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서 펄 시작 방법 질문입니다.

perl -e 라고 실행하는 것은 터미널 창에서 프롬프트 뒤에 바로 입력하셨다는 얘기일텐데,

반면에 #!/usr/bin/perl 이나 그 아래에 적혀있었을 코드들은 그렇게 입력하는 게 아니라, perl 인터프리터에게 전달할 내용입니다.

$ perl                   - 일단 perl 을 실행하고
print "hello world\n";   - 코드를 적고
    - 더 입력할 게 없다는 뜻으로 Ctrl+D 를 눌러주면
hello world   - 이렇게 실행이 됩니다.

그런데 매번 코드를 이렇게 입력하는 건 매우 힘듭니다. 같은 코드를 여러번 실행해 보려면 매번 입력해야 하고,
특히나 오타를 냈을 때 윗줄로 되돌아가 수정하기도 힘들고.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는 코드를 텍스트 파일에 저장을 하고, perl 인터프리터에게는 그 파일의 경로를 알려주어서
읽고 실행하게 합니다.

 - 텍스트 에디터로 test.pl 파일을 작성한 후
$ cat test.pl   - 확인차 파일의 내용을 한번 출력시켜보고
print "hello world\n";   - 제대로 들어 있군요
 
$ perl test.pl  - 이제 perl 에게 그 파일의 이름을 알려주면
hello world     - 실행 결과가 나오죠.

이제는 같은 코드를 몇번이든 재실행할 수도 있고, 오타나 오류가 있다면 저 파일을 수정해주면 됩니다.
텍스트 에디터는 무엇을 써도 상관없지만, 어쨌거나 워드프로세서처럼 서식이 포함된 바이너리 파일이 아니라
말 그대로 텍스트만 들어있는 형태로 저장해야 하고(윈도우의 메모장처럼), 프로그래밍에 도움이 되는 각종
기능(자동 들여쓰기, 자동 완성 등등)이 있는 코딩용 에디터를 쓰시는 게 좋겠지요.

그런데 매번 실행할 때마다 'perl 파일명' 형태로 하자니 그것도 귀찮으니까, 파일명만 입력하여 실행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게 쉬뱅라인입니다.

$ cat test.pl
#!/usr/bin/perl           - 쉬뱅라인을 추가하고
print "hello world\n";
 
$ chmod +x test.pl        - 이 소스 코드 파일에 실행권한을 준 후 (이건 한번만 하면 됩니다)
 
$ ./test.pl               - 이제는 이 파일 자체가 어떤 실행파일인 것처럼 실행 가능
hello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