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弔] Linux Router Project ++
글쓴이: 처로 / 작성시간: 화, 2003/06/24 - 10:52오전
플로피 한 장에 들어가는 리눅스, 리눅스 라우터 프로젝트(LRP)의 개발자가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네요. 그 이유는 "배관공의 시간당 인건비에도 못 미치는 개발자의 인건비" 등등... 오픈 소스 개발자의 비애를 처절하게 느낄 수 있네요.
직접 연관된 생각은 아닌데, 요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도구 자체에 대한 전문성만으로는 보람있게 살기 힘들다는... 도구에 대한 전문성에 더하여 그 도구를 활용하는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같이 개발해야 도구에 대한 전문성이 빛을 발한다는...
비유하자면, 영어영문학 자체로 먹고 살기는 힘들어도 영어에 대한 전문성을 다른 분야(외교, 무역 등)에 대한 전문성과 결합한다면 영어에 대한 전문성이 더욱 빛을 발하겠죠?
프로그래머도 경영이나 교육 등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Forums:
개발자의 프로젝트 중단 선언문 :?: 입니다. 본인의 여러가지 개인적인
개발자의 프로젝트 중단 선언문 :?: 입니다. 본인의 여러가지 개인적인 사정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흠..
음..;;
할수있는건 저분이 다시 하고싶은일을 했으면 하고 바라는것 뿐이네요.;;
원래 뭐든 재밌는 직업은 헝그리정신이 없으면 힘든듯..;;
L-System
음... 가슴이 아프군요.
저는 사실 뭐가 뭔지도 잘 모르지만, 복잡한 심경이 드는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지만, 저는 영화 '네트'에서 센드라 블록을 향해 "she is just one of us"라고 하는 소리를 듣는 것 같습니다. 그냥 우리랑 같은 부류의 사람이죠? 자신이 생각한 것을 코딩하여 현실로 옮겨서 구현할 수 있다고 믿으며, 완벽성을 추구하는 사람, 자유를 추구하고, 그러면서도 '돈'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최소한 외형적으로나마), 사람을 더 중시하는 사람...
저는 사실 오픈 소스 프로젝트와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지만, 제가 시작한 일을 저 사람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여러 차례 중단하려고 했었고, 또 올해 정말 R.I.P(1998-2003)라고 선언하고 싶었으니까요. 물론 LRP만큼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또한 정말 적은 인원이 참여한 프로젝트이긴 하지만요.
저 분이 느끼는 저 복잡한 심경을 정말로 어찌 이해해야 할런지요?
자본주의를 혐오하게 됩니다. 자본주의를 보고 있자면 이제 끝간데 까지 간 거 같고, 정말 서로를 파멸의 길로 몰고 가는 것 같습니다. 오픈 소스로 대변되는 사회 집단의 발전은 분명 옳은 방향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자본주의가 그동안 쌓아온 '관성'이라는 것이 참 대단하기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LRP가 다시 누군가에 의해 다시 개발이 계속되어 그 결과물의 혜택을 많은 분들이 누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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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결국 진정한 전문성이란 한 분야의 전문적 지식보다는 서로 연결지어진, 그리고 / 그러나 외관성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지식들까지도 꿰뚫어 하나로 묶는 통찰력에 다름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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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지구를 살리는 길은 소비를 의식적이고 자발적으로 줄이는 것, 바로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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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정보의 바다에 살고 있을까?
솔직히 LRP에 많은 관심을 두진 않았지만 이런 식의 '중단선언'은 문제
솔직히 LRP에 많은 관심을 두진 않았지만 이런 식의 '중단선언'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리더가 사정이 생겼고 또 마음이 떠났다고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중단한다면 아마 갈레온을 비롯한 많은 비슷한 상황의 프로젝트도 문을 닫아야 할 것입니다.
개인 취미로 시작해서 개인 취미로 끝낼 프로젝트가 아니라, 다수를 위해 소스를 공개하고 함께 개발하는 프로젝트의 리더라면 어느 정도 책임이 뒤따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차라리 자신을 대신할 메인테이너를 찾는다던지 하는 식의 공고를 냈으면 더 나았을 뻔 했군요.
