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이 외장 DMB 안테나가 아이팟의 강화유리를 마구 마구 긁어 놓았습니다.

상식있는 사람이라면 하지 않을 것들도 경고합니다.
"고양이를 전자레인지에 넣지 마십시오."
"떨어지는 칼을 손으로 잡지 마시오."
"세탁기에 어린이를 넣으면 안됩니다."

반면에, DMB 안테나가 강화유리를 긁을 수 있도록 날카로울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안테나의 반대편 꼭지에는 휴대폰에 걸어 놓을 수 있는 끈이 있구요... 그 반대편에 금속성 안테나의 모서리가 있거든요.
DMB 안테나를 모토로이에 걸어놓아서 모토로이의 액정이 마구마구 흠집이 났었으면 더 확실한데... 아쉽네요.
이렇게 제품을 만들어 놓으면 저 같은 사람은 금속 안테나의 부분이 강화유리에 닿아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저의 입장에서 해석을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의 과실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모토로이에 전화를 해봐야겠습니다.

이 부분은 강화유리의 좋고 나쁨하고 상관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모토로이 역시 긁히거근요.
관련해서 검색해보았더니 모토로이 사용자들도 비슷한 사례가 꽤 있네요.
외장 안테나를 모토로이에 달고 다녔는데, 이 안테나가 모토로이의 표면에 흠집을 냈나봐요.
흠집이 난 이후로 나름 해결책을 제시한 분이 있는데 모토로이 안테나의 연결 끈을 짧게 하면 끝부분이 전화기의 표면에 닿지 않는다고 하네요. :-(

모토롤라의 테스트팀은 안테나를 휴대폰에 연결해서 들고 다니도록 설계해놓고는 직접 테스트를 해보지는 않는 것 같아요.
휴대폰에 연결하고 30분만 돌아다녀도 바로 알 수 있는데 말이죠...
하긴 모토로이가 DMB를 달고 있는 한국에 특화된 스마트폰이라서 모토롤라에서 이것까지 테스트를 해보지는 못한 모양이네요.