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에 대한 생각~.~ 궁금하네요.

hanseok의 이미지

일단에 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겠죠..

저는 집은 지방이구
지금은 용인에 있는 컴퓨터공학과 졸업하고
동일학과 대학원에 3학기 까지 맞쳤습니다.
다음학기가 4학기로써 마지막인데요 (석사)

현재 상황으로는 졸업논문 어려움 없을듯하구요?
졸업에는 별 어려움이 없음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

집이 지방이라서 집을 나와서 살기 시작한지가 너무나 오래되었습니다.
중,고, 대, 군대, 그리고 대학원
제가 철들고(과연들었는지 모르지만) 나서 집에서는 6개월도 지내지 않은것 같습니다.

학교졸업하면 집에서 지내지 못할것 같고 영어가 부족해서 공부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한학기 휴학하고 집에서 농사일을 지으며
저녁에는 책을 조금 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건 물론 계획이죠 =-=-=-=

직장 다니는 선배님들. 및.. 후배님(계시겠죠)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휴학한다고 해도 가족들을 설득도 해야할것 같고.
제 자신도 아직 휴학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smiles77의 이미지

누구나, 취업전에 부족함을 느끼고, 공부를 더 할까라는 생각을 합니다.(저만 그렇나?)
이것만 좀 더 갖추고, 취업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러나, 부족함점을 매꾸고, 취업할려면, 평생못합니다. 조금 부족한 점을 가지고라도 취업하세요... 막상 부족한점을 어느정도 메꾼다해도, 그 부족한점이 취업하는 회사에서 쓰일지조차도 장담못합니다.
제가 주변의 여러경우의 휴학한경우를 봤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헛되이 시간을 보내는 경우였습니다. 도저히 가사형편때문에, 학교못다니는 경우라도, 제 생각은 휴학은 별로 찬성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리로 빌려주는 학자금을 이용해서, 빨리 졸업해서, 빨리 사회기반을 다져서, 더 많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게 좋습니다. 휴학해서 돈벌어봤자, 푼돈이고, 무엇보다, 경력인정이 안됩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저도 스트레이트로 학교를 지겹도록 다니고 있는 놈인데...
(그 용인에 있다는 ... -_-)

한학기 정도 쉴 수 있다면 쉬는 게 좋습니다.

다만 .. 그 쉬는 게 ... 완전히 쉴 수 있는 게 좋아요.
쉬는 동안 가끔 인터넷 보고 뭐 그 정도야 괜찮지만... 학원엘 다닌다거나.. 하지 마세요. 그러면 쉬는 의미가 없습니다. 가끔 술에 떡이 돼서 - 학교에선 거의 못하던 거죠 ? - 몇일 죽어 있어도 보고....

그렇지 않을 꺼라면 그냥 쭉 가세요.

완전히 쉴 수 있을 때 쉬는 거... 그게 쉬는 겁니다.

- 저 보고 싶으시다면 이학관 1층에서 .... 소란스럽게 하면 욕하면서 뛰쳐 나갈 겁니다. ㅋㅋㅋ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송지석의 이미지

전 쉬지 않는 데 한표입니다. ^_^

사회에 빨리 부딪혀보는 게 좋을 듯 싶네요.

아 물론 제가 뭐 무슨 도사처럼 이렇게 하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고요.. 그냥 저라면 그러겠다.. 정돕니다.

codebank의 이미지

졸업을 먼저하는게 좋을거라고 생각드는군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학창시절처럼 일정기간 쉴 수 있는 기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많이 가져보았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일찍 취업에 도전하거나 또다른 공부
거리를 찾는것이 더 좋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결괍니다.)

어차피 본인의 인생이니 어떻게 결정하는냐는 전적으로 본인의 의견에 따라야
하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졸업은 하고 보시라고 하고싶네요.
국방의 의무처럼 당연히 치뤄야할 의무가 있다면 그 후를 생각해서 잠시 휴식기간을 가지는것도
괜찮겠지만 그렇지않다면 매도먼저맞는것이 좋다고 일단은 사회에 부딛치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용가리의 이미지

바로 졸업하시기를 권합니다.
휴학해서 좀더 공부한다고, 그게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괜한 시간만 낭비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100% 다 그런건
아니지만요.... 그리고 혼자 공부하는 사람치고 90%는 제풀에
지쳐서 공부가 처음 계획했던 것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또한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이 분야도
혼자 공부하면 자신만이 생각하는 사고에 갖쳐서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없습니다. 책만 봐서는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직접 몸으로 부딫혀서 터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저도
대학 졸업후 직장생활 한 2년 하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다시 대학원에 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할려고 하는데,
좀 잘 안되는것이 문제지요.... 가능하면 단기간에 뽕을 뽑을려고
하십시오. 질질 끌어봐야 시간만 낭비합니다.

maylinux의 이미지

휴학안하는데에.. 한표..

휴학..다들 말은 좋게 하지만,
공부..물론 열심히 하면 되겠지여..

