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볼매마다 암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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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에는 하루에 2~3개사의 신문과 kbs, mbc의 대부분 뉴스를 꼬박꼬박 놓치지 않고 봐왔습니다.

그러던것이 어느새 '정치'란은 보지 않게 되었고,

후엔 '경제'란도 더이상 눈길을 주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각종 기삿거리로 장식하기엔, 너무 화가 나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가끔 신문사이트 들어가서 대강의 줄거리만 보는 수준입니다.

지금 점심을 먹고와서 대충 한시간가량 봤는데,

만약 완전범죄만 가능하다면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군요...

누가 테러좀 해주실 수 있나요? :evil:

갈수록 실망하게 되는군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정치인'들에게..
(그래도 국민의 대다수 사람들은 아닐테지요...?)

fender의 이미지

귀찮아 wrote:
토론을 쭉 지켜본 결과 이건 토론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indizarm 님의 의견이 틀리건 맞건 간에 너무 안되신 느낌이 듭니다.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무차별 공격하는 셈 아닙니까?

가끔씩 왜 답변 안하냐고 냉소조 글 올리는 분, 비아냥 거리는 사람, 죽어버려라라고 거침 없이 말하는 사람, 서로 근거 자료를 대라면서 막상 근거 자료를 대면 그건 자료로 적합하지 않다고 단정 짓는 사람.

그러다가 indizarm 님이 발끈해서 한마디 하면, 넌 토론의 자세가 안됐니, 왜 욕을 하고 그래, 식으로 비아냥 거리는 분위기군요. 죽어버려 하는데 웃고 넘어갈 사람 있습니까?

제대로 토론을 하자면, 광주 사태 쪽 한명, 민주화 운동 쪽 한명 식으로 공정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이건 토론이 아닙니다. 개인에 대한 다수의 폭력에 불과합니다. :lol: :lol: :lol:

뭔가 한참 잘못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물론 indizarm님을 비판하는 쪽에도 토론 태도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그런 반응을 보이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왜 그런 과격한 표현을 썼는 지는 이미 충분히 말씀 드렸고 취소하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토론이란 건 무슨 주장을 어떻게 하건 찬성, 반대를 똑같은 수 만큼 나눠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몰리지 않게해야 되는 건가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광주항쟁은 전두환이 집권을 위해 군대를 동원해 무고한 광주 시민을 학살해서 일어났다고 알고 있고 어쨌든 법적으로도 그렇게 단죄되었습니다.

그런 마당에 전혀 사실 근거 없이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을 두고 누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님 생각에는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한 명이니 반대하는 사람도 한 명만 대표로 나서서 시합 하듯이 토론해야 한다는 뜻인가요?

또 님이 이야기하는 indizarm님의 '근거'라는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논단 같은 사이비 잡지에 실린 가해자 측 단 6명의 주관적 인터뷰 내용 이외에 어디에 사실 근거가 있던가요?

제 생각에는 님이 그런 글을 올리기에 앞서 처음부터 왜 이렇게 논의가 과열되었는지, 또 누가 근거 없는 주장을 하는 건지 차분히 판단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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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zarm의 이미지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합시다.

'주관적'이라고 하셨는데, 518 오알지나 여러분들이
제시하신 근거 역시 개개인의 증언을 엮은 극히 '주관적'
인 내용을 묶은 것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5.18'역시 법적으로 '단죄'되었다고 했는데
그것은 광주 사람들의 '집단 주의'와 '지역 이기주의'
가 만들어낸 김대중이 사면식 및 복권식에 불과한 정치
쇼였습니다. 주최자는 '물태우' 아저씨고요.

밖에 나가서 물어보세요 누가 5.18을 민주화 운동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말이죠. 매년 선거때마다 95% 이상의
몰표를 주면서도 불리하면 '광주'라는 방패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전라도 사람들을 타지역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요.

여기서는 제가 '모난 돌'이 되었습니다만,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전라도 사람들이 타지역 사람들과 엉키
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그런데 있습니다.

그만두죠. 아무리 그래도 민심은 이미 좌파를 버린지
오랩니다.

What a Cool Days!!!

귀찮아의 이미지

한국 논단이 사이비고, 조아세는 좋은 자료라고 하는 부분 부터가 잘못입니다.

한국 논단....읽어보면 과격합니다. 꼴통이지요. 믿지 마세요. 그렇다고 조아세는요? 꼴통입니다. 빨갱이지요. 믿지마세요.

