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SE는 아니고 SE로의 진로 상담입니다...

hoongwan의 이미지

저는 내년에 졸업 예정인 대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휴학하고 공부하고 싶어서, 오늘 교수님 뵙고 휴학신청서에 도장받으려는데,.
1시간쯤 상담받고 휴학 다시 생각해보고 오라는 군요.. 상담해보니 전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다고 생각했었는데 상담받다 보니 두루뭉실하더군요.

대화 내용을 떠나서, 전 관심사가 리눅스 커널 과 관련된 일을 하고싶습니다.
솔직히 커널이 뭔지도 잘 모릅니다. 그냥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OS관련 책(만들면서 배우는 OS커널의 구조와 원리)보고 공부하고 이제 리눅스관련 서적 골라서 공부할생각입니다.

교수님이 그런거 배워서 쓸데도 없고 관심이 있다면 4학년 2학기때 하라고 하시고, 그런거 보단 응용 프로그램 개발이 시장이 넓다고 하시면서 빨리 취업해서 1년 경력쌓는게 더 좋다더군요.
근데 제생각은 제 관심사쪽으로 일하지 않을 바에는 다른 친구들처럼 공무원하는게 좋다고 보거든요 관심없는 응용 프로그램 만들거나, 관심없는 평생직장 공무원 하거나.. 둘중 선택권을 준다면 뭐 하시겠습니까?

죄송합니다. 글 재주가 너무 없어서...

마지막으로 그냥 궁금한거 물어보겠습니다,.

리눅스 커널같은거 공부하면 관련된 일로 무얼 할 수 있죠? 전 관련 직종이 SE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잘 모르니 이렇게 묻겠습니다.

그리고 그게 만약 SE라면 첫 직장은 어떤 곳으로 가야하죠? 경력직만 뽑던데...

jw8704의 이미지

하고싶은데로 하세요.. 님은 님이 가장 잘아시니까요..
최악의 경우 나중에 양쪽다 후회할수있는데..
하고싶은거라도 해보는게 낳지않겠어요? 님인생인데..

ydhoney의 이미지

SE는 시스템 운영/관리/트러블슈팅을 비롯한 전반적인 시스템 아키텍쳐 전반에 대한 업무를 하는 사람이지 리눅스 커널 개발하시는 분은 SE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일단은..

분야 자체를 정확하게 잘 모르시는 것 같으니 진로탐색부터 하시라고 말씀드림.

preisner의 이미지

SE 분야에서 커널 소스를 직접 다뤄야 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버전 2.2정도 까지만 해도 SE가 커널 패치를 직접하거나 소스를 뒤지는 작업이 필요 한 경우도 있었는데, 요즘엔 커널 컴파일 할 일도 별로 없습니다.

커널을 다루는 일을 해 보고 싶으시면 임베디드 리눅스 관련 자료를 찾아보세요.
그쪽에 계시는 분들은 머리에 쥐날 정도로 커널 소스들여다 보고 계십니다.

"커널"이라고 하는게 아주 방대한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파일시스템, 네트워크 등등... 때문에 "커널"에 연관된 분야 역시 방대합니다.
스마트폰, 유비쿼터스 관련,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국내에서 이런 IT 기초 분야에 대해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나 조직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일부 대기업 연구소, ETRI 같은 연구기관 또는 학교.
(교수님이 그런거 배워서 쓸데도 없다고 말씀 하시는게 어느정도 일리 있는 말입니다.)
때문에 관련 회사에 입사하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신입으로는 더군다나..
하지만 뜻이 있으면 길이 있겠죠. 계속 두드려 보세요.

영어가 되면 갈 수 있는 길이 몇배가 더 많아 집니다.
어느정도 경력을 쌓고 영어가 되면 해외에서 일 하실 기회를 얻으실 수도 있을 겁니다.
특히 해외에서 임베디드 관련 개발자들을 많이 구한다는 소문입니다.(줃어들은 소문입니다. ^^)

김정균의 이미지

S.E 는 system engineer 외에 software engineer를 칭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