지 KLDP가 지향하는 바 목표가 slashdot 에서 지향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불가피하게 현재 그런 역할을 일정정도 하고는 있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자원 한계나 기타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시도를 안/못 하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게 제 짐작입니다.

    정작 본인이 제 글을 보셨는지 어떤지도 알 수 없으니 짐작으로 더 얘길 진행하긴 조금 조심스럽네요. 일단 여기까지 적습니다.

    The good is the enemy of the best.

    권순선의 이미지

    성의있는 의견들 잘 읽고 있습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현재 이곳 kldp bbs에 사용되고 있는 phpbb의 구조를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찬/반 한도를 둔다거나, 답글에 대해 포인트 제도/moderation 제도를 적용한다거나 하는 등)는 그러한 기능을 phpbb에 구현해서 넣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http://www.phpbb.com 에서 배포되는 오리지널 phpbb 소스코드에 해당 기능이 포함되지 않으면 사용하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는 보안 문제 및 향후 업그레이드 문제 등등 현실적으로 이 사이트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유지보수를 전적으로 오리지널 phpbb 개발자들에게 맡기려는 취지이기도 합니다. 오리지널 phpbb 2.0.6에서 제공되지 않는 파일 첨부 기능을 이곳에 사용하고 있는 것도 그 기능이 phpbb 다음 버전인 2.2에 기본으로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집어넣은 것이고, rdf export기능 또한 오리지널 phpbb에서는 지원하지 않지만 phpbb의 코어 소스를 수정할 필요가 없이 파일 추가만으로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 phpbb의 작동 방식을 변경하는 기능들이 이곳 kldp bbs에서 사용 가능하게 하시려면 오리지널 phpbb 개발에 참여하시어 원하는 기능을 다음번 버전인 2.2에 집어넣도록 해 주세요. (현재 이곳에서 사용중인 2.0.x 버전은 더이상의 new feature는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 이후에 그 기능을 사용할지 말지를 사이트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사이트든 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 사이트의 코드가 유지/보수되는 것이 기본 조건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현재 이곳 kldp bbs의 코드를 http://www.phpbb.com 에서 활동중인 오리지널 phpbb의 개발자들보다 더 안정적으로 잘 유지/보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geekforum의 재가동은 geekforum 운영시 제기되었던 몇 가지 usability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하며 현재 geekforum의 기반 소스인 korweblog의 개발이 거의 중단되어 있는 상태라, 기존에 제기되었던 사항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좀더 정교한 moderation 시스템 역시 어떻게 실제로 구현해서 넣을 것인가가 기본적으로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운영상의 문제로서는, geekforum 폐쇄 결정을 내리기 전에 모더레이터 모집 공고를 냈었으나 실패한 전력이 있는데 만약 다시 운영하고자 한다면 제가 생각을 바꾸든가, 모더레이터를 다시 모집해야 하겠지요. 지금은 얼마나 상황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한참동안 잘 운영되는 상황에서도(겉으로 보기에) 모더레이터를 구하는데 실패했는데, 폐쇄된지 오래 된 지금 시점에서 다시 모더레이터를 구한다고 해서 잘 될 것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어찌어찌 해서 모더레이터를 구했다고 쳐도 이용자들로부터의 꾸준한 참여가 없으면 결국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제가 혼자서 모더레이터 역할을 해 왔을 당시에도 사이트에 올라갈 만한 기사가 제출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제가 직접 올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올린 경우도 많았고요.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곳 kldp bbs는 오히려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니 편합니다. :)

    지나치게 비관적인가요? 그러나 이게 제가 알고 있는 현실입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고 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내가 걸겠소" 하고 나서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게 항상 문제지요.