사족이지만 본문 중의 일한 만큼 자신에게 돌아 오는게 없다는 둥 사용자들이 도와는 안주고 불평만 하다는 둥하는 언급은 처음부터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리더가 될만한 자질을 의심케 하는 군요. :( 토발즈가 리눅스 커널 개발해서 무슨 개인적 이익을 챙겼는지, 또 리눅스에 조금이라도 공헌한 개발자가 전체 리눅스 사용자의 몇 퍼센트나 되는지 고민해 봐야 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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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quote="fender"]솔직히 LRP에 많은 관심을 두진 않았지만
의도한것은 아니지만, 리누스는 리눅스의 개발로 백만장자가 되었죠. ^^ 그럼 고운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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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Syam ^^ --- 고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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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charsyam"] 의도한것은 아니지만, 리누스는 리눅
그런가요? :shock: 이 부분에 대해선 정보가 없어서 뭐라고 언급하기가 그렇네요. 어쨌든 흥미로운 사실인 것 같아서 혹시 관련 자료가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쨌든 리누스를 언급했던 목적은 충분히 전달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모두들 LRP의 리더처럼 자신에게 돌아올게 없다고 프로젝트를 그만뒀으면 오늘날의 오픈소스 열풍이나 리눅스는 없었을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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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백만장자 맞습니다.
리누스 토발즈의 저서 "Linux, Just for Fun" 을 보면 레드햇을 비롯한
여러 리눅스 회사들이 나스닥 상장하면서 스톡옵션을 준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시세 좋을 때 좀 팔아서 집(?) 장만하는데 쓴 것도 있다고 하고,
아무리 요즘 증시가 안좋아도 백만불 이상은 되겠죠.
그리고 미국에 와서 취업을 준비할 무렵에는
"당신이 제의받은 최고 연봉이 얼마이건간에 그 두 배를 주겠다"는 제의도 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그 제의는 거절했다고 하지만...
토발즈가 돈을 쫓아다녔는지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저 준 것만 해도
자신의 작업에 대한 충분한 금전적 보상을 받은 것은 사실이죠..
너 행복하니?
[quote="fender"][quote="charsyam"] 의도한
네, 저도 just for fun 을 보고 안 것이지만, 레드햇에서 받은 것만 해도, 스톡옵션으로 인해서, 몇백만 불을 얻은 걸로 압니다. 그 외에도, 의례, 리눅스 관련 기업이 상장할 때는 리누스에게 스톡옵션을 줬다는... 절대로, 리누스가 요구했거나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꽤 부자가 됬죠 ^^ 고운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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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Syam ^^ --- 고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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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이나 VA에서 상장 이전의 주식을 리누스를 비롯한 여러 커널 개발자
레드햇이나 VA에서 상장 이전의 주식을 리누스를 비롯한 여러 커널 개발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나누어 주었는데 리누스는 이를 상장했을 때 바로 팔아서 상당한 금액의 차익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자서전(Just For Fun)에 나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침실 3개짜리 집에다 BMW 스포츠카(Z-8인가 Z-3인가)을 몰고다닌다고 하는 이야기도 같이 나오지요. 자세한 것은 책을 한번 읽어 보시길~
리누스가 먹고사는데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아 부러워라... 로또나 한장 사볼까... :)
그만둔 분을 비난하기 전에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만둔 분을 비난하기 전에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 LRP가 가치가 있고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다른 분이
계속 이어가겠죠. Linus가 나 커널 개발 안해 라고 한다고 커널 개발이 갑자기
중단되는 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 비난보다 앞으로 지원받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이와
유사한 프로젝트의 경우 어떻게 대응하여야 하는가에 관하여 논의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uote="huijoon"]그만둔 분을 비난하기 전에 "그동안 수고하
마지막 부분에는 100% 동의합니다. 특히나 직장인으로써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우리나라 현실에서 그런 논의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관심있으신 분들은 /.의 관련 url을 보세요 :
http://developers.slashdot.org/developers/03/06/23/0336228.shtml?tid=106&tid=185
......
물론 그만큼 주목받는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것은 칭찬받아야 합니다. 단 저같으면 이렇게 말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 "나는 더 이상 못하겠다. LRP는 공식적으로 죽었다. 이제까지 무지 열심히 했는데 나한테 돌아오는 이익이 없다. 많은 회사가 LRP를 이용했으면서 나한테는 땡전 한푼 안줘서 열받았다. LRP 5.0을 내놓고 싶지만 지금보니 이상에 불과한 것 같다. 어디 돈이 남아나는 사람 있으면 맡아서 해봐라. 그리고 도와주지도 못하면서 메일링에 투덜거리기나 하는 사람들이나 LRP과 관련한 개발을 하고도 프로젝트에 협력을 안하는 개발자들도 다 나쁜놈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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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글쎄요... 저는 그렇게 심하게 말한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개인
글쎄요... 저는 그렇게 심하게 말한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성격이나 문화차이에 의하여 그정도는 수긍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도와주지 않고 처먹고 남의 것 가져다가 돈 챙긴 놈들 다 XX할 놈들"
이라고 직설적으로 한 것은 아니니깐요...