하지만 이런 식이면 토론 자체가 성립되지 않지 않습니까.

남의 자료를 대놓고 무시하면, 자기의 근거도 무시당할 수 있다는 생각 못하나요?

왜 한사람만 토론하자고 하자면, 최소한 그렇게 하면 상대자를 토론 수준을 넘어서 인신 공격이나 개박살 내는 것은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게 차분히 판단해보라고 하기 전에 님이 스스로 그런지 생각해보세요. 잔뜩 흥분해서 뭐하는 짓입니까?

indizarm의 이미지

귀찮아님 감사합니다. 뭐 이 주제는 이정도로 하고
그냥 끝내는 편이 낫겠습니다. (-_-; 끝낸다는 얘기만
대여섯 번 하기는 했지만...)

What a Cool Days!!!

fender의 이미지

귀찮아 wrote:
한국 논단이 사이비고, 조아세는 좋은 자료라고 하는 부분 부터가 잘못입니다.

제가 언제 한국논단이 사이비라고 indizarm님 논거를 무시한적이 있던가요? 그리고 조아세는 이 토론에서 직접적인 논거로 사용된 적도 없습니다. 제대로 읽어보고 답글을 다셨으면 좋겠습니다.

귀찮아 wrote:
왜 한사람만 토론하자고 하자면, 최소한 그렇게 하면 상대자를 토론 수준을 넘어서 인신 공격이나 개박살 내는 것은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indizarm님이 청팀 대표하고 제가 백팀 대표 하겠습니다. 님은 끼어들지 마셨으면 좋겠는데요? :)

귀찮아 wrote:
제게 차분히 판단해보라고 하기 전에 님이 스스로 그런지 생각해보세요. 잔뜩 흥분해서 뭐하는 짓입니까?

최소한 저는 차분하게 근거를 들어 반박했습니다. 뭐 나이가 어려서 그렇다는 둥 군대를 안갔다왔다는 둥은 누가 한말인가요? 그리고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토론에 끼어들어 논거와 관계없이 '개박살을 내느니' '뭐하는 짓이니' 하며 시비를 거는 님이야 말로 좀 흥분을 가라 앉히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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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포옹의 이미지

자기 생각이랑 다른 사람과는

상대방을 설득시키든지 자기가 설득당하든지 둘중 하나겠죠.

아니면 귀 막고 눈 감고, 실컷 떠들던지요.

민심이 좌파인지 우파인지 쪽파인지는 모르겠지만

5.16 부터 12.12까지 숫자들어가는 날짜들이 무얼 뜻하는지는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아세가 뭘 어쨌다는 겁니까? 선거 전날에 아파트에 뭉탱이로

찌라시 돌리는 놈들한테 펄프 아끼자는 의미에서 작작하라고 하는게 빨갱이

소리 들을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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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rning 대부분 틀린 얘기입니다 warning ===

indizarm의 이미지

조아세는 fender님이 증거로 대셨군요.

증거는

http://bbs.kldp.org/viewtopic.php?t=25290&postdays=0&postorder=asc&start=0

백팀 대표도 fender님이 하세요. 원츄!!!!! ^,< b

YOU WIN!!!!! 빰빠라 빠~암. Stage Cleared

What a Cool Days!!!

fender의 이미지

indizarm wrote:
'주관적'이라고 하셨는데, 518 오알지나 여러분들이
제시하신 근거 역시 개개인의 증언을 엮은 극히 '주관적'인 내용을 묶은 것에 불과합니다.

indizarm 님의 입장은 잘 알겠습니다만 참고로 제가 제시한 근거는 다양한 현장증언, 외신 보도내용, 청문회 증언 내용, 그리고 심지어 계엄군의 작전일지까지 참고해 광주항쟁의 원인과 과정을 정리한 사회평론사의 <정사 5.18>이란 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뒷받침 하는 신빙성 있는 자료는 얼마든지 더 제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내용이라고 해서 100% 객관적이고 사실적일 수 없다는 것은 잘 압니다. 하지만 최소한 신호등 색깔 가지고 딴지나 거는 잡지에 실린 가해자 인터뷰보다는 비교할 수 없이 객관적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indizarm님의 입장이었다면 최소한 그런 빈약한 근거를 가지고 수 많은 5.18 희생자를 모독하는 주장을 경솔히 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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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포옹의 이미지

이 글타래에서..