    geekforum의 재가동 문제는 이 스레드와는 좀 다른 이야기인 것 같으니 필요하다면 별도의 스레드에서 논의하는 것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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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선 wrote:
    성의있는 의견들 잘 읽고 있습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현재 이곳 kldp bbs에 사용되고 있는 phpbb의 구조를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찬/반 한도를 둔다거나, 답글에 대해 포인트 제도/moderation 제도를 적용한다거나 하는 등)는 그러한 기능을 phpbb에 구현해서 넣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http://www.phpbb.com 에서 배포되는 오리지널 phpbb 소스코드에 해당 기능이 포함되지 않으면 사용하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는 보안 문제 및 향후 업그레이드 문제 등등 현실적으로 이 사이트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유지보수를 전적으로 오리지널 phpbb 개발자들에게 맡기려는 취지이기도 합니다. 오리지널 phpbb 2.0.6에서 제공되지 않는 파일 첨부 기능을 이곳에 사용하고 있는 것도 그 기능이 phpbb 다음 버전인 2.2에 기본으로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집어넣은 것이고, rdf export기능 또한 오리지널 phpbb에서는 지원하지 않지만 phpbb의 코어 소스를 수정할 필요가 없이 파일 추가만으로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 phpbb의 작동 방식을 변경하는 기능들이 이곳 kldp bbs에서 사용 가능하게 하시려면 오리지널 phpbb 개발에 참여하시어 원하는 기능을 다음번 버전인 2.2에 집어넣도록 해 주세요. (현재 이곳에서 사용중인 2.0.x 버전은 더이상의 new feature는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 이후에 그 기능을 사용할지 말지를 사이트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사이트든 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 사이트의 코드가 유지/보수되는 것이 기본 조건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현재 이곳 kldp bbs의 코드를 http://www.phpbb.com 에서 활동중인 오리지널 phpbb의 개발자들보다 더 안정적으로 잘 유지/보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저기에 조금씩 흩어서 쓰느라 제대로 전달을 못한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제가 위에 쓴 글들은 fender 님께서 제안한 규칙이나 운영 방침 등을 고려할 때 이상적인 시스템으로서 예를 든 것이지, 현재 KLDP에서 운영하고 있는 phpbb 에 저런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bbs 와 weblog 는 어쨌든 엄연히 다른 종류 프로그램이고, phpbb에 moderation 기능이 필요할지 어떨지는 말씀하신 대로 그 프로젝트 리더들이 결정할 일이지요.

    KLDP가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얘길 하고 싶은 것도 사실 아닙니다. 제가 어디 다른 글에 잠깐 언급하긴 했는데, 전 KLDP가 권순선 님 같은 걸출한 관리자 덕분에 오랜 기간 꾸준히 발전하고 성장해왔다는 점 자체를 굉장히 높이 평가하는 사람입니다만,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변하면 늘 거기에 빛과 그림자 처럼 어쩔 수 없이 따르는 양면성이 있다는 것도 같이 얘기하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fender 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이 차후 (꼭 KLDP가 아니더라도) 좋은 리눅스 커뮤니티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는데 과조가 될만하다 생각하여 개인적인 발언을 하였을 뿐이니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The good is the enemy of the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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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선 wrote:
    geekforum의 재가동은 geekforum 운영시 제기되었던 몇 가지 usability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하며 현재 geekforum의 기반 소스인 korweblog의 개발이 거의 중단되어 있는 상태라, 기존에 제기되었던 사항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좀더 정교한 moderation 시스템 역시 어떻게 실제로 구현해서 넣을 것인가가 기본적으로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지당한 말씀이십니다.

    Quote:

    운영상의 문제로서는, geekforum 폐쇄 결정을 내리기 전에 모더레이터 모집 공고를 냈었으나 실패한 전력이 있는데 만약 다시 운영하고자 한다면 제가 생각을 바꾸든가, 모더레이터를 다시 모집해야 하겠지요. 지금은 얼마나 상황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한참동안 잘 운영되는 상황에서도(겉으로 보기에) 모더레이터를 구하는데 실패했는데, 폐쇄된지 오래 된 지금 시점에서 다시 모더레이터를 구한다고 해서 잘 될 것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어찌어찌 해서 모더레이터를 구했다고 쳐도 이용자들로부터의 꾸준한 참여가 없으면 결국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제가 혼자서 모더레이터 역할을 해 왔을 당시에도 사이트에 올라갈 만한 기사가 제출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제가 직접 올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올린 경우도 많았고요.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곳 kldp bbs는 오히려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니 편합니다. :)

    지나치게 비관적인가요? 그러나 이게 제가 알고 있는 현실입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고 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내가 걸겠소" 하고 나서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게 항상 문제지요.