그런데..백수 1년의 공부의 양과 절박함은
휴학 몇년치 짜리 입니다.

차라리 백수가 될지언정.. 휴학은 권하지 않습니다.

피치못할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지여..
(가정사정,건강등..)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jj의 이미지

저도 휴학을 했었습니다.

전 운좋게도, 어떤 기업에서 1년동안 일을 열심히 했죠. 방학까지 하면 18개월쯤 일한것 같군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완벽히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의 학습, 회사돈으로 영어학원도 다니고...넓어진 인간관계... 그리고 돈. ^^

그땐 몰랐지만, 지금 돌아보면 운좋게 아주 휴학기간을 잘 보낸것 같습니다. 주변에 휴학하는 사람들도 처음엔, "학교 공부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한 나의 공부를 하고 싶다!" 라면서 휴학하지만, 정말 그말을 실천하는 사람은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진짜 자유를 잘 활용하는게 쉽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있죠. 그런 사람은 정말 취직 안해도 충분히 먹고 살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들입니다.

정말 독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게 아니라면, 일찍 졸업을 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차라리 '진짜 놀기위해' 휴학하는거라면 찬성입니다.

--
Life is short. damn short...

logout의 이미지

저도 다른 분들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휴학하고 있는 동안 여유를 이용해서
무엇인가 "일"이나 "잠재력 개발"을 해 보실 생각이라면 차라리 휴학하지
않는 것이 좋구요, 모든 것을 잊고 쉬어야 하겠다면 휴학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해서 학교 바깥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는데 (회사일같은) 학교
다니면서 시간을 낼 수 없다면 휴학을 잠깐 할 필요가 있겠죠.

인생이라는 게 가끔씩 짜증나는게 이럴 때죠. 조금 쉬면서 한 템포 천천히
일을 하면 일도 좀 더 완성도 높게 할 수 있고 나름대로 일과는 관련
없지만 하고 싶은 것들에 시간을 투자할 수도 있을텐데 이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어차피 "힘들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면
거의 자신의 한계에 다다른 셈인데... 조금만 더 무리해서 한번 한계를
넘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휴학하고 싶을때
조금만 참고 버티는 것이 상당한 가치가 있는 일이 되죠.

전 운동은 싫어합니다만 운동 많이 하는 사람들은 second wind라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마라톤에서 이런 얘기가 잘 나오는데...
숨이 죽을 정도로 막히다가 그 고비를 넘기면 호흡이 편안해지면서
오히려 더 힘있게 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된다고 하더군요. 어제
잠깐 TV를 보니까 판소리 하는 사람도 목청을 틔우다 그런 경험을
한다고 하네요.... 목이 쉬다가 쉬다가 갑자기 탁 트이는데 그 순간의
느낌을 잊을 수 없다고.... 저도 이런 경험 없습니다만 한번쯤 이런 경험을
해 보고 싶다는 욕심은 많이 나는군요.

한번 스스로에게 잘 물어 보십시오. 일을 하기 위한 여유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머릿속을 깡그리 잊고 쉬어야 하는 상황인지... 아마 쉽게
해답을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권순선의 이미지

logout wrote:
전 운동은 싫어합니다만 운동 많이 하는 사람들은 second wind라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마라톤에서 이런 얘기가 잘 나오는데...
숨이 죽을 정도로 막히다가 그 고비를 넘기면 호흡이 편안해지면서
오히려 더 힘있게 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된다고 하더군요. 어제
잠깐 TV를 보니까 판소리 하는 사람도 목청을 틔우다 그런 경험을
한다고 하네요.... 목이 쉬다가 쉬다가 갑자기 탁 트이는데 그 순간의
느낌을 잊을 수 없다고.... 저도 이런 경험 없습니다만 한번쯤 이런 경험을
해 보고 싶다는 욕심은 많이 나는군요.

그걸 second wind라고 하는군요. 학교다닐 때 조깅을 한 두달 정도 거의 매일 한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 1km도 뛰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거리가 점점 늘어나서 매일 4km 정도는 별 문제없이 뛸 수가 있게 되었는데 어느날은 2km 정도 뛰니까 몸이 너무 힘들더군요. 제기억에 아마 그 전날 술을 좀 많이 마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만하고 들어가서 쉴까 아니면 계속할까 고민이 들었지요. (물론 뛰면서) 그런데 웬지 중간에 멈추고 싶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심장이 터질것같이 숨이 차올랐지만 속도를 늦추지 않고 계속 뛰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한 100m 정도를 뛰고 나니 그뒤로는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더군요. 뛰는 속도는 그대로인데 가빴던 숨은 어느덧 고르게 되었고 전혀 힘들지도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날아가는 느낌이랄까...뭐 그런 기분이었지요. 마음 같아서는 한 10km정도 계속 뛸 수 있을것 같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하던대로 4km을 채우고 그만두었습니다.