레벨 업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습니다..

그냥 ..

------ 덧씀 ------

indizarm 님은 곧 "알만하신 유저" 가 되시겠습니다! 미리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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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rning 대부분 틀린 얘기입니다 warning ===

fender의 이미지

indizarm wrote:
조아세는 fender님이 증거로 대셨군요.

증거는

http://bbs.kldp.org/viewtopic.php?t=25290&postdays=0&postorder=asc&start=0

백팀 대표도 fender님이 하세요. 원츄!!!!!

YOU WIN!!!!! 빰빠라 빠~암. Stage Cleared

오해하신 것 같은데 저는 분명 '광주항쟁'에 대한 '직접적 논거'라고 했습니다. 그건 광주항쟁에 대한 반박도 아니었고 직접적 논거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직접 조아세에서 링크 복사해서 올린거 잊어버릴 정도로 기억력이 나쁘진 않습니다 :)

저는 님의 무책임한 주장에 대해 최대한 성의껏 근거 자료 찾아가며 답변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주장할 내용이 없으시다면 그렇게 지엽적인 걸로 말꼬리 잡기 보다 조용히 자중하시는게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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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hmad의 이미지

indizarm wrote:
밖에 나가서 물어보세요 누가 5.18을 민주화 운동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말이죠.

가장 객관적인 자료를 하나 보여드립니다.

Googlefight: 광주민주화운동 vs 광주사태

광주사태가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인터넷과는 담 쌓고 사는 모양이죠? 제발 좀 그만 우겼으면 합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전 조아세건, 518오알지건, 한국농담이건 하나도 상관없습니다.
아.. 조선일보하고는 상관있군요. 이사오니깐 저한텐 말도 없이 한 6개월 무조건 넣더니 신문값 내라 해서 대판 싸워서 안내고 배달소장하고 멱살잡고 싸워서 안냈죠. 전 전공땜에 전자신문 봅니다.

한마디만 하고 이 쓰레드는 관심을 끊겠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때까지 살던 동네는 ... 무조건 여당 아니면, 요새는 자민련을 찍습니다. 아참... 충청도 아닙니다. 인천의 어느동네입니다. 지금도, 거기에 저희 포도밭이 있어서 부모님은 거기 사시고, 전 학교때문에 나와서 살다가 그냥 이쪽에 눌러 살고 있는 거죠.

이유는 ... 이 동네가 북한에서 한 마을이 통째로 625때 내려온 동네인데, 이 동네에 70년대에 박정희가 새마을 운동하면서 집을 새로 지어줬다고 믿습니다. 사실이긴 합니다. 새마을 운동하면서 집을 짓기는 했다고 합니다. (그땐 제가 너무 어려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지금도 박정희랑 같이 '혁명'을 했던 김종필이 소속된 정당인 자민련을 무슨 신앙처럼 믿습니다. 참고로 이동네의 평균 연령은 65세이상은 됩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60세인데, 젊다고 통장하고 있거든요.

뭐 이런 사람들도 있다는 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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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maddie의 이미지

참 답답하네요. 빌어먹을 김대중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구나 생각이 드네요. 저는 92년도까지 광주에서 살았습니다만, “김대중만세”사건은 이해가 안되네요.

indizarm님, 님의 예기를 전 언론이나 기타 매체에 의해 조작되어 있는 반대쪽도 생각해보라는 말로 이해하겠습니다. 어떤 시대이든 언론의 조작이 이루어졌고, 우리는 그것을 구별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겠죠.

하지만 저도 님의 역사관,정치관에 대해선 다시 생각해 보시라고 밖에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노무현이든 누구든 차라리 독재해서 친일 잔당이 이어온 이 비겁의 역사를 종결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욕하는 여의도 원숭이들 중에 친일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사는 사상입니다. 아직 대한민국은 피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힘없는자의 슬픔

trashq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indizarm님의 주장에 화가 납니다만, 뭐 과학이든 역사든 새로운 가설이 나오는게 발전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스레드는 끝이 없는 스레드입니다.

뭐 양측 다 서로 쇠귀에 경읽긴데요. -_-a

순선님...(이렇게 불러도 될까요? ^-^; )

제 생각에는 이만 잠그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근래 가입해서 글을 올리는 사람이 생기는걸 보면 흔히 말하는 '알바'라는 사람들이 온거 같기도 하구요.