    이건 제 설명이 충분치 못했나 본데, 바로 윗글에 언급한 걸 전제로 다시 말씀드리자면, 전 애초에 이런 문제가 소수정예 관리자/모더를 두어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적당한 보수를 받고 전업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을 두기 전엔 말이죠. 그래서 "만인에 의한 관리"가 해결책이다라는 논지를 편건데, 거두절미하고 딱 잘라 결론만 말씀드린 거 같아 아무래도 부담이 많군요. 그렇다고 더 설명을 하기엔 '참견'으로 비칠 가능성도 있고 해서...

    Quote:

    geekforum의 재가동 문제는 이 스레드와는 좀 다른 이야기인 것 같으니 필요하다면 별도의 스레드에서 논의하는 것이 좋겠네요.

    "동의한표"입니다.

    The good is the enemy of the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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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로부터.. '이랬으면 좋겠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한도 없이 많았습니다(다수를 이루고도 남았겠네요). 공공을 위해서.. 건의라는 이름으로.. 그러한 공공을 위한 의견때문에 이곳의 자발적인 선량한 관리자분들(순선님만 관리자라고 생각하시진 않겠죠?)이 상처받았고 떠났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분들이 자리를 내주고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해봐라..라고 해도 - 위에 예를 들듯이 긱포럼의 모더레이터 -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 현상이 나오더군요. 물론 저도 개인적인 역량과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못했습니다만.. 덕분에 전 운영에 대해 섣불리 의견을 내진 않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글로 이상적이고 좋은 사회를 건설하는건 쉽습니다. 자기가 아는 범위내에서 조리있게 - 논리적으로 보이도록(실제 반영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 써내려가면 되는거니까요. 하지만 사이트 운영 전반에 대한 그러한 의견들이 제대로 도움이 되는 경우는 보질 못해서 섭섭합니다. 그러한 것들을 다른 사람이 몰라서 안하는건 아닙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것에 대한 단점을 꼬집어내고 바꾸자고 하는 것은 쉽지만 막상 원하는대로 바꾸었을때 나타나는 단점을 생각하는 것은 아무래도 실제 관리하시는 분이 아니면 힘들겠죠.

    이 쓰레드에 좋은 의견들이 달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성이 부족해 보이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네요.

    Mors est quies viatoris
    Finis est omnis labo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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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atoris wrote:
    예로부터.. '이랬으면 좋겠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한도 없이 많았습니다(다수를 이루고도 남았겠네요). 공공을 위해서.. 건의라는 이름으로.. 그러한 공공을 위한 의견때문에 이곳의 자발적인 선량한 관리자분들(순선님만 관리자라고 생각하시진 않겠죠?)이 상처받았고 떠났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분들이 자리를 내주고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해봐라..라고 해도 - 위에 예를 들듯이 긱포럼의 모더레이터 -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 현상이 나오더군요. 물론 저도 개인적인 역량과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못했습니다만.. 덕분에 전 운영에 대해 섣불리 의견을 내진 않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글로 이상적이고 좋은 사회를 건설하는건 쉽습니다. 자기가 아는 범위내에서 조리있게 - 논리적으로 보이도록(실제 반영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 써내려가면 되는거니까요. 하지만 사이트 운영 전반에 대한 그러한 의견들이 제대로 도움이 되는 경우는 보질 못해서 섭섭합니다. 그러한 것들을 다른 사람이 몰라서 안하는건 아닙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것에 대한 단점을 꼬집어내고 바꾸자고 하는 것은 쉽지만 막상 원하는대로 바꾸었을때 나타나는 단점을 생각하는 것은 아무래도 실제 관리하시는 분이 아니면 힘들겠죠.

    이 쓰레드에 좋은 의견들이 달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성이 부족해 보이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네요.

    음... 조금 과민 반응이 아닌가 싶네요. 우선 여러번 강조했지만 게시판 관리 규칙 이야기가 나온게 순선님에 대한 불신임과 같은 성질이 아님은 조금만 주의깊게 논의를 따라 오셨다면 이해 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꼭 커뮤니티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내는게 "내가 하는게 더 낫겠다"란 차원은 아닙니다. 직접 할게 아니면 의견을 내지 말라는 건 좀 지나친 생각 같습니다(그리고 저나 다른 분들 중 누구도 moderator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고 해도 절대 자기는 안한다고 한 사람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실성이 부족하다면 어떤 부분이 그런지, 또 대안은 무엇인지 지적해 주시는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직접 말씀하셨 듯이 남의 생각을 비판하는 건 쉽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내거나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기는 어려우니까요...