조깅을 계속했더라면 아마 지금쯤 마라톤 풀코스 정도는 안되더라도 하프코스 쯤은 완주할 만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조깅을 할수록 살이 점점 더 빠져서 그만두었습니다. 그때는 키에 비해 지나치게 마른 체형이었거든요. 물론 지금은 살도 많이 찌고 배나오는 것을 걱정하는 상태가 되어 버렸지만 지금도 가끔 그때의 그 "second wind"가 떠오르네요.

처음 글쓰신 분도 왜 휴학을 하시려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절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냥 계속 공부하시고 졸업하세요. 저도 대학원 다닐때 휴학하려고 생 난리를 쳤는데 학교에서 휴학을 시켜주지 않아서 강제로(?) 학교에 계속 다녔습니다만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그때 휴학을 하지 않은게 천만다행이었다고 안도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주위 어른들 말씀도 한번 들어 보시고요. 특히 부모님 말씀...고리타분한 얘기 같지만 잘 모를때는 그냥 부모님 말씀 듣는게 가장 좋습니다.

hanseok의 이미지

휴학을 생각하면서 글을 적었었는데..

답글은 모두..~~
반대쪽에 한표씩을 던지시네요.

결정은 제가 하지만..

답변글을 주신분들의 의견을 .. 많이 생각하겠습니다.

답글 적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잠이 들어야지만 꿈을 꿀수 있는것인가?
우리는 항상 꿈을 쫓아 가며 살아가는 사람들..

NeoTuring의 이미지

제가 아주 드문경우(?)에 속하는것 같군요...

어쨋든 저는 휴학을 통해 여러가지 많은것들을 얻은 케이스에 속합니다.

혼자 하는 공부가 어느정도의 한계를 갖는것도 있습니다만,

거꾸로 사회생활하면서 얻어내기 힘든것을 얻을수도 있는 장점도 있거든요.

현재 저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회사가 변변치 않아서 그런건지

회사에서 얻어낸것보다 제가 스스로 공부해서 얻어낸것이 훨씬

많다는 생각입니다. 그것도 학교 휴학기간동안 말이죠..

학교를 다니게 되면 학교라는 틀에 갇혀 생활하고, 안주하게 되면서

당장 눈앞의 것을 생각하게만 되는데..(눈앞에 떨어진 프로젝트나 시험)

학교를 벗어나면 오히려 자신의 인생에 대해 도움이 될만한

여러가지것들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수 있게 되더군요.

저는 제 인생의 10년 후 계획을 휴학기간동안 설계했습니다.

목표가 명확하다보니 여러가지 공부할꺼리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되고 일사천리로 진도가 나가더군요..

암튼... 제 경우는 그랬다는것이고... -_-

올바른 선택 하시길...

zzaratra의 이미지

휴학 하세요..
그래서 맘되로 살아 보세요..여행도 다니시구...
여튼 편하게 살아 보세요...

전 4학년 일학기 마치고 휴학 했는데.. 컴 관련 아루 바이트 (12시터 5 시 까지)
하고 수영좀 다니고.. 놀고.. 여행좀 다니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꽉 메이지 않으면서.. 자유로운 시간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학교 다닐때는 학교에.. 회사 다니니까.. 회사에... 결혼하면 아마도 가정에..

휴학하시고 . .. 돈 좀 모아서.. 배낭 여행을 떠나세요.. 한 6개월 가량으로 ..

이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까 합니다....

휴학에 한표...

eminency의 이미지

주제를 그냥 쓰지 마시고 '투표하기'로 다시 한 번 올려 보세요 -_-;;;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잠언 6:5

warpdory의 이미지

언젠가 읽었던 글의 한 구절입니다. 누가, 어디에 썼던 건진 모르겠구요. 한 5,6 년전쯤에 읽었던 글입니다.

--------------

대나무가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것은 마디가 있기 때문이다. 그 곧고 곧은 대나무에 어울리지 않는 마디가 있기에, 높고 높게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휴식은 인간에게 마디의 역할은 한다.

--------------

대충 이런 거였는데...

그때 한참 휴학할까 말까 할 때 ... 봤던 건데... 결국.. 휴학은 못했고... 반달정도 배째고 푹 쉬는 걸로 마무리는 했습니다. 뭐 혼난 것도 있었지만...
결론은 잘 쉬었다는 겁니다. 그때 안 쉬었다면 ... 에반게리온 폭주하듯이 폭주할 뻔 했었죠.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anseok의 이미지

대학원 생활의 ..~~

휴학과 졸업은..

교수님의 의사가~~ 상당부분 작용을 하게 되네요/

벌써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 되어 있는데 휴학하면 어떻하니?

이 한마디와..

졸업하고 학교 나와도 괜찮으니까?

그냥 다녀~

두마디로..

저의 휴학에 대한 ..생각은 .. 정리되었습니다.

졸업하자

잠이 들어야지만 꿈을 꿀수 있는것인가?
우리는 항상 꿈을 쫓아 가며 살아가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