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컴퓨터전공 공부중인 유학생입니다( 도움 및 조언이 필요)

soneuik의 이미지

미국에서 유학중인 유학생입니다. 군대 전역후에 정말 4년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city college에서미국대학으로 편입을 했습니다

편입한 학교에서 이제 새로 수업을 시작하고, 오늘 처음 동아리소개 하는곳도 가봤습니다.

학교 전공수업 들을게 아직 한참 남았고, 이제 시작이지만 학교수업을 열심히 듣고 성적은 받는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추가적인 노력을 하고싶은데

어떤 것들을 해야하는지 감이 안잡히네요. 찾아보다가 이 사이트가 정말 고수분들이 많다고 하여 이렇게 글 올립니다.

말 그대로 이제 시작하는 대학생입니다. 들은 수업이라고 해봤자 c++ 수업 두개뿐이네요.

이루고 싶은 주된 목표가 두가지입니다.

1. 실용적인 컴퓨터프로그램 기술을 졸업할때까지 익혀서, 미국에서 취업 하는것입니다.

2. 원래 하고싶던 공부는 cyber security 흔히 해킹이라고 하는데 이 과정들은 대학원까지 공부가 필요하다고 하는군요. 그게 맞는건지 아시는게 있으시면 어떤 조언이든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세요 어떤 조언이든 부탁드립니다. 꼭 준비 된 학생으로써 성공하고 싶습니다.

vagabond20의 이미지

아들녀석이 (이곳 동부) 컴퓨터전공 졸업생이라 옆에서 지켜본 바를 토대로 적습니다.
(결국은 어려워서 뒤로 나 자빠지려는거 1 년반 휴학하게 해서 다시 4학년 다니고 있는 중)

학교마다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대학 컴퓨터 전공은 만만하지 않을겁니다. 2 학년까지는 그런대로 버틸만 한것같은데 3 학년때부터 엄청 어려워졌다고 들었거든요. 힘들었던 (휴학을 했어야만 했던) 주요 원인을 들어보고 분석해 보니
첫째 - 만만하게 봤다는것. 그의 표현대로라면 보통의 대학생처럼 생활하다가 큰코 다침.
두번째 - 프로젝트, 숙제만 잘 해 내면 살아남는다. 그 양이 많답니다.
세번째 - 열의 부족. 젊은세대들 중 다수가 자기가 이일(전공) 에 맞는지 회의하는경우가 많다.
네번째 - 아빠세대때 처럼 절박함이 부족하다. (갖추어진게 너무 많다.)

하여 4학년에 복학하는 아들에게 제시하고 약속을 받아낸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1) 일단 휴학중에 자바 자격증을 따게 했고,
(2) 휴학중에 어려운 과목의 책들(인공지능, 운영체제 등)을 미리 좀 읽게 했으며,
(3) 학기가 시작하면서 그날 숙제는 그날 꼭 다 하게 했고
(4) 프로젝트 역시 꼭 챙겨서 파트너의 부족한 부분까지 리드하며 하라 하였고
(5) 수업시간에 앞에 앉아서 꼭 다 소화해서 들을 정도로 집중하라
하였는데, 이제 한달 반 지나고 있는데 대체로 잘 하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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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euik 님께 조언을 해 드리자면

1. 실용적인 컴퓨터프로그램 기술
이것은 교수님들이 내 주는 프로젝트와 숙제만 잘 챙기다보면 거의 저절로 익혀진다고, 제 경험상 말씀 드립니다. 고생, 고생, 쌩 고생 하며 프로그램 하던 저의 세대 (한국 80년대 학번) 에 비하면 지금은 갖추어진게 너무 좋다고 여겨지는데, 숙제와 프로젝트에서 학생들로 하여금 익히게 하려는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잘 해 낼것을 권합니다. 그러고도 혹시 시간이 남는다면 자바나 씨, 씨뿔뿔 자격증 같은것에 도전해 보시고요.

2. 싸이버 씨큐러티 - 네, 지금도 앞으로도 각광을 받을 분야입니다. 하지만 생각외로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 필요로하는 직종이고, 말씀하신대로 대학원까지 공부를 해야 제대로 할것입니다. 왜냐하면 4 년 학부기간동안은 기본적인 컴퓨터 전공과목만 다 가르치려 해도 시간이 충분하지 않거든요. 과목 하나하나가 학생들을 거의 반 죽여놓을정도로 어려운게 수두룩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중에 쉬운과목(선형대수, 이산수학 같은거)도 있지만 컴퓨터쪽 과목들은 자기가 기계가 되기전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과목들인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요부분에서 자기적성이 맞는지 안맞는지 판가름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밍이야 사실은 학원가서 몇달 공부하면 흉내를 내는 단계에 진입하게 되고, 거기에 적성까지 맞는다면 전공자보다 더 잘 할 수 도 있습니다. 단, 기초토대는 대학에서 제대로 '굴러야' 쌓이는거고요.

대학원에 가셔서 더 파고들 작정까지 한다면, 일단 학점관리와 교수님들과의 관계를 신경쓰라고 권하겠습니다. 많은 경우, 학점이 괜찮고 교수님들과의 유대관계 (여기서 관계란 철저하게 학습/연구에 관한것) 가 좋으면 대학원에서 특정 교수의 연구실 조교가 될 확률이 큽니다. 돈 벌어가면서 (풍족하진 않지만) 공부할 수 있습니다.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습니다. 갈망하고 노력하면 언젠가 원하시는바를 꼭 이루어 낼 겁니다.

여의도자바

익명_사용자의 이미지

어려서 자주들었던 명언이있습니다.
뻘짓하지말고 국영수에 집중하라.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국영수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국영수는 진짜 국어 영어 수학만을 의미하는것은 아니고
학교의 교과과정을 충실히 따르는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의미입니다.

취업이 목적이라면 국영수에 집중하세요. 즉, 학교공부 충실히하고
좋은 학생이 되는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컴퓨터 필수전공과목 열심히
들으시고, 교양들도 마치 전공인것처럼 열심히 들으세요.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그게 진리입니다. 열정과 에너지가 너무 넘쳐서
학교에서 이미 상위권 학생이 되었다면, 오픈소스 참여나 개인프로젝트를
생각해보세요.

적어도 개발자한테는 자격증 취득이나 프로그래밍 코스 이수가 취업하는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뭘 배웠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뭘 했다 또는 "뭘 시도해봤다"가 중요합니다.

이력서에 도움이 되는 activity를 하고 싶다면, 직접 무언가를 시도해보세요.
e.g., 게임을 만들어보거나, 스마트폰 앱을 만들어서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 올려보거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타인에게 보여줄수 있는 흔적을 남기세요.

하지만, 학교공부 제대로 따라가는것도 사실상 어려운일이기에 그냥 국영수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하고 싶네요.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숨어서 정확한 의견을 피력하는 자들과 말을 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