    참고로 이 문제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보려는 논의는 순선님의 건의에 따라 별도 글타래로 만들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시다면 아래 글에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bbs.kldp.org/viewtopic.php?t=25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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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viatoris의 이미지

    더이상 이쪽 글타래에는 글을 쓰지 않으려 했지만,오해가 생긴것 같아 그것만 해명하고 제 얘기는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fender wrote:

    음... 조금 과민 반응이 아닌가 싶네요. 우선 여러번 강조했지만 게시판 관리 규칙 이야기가 나온게 순선님에 대한 불신임과 같은 성질이 아님은 조금만 주의깊게 논의를 따라 오셨다면 이해 하시리라 믿습니다.

    불신임이라니요. (듣기에 따라서) 민감한 단어를 쓰시는군요. 그런 생각으로 비판적인 꼬리를 다는건 아닙니다. 펜더님이야 말로 제 얘길 조금만 주의깊게 보셨다면 그런 오해로 인해 이런 글 다는게 아니라는건 아실겁니다.

    fender wrote:

    그리고 꼭 커뮤니티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내는게 "내가 하는게 더 낫겠다"란 차원은 아닙니다. 직접 할게 아니면 의견을 내지 말라는 건 좀 지나친 생각 같습니다(그리고 저나 다른 분들 중 누구도 moderator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고 해도 절대 자기는 안한다고 한 사람은 없습니다).

    너무 비약하시는군요. 의견을 내지 말란 얘기가 아니라, 글로 쉽게 하는 논쟁들이 운영자나 참여자, 또는 사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해보고 하잔 얘깁니다.

    fender wrote:

    그리고 저나 다른 분들 중 누구도 moderator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고 해도 절대 자기는 안한다고 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적도 없습니다만? 현재까지의 추세가 그랬다는 얘깁니다.

    fender wrote:

    마지막으로 현실성이 부족하다면 어떤 부분이 그런지, 또 대안은 무엇인지 지적해 주시는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직접 말씀하셨 듯이 남의 생각을 비판하는 건 쉽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내거나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기는 어려우니까요...

    이런식으로 논쟁하면 자기꼬리 잡기입니다만..

    현실성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지금 추진하고자 하는 것들을 누가 할 것이면 또한 어찌어찌 만들어진다고 해도, 그것을 누가 운영합니까?
    일단 여기는 예로 든 타 커뮤니티(/.이나 기타등등)처럼 그러한 기능은 구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누가 구현할까요? 그게 아니라면 누가 구현한 것을 여기에다 다시 적용하잔 말씀이신지요?

    현실성을 갖추려면 주장하는 바를 어떻게 구현하고, 적용하며 사용자들에게 강제(?)할지 방법이 갖춰줘야(하다 못해 로드맵이라도)만 현실성이 있다는 말을 들을수 있을겁니다.

    제 첫글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규칙을 만들어놓고 강제할 방법이 없으면 없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특성상 강제할수 있는 방법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구요. 이러한 상황에서 규칙은 독이 될 뿐이고 규칙을 제정하여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맘에 들어 하지 않는 사람들 - 신규 가입자 또는 기존 가입자들에 의해 규칙의 불합리성에 대한 논쟁만 낳을 뿐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만족할수 있는 규칙은 없을 겁니다.(아마도.. 있다면 제정하는데 찬성합니다)

    결국 할수 있는 가장 최선의 길은 사용자가 자기가 보고 싶은 글만 볼수 있도록 기능을 구현하는 것인데, 현재 그러한 기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기능에 대한 구현여부는 규칙과는 별개구요.

    이상입니다.
    더이상 저는 여기에 글타래를 달지 않을 것입니다(기본적으로 제가 느끼고 주장하고 싶은바는 다 얘기했고, 이러한 것들이 논쟁으로 인해 바뀌어질 문제는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나 펜더님이나...). 굳이 제게 답변을 듣고 싶은 것이 있으시다면 다른 방법(메일, 쪽지, MSN 다 좋습니다)으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안하시길..

    Mors est quies viatoris
    Finis est omnis labo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