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로 802.11 드라이버를 고치면 물리(PHY)계층까지 컨트롤 가능할까요?

802.3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그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IEEE에서 나오는 규정은 전자/전기 제조 업자들이 제품을 만들 때 적용되는 것이죠.따라서 물리/링크계층을 동작시키는 모든 코드는 롬바이어스에 찍혀 있습니다.요즘은 롬이 플래시일 경우도 있겠으나 어쨌든 제조회사에서메모리에 심어 부팅시 랜카드 메모리에 상주하는 코드입니다.

IEEE규정에 보면 대부분은 읽기전용 즉 별도의 소켓보드에 꽂거나 공장에서 사용하는 암호루틴을 통과할 때만 코드를 수정할 수 있고 일부 쓰기가 가능한 값은 모두 레지스트 로 디폴트값이 초기 로딩되고 드라이버가 이 레지스터를 변경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읽기전용의 대표적인 값은 맥어드레스고 무작위모드같은 경우 레지스터 로 셋팅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이마저도 필수가 아닌 옵션으로 랜카드 제조사는 이를 변경불가능한 정적 코딩해도 문제가 없는 값입니다.)
따라서 맥어드레스는 앞서의 특별 루틴을 쓰지않는 한 컴퓨터 시스템이나 기타 상위 모드인 드라이버/커널모드에서는 절대 바뀌지 않는 것입니다.
즉 드라이버나 커널은 장치가 제공하는 각종 읽기 값을 참조하고 일부 쓰기 가능한 값을 셋팅할 수 있는게 전부입니다.

그런데도 커널코드에 보면 많은 링크계층,예를들어 802.1Q 같은게 보이는데 이는 링크계층에서 처리되지 못한 헤더를 버리고 실제 헤더위치를 스캔하는 루틴이거나 아니면 실제 링크 계층이 아닌 3걔층,넷트웍 커널계층에서 부가적인 트릭을 쓰기위한 확장코드일 뿐 절대적으로 아무리 주물럭거려도 링크계층의 작동에 관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브릿지 관련 코드가 있지요...

랜카드 전송속도같은 경우도 오토네고에 의해 심어진 읽기전용 코드가 상대 랜카드와 통신하면서 자동설정됩니다.
이 말을 살짝 뒤집으면 오토네고에 의해 통신가능한 최저~최고 속도 몇개를 레지스트로 제시하고 이를 드라이버에서 셋팅하게 하는 랜카드제조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런 상상은 IEEE 표준에서 필수 항목을 벗어난 랜카드 제조회사의 확장기능입니다.
즉 오토네고는 필수표준이지만 이를 준수하는 한 옵션표준이나 언급되지 않은 표준외의 기능을 제공하는 랜카드도 얼마든지 제조가능합니다.

드라이버는 주로 이 옵션과 확장기능을 처리하는 루틴에 따라 로직이 다를 뿐 하드코딩된 필수표준에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