대통령 욕도 공개적으로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적어도 자기가 애정을 가지고 한 노력의 산물을 접는 마당에 술한병 마시고
하는 자기 속내를 털어놓는 정도로 생각됩니다.
가끔 오픈소스 지도자들을 초인, 성인, 신격화 시키는 경향이 있던데
성질나면 화낼 수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quote="fender"]참고로 관심있으신 분들은 /.의 관련 url
알려주신 사이트 내용 중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는데, 가장 사태 파악을 잘 한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아니면 말고요. :oops:
IMHO the LRP died not for lack of technical elegance or application potential, but more for lack of marketing inspiration. Placing a project under the GPL means that one must think about capitalizing on the free distribution and the exposure offered by the open source environment. It's my considered opinion that unless one is willing to offering consulting services, custom modifications, or a useful product in a nicely packaged form ready for use, then just GPL'ing something and expecting the bucks to start rolling in when someone else picks it up and runs with it is only somewhat less realistic than buying weekly lottery tickets and hoping to hit the jackpot.
The alternative, and naive, view that GPL means that it's all free (as in free beer), while wrong according to the FSF, is perhaps a more kindly and community-minded take on it. But it too will lead to starvation just as quickly as unrealistic expectations of in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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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GPL을 잘 모르지만, 모든 Licence가 '돈'과 무관하게 돌아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HP가 하드웨어를 한 대 팔면 그 뒤에 하드웨어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는 '소프트웨어(? = 토너, 카트리지 등등)'를 동시에 파는 것이며, HP가 바라보는 수익은 오히려 그런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소프트웨어도 어떠한 형식의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든지 간에 마찬가지 논리가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즉 소프트웨어 자체를 팔아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그 소프트웨어를 특화된 목적에 맞게 바꾸어 주고, 그 서비스로 돈을 버는 것이 더 수지가 맞지 않을까요?
첫글에서 처로님이 언급하신,
말씀이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코드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면 특정 목적에 맞추어 특화하기가 더 쉽겠지요...
지나 가는 유모하나, 프로그래머는 혹 저런 엔지니어 일지도...
The Right Place
There was an engineer who had an exceptional gift for fixing all things mechanical. After serving his company loyally for over 30 years, he happily retired.
Several years later the company contacted him regarding a seemingly impossible problem they were having with one of their multimillion dollar machines. They had tried everything and everyone else to get the machine to work but to no avail. In desperation, they called on the retired engineer who had solved so many of their problems in the past.
The engineer reluctantly took the challenge. He spent a day studying the huge machine. At the end of the day, he marked a small "x" in chalk on a particular component of the machine and stated, "This is where your problem is".
The part was replaced and the machine worked perfectly again. The company received a bill for $50,000 from the engineer for his service.
They demanded an itemized accounting of his charges. The engineer responded briefly:
One chalk mark $1
Knowing where to put it $49,999
It was paid in full and the engineer retired again in peace.
인류와 지구를 살리는 길은 소비를 의식적이고 자발적으로 줄이는 것, 바로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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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정보의 바다에 살고 있을까?
http://developers.slashdot.org/comments.
http://developers.slashdot.org/comments.pl?sid=68562&cid=6271540
이런 내용도 찾았습니다. 오히려 David가 개발에서 뒤쳐졌을 때 다른 개발자들이 활발히 개발에 참여했고, LRP에서 많은 개발자가 떨어져 나간 것은 메일링에서의 정치적 논쟁(오클라호마 테러에 대한)이 원인이었답니다. 그 이후 실제적인 개발은 LEAF(http://leaf.sourceforge.net/)에서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 왔다고 합니다.
뭐 저도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더 이상은 커멘트 붙이지는 않겠습니다만, LRP에 관심을 가지셨던 분들은 LEAF 프로젝트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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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VPN 라우터 개발자로서 상당히 아쉽네요.. LRP가 참고가 많이 됐었는
VPN 라우터 개발자로서 상당히 아쉽네요.. LRP가 참고가 많이 됐었는데...
제가 입사하기 전의 예전 장비는 LRP(leaf)를 기반으로 만들었더군요..
지금은 따로 커널을 만들어서 쓰고 있지만..
한참동안 링크도 꺠져 있고.. 관리가 안된듯 하더니.. 결국은 이런 일이 있었네요..
leaf 나 coyote 프로젝트 들은 계속 진행이 되어야 할텐데...
kldp안에 있는 무소음 라우터 프로젝트 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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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oorpuppet.eglo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