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충만한 보안 설계?

저도 쓰다보니 좀 흥분한 것 같네요. 물의를 일으킨 것 같아 죄송하고요.

그저 주민번호 인증에 대해 얘기가 나왔고, 그것이 개인정보보호에 위험하다는 주장에, 그것에 연결된 국가정책적 맥락에 대해 설명하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오해하시는 것도 전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각하는데, 이명박 정부에서 벌어진 민간인 사찰이나 정치인 사찰의 경우 전 잘못되었다 생각합니다. 뭐 제가 수사관은 아니니 확신은 못하겠지만, 대공 용의점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한나라당을 지지하지만,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도 나쁠 것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해는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뭐 과거 역사나 정부, 대통령들에 대해 여러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뭐 꼭 제 생각이 100% 옳다고 생각하진 않고요. 4.3이나 광주를 어떻게 해석하느냐. 전 뭐 그걸 민주화 항쟁이라고 부른다 해도 상관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름이야 뭐라든, 이젠 더 이상 국가 권력에게 직접적으로 물리력으로 도전하는 세력은 없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사유재산제, 시장경제를 흔드는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분위기나 세계적 상황이나 그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 경계 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뭐 또 제가 그렇게 생각하건 안하건 그런 부분은 굳이 제가 걱정하지 않아도 :)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습니다.

하여간 여러 분들을 노하게 만든 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전 이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