그럼...

세상이 뭐라하든... :)

verotas의 이미지

trashq wrote:
개인적으로 indizarm님의 주장에 화가 납니다만, 뭐 과학이든 역사든 새로운 가설이 나오는게 발전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게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얘긴데 상대적으로 이런 주제와 거리가 먼 사이트에서 새삼 논란(?)이 되는 현상이죠.

'한국논단'이라는 잡지는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지난번(2002년)도 아니고 지지난번(1997년) 대선 때 김대중 당시 후보를 토론회에 초대해 놓고 노골적으로 빨갱이 수괴 취급해서 큰 물의를 빚었던 사이비 어용 저질 단체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대선을 지켜보신 건강한 상식을 가진 성인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민주당 후보경선 때 잠깐 노무현 후보 장인이 좌익 복무 경력이 있었네 마네 하는 시비가 잠깐 등장한 것 빼고는 색깔론 공세가 큰 이슈가 된 적도 없고 크게 다친 사람도 없엇습니다. 그나마 마누라 버리느니 대통령 안하고 만다는 노 후보 일갈에 그 논란마저 잠재워 버려질 정도로, 색깔론이라는게 이미 우리 나라 유권자들 다수를 움직일 수 있는 기제가 되지 않는다는게 현실적으로 증명됐습니다. 그런 낡은 색깔론을 지지난 대선 때 가장 극렬하게 이용해 먹었던게 바로 '한국논단'이라는 잡지였습니다.

그 논조에 찬성하든 아니든 이미 유효기간이 지난 얘길 꺼내들고 와서 무얼 하자는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광주에 관련된 저 황당무계한 '주장'들이 '한국논단'에서 비롯된 얘기였다는 걸 알았다면, 제 개인적으로 절대로 이 스레드에 끼어드는 우를 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자체로 끝이 보이기 때문이지요.

토론 자체가 거의 파장이 된 마당에 이런 얘길 세세히 적는 이유는 혹시라도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 가운데 사실 관계를 잘 몰라서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다 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까봐서 노파심이 발동한 것이니 이해 바랍니다.

그리고 '근거'를 대라 라는 얘길 꺼냈던 사람 가운데 하나로서 3자적 입장을 취했던 분들이 옆에서 보기에 조금이라도 불편했다면 거기에 대해 해명을 하고 넘어가는게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제 와서 이 글을 몇 분이나 읽으실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몇몇 분이 지적하신 것처럼 이런 얘기 자체가 끝이 안날 얘기일 수도 있고, 애초에 정치적인 이해 관계가 걸린 문제라는게 순수한 말싸움만 가지고 결론이 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여기서 열 받아가면서 글 올린 많은 사람들이 정말 불필요한 시간/에너지 낭비를 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대표 '리눅스' 사이트인 KLDP에서 말이죠.

이 지점에서 저는 왜 이런 논쟁이 하필 KLDP에서'도' 벌어지게 됐는가에 대해 주목해 봅니다. KLDP 가 아니라 이런 주제를 주로 토론하는 언론사, 잡지, 정치평론 사이트에서라면 한 사람이 저런 식으로 일방적인 매도를 당하는 것처럼 토론이 진행되지 않아도 될 것이며 근거가 있네 없네 질질 끌 필요도 없습니다. 요즘 인터넷 토론에서는 지켜보는 사람들 수만 충분히 많다면 충분히 짧은 시간 안에 해당 '근거'가 될만한 '사실'들은 제깍제깍 검색돼서 링크가 올라오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이 편과 저 편을 갈라서 싸우게 돼 있습니다. 또 대체로 어느 쪽 편을 드는 사람들이 어느 사이트에 많은지도 다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자기편들끼리 모여서 놀다가 심심하거나 아님 큰 일이 벌어졌을 경우에만 상대편 진영까지 찾아가서 싸우게 되고 뭐 그런 식이죠.

한마디로, 이런 얘기 하기에 적당한 좋은 놀이터들이 많이 있고 그런 곳에서라면 선수들도 많고 관중들도 많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든 의미도 있고 필요하기도 한 토론을 언제든지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데, 왜 하필 여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을까요?

