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가지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shint의 이미지

ㅇ_ㅇ??

세벌의 이미지

shint를 날려버리고 싶습니다.

vagabond20의 이미지

세벌님과 shint 님, 두분 친구신가요? 하하! (다소 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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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정의를 무한대로 둔다면,
제가 움직이는, 아니 최소한 꿈속에서 제 '자아' 혹은 정신력이 빛의 속도를 뛰어넘는 속도로 우주 여기저기를 모두 돌아다니고 최초 '빅뱅' 이라는 사기꾼들 거짓말 같은 그 순간 이전까지 가서 모든것을 알아내고 싶습니다.

여의도자바

dongas의 이미지

자유롭지 않으신가요?

thinxs의 이미지

자유' (자유 prime)은 자유를 뒤집은 것, 혹은 자유를 미분한 것이 되니까 차라리 안 가질래요.

vagabond20의 이미지

놀라와라! xtnlhs 님, 자유와 자유' 를 정확하게 짚어서 구분하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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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니까 생각나는게, 출근했다가 이곳에 잠깐 들려 뭐 새로운 거 없나 둘러보는것도 일종의 (제가 저에게 스스로 준) '자유' 시간중입니다.

어렸을때 (중/고교 시절, 아니 대학때까지) '자유' 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혹은 갈망하면서 그러했던것은 아니지만, 시흥동 (독산동과 안양 사이) 산동네에 살때부터 관악산너머로 각 나라 여객기들이 날아서 어디론가 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 먼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끔 했습니다.

그러다가 좀더 가까이서 저 비행기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급기야는 (중학교때 부터인것같은데) 영등포까지 버스로 가서 다시 김포공항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김포공항에 1년에 두세번, 기분이 좀 않좋고 어디론가 훌쩍 가고 싶을때 가곤 했지요. 김포공항 청사 안팍에 있는 커피 자판기는 (외국인들도 이용할것이라 여긴듯) 관리를 잘 하고 좋은 재료를 넣었는지 참 맛있었는데, 그거 150 원 넣고 빼 먹고는 비행기 오르내리는것 좀 보다가 집으로 (기분이 좋아져서) 돌아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것도 일종의 '자유' 를 만끽하려는 행동이었던것 같군요.

결국은 결혼하고 태평양을 건너와 삽니다. 아직도 뭔가 안 풀리거나 힘들때 2-3 년에 한번 회사에는 하루 휴가내고 집에 얘기하지 않고 동해 바닷가 (대서양) 이나 인근 산에 훅~ 하고 다녀옵니다.

자유!
참 좋은겁니다. 그러나 항상 누리고 살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가정, 직장, 인간관계, 가족, 기타 등등).
그래서 더 소중한것이고, 우리가 항상 갈망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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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말이 많아진대두...

여의도자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