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m 학습을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dkshskldp의 이미지

이번에 새프로젝트로 unity3d를 채택하고 어떻게 vim을 알게 됐고
vs code에 vim 플러그인 조합을 추천하길래 그 길로 7일째 학습 중입니다.
일단 vimtutor는 학습했고 기초적인 조작법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작업 하는 방식과 몇 부분이 짜증 나는 점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unity3d에서 작업을 하고 다시 에디터로 전환해서 코드를 짜고
다시 unity3d 에디터로 돌아와서 결과물을 하는 과정을 자주 합니다.
이와 더불어서 유사코드가 적힌 다른 에디터나 실시간 메신저로 개발 방향에 대해
채팅을 자주 하며 웹 브라우저에서도 알고리즘에 대한 검색이나 개발 프로젝트 때문에 Trello를 확인해야 하고요.

이렇게 vim으로 코드를 작성하다가 빈번하게 다른 창들로 전환을 하다 보면 jkl;에 얹어야 할 시간보다 마우스에 손을 얹고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역설적으로 vim에서 마우스에서 손때면 축복이 오리라는 것과 정반대로 저는 단순히 스크립트 동태를 보려고 스크롤링 하는데 마우스에서 키보드로 옮기는 게 더 귀찮고 번거롭네요.

익숙하지 않아서일까요? hjkl이나 ctrl+d/u, 복사, 붙여넣기는 7일이 지났는데도
속도는 도저히 적응이 안 되네요. 내비게이팅이나 텍스트 하이라이트 작업은 그냥 마우스로 잡아서 해결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냥 안하는게 나을까요?
포기하고자 하면 이상한 낙오자가 될 수 없다는 오기가 생기고
답답하고 이젠 화가 치밀어 오를 정도로 스트레스 받고 해소할 곳이 없어서
이곳이면 괜찮겠다고 싶어서 푸념같은 글 올려봅니다.

죄송합니다.

+의 이미지

저의 경우는 처음부터 emacs 를 사용하였고, (옛날옛적 소싯적 학교) 프로젝트나 혹은 회사일이나 특정 에디터를 뭘 사용해야 한다는 강제규정같은게 없어서 vim 을 굳이 배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한번 시도는 해 보았는데, 좀 불편하더군요. 물론 그것만 사용해서 익숙해졌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emacs 나 다른 에디터에 익숙하고 그 에디터가 어디에서나 사용가능하다면 꼭 vim 을 익힐 필요는 없을것같습니다.

+

hshin23의 이미지

러닝커브가 엄청 높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Vim 키바인딩으로만 쓴지 2년 째인데,
한 넉넉잡아 2주정도 적응기간은 필요한것 같습니다.

HDNua의 이미지

1. 유니티로 개발한 지 2년째 되는데, 전 MonoDevelop마저 불편해서 Visual Studio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
도구는 원할 때 골라쓰는 거지, 필수로 배워야 되거나 하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vim 쓰던 시절의 키보드랑 현재 키보드는 모양도 다르다고 들었거든요(출처가 위키라 정확한 건 아닙니다)

2. 전 주변에 유니티 쓸 때 vi로 개발하는 사람을 못 봐서 그런데,
유니티에서 vi를 쓸 때 장점이 어떤 것이 있나 궁금합니다.
유니티도 몽땅 단축키를 외워서 키보드로 하지 않는 이상 마우스 쓰는 게 당연해보여서요.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onion의 이미지

본인 취향이 아닌데.. 굳이 무리한 노력을 해가면서까지... 배우실 필요는 없으실듯 합니다만..(긁적)

-----새벽녘의 흡혈양파-----

jeff_an의 이미지

마우스작업이 많으셔서 일단은 불 필요해 보이네요.
vim이 유용한 경우에는 소스코드 분석할때입니다. 가령 이 파일, 저 파일 왔다갔다 하면 함수 확인하고 변수 확인하고 이럴때 아주 유용하죠..

 의 이미지

앞으로 vim에 익숙해지는데 필요한 비용에 비해 예상되는 효용이 썩 좋아보이지 않으면 빨리 손절하세요.
지금까지 아무리 많은 비용을 들이셨다고 해도 아까워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매몰비용일 뿐이죠.

애초에 vim은 도구에 불과합니다. 진짜 중요한 건 귀하의 workflow죠.
이 도구를 배워두면 workflow를 뚜렷히 개선할 수 있겠다, 비용만큼 회수할 수 있겠다, 싶으시면 배우시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전혀 필요 없는 것입니다.

