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zflag 하시는 분은 아니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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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깔고 이래저래 게임찾다가 해보게 되었습니다. 은근히 중독성도 있고 잼있네요
배틀넷에 들어가니 사람도 제법있고...
2002 happy Penguin Awards에서 Best Free Multiplayer Action Game상을 받았다는데 깔끔하고 좋네요. 리눅스에서 겜잼없다고 생각하셨던분들은 꼭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http://bzflag.org/

(DRI 설치하세요...)

trashq의 이미지

한때 윈도우용으로 했었죠.
리눅스 돌아가는 놈은 그림카드가 좀 오래되서요. ^^a
며칠동안 그것만 하고 살았었죠.
^^;

세상이 뭐라하든... :)

logout의 이미지

bzflag 죽입니다. 꼭 한번 멀티로 해 보시길. 퀘이크 종류의 1인칭 슈팅 게임에 비해서 조작이 쉬우면서도 마우스 조작의 도를 닦게 만드는 엄청난 게임입니다. 1대 1로 두 탱크가 서로를 향해 돌진하면서 싸울때는 결투나 다름없는 긴장감이 펼쳐지죠.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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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요! :)

적절한 아이템 활용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도 미사일은 너무 강력해서 좀 불공평한 듯... super bullet은 벽뒤에 숨어서 쏘기 좋고 레이져도 꽤나 쓸만 하더군요. 아이템 안쓰고는 거의 kill 올리기가 불가능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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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nder wrote:
저두요! :)

적절한 아이템 활용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도 미사일은 너무 강력해서 좀 불공평한 듯... super bullet은 벽뒤에 숨어서 쏘기 좋고 레이져도 꽤나 쓸만 하더군요. 아이템 안쓰고는 거의 kill 올리기가 불가능 하더군요,

아이템 안쓰고 하는 bzflag도 엄청 재밌습니다. 다만, 이 경우는 한발로 상대방 탱크를 맞추기는 무리수가 많으니 연발 사격을 3발 정도로 고정해 주면 좋습니다. 점프는 할 수 있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만 3명 이상 게임을 하는 경우 점프를 넣어 주는게 좋습니다. 고수들일수록 점프 없이 오로지 손끝의 마우스 조작으로만 포탄을 피하는 피말리는 결투성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발로 쏜 포탄 두발 사이의 그 좁은 공간을 마우스 조작으로 파고 들어오는 상대방을 만나면 아아... 이건 정말 예술입니다.

그리고 반사(richochet) 옵션도 넣으면 재밌습니다. 포탄이 건물이나 벽을 맞고 튀어나오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옵션인데 고수들은 쓰리쿠션(!!!) 으로 건물 뒤에 숨어 있는 상대방을 잡는 경우도 나옵니다. 이것또한 예술의 경지로 보셔도 무방하겠습니다.

bzflag의 특성상 여러명이 게임을 할 때 팀을 나누어 양쪽으로 갈라 게임을 하든가 아예 1대1대1 식으로 개인플레이를 할 수도 있는데 이것도 둘다 재밌습니다. 특히 2대2로 팀 플레이를 하면 두 사람의 호흡이 엄청 중요합니다.

처음 bzflag을 깔고 별로 재미없어보이니까 금방 지우게 되는데... 20분만 참고 친구들과 멀티를 해 보면 이 게임의 진가를 알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스타보다 훨씬 멀티의 재미가 솔솔했던 게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도탄 탱크를 잡는 방법은 건물을 잘 이용하면 됩니다. 보통 유도탄 깃발을 먹게 되면 시야 확보를 위해서 건물 위로 올라가게 되는데 이럴 때는 두 대 이상의 탱크가 동시에 유도탄 탱크가 올라가 있는 건물 아래로 접근한 다음 똑같이 점프, 그 중 한대가 미끼, 나머지 탱크가 저격수 역할을 하는 방법이 가장 정석입니다. 유도탄 탱크를 보유한 쪽은 보통 유도탄 탱크를 건물 위로 올려 시야를 확보하고 아랫쪽에 일반 탱크 한대가 접근하는 적 탱크를 저지하는 스위퍼 역할을 하게 되죠.

고수들이 먹으면 가장 골치아파지는 깃발이 그 뭣이냐... 종잇장처럼 탱크 폭이 얇아지는 깃발입니다. 고수들이 이 깃발을 먹으면 정말 앞에서 보면 폭이 도트 하나인 vertical line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쯤 적겠습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