결론적으로 위에 제가 언급했던 것처럼 이 얘기 자체가 이미 '철지난' 주장에 근거한 '철지난'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 얘기를 이 먼 데까지 와서 끄집어 내고 열렬히 적어내려 가신 분한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애초에 문제 제기가 '현재' 한국 정치가 겪고 있는 난맥상에 대한 나름의 불만이나 문제제기였다는 걸 돌이켜 놓고 보면, 지지난 대선이나 지난 정권때나 써먹었으면 적당했을 그리고 실제로 많이들 울궈먹었던 얘길 '적절하지 않은 시점에' 꺼내서 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사이트에' 와서 하게 됐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보기엔 좌파든 우파든 어느 사이트 가서도 지금 이런 얘기 하면 욕 밖에 얻을 게 없습니다. 대충 개무시 당하고 끝나겠죠.

상대적으로 전문적인 사이트에 비해 정치 토론에 익숙한 분들이 많지 않은 사이트라 그 과정에 있어서 미진한 부분들이나 오해 받기 좋은 모습들이 적지 않게 나오긴 했지만, 그건 뭐 애초에 어느 정도 예견할 수도 있었고 피할 수 없었던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근거'에 대해 중간에 불쑥 끼어들었다가 그냥 발을 빼고 토론을 포기해버린 저 같은 사람 입장에서는 오히려, 객관적인 자료와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끝까지 냉정한 토론 자세를 일관되게 유지하신 fender 님을 비롯해 많은 KLDP 유저들에게 호감과 경의를 느끼게 됩니다.

이 토론(이라고 해야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을 지켜보셨던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나라 리눅서들이나 우리 나라 젊은이들, 그리고 나아가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희망이 있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더 좋은 다른 일 할 수도 있는 시간을 여기에 쓴 게 아깝다라는 생각은 저만 했던게 아니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이런 정도 생각이라도 하면서 끝내게 된걸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다시 한번 fender 님을 비롯해 토론에 참여해 주신 모든 KLDP 유저님들께 개인적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p.s.
앞에서 '알바'를 언급하셔서 생각난 거지만, 만약 정말로 어떤 경제적인 이해관계를 가지고 KLDP 게시판에 와서 이런 일을 한 사람이 하나라도 있다면, 저는 그 사람이나 그 사람한테 그 일을 의뢰한 분들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평소 이런 일에 별로 관심 없이 지냈을 법한 사람들한테도 최소한 어떤 부류 인간들은 별로 적절치 않은 사이트에서 별로 적절치 않은 주제로 줄기차게 떠들어대는구나 하는 걸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됐을테니 말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돈 들여서 뻘짓들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생각입니다.

The good is the enemy of the best.

lsj0713의 이미지

이제야 겨우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는데 대체 무엇이 문제인지요?

언론과 정부, 정부와 검찰의 밀월관계가 청산되고 각 장관들이 대통령과 다른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데 대체 무엇이 문제지요? 이것이 바로 그동안 그토록 원해왔던,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민주주의 사회 아닌가요?

작금의 혼란이 불만스러운 분들께는 이문열씨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이문열씨가 그 뒤로 많은 삽질을 했지만 작품 자체는 무척이나 훌륭하죠. 지금의 혼란은 엄석대가 물러난 이후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제자리를 찾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국민은 충분히 자유의 단 맛을 알아버렸고, 또한 잘못된 것에 저항할 수 있는 충분한 힘과 지식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옛날과 같은 방법은 통하지 않습니다.

ftfuture의 이미지

그냥 저도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냥 제 생각엔 왜? 공수부대가 투입되고, 실탄이 지급되고 했던거죠?
이건 예고된 참사입니다. 흥분한 대모대, 총든 군인 말 다했죠..
이걸 대책이라고 내놓은 당시 전두환 정권이 주범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당시 지도부는 제정신이 아닙니다.
실탄 지급한 군인 VS 일반 시민 .. 눈에 보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지도부는 광주 시민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아니 사람이라고 생각을
안한겁니다. 이걸 가지고 시민이 먼저 시작했다고 하는건 어폐가 있습니다.
시민들이 조직적으로 군사행동을 했다면 몰라도요.. 그래도 겜이 안되는
겁니다. 정규균과 시민 이라니요.. 광주 사건 관련 필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보셨다면 일방적인 군인의 민간인 학살이었습니다.
일반 버스, 차량을 동원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총앞에는 무력했지요..
사망자를 보더라도 부녀자와 어린이 할것 없죠.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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