"vim이라는 게 유용하다던데 배워두면 언젠가 쓸모가 있겠지?" 하는 식으로 따진다면, 세상에 배워둬서 나쁠 게 얼마나 있겠습니까.

덧. 저는 vim 사용자입니다. vim은 제 workflow에 알맞더군요. 그냥 혹시 Editor war 일어날까봐서요. :)

tyhan의 이미지

+1

윈도우에서는 메모장, 맥에서는 textmate, 리눅스에서는 vi를 사용합니다.
환경을 vi로 합치려고 힘써봤는데 헛노력이였습니다.
써봤는데 나에게는 안맞더라 하고 안쓰면 그만인것입니다.

bushi의 이미지

제어가 곤란할 정도의 분노와 짜증을 유발한다거나,
뭔가 남들보다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은 자괴감을 들게한다면,
그냥 vim을 버리세요. 그런 것들을 감내하면서 익힐 정도의 가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OS 불문하고 죄다 vim 으로 기본 편집기를 바꿔씁니다.
문서 작업이 편한 것도 있지만, 다른 편집기를 사용하는 상황에서도 무심코 vim 의 명령모드 키를 쳐넣는 실수가 계속 반복돼서요.
아마 이 web form 에서도 esc키 눌러서 작성하던 글 날린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꽤 될걸요 ?

emptynote의 이미지

과거 이런 글은 vi교인님들 마음에 기름을 붇는 프레임성 글인데요.
vi 싫어 f학점 받은이로써 한말씀 드리자면
vi 만큼 작고 빠르고 견고한 에디터를 부정할수 없네요.
리눅스 긴급 복구 에디터는 vi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유니스 문화 자체가 텍스트 다루는 쉘이 발달했기 때문에
vi 를 잘하는 분들의 vi 좋다는 평가에는 이런 내용이 숨어있습니다. 하여 유니스 문화를 좋아해서 유니스 셀 활용하는것을 좋아하는분 아니시면 vi 기능 활용율이 낮기에
vi는 맞지 않는 옷입니다
텍스트를 다루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정규식인데
VI전문가 혹은 교인분들은 이 정규식과 한몸인분들입니다
저처럼 에디터에 정규식이 왠말이냐 이시라면
vi 가 아닌 다른 에디터 사용하실것을 권장 드립니다.

hsnks100의 이미지

안좋다 생각하면 쓰지마십시오. 그 지금까지 쓰시는 에디터와 패러다임이 다른 에디터는 7일 정도로는 원래 쓰던것보다 편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한 골수 vim 유저들은 original vim 을 좋아하는 거지. 플러그인 형태의 vim 은 정말 성가십니다. 90% 기능을 지원해도 자주 쓰는 10% 가 없으면 짜증이 나는것입니다.

처음 vim 쓸 때는 vim 그 자체로 쓰셔야 오히려 부담이 덜합니다. 플러그인 형태로 얹어서 쓰면 제대로 된 vim 을 쓰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스트레스만 받습니다. 저 또한 플러그인 형태로 쓰면 화가 치밉니다. 자주 쓰던 키바인딩을 온전히 못 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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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hskldp의 이미지

댓글 달아주신분 모든분 감사합니다.

지금은 2주차 째인데 적응하고 잘 쓰고 있습니다.
민망하네요.. ㅎ

전역 교체할때 gc가 먹히지 않고
한글 입력이 이상한점 등,
오리지날 빔에 비해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는 점 빼고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브라우저를 자주 보게 되는점 때문에
그냥 크롬에다가도 vim 확장기능인 Vimium도 깔아버렸네요.

hsnks100의 이미지

저 또한 시작을 플러그인 형태로 썼었습니다. xcode + xvim[?]

xcode 쓸 때는 vim 환경이 만족 스러웠었습니다. eclipse 나 android studio vim plugin 은 못써먹을 지경이더라고요. 적응 하셨으니 헬게이트 입성 축하드립니다.

vim operating 없으면 아무런 코딩을 하기 싫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십니다... 예전에 어떻게 했지? 이 생각만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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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a8806의 이미지

첨에는 어색했지만..

요즘은 이클립스/VC++ 에도 wim플러그인 구해서 씁니다.

개인적으로 '숙달' 이라는 시기만 넘기면 편한 툴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