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엔진 개발자가 되고 싶은 고3입니다. 컴공과와 수학or 물리학과 중어느 학과를 가야 할까요?

awidesky의 이미지


중 3때부터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물리와 선형대수에 관심이 많아 물리엔진 개발자를 꿈꾸고 있는 현 고3입니다.

내신이 잘 나오지 않는 자공고에서 모의고사 백분위가 98~99 정도 나와 꿈이 큰데요(?)

여러 학교의 컴공과 교육과정을 살펴보니 엔지니어링 쪽으로는 컴파일러 개발이나 자연어 처리 정도로만 하는 것 같더군요...

제가 진로로 세운 물리엔진 개발 쪽으로 가려면 물리학과나 수학과로 가야 할까요?

혹시 관련된 쪽에서 일하신 분들이 있다면 조언이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서지훈의 이미지

컴공과 수학과 둘중에 선택하시고요.
제가 볼땐 컴공이 그래도 유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요즘 왠만큼의 프레임웍이 같춰진 시대에 바닥부터 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사람을 찾으니깐요.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joone의 이미지

사실 주위에 보면 컴공 나오신 분들 보다 수학과 물리학과 나오신 분들이 코딩 더 잘하시더군요. 결국 깊게 들어가면 다 수학이거든요. 그런데, 물리학을 전공하면 수학을 좀더 응용해서 다루게 됩니다. :-)

joone의 이미지

https://ko.wikipedia.org/wiki/%EC%A1%B4_%EC%B9%B4%EB%A7%A5

이분 이력을 참고하세요. 사실 어찌보면 전공따위는 중요하지 않아요. 뭘 만들겠다는 의지가 중요하죠,

jick의 이미지

근데... 진로 상담에 존 카맥 옹을 사례로 들면 반칙 아닙니까. -_-

뭐랄까, "에디슨을 보세요, 대학 안 가고도 발명왕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냥 천재이기만 하면 다 됩니다!" 그런 느낌?

joone의 이미지

그 분이 똑똑한 분이기도 하지만, 사실 학교도 안가고 게임과 게임 엔진에 20/30대를 전념한 사람입니다. 제가 보기에 질문하신 분도 이정도로 전념한다면 존 카맥 정도 업적은 남길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ifree의 이미지

사실 물리 엔진에서의 물리는 고등학교 물리 정도의 지식만 있어도 되는 것이지만,
물리학과나 수학과를 가서 깊이 있는 사고를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당장은 컴공 졸업자가 프로그래밍을 잘하겠지만, 멀리 보면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닙니다.

나빌레라의 이미지

물리엔진은 뉴턴역학만 알면 되는거라, 물리학과에 진학하면 본인의 꿈과 상관없는 매우x10000000 고급 물리학을 공부하게 됩니다.

뉴턴역학만 열심히 공부하고 컴공 진학하셔서 수학을 복수전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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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bushi의 이미지

물리를 공부하지 않으면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수학을 공부하지 않으면 해답을 이해하지 못하고,
컴공을 공부하지 않으면 문제와 해답을 알고 있어도 응용하기 쉽지 않겠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의 것을 개발하려하는지 모르겠지만,
게임에 쓰일 수준이라면 컴공, 공학 시뮬레이션에 쓰일 수준이라면 물리와 수학 둘 다.

게임에 쓰일 수준이라면 당장 공개/평가용 게임 엔진 하나 다운로드해서 직접 사용해보며 무엇이 어느 곳에 어느 정도로 필요한지 절감해보시고,
공학 시뮬레이션에 쓰일 수준이라면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분야가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유체 역학이 아마 꼭짓점일 것 같습니다. https://namu.wiki/w/%EC%A0%84%EC%82%B0%EC%9C%A0%EC%B2%B4%EC%97%AD%ED%95%99 이런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